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Episode 35 - Full Movie - video 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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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Episode 35 - Full Movie

Transcript

00:00What are you doing?

00:02Don't you hear me?

00:04Don't you hear me?

00:06Don't you hear me again?

00:08Don't you hear me again?

00:19Why are you doing this?

00:2120 years ago, I didn't care about it.

00:24I didn't care about it.

00:26I didn't care about it.

00:28You're going to have nothing to do anymore.

00:30You didn't care about it.

00:32You're not going to be your host.

00:35You got to be a victim.

00:37I found out that you were going to take care of it.

00:40You hated it.

00:41You lost your advantage.

00:43You gave me your love.

00:45You didn't care about it.

00:47I am now struggling.

00:51You didn't care about it.

00:53You're done.

00:54You're coming to be a模OT?

00:56You're so amazing.

00:59You're so amazing.

01:00I'll talk about that.

01:02I'll talk about that.

01:03If you're a kid, you're a kid.

01:05I'll talk about that.

01:11You eat it, you eat it.

01:15Then, how much is it?

01:18Oh, my God.

01:48이 내장이 철평치면 더는 어쩔 수가 없는데.

01:51그러게. 이런 변수가 생길 줄은 생각도 못했네.

01:56모르긴 몰라도 부녀지간에 루시아를 놓고 모정의 딜이 있었을 거야.

02:01그 부녀는 한치도 다르지 않거든.

02:10이제 너하고 나 계산 다 끝났어.

02:15더 이상 애비탄 말어.

02:18자식들한테도 계산 하나는 제대로 하시네.

02:33나도 한잔 줘봐.

02:34아버지가 왜 부르시든? 뭔 연권인데?

02:45특별한 얘기는 없었어.

02:47일 없이 그 시간에 병원으로 호출했다고?

02:49야, 말이 되는 소리래.

02:53설마 두 사람 무슨 비밀 같은 거 있는 거 아니지?

02:58나나 수정이 세리 제끼고 너 혼자 아버지랑 맞다위로 유산 정리하고 회사 독식하면 그땐 나 진짜 너 안 본다.

03:04오빠는 돈 얘기밖에 할 게 없어?

03:13이 집은 제일 물질적인 게 아닌 척 하기는.

03:17그럼 지금 그 얘기 말고 할 게 뭐 있는데?

03:19이거 받아 둬.

03:37자네가 내 목숨 살려준 값이야.

03:41용건 끝났으니까 그만 돌아가 봐.

03:44뭐하고 있어? 돌아가라는데.

03:47안 들려?

03:49두 번 다시 찾아올 거 없어.

03:50두 번 다시 찾아올 거 없어.

04:20회사님 뜻 확실히 알았으니까 이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도 알았겠죠?

04:31회장님 뜻이라뇨?

04:35몰라 물어요?

04:37돈 봉투가 무슨 뜻인지.

04:39정확히 백만 원 건 다섯 장이던데 회사님 목숨값이 겨우 그건 아닐 테고.

04:45다른 뜻이 있으신 거겠죠.

04:47어제 그런 꼴을 당하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따박따박 댔고 잘하네?

04:53회장님이 그러실 땐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니까요.

04:57뭘 믿고 그런 소리를 할까?

04:59내가 믿는 건 진심이에요.

05:04회장님 어제 진심 아니셨어요.

05:06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05:08설마 사장님은 아버지를 그런 분으로 생각한 거 아니시죠?

05:14고장 몇 푼 먹고 떨어져라 던져줄 만큼 졸려라고 천박한 사람으로.

05:21우리 아버지를 아주 잘 아는 것처럼 말하네요.

05:23오래 겪어야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05:25충고 하나 할까요?

05:29우리 아버지 계산 칼인 분이에요.

05:32그렇게 계산 끝내면 끝난 거예요.

05:35더는 회장님하고 엮일 일 없으니까 꿈 깨요.

05:39회장님 여자라도 되고 싶었던 모양인데.

05:42회장님의 여자라.

05:45생각해본 적 없는데 생각해볼 걸 그랬나요?

05:49계산이라는 게 한쪽에서 끝낸다고 끝내지는 게 아니죠.

05:56마음을 주고받았는데 그게 돈으로 계산이 될까요?

