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your heart 08 (drama Korea) sub 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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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00:00:10.

00:00:14즐거움은 끝이 없다 TVM.

00:00:17하실 말씀이라는 게?

00:00:21윤서 씨 많이 힘들죠?

00:00:23네?

00:00:24우셔도 됩니다.

00:00:26마음껏 우시고 이걸로 눈물 닦으세요.

00:00:30윤서 씨 바보 같은 사람.

00:00:33그렇게 힘들었으면 진작 저한테 말씀을 하시지.

00:00:38눈물이라니.

00:00:41바보 같다니요? 이게 다 무슨 말씀이신지.

00:00:44준석이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00:00:46그동안 권변이 많이 괴롭혔다면서요.

00:00:48독설에 막말에 허구한 날 야근까지.

00:00:51며칠 전에 결근하신 것도 권변의 횡포를 참다 참다 못 참고.

00:00:56아니 그게 무슨.

00:00:59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권변 해고하고 싶지만.

00:01:02권변이 성격은 좀 그래도 실력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00:01:06지금 진행 중인 재판도 좀 많고요.

00:01:09그래서 말인데요.

00:01:11남은 기간 동안 최변 사무실로 옮기시는 게 어떠실지.

00:01:14싫어.

00:01:16네?

00:01:17권변 의사님 저 괴롭힌 적 없어요.

00:01:20그 결근한 건 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고.

00:01:24권변 의사님 잘못도 아니고.

00:01:26나 오해예요 오해.

00:01:28근데 왜 권변 부셔버리고 지옥 가겠다는 말씀까지 하신 건지.

00:01:33대표님이 그런 얘기까지 하셨어요?

00:01:36응.

00:01:37아 그건 초창기 때 얘기고.

00:01:40지금은 저게 아무 문제 없어요.

00:01:42많이 가르쳐 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얼마나 고마운 분인데요.

00:01:46그럼 앞으로도 쭉 권변 비서 하시겠습니까?

00:01:50당연하죠.

00:01:51아 다행이네요 다행이네요 다행이네요.

00:01:54저는 윤서 씨가 스스로 지옥길에 오르실까 봐 얼마나 걱정을 했든지.

00:01:57아 네 뭐.

00:02:01아 다행이네요.

00:02:05어휴 대표님 뭐 쓸데없는 얘기를 해가지고.

00:02:14이제 변호사님 없는 삶은 지옥이거든.

00:02:17가만.

00:02:20오늘 저녁 스케줄 없으시던데.

00:02:23어?

00:02:24데이트하자고 할까?

00:02:30에스토랑.

00:02:35어.

00:02:36이러면 곤란한데.

00:02:39사람 없고.

00:02:42프라이 핏함.

00:02:45으흠.

00:02:48아 네 보지야.

00:02:53어.

00:02:55아.

00:02:56이쁘다.

00:02:58그럼.

00:02:59또 연락드리겠습니다.

00:03:00네.

00:03:01들어가십쇼.

00:03:02네.

00:03:03Europeans.

00:03:06둘 다.

00:03:08둘 다.

00:03:09둘.

00:03:10둘 다.

00:03:11둘.

00:03:13셋.

00:03:14몸 좀 어때.

00:03:15괜찮아?

00:03:16어.

00:03:17덕분에.

00:03:19그날 응급실 데려다 줘서 고마웠어.

00:03:24별말을?

00:03:29그럼 몸 관리 잘하고

00:03:34권정록

00:03:38우리 계속 이렇게 지내는 건 좀 아니지 않아?

00:03:43저녁에 맥주나 한잔하자

00:03:55다녀왔습니다

00:03:58오셨어요?

00:03:59변호사님

00:04:00그 변호사님 가슴에도 사랑하는 별 하나쯤은 갖고 계신가요?

00:04:07네 뭐

00:04:17별

00:04:19다녀왔습니다

00:04:21오셨어요? 재판은 어떻게 됐어요?

00:04:25잘 됐다

00:04:30오늘 저녁에

00:04:32안 그래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00:04:34저 오늘 저녁에 술 한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0:04:36술까지요? 좋죠?

00:04:38네?

00:04:40네?

00:04:42네?

00:04:43저는 유혈은 검사랑 한잔 해야 된다고 말씀드린 건데

00:04:46아.. 유혈은 검사님이랑요?

00:04:49네 이번에 임윤희 씨 사건으로 꽤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00:04:52결과적으로 제가 여름일을 곤란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고요

00:04:56이대로 계속 안 본 녀석은 아니라서

00:04:58이쯤에서 풀어야 되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00:05:02혹시 싫으십니까?

00:05:05아니.. 싫긴요

00:05:08친구끼리 술 한잔하는 게 뭐 그게 뭐라고

00:05:10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00:05:14아까 판례 찾아놓기로 한 건

00:05:16여기 있어요 여기

00:05:18네

00:05:20오늘 약속 있으십니까?

00:05:26아니 뭐

00:05:27누구랑 가십니까?

00:05:30아.. 그게..

00:05:34아.. 단변호사님이랑요

00:05:37단변호사님이랑 가려고 제가 예약한 거예요

00:05:40두 분 친하십니까?

00:05:42그럼요 우리 되게 되게 친해요

00:05:44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 그래요

00:05:48로펌에 친한 사람이 있다니까 보기 좋습니다

00:05:51저도 두 분의 우정 응원하겠습니다

00:05:53그럼

00:05:54네

00:05:56네 그럼

00:06:11저 이런데 처음 와봐요 너무 좋아요

00:06:16나도 처음 와보는데

00:06:19좋긴 하네요

00:06:20저 근데

00:06:22정말로

00:06:24저랑 먹으려고 예약한 거 맞아요 여기?

