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your heart 15 (drama Korea) sub Indo

All

Tonton touch your heart 15 (drama Korea) sub Indo - All di Dailymotion

Transcript

00:00:00즐거움은 끝이 없다 TVN

00:00:16스캔들 때문에 다시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00:00:21변호사님이 내 곁에서 사라지는 게 더 두려워요

00:00:24그러니까

00:00:26다시 시작해요 우리

00:00:31이래도 정말 나 안 잡을 거예요?

00:00:42이대로 놓으면

00:00:44영영 못 보는데도

00:00:56우진심씨

00:01:01사랑합니다

00:01:19사랑합니다

00:01:24사랑합니다

00:01:30사랑합니다

00:01:32사랑합니다

00:01:34사랑합니다

00:01:36사랑합니다

00:01:38사랑합니다

00:01:40사랑합니다

00:01:42아, 벌써 다 왔네.

00:02:06뭘까 가까운 거야.

00:02:12오늘은 집에 가기 싫으네요.

00:02:16변호사님 계속 계속 보고 싶어서.

00:02:21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00:02:26자는 거 보고 가도 되겠습니까?

00:02:42나 쉽게 못 자는데.

00:02:48그럼 더 좋습니다.

00:02:49오진심 씨 오래오래 볼 수 있으니까.

00:02:52나 그동안 불면증인 거 딱히 불편한 적 없었거든요.

00:02:56근데 변호사님이랑 헤어지고 나서는 좀 힘들더라고요.

00:03:04그 잠 안 오는 긴 긴 밤 변호사님 생각하느라.

00:03:12변호사님은 언제 가장 힘들었어요?

00:03:16아, 아니다. 아무렇지도 않았죠. 바빠서.

00:03:22누가 그럽니까? 제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00:03:25저도 매일 밤 매일 아침 힘들었습니다.

00:03:28일할 때도 법정에 살 때도 매 순간 다 힘들었습니다.

00:03:34정말요? 정말 그렇게 힘들었어요?

00:03:38아니, 제가 힘들었다는 게 이렇게 좋아할 일입니까?

00:03:42그럼요. 그만큼 나를 좋아한다는 거니까.

00:03:46이상하게 이게 안도가 되네.

00:03:50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00:04:04지금 잡은 이 손 다신 놓지 않기로 약속해요.

00:04:11네, 약속하겠습니다.

00:04:16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00:04:18그리고 제가 오진심 씨를 지켜드리겠습니다.

00:04:25제가 오진심 씨를 떠나게 된 이유가

00:04:29오진심 씨한테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

00:04:32방해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00:04:34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00:04:37그러니 오진심 씨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00:04:40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비밀 연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0:04:44더 철저하게 비밀 연애요?

00:04:47네. 혹시 지난번처럼 사진 찍히면 안 되니까

00:04:51앞으로는 밖에서 만나는 것도 자제하고

00:04:53여기 오진심 씨 집 아니면 우리 집

00:04:56이렇게 밀폐된 곳에서만 만나죠.

00:05:03밀폐된 곳이요?

00:05:06네. 우리 둘밖에 없는 은밀하고 조용한 곳.

00:05:21오늘 자고 가도 되겠습니까?

00:05:41절대 여기에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00:05:43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꼭 지켜드린다고.

00:05:46네. 뭐.

00:05:48네. 뭐.

00:05:50네. 뭐.

00:05:54네. 뭐.

00:05:58도와주셔서 crois하는 زран야

00:06:04피하는 태양중

00:06:06예정

00:06:15지켜주셔서 참 감사하네

00:06:45원장님 좋은 아침이에요?

00:06:49네 좋은 아침입니다

00:06:50근데 밤새 그렇게 불편하셨겠어요

00:06:55괜찮습니다

00:06:56오늘 스케줄은 어떻게 됩니까?

00:06:58오늘은 널널해요

00:07:00한 1시에 촬영 시작해서 한 7시면 끝날걸요?

00:07:04그러면 저녁 같이 먹을 수 있겠네요

00:07:07끝나면 바로 전화할게요

00:07:09네

00:07:10아침부터 누가

00:07:14매니저 오빠예요

00:07:19어떡하지?

00:07:20아침부터 같이 있는 거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00:07:23아무도 없는 척 조용히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00:07:27아니야

00:07:28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요

00:07:30내가 대답 안 하면 아마 못 열고 들어올 거야

00:07:32어떡하지?

00:07:33비밀번호를 왜 아무리 매니저라고 해도 엄연히 사생활이 있는 건가?

00:07:44일단 여기 숨어봐

00:07:45어디십시오?

00:07:51뭐야?

00:07:52뭐야?

00:07:53일어나 있었네?

00:07:54문 안 열어주길래 오빤 너 잘 온 줄 알았지

00:07:57그게 저

00:07:59믹서기 돌리느라 초인종 소리를 못 들었네

00:08:03근데 아침 뒷바람부터 웬일이야?

00:08:06왜 스케줄 한 1시부터 아닌가?

00:08:08갑자기 스케줄 바뀌었다고 연락 왔어

00:08:10우리 11시부터 차량이니까 얼른 출발해야 돼

00:08:12아 그렇구나 그래 그래

00:08:13그러면 내가 얼른 준비하고 내려갈게

00:08:14오빠는 차에 가서 있어 기다려

00:08:15금방 갈게

00:08:16그래 도착 내려와

00:08:24어

00:08:25아 맞다

00:08:26야 윤서야 오빠 화장실 한 번만 쓸게

00:08:28어?

00:08:29왜?

00:08:30야 오빠

00:08:31왜?

00:08:32왜?

00:08:33미안한데

00:08:34화장실 안 가면 안 될까?

00:08:35아니 왜?

00:08:36어?

00:08:37아니 그게 그냥 그러니까

00:08:39야 윤서야

00:08:41오빠 미안한데 화장실 안 가면 안 될까?

00:08:42아니 왜?

00:08:43어?

00:08:44아니 그게 그냥 그러니까

00:08:45윤서야 오빠 미안한데 지금 오빠의 방관이 조금 터질 것 같아서 익스퀴즈 좀 할게

00:08:50아니야 오빠 그게

00:08:51아니야

00:08:52아 오빠

00:08:53오빠 익스퀴즈를 해야 돼

00:08:54어

00:09:03윤서야 언제까지 거기 그러고 있을 거야?

00:09:06어

00:09:07아 오빠 미안해

00:09:09그렇지

00:09:10오빠 방광한테 미안하지 않니? 빨리 나가

00:09:12어

00:09:13어

00:09:14얼른

00:09:15아

00:09:16아

00:09:32음...

00:09:53누구야?

00:09:56변호사님!

00:09:59아 예.

00:10:01검찰 조사요, 형.

00:10:11아니, 제가 안 겠어요?

00:10:13아니, 저...

00:10:15아니요, 아니요.

00:10:17제가 안 겠...

00:10:23괜찮습니다.

00:10:24어차피 샤워를 하려고 할 수도 있네.

00:10:28어떡해요.

00:10:31그래도 저 오빠 차에 이런 옷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00:10:39옷은 꼭 세탁해서 돌려드리겠습니다.

00:10:41근데 어떻게 된 겁니까?

00:10:43왜 이 아침에 변호사님께서 여기에 계신 건지...

00:10:47혹시, 설마...

00:10:49여기서 잔 겁니까?

00:10:51아니야.

00:10:53네, 아니요.

00:10:54네, 아니요.

00:10:55야, 딱 견적 나오네.

00:10:57아니, 변호사님.

