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집에서"…코로나19가 바꾼 연말 풍경

  • 3년 전
"연휴는 집에서"…코로나19가 바꾼 연말 풍경

[앵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세밑 한파에도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신촌기차역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연말인 오늘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점심시간이어서 다소 한산하지만, 오전 내내 대기소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강추위에 평소보다는 발걸음이 줄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추위 속에도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고요.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간을 내서 검사소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여태 이곳을 포함한 수도권 임시 검사소에서는 50만 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고요.

1,5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교정시설에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집단발병이 확인된 요양병원만 총 17곳이고요.

1,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법무부는 오늘부터 2주간 모든 교정시설에서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수용자 접견이나 작업·교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탓에 연말 풍경이 예년같지는 않다고요?

[기자]

네, 오늘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이죠.

하루 뒤면 새해가 밝는데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습니다.

다름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사람들로 붐볐던 신촌 거리는 휑한 모습이고요.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음식점도 손님이 끊겼습니다.

포장만 가능한 카페 역시 조용하고 문을 닫은 곳도 많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만난 시민들은 일이 있어 잠깐 외출한 사람들이었고요.

대부분 신정 연휴는 집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는 해맞이도 집에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등 전국 해맞이 명소 대부분이 폐쇄됐고요.

각 지자체는 관광객을 통제하고, 집합금지 업소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연휴기간에도 운영됩니다. 당국은 모임을 자제하고 적극적으로 선제 검사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기차역 임시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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