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꽃다발 대신 영상통화…코로나가 바꾼 드래프트 풍경

  • 4년 전
[프로배구] 꽃다발 대신 영상통화…코로나가 바꾼 드래프트 풍경

[앵커]

올해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는데요.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KB는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장신 공격수 케이타를 깜짝 선택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하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서류와 영상, 자료로만 진행한 남자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선수가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다발도 사라졌고, 대신 영상 통화를 통해 지명 동의 절차를 밟고 소감을 들었습니다.

사실상 '깜깜이 지명'이라 한국 무대에서 뛴 경력자가 유리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1순위 지명의 행운을 차지한 KB손해보험은 올해 19세의 아프리카 말리 출신 라이트 공격수 케이타를 깜짝 지명했습니다.

"직접 가서 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상을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이 선수가 원석이기 때문에 잘 발굴하면 훨씬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가 있고…"

삼성화재는 폴란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크라이첵을,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각각 러셀과 필립을 지명해 새 얼굴로 전력을 꾸렸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활약한 비예나, 현대캐피탈 역시 다우디와 각각 재계약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중간에 합류해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한국 무대 경험자 가운데 재계약자를 제외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건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은 KB손해보험 출신의 알렉스가 유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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