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교 금지"…대학가 '긴장'

  • 4년 전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교 금지"…대학가 '긴장'

[앵커]

대학가가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이 교내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 학생이나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을 삼가해달라는 공지를 올린 곳도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캠퍼스 정문 앞이 오가는 학생이 거의 없어 허전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팻말이 세워진 지 세 달째.

교직원이나 대학원생 일부만 오갈 뿐 캠퍼스는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교내 정책으로 잠정 폐쇄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출입 금지선이 둘러진 공간이 곳곳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하자 대학들도 방역에 더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복도 돌아다니면서 기사님들이 방역하시는 것도 있고 출입문도 정문, 후문 빼고 다 잠겨있어서…"

서강대는 일정 기간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을 금지한다는 공지도 올렸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 중 클럽 관련 자가격리자가 있는 경우에도 격리해제 시까지 등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요근래 신촌이나 이태원쪽 클럽 갔다 온 사람은 철저히 학교 출입 금지한다고 공지가…"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은 실기, 실습 위주로 진행하려던 대학 대면수업 시행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단 대면수업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대학의 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수업 운영방침이 급하게 결정된 학교에서는 출석을 위해 지역에서 올라온 학생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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