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스승의 날' 풍경…"선생님, 사랑해요"

  • 4년 전
코로나가 바꾼 '스승의 날' 풍경…"선생님, 사랑해요"

[앵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미뤄진 지도 벌써 석 달째입니다.

오늘(15일)은 스승의 날인데요.

손편지와 카네이션 가득한 교실 풍경은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스승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텅 빈 교실에서 모니터로 아이들을 만난지도 한 달 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인 스승의 날도 원격수업이 이뤄집니다.

아이들은 손편지를 써서 전학년 담임선생님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잘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저도 1학년이 지난 게 아쉬워요."

"스승의 날을 축하드려요. 항상 다정하고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쁜 제자 유진이가 될께요."

수업을 하는 선생님도 아이들을 못 만나 아쉽긴 마찬가지입니다.

"화면상으로 봐서 좀 아쉬움이 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어려운 시기에 얼굴을 대면하고 사랑한다고 화면이지만 하트도 보내주고 받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위안이 되고…"

무엇보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서 선생님들의 노고는 그 전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밤 늦은 시간까지 서로 토론하고 기술 배워오고 기능을 익혀서 기필코 수업을 해내는 모습 보면서 자랑스러웠고…"

강원 고성고등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을 위해 손편지를 전달하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아…이게 무슨 상황일까? 이 친구가 저를 만난게 자기 인생에 정말 큰 행복같다고…"

"재호쌤, 원격수업으로만 뵀는데 곧 만나니까 너무 좋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많이 사랑해", "선생님, 사랑해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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