00:10:58제가 두 사람 연애 인정하기로 한 거는 맞지만...

00:11:00아니, 그래도 솔직히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00:11:02바빠.

00:11:04변호사님, 이만 가보세요.

00:11:06집에 들렀다 출근하시려면 시간 빠듯해요.

00:11:08얼른요, 가요.

00:11:10안녕히 계세요.

00:11:14변호사님.

00:11:15저기 제 얘기 안 끝나...

00:11:17하...

00:11:19아, 쟤 진짜 어떡하려고요, 진짜.

00:11:20어떡하려 그러지, 진짜

00:11:32잘까요?

00:11:33가보겠습니다

00:11:50오빠,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해?

00:11:52오빠 때문에 물벼락까지 맞은 변호사님한테?

00:11:54윤서야

00:11:56권변호사는 물벼락이지만

00:11:58오빠는 완전히 날벼락이야

00:12:00너는 어떻게 권변호사랑 사귄 지 얼마나 됐다고

00:12:02이 지배를 다 부르니 부르길

00:12:04그럼 어떻게 해?

00:12:06길거리 돌아다녀?

00:12:08막 사진 찍혀?

00:12:09막 사진 찍혀도

00:12:10밖에서 찍히면 오빠가 어떻게든 둘러대줄 수가 있어

00:12:13근데 너, 만약에 집에서 나가다 찍히잖아?

00:12:16그건 완전히 빼박이야

00:12:17우리가 다 알아서 해

00:12:19우리도 안 걸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

00:12:21못 봐도 우리 연애하는 거 눈 감아줘

00:12:23이랬으면 그냥 눈 감아줘

00:12:24봐도 못 본 척

00:12:33나도 그러고 싶다

00:12:35근데 걸릴까봐 걱정은 되고

00:12:37인정은 했는데 인정은 안 되고

00:12:39미치겠다, 정말

00:12:45뭘 봐, 이 고슴도차

00:12:49뭐야 너

00:12:51아침부터 안 보이길래 어딜 갔나 했더니

00:12:53축구하고 온 거야?

00:12:55아니 근데

00:12:57신길삼동 조기축구에?

00:12:59왜 이렇게 멀리까지 왔어 뛰어?

00:13:01거기가 잘 아는 데구나

00:13:03밤에 나도 같이 가자

00:13:05너는 영원히 못 가는 데야

00:13:07왜?

00:13:09뭐

00:13:11입단 절차가 엄청 까다로운 데야?

00:13:13나 잘해

00:13:15그냥 못 가면 못 가는 줄 알아

00:13:17이 자식아

00:13:19왜 저래?

00:13:21아니 지가 축구를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잘한 척이야

00:13:23살다살라 별 짓을 다 해 본다는 애가

00:13:25살다살라 별 짓을 다 해 본다는 애가

00:13:27살다살라 별 짓을 다 해 본다는 애가

00:13:29살다살라 별 짓을 다 해 본다는 애가

00:13:31왜 그래?

00:13:33아니 지가 축구를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잘한 척이야

00:13:51살다살라 별 짓을 다 해 본다는 애가

00:14:01일곱 시쯤 끝난다기에 보고 싶어서 재촉합니다

00:14:09촬영 끝났습니까?

00:14:11곧 끝날 분위기에요

00:14:13같이 저녁 먹을까요?

00:14:15좋습니다

00:14:17그럼 저희 집에서 봐요

00:14:21또 물벼락 맞을 일 없겠죠?

00:14:25그럼요

00:14:26오늘 집에 가자마자 비범부터 바꾸려고요

00:14:29그럼 오진심씨가 좋아하는 초밥 사과하겠습니다

00:14:35네 오진심씨 저 지금

00:14:49어떡해요 갑자기 추가 촬영이 생겨서 늦어질 것 같은데

00:14:53아무래도 오늘 못 만날 것 같아요

00:14:55네

00:14:57네

00:14:59뭐 어쩔 수 없죠

00:15:00혹시

00:15:01벌써 초밥 사신 거 아니죠?

00:15:03아

00:15:04아닙니다

00:15:05아직 안 샀습니다

00:15:07저 걱정하지 마시고 촬영 잘 하시죠

00:15:09네

00:15:11그럼

00:15:12뭐야

00:15:14너 혼자서 왜 두 개를 먹어?

00:15:16난

00:15:28저 혼자서 왜 두 개를 먹어?

00:15:30나 왔다

00:15:33뭐야? 너 혼자서 왜 두 개를 먹어?

00:15:41하나는 놔주려고 샀구나

00:15:43놔주려고 산 건 아니고

00:15:44아니면 누구 주려고 사왔는데

00:15:47두 개 다 놔주려고 샀다 왜?

00:15:50너 진짜 이기적이다

00:15:51그 괜찮은 조기 축구팀도 너 혼자 다니려고 그러고

00:15:55이렇게 똑같은 초밥을 두 개나 사서 너 혼자

00:15:57너 진짜 왜 이렇게 변했냐?

00:16:00그게 아니고

00:16:00내가 지금부터

00:16:04나눠먹는 미덕을 가르쳐주겠어

00:16:08잘 보고 배워

00:16:11더불어 사는 삶을

00:16:12왜?

00:16:19왜?

00:16:20많이 먹으라

00:16:21갑자기 할 얘기가 있다니

00:16:25또 뭔 소리 하려고

00:16:26아니 뭐 별건 아니고

00:16:27우리 회사 소속 배우들이 세계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00:16:31이제 글로벌한 계약들이 많아졌어요

00:16:34그래가지고 우리도 이제 고문 로펌을 좀 구하면 어떨까 싶어서

00:16:38우리 로펌이랑 손을 잡고 싶다?

00:16:44글쎄

00:16:45네 뜻은 알겠는데 그게 네 뜻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다

00:16:48응?

00:16:49너도 알지?

00:16:50요즘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인 임윤희 사건

00:16:54그거 누가 해결했지?

00:16:56우리 우리 Always 로펌이 해결했지

00:16:58아이 형 입은 찌그러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지

00:17:03그 뭐 Always가 한 거야

00:17:04권정로이가 한 거지

00:17:05그 친구 싸가지는 없어도 실력은 있더만

00:17:07암튼

00:17:07그래가지고 요즘 우리 노폼이 너무 핫해요

00:17:12그러다 보니까 그 핫한 노폼을 이끌고 있는 나는 더 핫하고

00:17:16지금 방송사에서 잡지사에서 그냥 날 인터뷰하겠다고

00:17:20아주 난리다 난리

00:17:22연락 안 오는 데가 없어

00:17:24그래서 뭐 안 하겠다는 거예요?

00:17:27아니 안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지

00:17:28그냥 여력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너한테 해주는 거지

00:17:32아쉽네 여건이 안 된다 아쉽다

00:17:36우리랑 패밀리 되면 그냥 우리 소속 배우들 아티스트들

00:17:40그냥 연말 파티

00:17:42짠

00:17:43아 그리고 여름에 와이키 케이벤에서 여름 캠프

00:17:47비치 바이버

00:17:48다 퍼스

00:17:50마이버

00:17:51다 만날 수 있는데

00:17:53아쉽네요 들어가세요

00:17:56준서가 준서가 준서가 우리 내 동생 준서가

00:18:02왜 이렇게 농담을 못 알아듣냐

00:18:05동생이 부탁하는데 형이 안 들어줄 줄 알았어

00:18:08아 이렇게 순딩순딩해가지고 사회생활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00:18:12당장 가져와 내가 바로 찍어줄게

00:18:14아이고 우리 형아 형아

00:18:16아 참 그리고 우리 윤서네 드라마팀에서 자문 변호사를 구하더라고

00:18:23자문 변호사 그 있잖아요 그 드라마 현장 가가지고 법적 영어 틀렸나 맞았나 이렇게 자문해주는 전문가 있잖아요

00:18:30근데 기왕이면 그 윤서랑 좀 익숙한 변호사를 찾더라고

00:18:34내가 도와주면 되지 나 있잖아 나

00:18:36아

00:18:37아 형도 변호사였지

00:18:39변호사지

00:18:40아쉽네

00:18:42아

00:18:42응?