06:05전 계단으로 먼저 갈게요.

06:08아침 운동으로 그만한 게 없어서.

06:19누구 마음대로 계산을 끝내.

06:26시작은 당신들이 있지만 끝내는 건 내가 안 해.

06:30우리 미수한테 당신들이 한 짓 그대로 돌려주기 전까진 절대 못 끝내지.

06:34대체 일은 언제 하는 거야?

06:50아버지도 없는데 뭐.

06:52회장님 없을 때 농땡이집 쳐도 돼요.

06:55오빠 같은 사원이 또 없어서 망정이지.

06:57나도 애로사항이 많아요.

07:01사무실에서 나만 따야.

07:02본부장이랑 루시아랑 수군대다가 나만 들어가면 입 싹 닦고.

07:06김변 그 자식도 그렇고 경체도 그렇고.

07:09언니는 또 왜?

07:10어젯밤에 아버지한테 불러가서 뭔 얘기를 들었는지

07:13암만 수주도 말을 안 해요.

07:15분여지간에 무슨 비밀의담이지.

07:18솔직히 아버지 언제 잘못될지도 모르는 판에.

07:21아버지가 왜 잘못돼?

07:23김 박사님한테 물어보니까 당장이야 이상 없지만

07:26수술 후위증이 언제라도 생길 수 있대요.

07:29그런 거 대비해서 경체만 불러다가 뭔 얘기가 오간 건지.

07:32이불을 닦고 있으니 알 수가 있나.

07:34이불을 닦고 있으니 알 수가 있나.

07:41어서오세요.

07:43연락받고 좀 놀랐어요?

07:45앉으시죠.

07:46갑자기 찾아와요 반갑지.

07:49참 회장님 소식 들었는데 이제 괜찮으세요?

07:53어떻게 아셨어요?

07:55대외적으로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07:56아, 여사님은 우리 회사에 핫라인이 있으시죠.

08:02어째, 비꼬는 것 같다.

08:05루시아가 걱정돼서 한소리 하더라고.

08:09참, 회장님 루시아 덕분에 골든타임 안 넘기셨다며?

08:14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08:16뭐가 그래?

08:18아버지 생명의 은인한테?

08:20내가 선견 지명이 있었나 보네.

08:22그때 루시아 여기로 안 밀어넣었음 회장님 아니 장담 못하는 거잖아.

08:28궁금한 게 있는데 두 분 어떤 사이세요?

08:31내가 말 안 했나?

08:32단순한 지인 사이라고 뭘 또 확인을 해?

08:35그럼 잘 됐네요.

08:36저는 깊은 사이일까 봐 걱정했는데.

08:38왜? 우리가 뭐 깊은 사이면 안 될 거라도 있나?

08:43아무래도 그럼 마음이 쓰이죠.

08:45루시아가 회사를 관두거나 지방으로 발령이라도 나게 되면.

08:49아주 이것 봐라.

08:52여차하다 지 맘대로 요리하겠단 소리네.

08:55사람 일 모르는 거잖아.

08:58그래도 그러면 쓰나.

09:00인사가 만살했는데 사장이라고 해서 사원을 마음대로 자르고 그러면 안 되지.

09:05급할 때 자금뚤 잡느라 쩔쩔 맺은 거 기억 안 나?

09:11루시아가 와서 연결해 준 건데 이제 와서 이러는 거 좀 짜친다?

09:24어서 들어요. 아침도 걸러놓고.

09:28실장님 김밥 만들어 본 적 있어?

09:30김밥 먹고 싶어요?

09:32그게 은근히 손이 많이 가서.

09:35손이 많이 가는 걸 만들 때는 애정 없이는 안 되는 거지?

09:39진짜 많이 먹고 싶나 보네.

09:42배달 시킬까요?

09:43아니. 배달 말고 엄마 표, 엄마 손맛 뭐 그런 거.

09:48의미가 다른 거잖아, 그건.

09:53실장님은 내가 만약 엄마 찾으면 어떨 것 같아?

09:57갑자기 그건 왜요?

09:59혹시 어디서 소식이라도 들은 거예요?

10:01무슨 짓으로. 그냥 옥시나 해서.

10:07새언니는?

10:08진정이에요. 진정 엄마가 저녁 같이 먹자고 해서.