00:06:27누가 봐도 데이트 장소인데

00:06:29뭐 데이트 장소는 무슨

00:06:31정말 단변호사님이랑 먹으려고 예약한 거 맞데도요

00:06:34로맨틱 커플 코스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00:06:45나랑 이런데 온 것까지 모자라 로맨틱 커플 코스까지 예약하시다니

00:06:48윤서씨

00:06:50연애하고 싶구나

00:06:52빨리 남친 만들어야겠어요

00:06:54네 뭐

00:06:56그동안 속죽게 굴어서 미안했다

00:06:57실은 나

00:06:59이번 사건 잘 해결하고 특수부 가고 싶었거든

00:07:01그러다보니 이 사건을 특수부로 가는 티켓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

00:07:03그동안 속죽게 굴어서 미안했다

00:07:07실은 나

00:07:09이번 사건 잘 해결하고 특수부 가고 싶었거든

00:07:12그러다보니 이 사건을 특수부로 가는 티켓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

00:07:15맘이 콩바테가 했다보니 오히려 중요한 걸 놓쳐서 반성했어

00:07:18너한테 못되게 군것둔

00:07:20됐어

00:07:22나도 재판때 갑자기 재정증이 세워서 미안했으니까

00:07:23그치? 미안했지?

00:07:25와 넌 진짜 너무하더라

00:07:27어떻게 그렇게 뒤통수를 치냐

00:07:29어떻게 거기서 진범을 밝혀내냐고 이 지독한 자식아

00:07:32그치? 미안했지?

00:07:34와 넌 진짜 너무하더라

00:07:36어떻게 그렇게 뒤통수를 치냐

00:07:38어떻게 거기서 진범을 밝혀내냐고 이 지독한 자식아

00:07:40일러씨 얼마 전에 결근했었잖아요

00:07:42무슨 일 있었어요?

00:07:44아 그냥 몸이 좀 안좋아서

00:07:46아 그랬구나

00:07:48난 또 권변호사님이랑 싸운 줄 알았네

00:07:50아 뭐 권변호사님이랑 저랑 싸울 일이 뭐가 있어요

00:07:52왜요? 싸울 일 엄청 많아보이던데 권변호사님 되게 까칠하잖아요

00:07:55솔직히

00:07:56이번에 임윤희 사건 재판하는 거 보면서 좀 놀랬어요

00:08:00권변호사님 원래 냉정한 건 알고 있었지만

00:08:02그래도 유여름 검사한테까지 그럴 줄 몰랐거든요

00:08:04어떻게 첫사랑은 문맥이냐

00:08:06응?

00:08:08아 그랬구나

00:08:10아 난 또 권변호사님이랑 싸운 줄 알았네

00:08:12아 뭐 권변호사님이랑 저랑 싸울 일이 뭐가 있어요

00:08:14왜요? 싸울 일 엄청 많아보이던데 권변호사님 되게 까칠하잖아요

00:08:17솔직히 이번에 임윤희 사건 재판하는 거 보면서 좀 놀랐어요

00:08:21권변호사님 원래 냉정한 건 알고 있었지만

00:08:23그래도 유여름 검사한테까지 그럴 줄 몰랐거든요

00:08:24응?

00:08:27첫사랑...이라뇨?

00:08:30아 윤서씨는 몰랐겠다

00:08:33비밀인데요

00:08:35실은 제 연수원 동기가 권변호사님 대학 후배여서 들은 얘기인데

00:08:40권변호사님이 유여름 검사님 좋아했었대요

00:08:48두 사람이 사귀었었어요?

00:08:51아 그건 아니에요

00:08:54유여름 검사는 김세원 검사랑 사귀었거든요

00:08:58김세원 검사는 또 누군데요?

00:09:00그게...

00:09:02자 이건 권정록 이건 유여름 이건 김세원

00:09:07이 셋이 되게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00:09:09권정록은 유여름을 좋아하고 유여름은 김세원을 좋아하고

00:09:12그러다가 이 둘이 사귀고

00:09:14권변호사님은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끝났대요

00:09:16그러지 말고 우리 언제 밥이나 먹자

00:09:19내가 언제든 좋지

00:09:21나 또 감동받겠다

00:09:23시간 괜찮으면 같이 점심 먹을까? 파스타 어때?

00:09:26시간 괜찮으면 같이 점심 먹을까? 파스타 어때?

00:09:32미안하지만 먼저 들어가시겠습니까?

00:09:35좋아했던 거였어?

00:09:38그래서 그렇게...

00:09:39그... 근데...

00:09:41이건 제 생각인데

00:09:43권 변호사님

00:09:45유여름 검사한테 미련이 남아있는 거 같더라고요

00:09:49유여름 검사 보는 눈빛이...

00:09:52심상치가 않더라고요

00:09:53유... 윤... 윤서 씨... 왜 그래요?

00:10:03아...

00:10:05아니... 마카롱이 너무 작아서요

00:10:10아니면 적어도 이렇게 손바닥 크기는 돼야 되는 거 아니에요?

00:10:14어 화나 진짜

00:10:16이거... 이거 다 윤서 씨 드세요

00:10:19안녕하세요

00:10:21이건 안 먹어요

00:10:28네 오진심 씨

00:10:30안 그래도 집에 들어가서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00:10:33변호사님 지금 나 좀 볼 수 있어요?

00:10:36네? 지금요?

00:10:38네... 지금 당장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요

00:10:42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어디세요?

00:10:45저희 집 근처긴 한데

00:10:46아... 그러면 제가 주소 보내드리겠습니다

00:10:49아... 그러면 제가 주소 보내드리겠습니다

00:10:57무슨 일 있으십니까?

00:10:59여기까지 찾아오시고

00:11:01제가 그쪽으로 갔어도 됐는데

00:11:03변호사님

00:11:07유여름 검사님 좋아했었다면서요?