00:18:43형 여권이 안 되잖아

00:18:44아쉽다

00:18:45그냥 다른 사람 좀 구해주세요

00:18:47아이 귀여운구나

00:18:48내가 할게

00:18:50아 안돼 형 불안해서 안돼

00:18:52형 현장 가가지고 또 연예인들한테 막 이렇게 해가지고

00:18:55음짤 음짤 음짤 음짤 음짤 만들고

00:18:57그냥 안 돼

00:18:57그냥 다른 사람 구해줘요

00:18:59다들 그거 안 하려고 할텐데

00:19:01자문 변호사요?

00:19:03응

00:19:05다들 생각 없지?

00:19:06피곤하고 번거롭고 시간도 뺏기고 별로잖아 그지?

00:19:10네 뭐

00:19:11저도 뭐 요즘 맡은 사건도 많고 또 괜히 촬영장 갔다가

00:19:15매니지먼트 대표들한테 길거리 캐스팅 당할까봐

00:19:19그것도 좀 부담스럽고 저도 됐습니다

00:19:22오케이 그러면 내가 가는 걸로 할게

00:19:25대표님은 좋으시겠어요? 이제 촬영장 가면 윤서씨 자주 보실 거 아니에요?

00:19:30뭐 자주 보겠지 아무래도

00:19:32응

00:19:33당장 오늘부터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00:19:35그럼 내가 가는 걸로 결정할게

00:19:37아뇨

00:19:40제가 하겠습니다

00:19:45음

00:19:47내가 무슨 환청을 들은 거 같은데

00:19:49번변 다시 한 번만 좀 얘기를 해줄래?

00:19:52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00:19:54자문 변호사

00:19:55번변 변호사

00:19:58아

00:19:59권 변호사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시잖아요

00:20:04네 뭐

00:20:05근데 경험상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00:20:11번변

00:20:12사람이

00:20:13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어

00:20:15그러니까

00:20:16야 평소대로 이런 데 관심 좀 끊고

00:20:18정의를 위해서 나 좀 싸워줘

00:20:20아뇨

00:20:21제가 할 겁니다

00:20:22자문 변호사

00:20:23아 진짜 왜 그래 짜증나게

00:20:24권 변

00:20:25어?

00:20:26며칠 전에 했던 그 박수명 사건

00:20:27인터뷰 좀 하더니 뭐

00:20:28연예인병 걸린 거야 뭐야

00:20:29왜 이렇게 나대고 그래 나대기는

00:20:31아 나대다니

00:20:33이럴 거면 애초에 지원을 왜 받은 겁니까

00:20:34됐고

00:20:35그럼 투표로 해

00:20:36투표요?

00:20:38어

00:20:39괜히 촬영장 갔다가 실수하고 그러면

00:20:40올레이즈 얼굴에 먹칠하는 거 아니야

00:20:42그러니까 올레이즈 대표로 나갈 사람이 누구인지

00:20:45대표에 걸맞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우리 민주시민답게 투표로 결정을 하자고

00:20:52하하하하

00:20:55아유

00:20:56하하하하

00:21:04그쪽으로 다녀오겠습니다

00:21:06오진심 씨 들어보십시오

00:21:26우리가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00:21:28제가 오진심 씨 드라마 현장에 자문 변호사 자격으로 방문을

00:21:36아니야 깜짝 놀라게 해줘야겠어

00:21:40아휴 어제 변호사님을 못 봐서 그런가

00:21:51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고

00:21:55그랬구나 입맛이 없어서 무말랭이를 두 개나 남겼구나

00:22:02누가 보면 설거지한 줄 알겠어

00:22:04내가 입맛이 없듯이 밥맛이 없댔어?

00:22:08야 윤서야 오빠는 네가 이렇게 잘 먹어서 너무 좋아

00:22:13너무 좋은데 너 관리도 해야 돼

00:22:16방송에서 얼굴 띵띵 부어서 나오면 어떡하려고 그래

00:22:19그리고 너 참 다음 주에 화보 촬영 알지?

00:22:22어 알아 알아 걱정하지 마 나도 양심이라는 게 있어

00:22:26이게 도움이 된 데서 꾸준히 마셔주고 있잖아

00:22:31그래 그래 아휴 네가 마시니까 꼭 뭐 CF 찍는 거 같다

00:22:35더 마셔 더

00:22:37실장님 잠깐

00:22:39아 네

00:22:40아휴

00:22:44변호사님 보고 싶다

00:22:50진짜 모를 일이네요 권 변호사님이 그런 걸 다 하고 싶어 하시고

00:22:54아 그러게 말이에요 마치 사마귀의 신기루처럼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일이네요

00:23:01어이 다들 여기 모여 있었네 티타임 좀

00:23:06아유 맛있겠다

00:23:09아참 그리고 우리 앞으로 회의할 때 누가 회의록 좀 썼으면 좋겠는데

00:23:14그 노트북 타이핑 소리 좀 시끄러우니까 손 글씨로 이렇게 누가 좀 써줬으면 좋겠는데 간단하게

00:23:19어 네 제가 할게요

00:23:21아 혜영씨가 근데 글씨를 잘 쓰나?

00:23:23네

00:23:24이왕 할 거면 그래도 글씨를 손 글씨를 좀 잘 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00:23:28어

00:23:29혹시 모르니까 우리 한번 글씨 한번 써볼까?

00:23:32다들 여기다가 회의록이라고 한번씩 써보자 회의록이라고

00:23:36어차피 하는 거 제대로 하는 게 좋잖아

00:23:44응

00:23:54음

00:23:55이거네 이거네 이거네 아 이거네

00:23:58어 요렇게이네 요렇게 요렇게 요거네

00:24:03최변 단변 혜영씨 양비서

00:24:05정말 실망이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00:24:08내가 평소에 그렇게 잘해줬는데 날 배신하고 권변을 뽑아?

00:24:12무, 무슨 말씀이세요

00:24:15전 대표님 뽑았어요 대표님 한 표 나오셨잖아요

00:24:18저, 저에요

00:24:19뻥치시네

00:24:21봐봐 봐봐 봐봐 여러분들이 쓴 권정 록이랑

00:24:25여기 회의 록이랑 이렇게 보면은

00:24:27요롱, 요롱만 없네 여기서?

00:24:30요 록만 없어 응

00:24:32우리 양비서님 고민 좀 하셨네 또

00:24:34어

00:24:35아니 비밀투표라고 해 놓고 이러시는 게 어디있습니까?

00:24:38누가 뭐래 그냥 궁금해가지고 알아본 거지

00:24:40알아본 거지 뭐 누가 이런 걸로 누가 불이익을 준대 어 아 근데 이렇게 로펌 이렇게 번지가 갑자기 이렇게 많아졌어

00:24:47우리 이번 주말에 다 모여갖고 대청소나 합시다 대청소나 사무장님은 빼고요

00:24:53자 영화 티켓 하나 드릴 테니까 영화 보고 오세요

00:24:57안녕하세요 아 저기 우리 드라마 장훈 변호사님 오셨는데

00:25:24변호사님 여기 이거 대문 좀 봐주세요

00:25:26아니 대체 어떻게 여기 어떻게 우리 드라마 장훈 변호사가 되셨다니

00:25:37장훈 변호사로 당선되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당선이요?

