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헉헉'…62만 마리 폐사

  • 5년 전
◀ 앵커 ▶

폭염이 지속되자 축산 농가에서도 가축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자체들은 폭염 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매일 축산 농가 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주시 시동의 한 산란계 농장.

4만5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는 데 폭염 경보가 지속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차량을 동원해 농장 주변에 물을 뿌리고 에어컨 시설을 가동해 기온을 맞춥니다.

닭은 다른 가축과 달리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이규홍/농장주]
"최대한 시원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에 대한 방안으로 에어컨 시설을 해서 최소한 바깥 온도보다 2~3도 낮추고 있습니다."

폭염이 열흘가까이 이어지면서 경주에선 닭과 돼지가 일부 폐사했고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면역강화제 등 약품 지원과 함께 선풍기와 안개 분무기 보급 등에 나섰습니다.

[공종태/경주시 축산팀장]
"면역력 강화 사료첨가제 등을 비롯해 7개 사업에 8억2천8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매일매일 농가와 일대일로 접촉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닭 58만 8천 마리를 포함해 모두 62만9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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