00:11:10친한 친구랑 셋이 삼각관계였었다고 그러던데

00:11:13그 사실이에요?

00:11:16네 사실입니다

00:11:18하... 뭐가 그렇게 당당하세요?

00:11:21어... 그럼 부끄러워야 됩니까?

00:11:24이미 지난 일인데

00:11:26아니 그래도 이미 지난 일이라도

00:11:29예전에 많이 좋아했었던 여자랑 그렇게 단둘이 술까지 마시고

00:11:32그러는 건 좀 그렇잖아요

00:11:35그걸 좋아하고 이해해줄 여자친구가 어디 있어요?

00:11:38하지만 지금은 그냥 친구 사이인데

00:11:40아 그거는 변호사님 생각이고요

00:11:42아직까지 그렇게 막 잘해주고

00:11:45단둘이 따로 만나고 그러면

00:11:48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변호사님이

00:11:51미련 남은 걸로 보일 수도 있잖아요

00:11:54원정록!

00:11:59아 여기서 뭐해

00:12:00아 누구죠?

00:12:04아 혹시

00:12:06정록이 여자친구분?

00:12:09아 네

00:12:11안녕하세요

00:12:14아 안녕하세요

00:12:16아 전 정록이 룸메 김세원이라고 합니다

00:12:19김세원?

00:12:21아 진짜 반갑네요

00:12:23나 정록이 여자친구분 엄청 만나 뵙고 싶었거든요

00:12:26아

00:12:28아 이럴 게 아니라 우리 같이 들어가요

00:12:30치킨 시켜서 맥주 한잔 해요 같이

00:12:32아 저 그게...

00:12:33다음에 다음에

00:12:34내가 다음에 따로 자리 만들게

00:12:36다음에 따로 자리 만들건 뭐 있어

00:12:37지금 이렇게 자리가 만들어졌는데

00:12:39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00:12:41편하게 가볍게 맥주 한잔 하시죠

00:12:44아 어서요 예?

00:12:45얼른 가자

00:12:46바쁘신데

00:12:47오세요 오세요

00:12:49아니 모시고 와야지

00:12:51오세요

00:12:53아 얼른 가

00:12:54빨리

00:13:09자 치킨이 왔습니다

00:13:10이쪽으로 오세요

00:13:11이쪽으로 오세요

00:13:12뭐야 빨리 앉아

00:13:17뭐 이거 차린 거 없지만 많이 드세요

00:13:20아 네 뭐

00:13:22그나저나 진짜 반갑네요

00:13:24정록 얘기 들을 때마다 어떤 분인지 엄청 궁금했거든요

00:13:27제 얘기를 했다고요 변호사님이?

00:13:30아 그럼요

00:13:32예전에 정록이랑 둘이 회식하셨죠?

00:13:34둘이서 영화도 보셨고요

00:13:36영화 보고 와서 그 티켓을 여러하고

00:13:39여러하고 보고 있는데

00:13:41제가 그때 딱 느꼈다니까요

00:13:43아 사랑이구나

00:13:45사랑이 왔구나

00:13:46치킨이나 드셔

00:13:47조용히요

00:13:50왜?

00:13:51쑥스럽냐?

00:13:52쑥스럽냐?

00:13:53어? 쑥스러워?

00:13:56아니 근데

00:13:58답답하지 않으세요?

00:13:59실내에서 그 집의 선글라스를

00:14:01아 그게

00:14:05뭐 앞으로 자주 보게 될 수도 있으니까

00:14:08그럼

00:14:09오윤서랑 진짜 많이 닮으셨네요

00:14:15오윤서랑 진짜 많이 닮으셨네요

00:14:21아

00:14:23제가

00:14:25오윤서예요

00:14:28정말요?

00:14:29정말 그 오윤서라고요?

00:14:31나의 여신 너의 여신 우주의 신 오윤서?

00:14:34너도 그 구호를 알아?

00:14:35그럼

00:14:36윤서씨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데

00:14:38TV만 틀면 윤서씨 광고 나왔잖아

00:14:41어

00:14:43예전에

00:14:44이 치킨 광고도 하지 않으셨어요?

00:14:46아

00:14:48모라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

00:14:50정말 달콤한 치킨이 찾아왔어요

00:14:53모라 모라

00:14:55모라카나

00:14:57모라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

00:15:02와 대박

00:15:04와 대박

00:15:05아

00:15:06아니

00:15:07아니 난 정로이가 비서분이랑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00:15:12그럼 그 비서분이 설마 오윤서씨라는 거?

00:15:16아 그게

00:15:18그니까

00:15:20사정이 있어서 딱 3개월만 일하기로 했거든요

00:15:24아 그랬구나

00:15:25아

00:15:26네

00:15:27야 너 인마

00:15:28우주의 여신 윤서씨랑 연애하게 됐으면 과분한 마음으로 모시고 살았어야지

00:15:32대체 왜 윤서씨를 화나게 한 거야? 어?

00:15:35어?

00:15:36어? 그걸 어떻게

00:15:37아

00:15:39아

00:15:40사실 아까 두 사람

00:15:41심상처나 보이길래

00:15:43제가 중재해주고 싶어서 껴든 겁니다

00:15:44이 녀석이 워낙 연애 바보라

00:15:47윤서씨

00:15:49대체 우리 애가 뭘 잘못한 겁니까?