00:25:42네 평소 언론 노출을 좋아하는 대표님이 대놓고 오진심 씨 드라마의 장훈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00:25:48야망을 드러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전 오진심 씨를 보겠다는 일념 하에

00:25:52대표님의 가진 회유와 비난을 견뎌냈고 결국 민주적으로 투표를 하기로 결정

00:25:564대 1이라는 압도적인 투표수로 제가 바로 제가 오진심 씨 드라마의 장훈 변호사로 당당히 당선됐습니다

00:26:04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아찔하고 숨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00:26:10정말 듣기만 해도 아찔하고 숨막히네요

00:26:14네 근데 이렇게 막상 와서 오진심 씨 얼굴 보니까 이 부부하길 아주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00:26:20근데 혹시 제가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서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운 거

00:26:26어휴 그럴리가요 제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데요 저도 변호사님 엄청 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00:26:35윤서야 여깄어

00:26:40아 죄송합니다 아니 잘 지냈니 아니야 윤서야 오윤서

00:26:45어어

00:26:46우리 촬영 들어가야 돼 너 얼른 나와 얼른

00:26:48어 그래 그래 가야지 어 아 저 변호사님도 얼른 오세요

00:26:53네 왜 그래

00:27:00변호사님 제가 변호사님 마음은 이해를 하는데요

00:27:03아니 그래도 이렇게 자문 변호사로까지 오시는 거는 좀

00:27:06그건 제 의지이고 자유입니다

00:27:07이렇게 저희 둘 사이를 일일이 간섭하시는 건

00:27:10헌법에서 보장한 행복축구권과 일반적 행동 자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00:27:14그럼 예

00:27:18윤서야 가지마 둘이 가지마 같이 가

00:27:21증인 사건 당일 집에 있었다고 진술하셨는데 맞습니까

00:27:28존경하는 재판장님

00:27:32아 잠깐만요 저 변호사님

00:27:39이 존경하는 재판장님 할 때 요 손 모양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00:27:46반사님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차렷을 하시거나 두 손을 이렇게 공선이 앞으로 모으시는 이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00:28:03이렇게가 아니고요

00:28:05어 야 두 손은 너무 이상하죠

00:28:07어

00:28:07자렷을 하시거나

00:28:08반사님

00:28:10반사님

00:28:11거기 곧고 정직하신 분

00:28:13자꾸나 신경 쓰는 거 많이

00:28:15존경하는 재판장님

00:28:17그래 조금씩 침착하게 뭐

00:28:20답답하기도 하지

00:28:21드시면서 10억에서

00:28:23고맙습니다

00:28:28저기 권장록 변호사님

00:28:32이 대본에 이 부분이 좀 마음에 걸리는데 이게 법률적으로 맞는 표현인가요?

00:28:36네 아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00:28:49없어 없어 요거 내가 봐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본이야

00:28:55그니까 좀 다음 씬 갑시다

00:28:57이리 와 너 따라와

00:28:59너는 내게 빠져들거야

00:29:01이제 어서 내게 너를 보여줘

00:29:04You're what you gonna do

00:29:06What you gonna do

00:29:27담배야

00:29:29계약 연애는 끝났지만 우리 동료 아닙니까?

00:29:32왜 이렇게 말도 안하고 본 척만 척입니까?

00:29:34제가요?

00:29:35그랬다면

00:29:37미안합니다

00:29:38잠깐

00:29:41그때 반에서 쫓아갔던 딜리버리맨과는

00:29:44잘돼갑니까?

00:29:45아니요

00:29:46그건 그냥 취해서 저도 모르게 습관이 나왔던 것뿐 진지한 감정은 아니었어요

00:29:50암튼

00:29:51다른 사람과 썸타지 않겠다는 계약사항을 끝까지 준수하지 못한 점

00:29:55그래서 계약을 파기시킨 점

00:29:57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00:30:00당연히 그래야죠

00:30:02글쎄요

00:30:03최 변호사님도 썩 그렇게 잘한 건 없으신 것 같은데

00:30:06저한테 심장이 안 움직인다고 하셨잖아요

00:30:09심장이 안 움직이는 사람과 계약 연애를 이어가 봤자

00:30:12뭐 하겠어요?

00:30:14나만

00:30:16물 먹는 거지

00:30:17그럼 이만

00:30:19먼저

00:30:20가보겠습니다

00:30:29뭐야

00:30:30예전엔 날 보면

00:30:31눈에서

00:30:32꿀이 뚝뚝 떨어지더니

00:30:33어떻게 이제는 얼음이 뚝뚝 떨어지냐

00:30:35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변할 수 있냐고

00:30:38심장아

00:30:40심장아

00:30:41아야

00:30:42아

00:30:48제가 너무했나?

00:30:52아니야

00:30:53나한테 심장이 안 움직인다는 사람한테

00:30:55미란 떨어봤자 뭐해?

00:30:59마음 정리하자

00:31:00왠지 모르게

00:31:09여기가 텅킨 것 같아

00:31:11이 기분은 뭐지?

00:31:25어쨌든

00:31:26계약은 종료됐으니

00:31:30깨끗이 잊어주는 거야

00:31:34잘 가라

00:31:37서툴렀지만

00:31:40풋풋했던

00:31:42내 인생이 한 페이지여

00:31:43앤뜨거

00:32:09아

00:32:13무슨 일이십니까?

00:32:35응?

00:32:37그냥

00:32:39아, 아침부터 카페인 필요한 거 보니까 어저께 잠옷 나가서 많이 피곤했었던 모양이야

00:32:49하긴, 지금 맡고 있는 재판도 엄청난데 거기다 잠옷까지 또 맡았으니 왜 안 피곤하겠어

00:32:56아주 후회 막심한 얼굴이네요, 후회 막심한 얼굴이야

00:33:01알았어, 내가 번변 대신에 희생을 해줄게

00:33:05아주 지독한 번거로움과 피곤한 무릎쓰고 내가 대신 잠옷을 나가줄게

00:33:10됐습니다

00:33:11됐어?

00:33:13응, 할만하구나

00:33:15근데 드라마 촬영 현장 실제로 가보니까 어때? 재밌어?

00:33:21그 남자 주인공이랑 윤서 씨는 분위기 어때?

00:33:24남주는 어제 못 봤습니다만 분위기라니?

00:33:28아, 실은 내가 어저께 궁금해가지고 윤서 씨 촬영 현장 그 메이킹 영상을 좀 봤거든?

00:33:34근데 두 남녀 주인공 케미가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고

00:33:37댓글 보니까 둘이 사귀는 것 같다는 말도 있더라고

00:33:41네?

00:33:43내가 이쪽으로 좀 전문가지 않냐

00:33:45내가 봤을 땐 둘이 좀 뭔가가 있는 거 같아

00:33:49왠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둘이 사귈 가능성도 있는 거 같고

00:33:52아, 미쳐버리겠네

00:33:54와악

00:33:56와

00:33:57와

00:34:01만나 가십니까?

00:34:02아, 되게 불편하네

00:34:06아유

00:34:08어

00:34:14에휴

00:34:15저

00:34:17존댓

00:34:18아

00:34:19에휴

00:34:21키스장이요?

