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코로나19 대책 분주…여야 백신 공방

  • 3년 전
정치권 코로나19 대책 분주…여야 백신 공방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말씀대로 정치권도 코로나19 대책 마련으로 분주합니다.

특히 야권에서는 정부가 백신을 민첩하게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백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방역에 협조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는 내년 2, 3월부터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저온 유통 시스템 완비 등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이러한 입장에도 국민의힘은 정부가 케이(k)-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위기 상황을 솔직하게 밝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시기를 놓치면 효용이 없다"며 "정부가 정무적 판단이 아니라 과학적인 전문가들 판단에 근거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상주자 전수조사, 국회 내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회의 최소화를 포함한 '국회 긴급 멈춤'을 국회의장에게 제안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당 대표단 회의에서 정부가 더 이상 백신 확보에서 늑장 대처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회가 내일(22일)부터 청문회 정국을 시작하는데요.

야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모두 낙마시키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품행 논란과 정책 자질 부족을 이유로 평가절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변 후보자 같은 인물이 청문회장에 서는 것 자체가 국민적 모독"이라며 문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해외를 다녀온 후 격리기간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방역 불감증 장관 후보자"라며 비난했습니다.

또한 내년 재·보궐선거가 있는데 친문 핵심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게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없다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무소신, 무능력 후보자'라며 자질 흠결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인호 수석 대변인을 통해 "이번 인사청문회는 방역과 민생을 위해 정책과 대안을 검증하는 생산적 자리여야 한다"고 대응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장관 후보자 논란에 말을 아끼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직접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도부 내에서도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 군 동료들과 유가족을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사퇴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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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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