10:12것 봐. 엄마들은 그렇다니까.

10:14안 그래도 반찬 아가씨한테 들었는데 사둔 뇌수술 받았다면서.

10:21다른 데도 아니고 뇌라니까 좀 부르다.

10:25말만 그렇지. 뭐 별로 심각한 건 아니야.

10:28한 번 들려볼까 하다가도 얼굴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그 양반이 나를 은근히 경계하는 스타일이라.

10:34떠떠떠. 경계는 무슨. 그렇게 말하면 좀 낫나?

10:38그 양반이 네 아빠 싫어하잖아. 수준 안 맞는다고. 애들 말로 극혐.

10:43다람쥐 최파퀴 돌다가 멀미하는 소리 하고 있네. 싫어하기로 치면 당신이 한참 위지. 당신은 어디 사부인으로 봐. 동네 아줌씨 취급이지.

10:51근데 내 방엔 누가 들어온 거야? 신분 확인은 제대로 했어?

10:55누가 제 애비 따라 아니랄까 봐. 걱정 말어. 회사 다니는 평범한 샐러드맨이니까.

11:01샐러드맨? 그 친구 회사가 빵집이야? 어? 샐러리맨?

11:04샐러리맨. 네 엄마 뇌는 청순해도 너무 청순한 거 있지. 뇌의 주름이 얼굴로 갔어요. 얼굴은 쭈글쭈글한데 뇌는 민자야.

11:14들으면 당신 뭐 얼마나 유식해서. 일자 무식하기는 패참맞자 싹맞춰지.

11:19당신은 초등학교 졸. 나는 야간고등학교. 지식회 차가. 6년.

11:22학교 얘기하지 말랬지.

11:24방정식이 뭔지 알아? X는 Y. 처음 들어보지?

11:30스탄 회장이 다 알고 있는 눈치예요.

11:32두 사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은 사이인 것 같아.

11:37뒤를 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게 더 수상하더라고요.

11:41근데 회장님은 루시아랑 확실히 끝난 거죠?

11:43믿어봐야죠. 한 번 뱉은 발은 지키는 분이니까.

11:47근데 회장님이 뭐라고 하셨든 간에 문제는 그 여자입니다.

11:51목적을 갖고 접근했는데 운 좋게 회장님 목숨까지 구한 은인이 됐으니 다 됐다 싶었을 테지.

11:58회장님도 당장에는 당신이 하신 약속을 지키시겠지만

12:02그 회사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오면 장담할 수 없어요.

12:07맞는 말이에요.

12:08한 번 아버지 마음을 얻었는데 또 못할 건 없겠죠.

12:12회장님의 여자가 돼서 민강 안주인이 되려든 야심이든

12:15아니면 다른 목적이든 여기서 포기할 것 같진 않으니까

12:19결국 눈앞에서 치워버리는 게 최선이네요.

12:28민경채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 그거 아주 세.

12:33그러니까 형제들 다 제치고 그 자리에 앉았겠죠.

12:37민두식 회장이 매몰책에 자기를 끊어낸 걸 보면 쉽게 다시 관계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고

12:43그 전에 민사장이 절 회사에서 치워버리려고 할 거예요.

12:48요즘 세상에 해고가 쉽진 않지 루시아가 회사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12:52본부장님이 어떻게 될지도 걱정이에요.

12:57문태경이 왜?

12:58이번에 협력사 재계약권이 불발될 것 같아요.

13:01경쟁사들이 민강의 협력사 빼간다는 얘기가 있더니

13:05결국 그렇게 됐나 보네.

13:06그쪽에서 우리보다 훨씬 좋은 계약 조건에 웃돈까지 얹어줬으니 돌아선 거죠.

13:12그럼 민강에선 책임 지을 사람이 필요할 거고

13:16문태경이 온팡 덮어 쓰겠네?

13:19이번에 재계약권으로 이사회가 소집되면 분명히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텐데

13:36이제 와서 민강에서 밀려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13:49비밀 금고에서 아버지 관련 문서를 훔쳐낼 수도 없고

14:05필드 아저씨는 도대체 왜 안 나타나는 거야?

14:10아저씨가 유일한 희망인데

14:11또 어떻게 세운 민강인데

14:19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 흔들리면 안 되지

14:21루시아, 자네가 싫어서가 아냐?

