[이슈톡] 외딴섬 등대서 나 혼자 영화 보는 여성

  • 3년 전
코로나 시대, 크고 작은 영화제들의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외딴섬에서 나 홀로 영화 보기"입니다.

배를 타고 섬 안으로 다가가는 한 여성.

등대 외 별다른 게 없는 외딴곳에 무슨 일일까요?

바로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스웨덴 예테보리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이색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른바 외딴섬에서 나 홀로 영화 보기 이벤트인데요.

총 45개국 1만 2,000명 지원자와의 경쟁을 뚫고, 코로나19 전문 병동에서 일하는 영화광 간호사 리사 엔로스가 이 행운을 누리게 됐다고 합니다.

엔로스는 스웨덴 남서쪽의 외딴섬 함네헤르의 등대에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 60편의 영화를 본다는데요.

등대 꼭대기에 있는 랜턴 룸에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이곳에서 엔로스는 영화와 함께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제 측은 전례 없는 코로나 대유행이 영화와 관객을 어떻게 바꿨는지 탐구하기 위해 이 실험을 준비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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