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칠레, 지하철 요금 인상 철회에도 '시위 격화'

  • 5년 전
남미 칠레에서 지하철 요금인상 때문에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방화와 상점 약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3명의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어둠 속 도심에서 버스가 불에 타오르고, 아수라장이 된 상점에선 사람들이 물건을 훔쳐 나옵니다.

칠레 정부가 유가 상승으로 수도인 산티아고의 지하철 요금을 우리 돈 50원 정도 올리기로 한 뒤 시민들이 분노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혼란이 계속되면서 치안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에 지난 19일 칠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지하철 요금인상 계획 철회를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칠레 정부가 공공연히 공공요금을 인상해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시민들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칠레 당국은 군부독재 이후 처음으로 산티아고 도심에 군인들을 배치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하는 등 강경한 조치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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