14:28난 민강을 지켜야 하거든

14:29차라리 내 목은 내줘도 회사만큼은 안 돼

14:33아버지는 아직 안 오실 생각인가?

14:54그러게, 병원밭도 지겨우실 텐데

14:56왜 이렇게 비워두느니 차라리 누군가 채우는 게 낫지 않나?

15:00오빠가 안고 싶어서?

15:01아니 꼭 그렇다기보다는 썰렁하게 주인도 없는 자리 두느니

15:06그렇긴 하다

15:08가족들끼리 이렇게 둘러앉아서 밥 먹는 자리인데

15:11공석 두는 거는 좀 이상하네

15:14내 말이

15:14원래 밥상거리는 꽉꽉 채워야 제 맛이거든

15:18오빠, 속 보여

15:19괜히 자기가 안고 싶으니까

15:21아빠 없으니까 어른 놀이 타고 싶냐?

15:24야, 말은 똑바로 해

15:26어른 놀이 타고 싶은 게 아니라 어른이지

15:28그럼 여기서 아버지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가 있냐?

15:31앉으려면 큰언니가 앉아야지

15:33얘 좀 봐라, 큰일 날 소리하네

15:36경채는 회사에서나 사장이지

15:38족벌은 내 빚이야

15:39아버지 자리 욕심내지 말고 오빠 자리나 잘 지켜

15:43회사에서 뻑하면 자리 비우고 농땡이라고 소문 자제하니까

15:47아니, 내가 뭘 그렇게 농땡이를 쳤다고

15:51가끔씩 바람 좀 쎈 걸 가지고

15:53이 지루씨

15:55어서 와요

16:00앉아요

16:01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16:07차나 한 잔 같이 하자고

16:10회장님이랑 잘될 줄 알았는데

16:14하긴 남녀 사이가 좀 어렵죠?

16:19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요?

16:22우리 언니가 아는 건 나도 알아요

16:26뭘 떠보려고 이러시는지 몰라도

16:28저 회사니까 아무 사이 아닙니다

16:31전모님이 생각하는 그런 거

16:33아니? 난 그 반대인데?

16:36난 그쪽이 우리 아버지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16:41조만간 소집될 이사회에서

16:43문태경 본부장 경질될 수 있어요

16:47우리 협력사들이 경쟁 요청사랑 계약한 거 확인했거든

16:51확실한 정보통이에요

16:53내가 직접 나설 순 없지만

16:55그쪽 이사회에 내 사람들 꽤 많아요

16:58내 말 한마디로

16:59문본부장 경질에 반대하는 쪽에 줄 세울 수 있다는 소리죠

17:03조건은요?

17:08역시 빠르네

17:09아버지가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데?

17:18내가 문태경 본부장 경질을 막아줄 테니까

17:21그쪽은 우리 아버지 여자가 되는 거예요

17:25그렇게 되면 전모님이 얻는 게 뭘까요?