00:34:43담배 변호사님, 다음 주 스케줄표입니다

00:34:46네, 참고할게요

00:34:48네

00:34:48어?

00:34:51담배 변호사님, 우쿠렐레 연주할 줄 아세요?

00:34:54아, 취미로 시작한 거예요?

00:34:58누구한테 잠깐 배우기도 했고

00:35:01저도 우쿠렐레 배워보고 싶었는데

00:35:03실례가 안 된다면 한번 구경해도 될까요?

00:35:07네, 뭐

00:35:11저도 인터넷 동영상 보면서 기본 음지법은 익히긴 했거든요

00:35:18이렇게 하는 거 맞죠?

00:35:20어... 손가락을... 이렇게 두 번째 손가락으로...

00:35:28어... 이렇게요?

00:35:32자, 자세가... 보시면...

00:35:35아기 한 듯이...

00:35:37안 되시고...

00:35:43아, 시즈코드 해보시네요?

00:35:45아, 시즈코드 해보시네요?

00:35:52아, 시즈코드 해보시네요

00:35:54아, 어떻게 내가 준...

00:36:03어떻게 내가 준...

00:36:05나와의 추억이기 땐 우리의 우쿠렐레로

00:36:07다른 남자와 하모니로 만들 수가 있지?

00:36:09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여자가...

00:36:12마침...

00:36:13가, 저리 지나가네?

00:36:14공연이 있더라고요

00:36:15혼자 가기 좀 뻘쭘했는데...

00:36:17왜 둘이 같이 있어?

00:36:18담변호사님이랑 같이 가게 돼서 좋네요

00:36:21뭐, 좋은 공연 볼 수 있는 기회인데

00:36:23저야 좋죠

00:36:29담변, 나랑 얘기 좀 합시다

00:36:31저, 지금 종아 씨랑 약속 있는데

00:36:34같이 우쿨렐레 공연 보러 가기로...

00:36:35안 됩니다, 못 갑니다, 절대

00:36:37미안한데...

00:36:39그 공연...

00:36:40혼자 가면 안 되겠습니까?

00:36:42내가 담변한테

00:36:44지금 당장 꼭...

00:36:46해야 할 중요한 얘기가 있어서요

00:36:51무슨 일이신데요?

00:36:53중요하게 하실 말씀이라니?

00:36:54담변...

00:36:56내가 준 우쿨렐레 내놓으시죠

00:36:58네?

00:37:00아니...

00:37:01왜, 왜...

00:37:02줬다 뺏으세요?

00:37:03담변이야말로 왜 줬다 뺐습니까?

00:37:05제가 뭘...

00:37:07담변 마음 줬다 뺏지 않았습니까?

00:37:10이렇게 뺏을 거면 잘해주지나 말지

00:37:13내 생일날...

00:37:14머리는 왜 뜯겨줬습니까?

00:37:16고가이비는 왜 발라주고

00:37:18비타민은 왜 챙겨줬습니까?

00:37:19왜 그랬어요, 왜?

00:37:21갑자기 그게...

00:37:23무슨...

00:37:24저한테...

00:37:25심장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할 땐...

00:37:27언제... 뭐...

00:37:29네!

00:37:30안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

00:37:32안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

00:37:34그런데...

00:37:51뭐예요?

00:37:52이 비트는...

00:37:53이 비트는...

00:37:59바보와 깨두아...

00:38:02담변의 빈자리를 느끼고

00:38:03심장에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00:38:06그리고...

00:38:08담변이 나 아닌 다른 사람하고

00:38:10같이 웃고 있는 걸 보면

00:38:12저릿저릿 아프기까지 했고요

00:38:15제 심장...

00:38:19담변때문에 쉴 틈이 없었어요

00:38:22그러니까...

00:38:23그러...

00:38:24니까...

00:38:28우리 연애합시다

00:38:29계약 연애 말고 진짜 연애

00:38:33헉...

00:38:35대답할 시간 3초 드리겠습니다

00:38:393...

00:38:412...

00:38:431...

00:38:452...

00:38:471...

00:38:482...

00:38:502...

00:38:511...

00:38:521...

00:38:532...

00:38:541...

00:38:561...

00:38:571...

00:38:581...

00:38:592...

00:39:001...

00:39:012...

00:39:023...

00:39:032...

00:39:042...

00:39:053...

00:39:06좋아요

00:39:07스카야

00:39:08완전 스카야

00:39:09흐흑

00:39:10어...

00:39:11ㅋㅋㅋㅋ

00:39:12ㅋㅋㅋㅋ

00:39:14좋은 때네.

00:39:21하기나 봐.

00:39:22좋을 때다.

00:39:30아직 촬영 중인가?

00:39:35변호사님.

00:39:37우진 집시.

00:39:38여긴 어떻게.

00:39:42타요.

00:39:43아, 네.

00:39:44촬영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00:39:54매니저님은 어쩌고.

00:39:56촬영이 취소됐어요.

00:39:58그래서 혁준 오빠는 집에 보내버렸고요.

00:40:01전화하고 오려다가

00:40:04나도 변호사님처럼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어서

00:40:07깜짝 등장해봤어요.

00:40:10잘하셨습니다.

00:40:11이렇게 보니까 정말 반갑고 좋네요.

00:40:13그쵸?

00:40:14완전 좋죠?

00:40:16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떨어져 있었나 몰라.

00:40:20그러게 말입니다.

00:40:22촬영이 취소돼 다행입니다.

00:40:25많이 피곤했을 텐데.

00:40:26괜찮아요.

00:40:27피곤하긴 몰려.

00:40:28그래도

00:40:29어제 잠깐이나마 제가 촬영장을 체험해본 결과

00:40:33배우라는 직업이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00:40:36그러니까 다이어트 한다고 적게 먹지 말고

00:40:40많이 먹고 건강 잘 챙겨야 됩니다.

00:40:43아시겠죠?

00:40:46변호사님이야말로 건강 잘 챙기셔야죠.

00:40:50올웨이지에서 일 제일 많이 하는 분이잖아요.

00:40:53아, 이렇게 아니라 우리 건강한 디저트 먹어요.

00:40:56홍삼이에요.

00:41:03얼른 드세요.

00:41:06네.

00:41:07아, 변호사님 그거 먹고 힘내서 할 거 있어요.

00:41:17네?

00:41:19저 대본 연습 좀 도와주세요.

00:41:22대본 연습이요?

00:41:23응.

00:41:23혼자 할 때보다 상대 역할을 해주는 사람 있으면 훨씬 쉽거든요.

00:41:27내일 찍을 것 좀 먼저 맞춰보고 싶은데

00:41:31도와주실 거죠?

00:41:33응.

00:41:35살들살들 별걸 다 해보네요.

00:41:40대본이

00:41:41여기 있네.

00:41:46여기 있네.

00:41:57맞다.

00:41:59사회에 키스신 있었지?

00:42:03어머, 정도씨.

00:42:05아스라엘에 계셔야 할 분이 왜 여기.

00:42:09후회하지 않으려고 왔습니다.

00:42:12주아씨를 놓치고 나서

00:42:13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

00:42:20여기 정도 주아의 손목을 끌어당겨 키스한다라고.

00:42:24아, 이건 그냥 넘어가도 돼요.

00:42:31왜 그냥 넘어갑니까?

00:42:34기왕 연습하기로 한 거 충실히 하겠습니다.

00:42:48어떡해.

00:42:51아유, 그냥 하지 말까?

00:42:54아니지.

00:42:56연습은 해야지.

00:42:58연습은.

