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교 금지"…대학가 '긴장'

  • 4년 전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교 금지"…대학가 '긴장'

[앵커]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재확산에 걱정이 많은 곳 중 하나는 대학입니다.

젊은층 감염자가 많아, 혹시 교내 감염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며 대면수업 시점을 미룬 대학들도 생겨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강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면서 학교에는 학생들 대신 교직원들만 간간이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대거 발생하자 대학들은 교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에 더 애쓰는 모습입니다.

서강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와 출근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 중 클럽 관련 자가격리자가 있는 경우에도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은 실기, 실습 위주로 진행하려던 대학 대면수업 시행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일부 대학들이 이번 주부터 제한적 대면수업을 허용했지만, 상황이 급반전하자 몇몇 대학은 다시 전면 연기를 결정한 겁니다.

국민대는 일단 이번 주는 모든 대면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로 긴급 결정했고, 당장 다음 주 진행 여부도 상황 추이를 보고 공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인천대와 부천대, 한라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면수업을 취소하고 전면 온라인 강의를 재개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수업 운영방침이 급하게 결정된 학교에서는 대면수업 출석을 위해 지역에서 올라온 학생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어제(11일) 기준 4년제 대학 193곳 중 약 75%가 '1학기 전체'나 '코로나19 안정시'까지 온라인 강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강대학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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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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