17:30큰 거 바라는 거 없어요 나

17:32그쪽이 회장님 잘 구워 삶아서

17:35우리 언니 사장 자리에서 끌어내주기만 하면

17:38홍보자님 지금 전모님한테 들은 얘기가

17:51알고 있어요

17:52방금 협력사들한테 확인했습니다

17:54재개혁 의사 없고 조만간 정식으로 사측에 통보하겠다고

17:59그래서 말인데

18:00이거

18:03새로운 협력사들 리스트인데

18:10아직 영세하긴 하지만 믿고 맡겨주면 성실히 잘할 겁니다

18:14신생 업체들인가 봐요

18:16그렇죠

18:17자본금도 적고 노하우도 없는

18:20미염물류나 우진운송같이 큰 업체가 아니라서

18:23아무래도 전문성이 좀 떨어질 거예요

18:26분명히 업무적이실 수도 할 거고요

18:28그렇게 되면 그 책임은 본부장님한테 돌아가겠네요

18:32그렇겠죠

18:33협력사 관리는 내 옹호니까

18:36다음 주까지 협력사 재계약서 법무팀이 넘겨주시고

18:43아니 그리고 그 문보는

18:46회장님한테 한번 가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18:48왜요

18:50찾으십니까

18:51아니 꼭 찾아야만 갑니까

18:53회장님이 입원하셨는데 병문안 한 번 안 가는 게 말이 되나

18:57본부장식이나 돼서

18:58부하 직업만 챙기지 말고 상사도 좀 챙겨봐요

19:06민두식이 갑자기 저렇게 나오면

19:21더는 루시아가 붙어있기 힘든데

19:23그럼 계획을 수정해야 되는 건가요

19:26그럴 순 없지

19:28우리가 어떻게 뭉쳤는데

19:30이럴 때 우리 호세 핏줄이라도 하나 있으면

19:35걔 보면서 마음을 달래겠는데

19:38요즘 들어 부쩍 그런 말씀 잦으시네요

19:41그러게

19:42길거리에서 애들을 보면 자꾸 욕심이 나네

19:46나도 손주 하나 있으면 어떨까 싶고

19:50세린과 걔처럼 끔찍한 애만 아니면 돼

19:54참 걔 요즘 어때?

19:56며칠 전에 보니까 그 여자한테 완전히 넘어갔던데요

19:59그 짝퉁 엄마?

20:01세린이 뭐하고 있었어 우리 딸?

20:13엄마가 김밥 또 싸줄까?

20:15지난번에 많이 먹었잖아요

20:17그땐 그때고 또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20:24엄마 네가 원하는 거 모든지 다 해줄 수 있으니까

20:27그럼 미국도 갈 수 있어요?

20:32나는 미국 가서 살고 싶은데

20:34아메리카?

20:36말이라고 하네 얘

20:42너무 좋지

20:45엄마랑 갈까?

20:47정말이에요?

20:50나 이번에 미국 가면 두 번 다시 한국 안 들어올 건데

20:54그래도 괜찮아요?

20:56그럼

20:58엄마 너랑 있으면 돼

21:01근데 너

21:03그때 엄마가 말한 거

21:06그거 아직 결정 안 했어?

21:09아

21:11그 주식 맡기는 거요?

21:13그래 얘

21:15세상에 누가 엄마보다 더 든든하니?

21:18엄마가 잘 갖고 있다가

21:21너 필요할 때

21:23너 시집한테 하루 토해낸다니까

21:26아니 그럴 거 없이

21:30우리 그거 들고 같이 미국 가자

21:35회장님 한 분 안 계시다고 반찬이 줄질 않네

21:42그럼요

21:43이 판화가 무서운 건데

21:45우리 회장님

21:47잠깐 병원 옮기느라 연락 끊겼을 때

21:49정말 앞이 캄캄하더라

21:51연락도 안 되지

21:53계신 병원이 어딘지도 모르겠지

21:55자긴 언니랑 연락 끊긴 지 얼마나 됐다 그랬지?

22:004년이요

22:01그 시간을 어떻게 견뎠데

22:04그냥

22:05만날 수 있을 거랑 희망 하나로 버텼죠 뭐

22:08이 사람만 있으면

22:10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건게

22:12요즘도 많이 생각나지?

22:17예

22:17아 근데

22:19며칠 전에는 꿈에도 나왔어라

22:22좋은 소식이 올라가란가

22:24제가 꿈이 쪼까 맞는 편이라

22:26리스트에 올린 협력사들 돌아보고

22:33담당자 좀 만나고 오겠습니다

22:35같이 가요

22:36옆에서 거둘게요

22:37내가 그렇게 못 믿어요?

22:39못 믿어서가 아니라

22:40걱정돼서요

22:42그래요 그럼

22:43같이 가요

22:45저 사람 어디 가요?

22:50안 몰라도 됩니다

22:53자꾸 이러면 나 진짜 감사실에 찔러요?

22:57따시키고 사람 소외시킨다고

22:58부본부장님께서는 모르셔도 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23:05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면 업무 관련된 건 아니란 거네요?

23:10그럼

23:10사적인 일이라는 건데

23:12그게 더 문제 아닌가?

23:13두 사람 속죽이면 안 되죠

23:16그럼 우리 업무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23:21내가 올려달라고 한 보고서 언제까지 됩니까?