00:15:52아니 그게

00:15:53아유 편하게 말씀해 보세요

00:15:55언뜻 미련이 남았다 언뜻한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00:15:59아유

00:16:01내가 여름이를 좋아한 걸 알게 됐대

00:16:03우리 셋이 삼각관계였던 것도

00:16:05아유 난 또 뭐라고

00:16:08그 얘기를 하면 전혀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00:16:12그냥 대학 시절 잠깐 느낀 호감이지

00:16:15그건 좋아했다고 말할 수도 없는 아주아주

00:16:17이 소소한 감정이었거든요

00:16:19그게 진지한 감정이었으면 우리 둘이 왼수가 됐지

00:16:22어떻게 이렇게 룸메까지 하면서 잘 지낼 수 있겠습니까

00:16:24안 그래요?

00:16:25그건 그렇긴 한데

00:16:27그리고 제가 봤을 땐

00:16:29정록이 마음에 들어온 사람은 오직 윤서씨뿐입니다

00:16:33전 얘가 누구한테 이렇게

00:16:35막 활짝 오픈한 거 처음 봤어요

00:16:38정말요?

00:16:39그렇다니까요

00:16:45그러니 오해 푸시고

00:16:48우리 애

00:16:50좀 까칠하고 부족한 거 많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00:16:54뭘 또 그렇게 내가 까칠하다 그래

00:16:56너 진짜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00:16:57내가 윤서씨한테 다 일러준다

00:17:00대학 다닐 때 제가 깜빡 잊고 전공 숙제를 안 해 가서

00:17:03보여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얘가

00:17:05난 절대 못 빌려주니까 네 숙제는 네가 알아서 해

00:17:08그래도 굳이 벗겨야겠다면

00:17:10장당 500원이다 이랬던 놈입니다 얘가

00:17:11그래도 제가 당한 거보단 낫네요

00:17:14저는 비서로 첫 출근한 날 권 변사님 책상 정리 한 번 했다가

00:17:21왜 함부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냐며 막 정색하고 화를 내는데

00:17:26참 사람 무한하게 지금

00:17:28아

00:17:30안 봐도 알겠네요

00:17:34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댑니까?

00:17:37이랬죠?

00:17:39아니요

00:17:41이 미간을 더 찌푸리고

00:17:43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댑니까?

00:17:46이렇게

00:17:47이렇게

00:17:48아 좀 더

00:17:49좀 더 이렇게

00:17:50네

00:17:51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댑니까?

00:17:55그렇게요

00:17:56제가 언제 이렇게까지 했습니까?

00:17:58저는 그저 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십니까?

00:18:02라고 좋게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00:18:04아직도 오해가 크신 것 같습니다

00:18:06제가 언제 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댑니까?

00:18:08이렇게 이렇게

00:18:10생각나죠 이제

00:18:18김세현 검사님

00:18:20진짜 재밌는 분 같아요

00:18:22네

00:18:23유쾌한 녀석이죠

00:18:24그래서 여자애들한테도 인기 많았습니다

00:18:26아

00:18:28그래서 유혈웅 검사님도

00:18:30뺏긴 거구나

00:18:34아

00:18:35농담이에요

00:18:36농담

00:18:40이제 마음 다 풀리신 겁니까?

00:18:43아

00:18:45뭐

00:18:47처음 그 얘기 들었을 땐 솔직히

00:18:49되게 질투났었거든요

00:18:51근데 뭐

00:18:53변호사님 말대로 다 지나간 일이기도 하고

00:18:56또

00:18:58김세현 검사님 말씀대로

00:19:01이 변호사님 맘속에 들어간 건

00:19:04나밖에 없으니까

00:19:09그렇게 생각해 주니 고맙습니다

00:19:13전 사실 질투만큼 불필요한 감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00:19:17우리 둘의 마음만 굳건하다면

00:19:19지난 일은 다 무의미한 거니까

00:19:22괜한 감정 낭비하지 말고

00:19:23지금 이 시간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00:19:26응

00:19:27어

00:19:33어 왔어? 도둑놈?

00:19:35뭐? 도둑놈?

00:19:37넌 우리나라 3대 도둑이거든

00:19:40밥도둑 간장게장이랑 김태희랑 결혼한 비랑

00:19:43그리고 오윤서랑 연애하는 너까지

00:19:45너 앞으로 처신 똑바로 해라

00:19:48오윤서씨 정도면 경쟁자가 엄청 많을 거니까

00:19:51뺏기기 싫으면 잘하라고 임마

00:19:54어떻게 하는 거냐 그거

00:19:59뭐?

00:20:01잘해주는 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00:20:03뭐 그런 걸 물어봐

00:20:05그냥 원하는 거 있으면 들어주고

00:20:07부족한 거 있으면 채워주고

00:20:09아껴주고 위해주고

00:20:10뭐 그러면 되는 거지

00:20:12말처럼 쉬운 게 아니더라고 그게

00:20:14아까도 너 아니었으면 곤란할 뻔했는데

00:20:16고마웠다

00:20:23아 나

00:20:25저 자식 입에서 저런 말들이 다 나오고

00:20:28진짜 사랑일세

00:20:30사랑이야

00:20:46아

00:20:47아

00:20:48아

00:20:49아

00:20:50아

00:20:51아

00:20:52아

00:20:53아

00:20:54아

00:20:55아

00:20:56아

00:20:57아

00:20:58아

00:20:59아

00:21:00아

00:21:01아

00:21:02아

00:21:03아

00:21:04아

00:21:05아

00:21:06촉촉하네

00:21:11뭐지?

00:21:12입술에 신경쓰는 이유는?

00:21:14대체 뭘까

00:21:16뭘 하려고

00:21:18그런 거 놀릴 시간에

00:21:19집이나 좀 알아보는 거 어때?

00:21:22언제 나갈 거야?

00:21:23자식 맨날 집 가지고 유세야 유세는

00:21:27흥

00:21:29여름이랑은 어떻게 돼가?

00:21:31어떻게 돼가긴

00:21:32그냥 나 혼자

00:21:33미련 떠는 중이지

00:21:35그럼 마저 수거해라

00:21:37잘 발라 촉촉하게

00:21:45그렇지 촉촉하게

00:22:01오진심씨 여긴 웬일이십니까?