00:43:04저 변호사님.

00:43:06여기 대본.

00:43:08아, 참.

00:43:10아, 신기하네요.

00:43:15아, 이렇게 쓰여 있군요.

00:43:19아, 이렇게 쓰여 있군요.

00:43:19아, 이게 뭡니까?

00:43:25네?

00:43:29저 변호사님.

00:43:31여기 대본.

00:43:33아, 참.

00:43:34아, 신기하네요.

00:43:35아, 이렇게 쓰여 있군요.

00:43:48이게 뭡니까?

00:43:50네?

00:43:51뭐가요?

00:43:53아, 여기 보십시오.

00:43:55존경하는 재판장님.

00:43:57피고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00:44:01네.

00:44:01이 재판의 상황 설정이 형사사건 아닙니까?

00:44:06응.

00:44:07형사사건은 피고인, 민사사건은 피고.

00:44:11그러니까 여기서는 피고가 아니라 피고인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00:44:14아, 근데 이 대본은 제가 쓰는 게 아니라서.

00:44:19이 정도 자료조사는 기본 중에 기본일 텐데.

00:44:23화가 안?

00:44:24아, 네.

00:44:26이것을 작가님께 의견을 전달할, 꼭 할게요.

00:44:31네, 꼭 좀 전달해 주십시오.

00:44:33어, 그러면 이 씬 한번 해보시죠.

00:44:40어떤?

00:44:41여기 27 씬, 재판 씬이요.

00:44:44아, 재판 씬이요?

00:44:46네.

00:44:47어, 앞에 나가서 한번 해보시죠.

00:44:49일어서서 제대로.

00:44:50에?

00:44:51일어서...

00:44:52예, 앞으로.

00:44:55제가 정확히 봐드리겠습니다.

00:44:56네.

00:44:57원고는 부진건설을 통해 철거 공사를 완료하였으나.

00:45:05오진심 씨.

00:45:07원고는 보통 오진심 씨 기준으로 왼쪽에 앉아 있습니다.

00:45:13왼쪽.

00:45:18원고는 부진건설을 통해 철거 공사를 완료하였으나.

00:45:22PF 자금 조달에 실패하는 바람에.

00:45:24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00:45:30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00:45:37오진심 씨.

00:45:39네?

00:45:39방금 그런 억양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00:45:43법정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00:45:46카리스마 있고 절제된 억양으로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45:50원고는 부진건설을 통해 철거 공사를 완료하였으나.

00:45:55PF 자금 조달이 실패하는 바람에.

00:45:57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00:46:00이렇게.

00:46:00네.

00:46:01그렇게.

00:46:03다시 해볼게요.

00:46:04네.

00:46:07원고는.

00:46:08원고는 무진건설을 통해.

00:46:10오진심 씨.

00:46:11무진건설이 아니라 부진건설입니다.

00:46:14아, 부진, 무진, 무진건설.

00:46:18전 물 좀 마시고 올게요.

00:46:20아, 예.

00:46:21다녀오십시오.

00:46:26공구는 부진건설을 통해져.

00:46:34로맨틱한 분위기일 줄 알았더니

00:46:36공부 현장보다 더 빡세잖아.

00:46:38이렇게라도 오진심 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00:46:46참 다행입니다.

00:46:48예.

00:46:53법원 일각.

00:46:56주하 재판을 끝내고 나오다가

00:46:57어딘가를 보며 놀란다.

00:46:59보면 군복을 입은 정도가

00:47:00법원 일각에 서 있고

00:47:01정도 주하의 손

00:47:05키스한다.

00:47:12법원의 배경으로 두 사람 제외의 키스를 하는 모습.

00:47:32키스 장인이라.

00:47:35상, 그, 저

00:47:37이따가 저녁 회식

00:47:39그 요 앞에 한우구이집 예약했거든요.

00:47:42아, 잘했네.

00:47:43잘했어.

00:47:44거기 육회가 예술이잖아.

00:47:46주방장이 완전 소고기 장인이야, 장인.

00:47:49장인은 무슨

00:47:49세상에 키스 장인이 어디 있습니까?

00:47:53왜 주방장님이 키스 장인이냐?

00:47:57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00:47:59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48:00왜, 마저 앉으시고요?

00:48:02네, 저 법원에 볼 일이 있어서.

00:48:05아, 키스 장인이네.

00:48:07스키 장인도 하고 싶어.

00:48:09아, 키스 뭐라고 한 것 같은데?

00:48:12권변호사도 연애하고 싶은가?

00:48:16하긴, 봄도 됐겠다.

00:48:19마음도 싱숭생숭할 텐데

00:48:20권변호사도 연애생각이 왜 없겠어?

00:48:25잠깐만.

00:48:26그러고 보니까 여기도 다 솔로네?

00:48:28아,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00:48:29연애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00:48:31아휴, 밖에 나가서 찾을 시간이 없으면

00:48:34요 안에서라도 좀 찾아봐, 안해서라도.

00:48:37다른 회사 보면은 사내 커플이 그냥 수두룩한데

00:48:39어쩜 이렇게 소식들이 없을까?

00:48:42아휴.

00:48:43근데 원래 대표님들은 사내 커플 안 좋아하지 않아요?

00:48:46일에 집중 못한다고.

00:48:47아휴, 난 그렇게 고리타브란 대표가 아니에요.

00:48:50아, 그리고

00:48:51우리 회사 내에서 혹시 커플이 생기면

00:48:54내가 이쁘게 데이트하라고 봄정장 한 번씩 쏠게.

00:48:58그러니까 커플 되는 즉시 나한테

00:49:01손 들고 보고하도록.

00:49:05뭐 하는 거야, 두 사람?

00:49:07보고하라면서요.

00:49:08저랑 단변, 커플이거든요.

00:49:10네, 어제부터 사귄 신생아 커플이긴 한데.

00:49:15아, 진짜.

00:49:16아, 둘이 뭐 하는 거야, 어?

00:49:19정장이 아무리 탐다도 그렇지

00:49:20둘이 커플인 게 말이 돼?

00:49:21아, 진짜 웃기지도 않아.

00:49:24진짜.

00:49:32아니, 단변, 최변 진짜 커플였어?

00:49:38나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

00:49:39아, 저기 촬영템 있으면 저기 어디 있을 텐데.

00:49:58어, 인서 씨.

00:49:59여기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00:50:02편하신 대로 하면 제가 맞춰서 갈게요.

00:50:04아, 진짜요?

00:50:04네.

00:50:04아, 알겠습니다.

00:50:05네.

00:50:12변호사님.

00:50:13아, 예.

00:50:17여긴 어쩐 일이세요?

00:50:19법원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00:50:21촬영한다는 얘기 듣고

00:50:22혹시 도움될 게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00:50:26법원에서 촬영하니까 너무 좋네요.

00:50:29이렇게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00:50:30아, 그래.

00:50:32윤서야, 쉴 대로 간대.

00:50:41저 먼저 가볼게요, 변호사님.

00:50:43네.

00:50:43아, 정두 씨.

00:50:57여길 어떻게 아스라엘에 계셔야 할 분이 왜 여기.

00:51:01후회하지 않으려고 왔습니다.

00:51:03주아 씨를 놓치고 나서

00:51:04평생 후회하지 않기 위해.

00:51:05아, 뭐야.

00:51:07방금 저기 샷 소리 들어왔죠?

00:51:27소음 좀 잘 잡아주세요.

00:51:30자, 스탠바이 다시 갈게요.

00:51:32야, 저, 저, 저, 저, 저, 저, 저, 잠깐만요.