23:23내가 분명히 오늘까지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23:26꼭 이럴 때 보고서 타령

23:28본부장님

23:41본부장님이 직접 고른 업체면 문제는 없는 곳이겠지만

23:45회사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일 거예요

23:48사실 하나 믿고 있는 게 있긴 한데

23:52우리 경쟁사 조만간 문제가 터질 것 같아요

23:59한 건이랑 주도 유통이요?

24:02그 전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긴 했는데

24:04대금 결제 건하고 가품 유통 건이 문제가 될 거예요

24:07협력사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24:09우리처럼 오래된 협력사를 뺏긴 회사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서요

24:14그럼 결국 시간이 문제인 거네요

24:17그렇죠

24:18만약 거기서 문제가 먼저 터지면

24:22우리 쪽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24:24아

24:27우리 가면서 잠깐 어디 좀 틀렸다고 하죠

24:30자네가 웬일이야? 문병을 다 오고

24:35용건이 있어서 찾아뵙습니다

24:37뭐?

24:39협력사 재계약 건?

24:42내가 자네 머리 꼭대기에 있어

24:44자네라면 지금쯤 새로운 협력체를 찾아냈겠지

24:48이사회라도 소집돼서 문책이라도 당하게 되면

24:51업체 리스트를 내놓고 선처를 구할 테고

24:54선처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24:58그렇지 않으면 경쟁사와 같은 방법을 쓰거나

25:01아니면 우릴 배신한 협력사를 밟아놔야 하니까요

25:06그렇게 잘 알면서 왜?

25:09그 어느 쪽으로도 정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5:11경쟁사에서 반칙을 썼다고 해서 저희도 똑같이 할 수도 없고

25:15저희를 배신했다고 해서 그 앞길을 막을 수도 없죠

25:19답답하기는

25:21자네 사음 누구한테 배웠어?

25:24그렇게 고지식하니까 배신이나 당하지?

25:26제 아버지께 배웠습니다

25:28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것은 내 것이 아니다

25:32그렇게 제 아버지께 가르침 받았습니다

25:35협력사나 경쟁사에 뺏기는 주제에 거창하기는

25:39자네 아버지한테 가서 일러

25:42자식 잘못 가르쳤다고

25:44그렇게 맹물처럼 인생 살단

25:46결국 다 뺏기고 빈손으로 저승 간다고

25:49결국 당신이 틀렸다는 걸 내가 증명해낼 거야

25:54아 나 괜찮으니까 자꾸 눈치 보지 마요

26:12회장님하고 무슨 일이 있었어요?

26:15에이 편찮으신 분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쓰나

26:18협력사 재계약 건 보고 드렸어요

26:21뭐 이미 알고 계셨지만

26:23이럴 땐 힘이 되고 싶었는데

26:27지금도 힘이 충분히 돼주고 있는데

26:30몰랐나?

26:34내가 정말 그래요?

26:37그럼요

26:37그리고 또 혹시 압니까?

26:41오늘이라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겨날지

27:06잠깐

27:07주차 좀 부탁해요

27:08네?

27:09부탁해요

27:09본부장님

27:11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7:17그동안 어디서 몰랐다가

27:35이제야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27:37조필두 씨

27:39대체 그때 왜 도망가셨습니까?

27:54대체 왜?

27:54왜?

27:56거짓말

28:02사랑이 아니었어

28:18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8:22언제까지 이렇게 사실 건데요?

28:25차라리 법정에서 증언하시고 새 삶을 사시는 게 낫지 않아요?

28:27그냥 묻고 살면 안 될까?

28:29누가 등 떠밀이라도 나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28:31상황이 불리해지면 더는 답이 없긴 하죠

28:34약속하신 거 꼭 지켜주세요

28:36한마디면 돼요

28:37나는 백설입니다

28:38엄마하고 친언해요?

28:40원래 모녀지간은 그런 거예요

28:41네 게 내 거고 내 게 네 거고

28:44뭐 그런 사이?

28:44친모

28:45자살한 건 알아?

28:46자살을 했어요?

28:47아무 기억들이 나를 괴롭혀도

28:51너와 함께

28:53하루 일요일에

28:53나가면 안 되는 거고

28:56그래서 내가 배고파는 제 입구가

28:58안 돼?

28:59나이가 안 돼?

29:00안 돼?

29:01자살 이 입구가 안 돼?

29:02야 Disability

A Woman Who Swallowed The Sun Episode 35 - Full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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