00:22:03웬일은요 같이 출근하고 싶어서 왔죠

00:22:06이런게 바로 사내연애의 묘미 아니겠어요?

00:22:09흥

00:22:11흥

00:22:13아

00:22:15어?

00:22:16어머 어디갔지?

00:22:18아 뭐 중요한 걸 놓고 오셨나 봅니다

00:22:20아 네

00:22:22질투심이요

00:22:26질투심 집에 두고 왔다고요 나

00:22:29그런 불필요한 감정은 우리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하니까

00:22:34나 앞으로는 질투심 같은 거 안 가지고 다니려고요

00:22:37그럼 가실까요?

00:22:40아 저기

00:22:43차 키 주시죠

00:22:45어? 왜요?

00:22:47오진심씨 운전

00:22:49되게 못하고 힘들어하지 않습니까?

00:22:51더 힘들게 할 수 없습니다

00:22:59아 나 참

00:23:01아니 또 내 걱정이야 또

00:23:04나 정말 못 살아

00:23:05못 살아

00:23:15거울이 참 작습니다

00:23:17흠 귀엽죠

00:23:20제 행운의 마스커트예요

00:23:22이거 산 날 길거리 캐스팅 됐거든요

00:23:24그래서 전

00:23:26여기에 행운을 가져다 줬다고 믿어요

00:23:28근데 변호사님은 이런 거 필요 없으실 거예요

00:23:31왜냐

00:23:33이 행운의 마스커트를 가진 행운의 여신이 여자친구니까

00:23:37하여튼 사랑 무한하게 하는 데 뭐 있다니까

00:23:38손잡아도 됩니까?

00:23:39네?

00:23:40아 저 갑자기 그런 걸 이렇게 한번 물어보고

00:23:43네?

00:23:44아 저 갑자기 그런 걸 이렇게 한번 물어보고

00:23:45네?

00:23:46아 저 갑자기 그런 걸 이렇게 한번 물어보고

00:23:49미리 공지한 대로

00:23:50오늘부터 우리 올레이즐로 폼에서 인턴 생활을 하게 될

00:23:51로스쿨 재학생들이 하나

00:23:55로스쿨 재학생들이야

00:23:56인사드려

00:23:57응

00:23:58안녕하십니까?

00:23:59안녕하십니까?

00:24:00자세한 소개는 각자들 해봐요

00:24:01형 먼저 하세요

00:24:02응

00:24:03아냐 아냐 너가 먼저 해

00:24:05네

00:24:06안녕하십니까?

00:24:07안녕하십니까?

00:24:08자세한 소개는 각자들 해봐요

00:24:10형 먼저 하세요

00:24:11아냐 아냐 너가 먼저 해

00:24:12내가 먼저 해

00:24:13아냐 아냐 너가 먼저 해

00:24:14네

00:24:15네

00:24:17하게 될 로스쿨 재학생들이야.

00:24:19인사드려.

00:24:20응.

00:24:21안녕하십니까?

00:24:22안녕하십니까?

00:24:23자세한 소개는 각자들 해봐요.

00:24:26형, 먼저 하세요.

00:24:27응, 아니야, 아니야. 너가 먼저 해.

00:24:29네.

00:24:32안녕하십니까? 이종화라고 합니다.

00:24:34안녕하십니까?

00:24:35선배님들의 족같은 가르침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00:24:38끈없이 필기할 남자 김필기!

00:24:41인사드리겠습니다.

00:24:42저 근데 종환 씨는 이름이 약간 여자 이름 같네요?

00:24:50어, 근데 생기신 건 굉장히 남자답고 잘생기셨는데요?

00:24:54그러게요. 내 클라스에 좀 못 미치지만

00:24:57뭐...

00:24:58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00:25:00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25:02연준규 대표님, 건종록 변호사님, 최윤혁 변호사님, 단문희 변호사님

00:25:08어, 어떻게 이름을 다 외워요?

00:25:11아, 들으켰습니까?

00:25:13아, 예. 저 홈페이지 들어가서 외우고 왔습니다.

00:25:16어, 선배님들의 존함을 미리미리 외우고 오는 것이

00:25:20그의 인터넷 덕목 아니겠습니까?

00:25:22응, 그치?

00:25:23응, 그래.

00:25:24이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찬란하고 고귀하신 존함들을

00:25:29제 좌뇌와 운에 새기고 올 수 있어서 정말이지 다시 한번 영광입니다.

00:25:34응?

00:25:36아, 참. 이번 주말에 우리 워크샷 가는데

00:25:39어, 종아씨랑 필세씨?

00:25:42필기?

00:25:43김?

00:25:44필기씨, 필기씨랑 종아씨랑 참석할 수 있으면 같이 참석을 하자고

00:25:49감사합니다!

00:25:50감사합니다.

00:25:51어...

00:25:52아...

00:25:53아, 죄송해요. 의뢰음문 전화 좀 받고 오늘라고 늦었어요.

00:25:58응?

00:25:59아...

00:26:21그리고 비밀서약서까지 딱 받아냈지.

00:26:27넋이 나갔네, 넋이 나갔어 완전히.

00:26:29윤서씨, 이 친구들 잘 좀 부탁드릴게요.

00:26:32저희 권변 사무실에서 일 배울 거거든요.

00:26:34네? 제 사무실이요?

00:26:36응. 로테이션으로 돌릴 건데 권변부터 스타트를 하자고.

00:26:46권변, 나랑 얘기 좀 하자.

00:26:48네.

00:26:51아쉬워서 어쩝니까.

00:26:53이종화 인턴 당장이라도 데려가서 일 가르쳐 주고 싶을 텐데.