00:51:38자문 변호사로서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00:51:41아, 그럼요. 물론이죠.

00:51:42드라마라고 하지만 법원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이렇게 키스를 하는 게 현실성이 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00:51:49거기다가 법을 수호하는 변호사와 군 법문관이 신성한 법원 앞에서 키스를 하니요.

00:51:54아휴, 제가 이쪽 계통에 있는 사람으로서 볼 때도 이건 정말 좀 무리인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00:51:59여기가 워낙 보수적인 곳이라서요.

00:52:02그래도 감정 교류가 필요한 신이라고 하면 포옹, 포옹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00:52:12포옹이요?

00:52:12아니요, 아니요. 아닙니다. 안 됩니다. 포옹도 안 됩니다.

00:52:17악수, 악수. 네, 악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00:52:20네, 변호사님. 저, 커피 한 잔 하시죠?

00:52:23네. 커피 괜찮은데?

00:52:25아니에요, 커피 안 괜찮을 거예요.

00:52:26아니, 저보고는 뭐 행복휴구권이니 뭐 어쩌고를 침해하는 거라고 간섭하지 말라더니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변호사님?

00:52:37저는 자문 변호사로서 역할을 했을 뿐.

00:52:41아니, 자문 변호사로 오셨으면 자문을 하셔야 되는데 왜 질투를 하시냐고요, 질투를.

00:52:46질투. 아닙니다.

00:52:47질투. 맞습니다.

00:52:51적어보세요. 네? 변호사님, 적어보세요.

00:52:53아까 뭐 법조인들이 뭐 엄청 보수적이니 어쩌네.

00:52:56저렇게 당당하게 손을 잡고 있는데 보수가 어디 있습니까, 보수가?

00:52:59아, 저, 저, 저럴 리가 없는데 여기 법조계가 굉장히 보수적인 곳이라서 저렇게 다...

00:53:06김세원?

00:53:09응, 권정록.

00:53:14정록이?

00:53:16심지어 아는 분들?

00:53:19모릅니다.

00:53:21김세원! 정록이!

00:53:23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00:53:24어머, 이런 질투 변호사.

00:53:30니네, 법원에서 법복 입고 그렇게 손잡고 다녀도 돼?

00:53:34뭐 어때?

00:53:35우리가 연애한다고 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비밀 연애하면 살겠나 싶어서.

00:53:41그냥 주변 사람들 눈치 안 보고 마음껏 표현하며 살기로 했어.

00:53:45나도.

00:53:46원래 나 같음 이런 거 생각도 못했겠지만 세원이 말이 맞더라고.

00:53:51처음이 어렵지,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까 별거 아니던데?

00:53:56정록아, 나 어떡하냐?

00:53:59나도 김세원 닮아가나 봐.

00:54:03그래, 그래.

00:54:05자, 홀레이즈를

00:54:33위하여!

00:54:42근데 어쩌다 두 사람 서로한테 끌리게 된 거야?

00:54:45어, 그러니까요.

00:54:46두 사람 원래 완전 앙숙이었잖아요.

00:54:49솔직히 내 남자 설아가 아니라

00:54:51최 변호사님께서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잖아요.

00:54:54잘생겼죠?

00:54:55능력 있죠?

00:54:56젠틀하죠?

00:54:57게다가 지극한 효진까지.

00:54:58네, 정말 최고의 남자예요.

00:55:01담배도 마찬가지예요.

00:55:03어쩔 땐 귀엽고, 어쩔 땐 도도하고.

00:55:06저런 얼굴 가진 여자랄까?

00:55:07그래, 두 사람 생각 공감은 안 되지만 어차피 약속은 약속이니까.

00:55:14봄 정장 하나씩 맞춰 입더라고요.

00:55:19감사합니다, 대표님.

00:55:21우리 커플 정장 맞춰 입을까요?

00:55:23담변한테 딱 어울리는 쌍큼한 스타일은?

00:55:26어, 아니에요.

00:55:28우리 최 변호사님께 딱 어울리는 고급지고 시크한 스타일로 사 입아요.

00:55:32자기?

00:55:32내가 왜 저런 꼴을 돈까지 써가면서 내가 쳐다보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네.

00:55:40암튼, 아직까지 숨어있는 커플이 있으면 지금 얘기해.

00:55:43아예 이참에 단체로 가서 그냥 정장 단체부로 맞춰버리게.

00:55:46어차피 대출도 많은데 빚이 7억이든 7억 7백이든 뭐 그게 그거잖아.

00:55:51저, 혜영 씨.

00:55:52어?

00:55:53혹시 의향 있으시면 봄 정장 하나 장만하실 겸 저랑...

00:55:57저 정장 많아요.

00:55:58아...

00:55:59근데 권 변호사님,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00:56:16그러게?

00:56:16어?

00:56:17앞뒤부터 표정 이영 안 좋네.

00:56:21혹시 담변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최 변이랑 잘 돼가지고 지금 막 가슴 아파가지고 술 들이키고 그러는 거 아니야?

00:56:29어? 그런 거요?

00:56:31짝사랑도 사랑이야.

00:56:32응원할게.

00:56:33어떡해.

00:56:43변호사님 아직 회식 중이에요?

00:56:47그렇구나.

00:56:48저는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중이에요.

00:56:52그럼 회식 끝나면 전화해요?

00:56:56네.

00:56:59변호사가 별말 안 해?

00:57:00별말?

00:57:02무슨?

00:57:03아니 뭐...

00:57:04아니, 뭐...

00:57:05아니, 아까...

00:57:07너 키스신 때문에 조금 질투하는 것 같아서...

00:57:11괜히 너한테 뭐 너무한다 어쩐다 한 소리한 건 아닌가 해서.

00:57:16뭐?

00:57:17에휴...

00:57:19연예인 남친의 숙명이지 뭐.

00:57:21그런 애정신들 보면서 괜찮은 척 해야 되고.

00:57:25근데 또 질투는 나고.

00:57:27뭐 어디 가서 사귄다고 떳떳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

00:57:30사람들 많은 데 가서 당당하게 데이트를 할 수가 있어.

00:57:33그래서 오빠가 더 걱정을 하는 거야.

00:57:40두 사람 괜찮을까 해서.

00:57:42비밀 연애라는 게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는 거거든.

00:57:46자, 우리 자기야.

00:57:56아!

00:58:00자비도 아!

00:58:01진짜 사랑이 꽃피는 월레이지네요.

00:58:07글쎄...

00:58:09내 마음속에선 분노가 꽃피우고 있는데.

00:58:11아...

00:58:12나 있잖아.

00:58:13저 둘 보고 있으니까

00:58:14왜 대표들이 사내 연애를 싫어하는지 알 것 같아.

00:58:18아, 대표가 무슨 죄야?

00:58:19월급 주면서 저런 꼴을 계속 보고 있어야 되고.

00:58:22아휴...

00:58:23이렇게 더 있다가는 화병 새끼릴 것 같으니까

00:58:24다 먹은 것 같으니까

00:58:26그만 들면 일어나자고.

00:58:27갑시다!

00:58:27아휴!

00:58:27아, 지우아.

00:58:29어, 이사 씨!

00:58:30안녕하세요.

00:58:31윤서 씨!

00:58:33아, 여기 어쩐 일이에요?

00:58:34아, 여기서 회식한다는 고급 정보를 입수해서

00:58:38한번 와봤어요.

00:58:39잘 오셨어요.

00:58:40지금 막 시작하려는 참이에요.

00:58:41이쪽으로 오세요, 이쪽으로.