00:26:57단변, 잘생긴 사람 매니아잖아요.

00:26:59됐거든요. 이제 저 남친 생겼거...

00:27:02아, 차차. 이밀인데.

00:27:04어, 정말요? 혹시 남친 직업이 자원봉사자?

00:27:11제 남친, 요아카페 사장님이세요.

00:27:14보세요.

00:27:18그것도 엄청 흔남이죠?

00:27:20제가 항상 여기 가서 아메리카노를 아침마다 마셨는데...

00:27:22죄송해요.

00:27:23지루해서 그만.

00:27:24사갔어요.

00:27:26사갔으라고요!

00:27:28자, 그럼 지금부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00:27:44어, 우리 권청룡 변호사님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00:27:49자, 첫 번째, 출근 시간 엄수.

00:27:53변호사님은 지각하는 사람을 혐오하십니다.

00:27:56그리고 두 번째, 퇴근 시간 엄수.

00:27:59변호사님은 주어진 일을 시간 내에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 역시 혐오하십니다.

00:28:04세 번째, 요거 중요해요.

00:28:06변호사님은 본인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사람 역시 혐오하십니다.

00:28:11뭐, 이것 말고도 혐오하시는 것이 아주 많으시지만 그건 차차하기로 하고요.

00:28:18일단 요 세 가지는 꼭 반드시 엄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00:28:23네!

00:28:24네!

00:28:25그럼.

00:28:26저, 오윤서님.

00:28:30아, 여기선 오 비서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00:28:35아, 네.

00:28:36저, 오 비서님.

00:28:37저기, 저, 죄송한데 그, 사인 한 장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00:28:42사인이요?

00:28:44네, 제가 정말 팬이거든요.

00:28:46저, 저는 그럼 같이 사진 한 장만.

00:28:50그럼 저는 악수 한 번만.

00:28:53저는 그럼 종아씨 화이팅 한 번만.

00:28:55그럼 저는 일이나 하시죠.

00:28:56일이나 하시죠.

00:28:57한 번만.

00:29:06어, 어떡하죠, 오 비서님?

00:29:08권 변호사님 많이 화나신 것 같은데 저를 혐오하시는 것 같았어요.

00:29:13안 되겠습니다.

00:29:14제가 무릎 꿇고 빌고 오겠습니다.

00:29:17잠깐!

00:29:18오해하지 마세요.

00:29:19원래 저런 표정이세요.

00:29:27여기 말씀하신 서류예요.

00:29:29네, 고맙습니다.

00:29:30근데 좋으시겠습니다.

00:29:32팬들이 와서.

00:29:34아, 솔직히 그동안 여기서 근무하면서 제가 연예인이란 사실은 좀 잊고 있었는데.

00:29:41저렇게 띄워주니까 좀 좋네요.

00:29:44근데 혹시 질투?

00:29:51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00:29:53제가 말했지 않습니까?

00:29:54질투만큼 불필요한 감정도 없다고.

00:29:56저도 질투.

00:29:57집에 놓고 왔습니다.

00:29:59음, 난 질투해줘도 괜찮은데.

00:30:02네?

00:30:03아니에요.

00:30:05아무것도.

00:30:11그럼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00:30:13고맙습니다.

00:30:14고맙습니다.

00:30:15고맙습니다.

00:30:16고맙습니다.

00:30:17고맙습니다.

00:30:18고맙습니다.

00:30:19고맙습니다.

00:30:20고맙습니다.

00:30:21고맙습니다.

00:30:51뭘 그렇게 봐?

00:31:01이제야 진짜 네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00:31:03기운 없이 있던 거 너답지 않았는데

00:31:06됐고 언제 시간이나 한 번 내 밥 먹자

00:31:10빚은 갚아야지

00:31:12눈도 마요치기 싫어하더니

00:31:14밥 같이 먹을 정도는 된 거야 우리?

00:31:19말했잖아

00:31:20빚 갚는 거라고

00:31:22실은 말든지

00:31:24아니 좋아 빚 갚아

00:31:26아주 제대로 갚아

00:31:28어

00:31:28당장 오늘 저녁은 어때?

00:31:31오늘은 봐야 될 기록들이 많아서

00:31:33그럼

00:31:33그럼 조만간 다시 약속 잡자

00:31:36빠른 실례에 어?

00:31:37이제 에스프레소 한 잔 부탁드립니다

00:31:51네

00:31:52네 수요일까지 의견서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00:31:56의견서 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00:31:58네 알겠습니다

00:32:01그럼 또 전화 드리겠습니다

00:32:03네

00:32:04제 남친 유아 카페 사장님이세요

00:32:14그것도 엄청 훈남이죠?

00:32:16주문하신 에스프레소 맞습니다

00:32:18주문하신 에스프레소 맞습니다

00:32:27아 예 감사합니다

00:32:29오래 기다렸지?

00:32:31응

00:32:31잘 마실게

00:32:33응

00:32:35너 여친 생겼다며

00:32:37여친은 무슨

00:32:38하도 좋다니까 그냥 내뿌는 거지

00:32:41왜

00:32:41너한테 엄청 잘해주고 직업도 좋다며

00:32:43변호사 아냐?

00:32:45변호사면 뭐해

00:32:46안 끌리는데

00:32:47그럼 만나질 말 듣는

00:32:48나 이번에 건물주랑 소송 붙었잖아

00:32:50그거 해결하려면 변호사비가 얼만데

00:32:52게다가 밥 사줘

00:32:54선물 사줘

00:32:55뭐 영 쓸모 없진 않아서

00:32:57pub

00:33:01Pronounce 반� Gear

00:33:08담벼

00:33:13담벼

00:33:15담벼

00:33:17담벼

00:33:21괜찮습니까?

00:33:24안 괜찮아요

00:33:27안 괜찮아요.

00:33:37나 그 사람이 나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어요.

00:33:41만날적으로 바쁘다고 하고 찾아가면 귀찮을 표정짓고

00:33:45좋아하면 그럴 수 없는 거잖아요.

00:33:50근데도 나는 내가 더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00:33:56서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보같이.

00:34:10나 이렇게는 못 끝내요.

00:34:14욕이라도 실컷 해줄걸.

00:34:18담벼.

00:34:20사람 마음 갖고 노는 것도 정도껏이지.

00:34:30어떻게 그래요 어떻게.

00:34:32진짜.

00:34:34아니 내가 사귀자 그랬어.

00:34:38내가 너 좋다 그랬냐고.

00:34:40설마 내가 진짜로 당신을 좋아해서 만난다고 생각한 거야?

00:34:42뭐하는 겁니까?

00:34:52내 마음 못 받아준다길래 얼마나 대단한 남자 만나고 있나 싶었는데.

00:34:56고작 이따 쓰레기 만나려고.

00:34:58내 마음 외면한 겁니까?

00:35:00뭐에 쓰레.

00:35:02당신 말 다 했어?

00:35:03나.

00:35:04이 여자 너 같은 놈한테 절대 못 줘.

00:35:06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니까.

00:35:18가요.

00:35:19가요.

00:35:20쓰지 않아.

00:35:22부담아.

00:35:24가요.

00:35:25두 분은 남자랑.

00:35:26아.

00:35:27하.

00:35:29담벼.

00:35:30이 타이밍에 이런 충고하기 좀 그런데.

00:35:32앞으로는 남자 볼 때.

00:35:37담벼

00:35:42이 타이밍에 이런 충고하기 좀 그런데

00:35:46앞으로는 남자 볼 때 얼굴만 보지 말고

00:35:50마음을 좀 봐요

00:35:51세상에 좋은 남자도 얼마나 많은데

00:35:56저딴 놈 때문에 울긴 왜 욱니까

00:35:58조심히 들어가요

00:36:07고마워

00:36:09윤서야 너 워크숍을 꼭 가야 되겠어?

00:36:23진짜 취업한 것도 아닌데 무슨 워크숍까지 참석해

00:36:26왜? 혹시 알아?

00:36:28이번 드라마에 워크숍 가는 장면이 나올지?

00:36:31이렇게 리얼하게 체험을 해봐야

00:36:33그런 장면이 나와도 내가 리얼하게 살릴 수 있을 거 아니야

00:36:36리얼한 체험을 한다기에는 짐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많지 않니?

00:36:40너 어디 유럽 여행 가?

00:36:421박 2일 가면서 이게 다 뭐야

00:36:44야 너 이북지를 왜 챙겨가?

00:36:47불면증이 좋대서 자기 전에 거품 목욕할 거야

00:36:50윤서야 너 워크숍 가서 거품 목욕하잖아?

00:36:53너 완전 진상 취급 받아

00:36:54화장실도 다 같이 쓰는 건데

00:36:57세수랑 양치 이런 것도 3분 안에 눈치껏 후다닥 해야 된다고

00:37:003분?

00:37:01그런 분위기야?

00:37:04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애로 워크숍에 보낸다니

00:37:07불안해 죽겠다 아주

00:37:09오빠가 가방 하나로 만들어줄게

00:37:12아유 옷이 너무 많아

00:37:14그건 안돼

00:37:15아유 너무 많아 너무

00:37:16어?

00:37:17아 그래 이런 거는 잘 챙겨가고

00:37:19참

00:37:19잊지 말고 챙겨가야 될 제일 중요한 게 하나 있어

00:37:23뭔데?

00:37:24여배우로서의 품위

00:37:25제발 술 먹고 실수 좀 하지 말고

00:37:28품위 좀 지켜줘 제발

00:37:30알았어

00:37:32자 워크숍도 중요하지만

00:37:35우리 건강 먼저 챙기자

00:37:36저 다 와가요

00:37:37자 권빈도 와라

00:37:39어?

00:37:39네

00:37:40권변

00:37:41어때?

00:37:43워크숍 패션 딱

00:37:44깊음과 트렌디한 감성이 동시에 느껴지지 않아?

00:37:47깊음과 트렌디

00:37:48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친 것 같습니다

00:37:49이런 패션의 패자도 모르는 권변 같으냐고

00:37:52어?

00:37:53봐봐 딱 봐도

00:37:54어 패션이스터다

00:37:54패션이스터다

00:37:55패션이스터잖아

00:37:56어?

00:37:56젊은 친구도 딱 보면 안 되니까

00:37:57대표님한테 한 얘기 아닌데

00:37:59저기 윤서씨 말이에요

00:38:00어?

00:38:19밖에서 보니까 덧빛이 나네 우리 윤서씨

00:38:22아 매일 보다 보니 망각하고 있었는데

00:38:24아 근데 역시 여신은 여신이네요

00:38:27하하하

00:38:27내 말이

00:38:29망각하고 있던 내 자신을 혼내주고 싶을 정도라니까

00:38:32어?

00:38:33아 죄송해요

00:38:39아 죄송해요 제가 제일 늦게 왔네요

00:38:41아 늦으면 어때요?

00:38:42이렇게 무사하게 도착을 했으면 다행이지

00:38:44아 윤서씨도 건강템이세요

00:38:46두 개의 윤서씨

00:38:47하하하하

00:38:48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38:49무슨요 제가 더 감사하죠

00:38:51저 이런 단초여행 처음이거든요

00:38:53정말요?

00:38:55학생 때 수학여행도 안 갔어요?