00:58:44이쪽으로 오세요.

00:58:49종원 씨 자리가 어디지?

00:58:51저쪽이.

00:58:51아, 그랬구나.

00:58:56윤서 씨, 윤서 씨.

00:58:57완전 빅 뉴스가 있어요.

00:58:59바로 단비 변호사님이랑 칠 변호사님이랑 사귀신대요.

00:59:02어, 정말요?

00:59:05그렇게 됐어요.

00:59:07안 그래도 내일쯤 소식 전하려고 했는데.

00:59:09어,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00:59:12건비야, 윤서 씨 안 반가워?

00:59:15어.

00:59:15우리 아무 말도 없어.

00:59:16어?

00:59:17아, 진짜, 건비야, 오늘 무슨 일 있어?

00:59:19얼굴이 이렇게 죽쌍이야.

00:59:22봄 타서 그런가?

00:59:24외로워서 그러는구나.

00:59:25아, 그러네.

00:59:26무슨.

00:59:27아니, 무슨은 무슨.

00:59:29아니, 나 이렇게 아니라 우리 건비야 소개팅 좀 해주자, 응?

00:59:33됐습니다.

00:59:35됐긴 뭐가 됐어.

00:59:36딱 보니까 여자친구도 없는데

00:59:37이럴 때 그냥 소개해.

00:59:38받는 게 좋아, 응?

00:59:39혜영 씨, 단비야, 주변에 좀 아는 사람 없어?

00:59:43주위에 누구 없어?

00:59:44없어, 응?

00:59:46아, 저기.

00:59:48권변호사님, 여자친구 이, 있어요.

00:59:56그게 무슨.

00:59:57아니, 정말로, 정말로요?

00:59:59권변한테 여자친구가 있다고요?

01:00:01네, 그게, 그게 바로.

01:00:09저예요.

01:00:17아유, 제 감독이, 제 감독이 진짜.

01:00:19아유, 진짜.

01:00:21진짜 연기자 맞네요.

01:00:23누나, 나 깜짝 안 하면서 농담을 하는데

01:00:24제가 여자친구, 아니, 난 못하겠다, 야.

01:00:27진짜예요.

01:00:34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그.

01:00:37제가 정말 좋아하고 믿는 분들 앞이니까

01:00:41솔직하게 얘기하려고요.

01:00:45저랑 권변호사님이랑

01:00:48그러니까 우리 진짜 연인 사이예요.

01:00:52제가 권변호사님,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01:01:11아, 그런 거였구나.

01:01:12아유, 대표님, 안 뜨거우세요?

01:01:21어, 뜨거우세요?

01:01:23어, 뜨거우세요?

01:01:23어, 뜨거워.

01:01:31뜨거워서 오는 거야, 뜨거워서.

01:01:33아유, 정말요?

01:01:34응, 뜨거워서 오는 거예요.

01:01:35마음 아파서 오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01:01:36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뜨거워서.

01:01:37손이 너무 뜨거워서 오는 거야.

01:01:40나한테 어디를 하면 되잖아.

01:01:42아, 진짜 축하해요.

01:01:44아, 진짜.

01:01:45뜨거워.

01:01:45아유, 화장실에 갔다 올게요.

01:01:48아, 너무 좋다.

01:01:49아유, 화장실 왜요?

01:01:50저기 누가 이겨내줄 가라고 하는지 안하겠지?

01:02:02저는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01:02:05우리 로봄에 이렇게나 커플이 많을지.

01:02:07그러게 말이에요.

01:02:09전 특히 권 변호사님이랑 윤서 씨가 진짜 의외였어요.

01:02:13두 사람 뭔가 되게 다른 것 같으면서도

01:02:15또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01:02:18잘 만난 것 같아요.

01:02:21어머, 개나리다.

01:02:24어? 그러네요.

01:02:26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개나리에요.

01:02:28혹시 이 개나리 꽃말이 뭔지 아세요?

01:02:31아니요. 뭐예요?

01:02:39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습니다.

01:02:45아, 예.

01:02:48네.

01:02:53저기 양 비서님.

01:02:56괜찮으시면 언제 한번 식사 같이 할래요?

01:03:03그래요 그럼.

01:03:18갑자기 왜 술을?

01:03:20오늘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한 잔 하고 싶어서요.

01:03:24오늘 우리 사이 누구한테 처음으로 알린 날이잖아요.

01:03:28아, 근데 정말 괜찮습니까?

01:03:32괜히 저 때문에.

01:03:34변호사님.

01:03:36변호사님이 저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01:03:41괜찮냐고.

01:03:42정말 괜찮은 거냐고.

01:03:44늘 그렇게 물으시잖아요.

01:03:47근데 문득 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01:03:51나한테 괜찮냐고 묻는 이 사람은 정말 괜찮은 게 맞을까?

01:04:01내 걱정만 하느라 자기 마음은 잘 못 돌보는 거 아닐까.

01:04:07변호사님이 안 괜찮으면 나도 안 괜찮아요.

01:04:13변호사님 마음이 곧 내 마음이니까.

01:04:19그리고 하나 더.

01:04:23이 말 하고 싶어서 오늘 꼭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01:04:28뭡니까?

01:04:29아까 찍은 그 키스 씬.

01:04:34그거 진짜로 한 거 아니었다고요.

01:04:36예.

01:04:37그 얘기는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아도.

01:04:39아이, 피하지 말고 들어요.

01:04:41그거는 연기일 뿐이에요, 연기.

01:04:44진짜로 키스한 게 아니었다고요.

01:04:46어, 안 와요?

01:04:48이렇게 잡고?

01:04:49이렇게?

01:04:50이렇게?

01:04:51이렇게?

01:04:52각도만 틀어서 진짜 하는 척 한 거예요.

01:04:55그, 암튼 오해하지 말라고요.

01:05:02아, 연기자들은 다 그런 스킬이 있어요.

01:05:06그, 가짜도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그런 스킬.

01:05:10그럼, 저게 아니라 진짜는.

01:05:16이렇게 합니까?

01:05:19이렇게 합니까?

01:05:21이렇게 합니까?

01:05:22진짜 나에게 무슨 좋아요?

01:05:26아, 연기!

01:05:27완전히 여기?

01:05:28오늘은 안 지켜줘도 되겠습니까?

01:05:58오늘 안 지켜줘도 되겠습니까?

01:06:28옅은 바람과 꽃 피우던 1분 1초를 Make it count

01:06:35그럼 난 영원해져요

01:06:39모든 순간을 모아 그대에게 줄게요

01:06:46시간이 가도

01:06:51꼭 발해 You make it count

01:06:57한간 오후의 배치 위에 편하게

01:07:00짜잔!

01:07:01근데 왜 내가 아니라 권변을 택했을까?

01:07:03멋있어서 얼굴도 이렇게 불필요하게 잘생기고

01:07:07어쩜 이렇게 앙큼할 수가 있을까?

01:07:09아아아!

01:07:10아무리 단변이 금사빨하지만 어떻게 애인을 앞에 두고

01:07:13내일 저녁 식사 같이 하기로 한 거 기억하고 계시죠?

01:07:17그럼 나 진짜 너한테 간다

01:07:19그래

01:07:20일일 비서님이 지금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01:07:23오진심씨

01:07:24내일 아침 비행기야

01:07:25네?

01:07:25여배우랑 사귀더니 그동안 안 하던 짓도 하고

01:07:28멜로드라마에 남주가 다 됐네

01:07:29저는 항상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Kategori

Transkrip

Dianjur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