00:38:57중학생 땐 수학여행 가기 전날

00:39:00면장 수술하는 바람에 못 갔고

00:39:02모등학생 땐 수학여행 가기 전에 데뷔해서 못 갔고

00:39:05어 단초여행이나 엠티 같은 거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00:39:09그래서 저 이번 워크숍 너무너무 기대돼요

00:39:14자 준비됐으면 출발하자고

00:39:17자 들어둘게요

00:39:19가자

00:39:35오진심 씨는 안 가십니까?

00:39:37아 그게 저

00:39:39휴게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00:39:42아 그러네 사람 많은데 곤란하시겠네 우리 윤서씨

00:39:47시가 엄청 매력긴 하지만 참아보고

00:39:49윤서씨와 함께 있어보겠습니다

00:39:52저도 마찬가지입니다

00:39:54저도 윤서씨와 함께 차에 있겠습니다

00:39:57아니에요

00:39:58가서 좀 맛있는 것도 사 드시고 바람도 쐬고 오세요

00:40:01그럼 시만 후딱하고 올게요

00:40:03저는 더 후딱하고 오겠습니다

00:40:05아우 보게

00:40:06조심히 다녀오세요

00:40:08아우 핫바 맛있겠다

00:40:18핫바 하나 주십쇼

00:40:20네

00:40:38하하파

00:40:39아우 바하파

00:40:40아빠, 아빠, 아빠.

00:41:00아빠 좋아하나 봐?

00:41:10아빠, 아빠, 아빠, 아빠.

00:41:15윤석 씨, 제 아빠를 받아주세요.

00:41:17소소하게 준비를 한번 해봤습니다. 꽃다발, 아니 팥다발이에요?

00:41:21케찹도 안 뿌렸습니다. 전 케찹 뿌렸어요.

00:41:24취향에 맞게 발라 드시라고 어렵게 케찹으로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00:41:28전 머스타드 뿌렸어요.

00:41:30머스타드 알레르기 있다는 얘기도 듣고선 전 준비를 안 했어요.

00:41:33저 그러면 머스타드 조금만 닦을게요.

00:41:37윤석 씨, 드러운 거 싫어하는데.

00:41:40임윤희 사건 내가 맡은 거 들었지?

00:42:02처음부터 내가 맡았으면 깔끔하게 처리했을 텐데.

00:42:07응.

00:42:09쓸데없이 야망만 큰 누구 때문에 먼 길 돌아오느라 피곤해 죽겠네.

00:42:17김세원.

00:42:19이주영.

00:42:23일로 와.

00:42:24이준 선생님.

00:42:25한 congratulations, sis.

00:42:26이 okay, 나비�erecht.

00:42:27lonereles.

00:42:28차이, 나비� landscapes.

00:42:29안inated.

00:42:30그리고 더 많은 농촌입니다.

00:42:31can you.

00:42:32시청자에게 고기� encore 드세요.

00:42:33why not eat?

00:42:35네.

00:42:36뭐 뭐 뭐.

00:42:37아야.

00:42:38여섯cekt만 먹어?

00:42:39선물대세 다이가 돈독하네.

00:42:40너 누가 보면 작업 버는 줄어?

00:42:41정만나� cuestión이 안됩니까?

00:42:42ultura만 해도 좀 하지 말아 Grass Kesa citoy人民ью Show points

00:42:48응, 그래 뭐. 잘 어울린다. 니네 커플 해라.

00:42:51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00:42:54그래도 되죠, 유 선배님?

00:42:57야, 이주영.

00:42:58내 허락이 필요해?

00:42:59아니요.

00:43:01그래도 A상 제가 세원 선배한테 노력해도 되는지 여쭈려고.

00:43:07하지마. 노력.

00:43:10왜죠?

00:43:11아무리 노력해도 네가 원하는 대로 앉을 텐데.

00:43:15실망이 클까봐.

00:43:18아, 너무 좋다.

00:43:36촬영 가면 널뛰넓은 호텔방에 혼자 덩그러니 있었는데

00:43:41이렇게 우르르 모여있을 생각하니까 수학여행 온 것 같고 너무너무 좋아요.

00:43:45너무 좋죠?

00:43:46아, 근데 여기도 좋은데 여기보다 뒤쪽으로 가면 경치가 기가 막힌 데가 있어요.

00:43:50아, 맞다. 저기 산책로 되게 잘 돼있던데 다 같이 산책 가는 거 어때요?

00:43:54산책 좋은데요?

00:43:55좋아요.

00:43:55산책 가자고. 일단 집 먼저 풀고 산책 먼저 가자.

00:43:58이쪽으로 두 개 쓰면 돼. 오른쪽, 왼쪽.

00:44:04그렇게 좋으세요?

00:44:05네?

00:44:06좋아하시잖아요, 양 비서님.

00:44:08제가요?

00:44:09제가요?

00:44:11아, 뭔데?

00:44:17힘들지?

00:44:18평생 운동 좀 하란 말이야.

00:44:20윤서 씨, 안 힘드세요?

00:44:22아, 힘들겠냐?

00:44:23너무 재밌는데?

00:44:24저, 이렇게 여러 명이 산책 가는 거 처음이라 너무 신나요.

00:44:29저, 윤서 씨.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앵 공주 같아요.

00:44:33왕실이 지겨워서 뛰쳐나왔다가 이런 소소한 일상에 행복감을 느끼는.

00:44:37아, 너무 영광이네요.

00:44:39저, 오드리 예쁜 선배님 진짜 좋아하네.

00:44:49감기 걸리셨나 봅니다.

00:44:50아, 그런가?

00:44:52생각보다 좀 쌀쌀하긴 하네요.

00:44:55오, 비사님.

00:44:56이거 쓰세요.

00:44:57이게, 그 전기 손난로인데,

00:44:59일회용 부직포 핫팩?

00:45:00에이, 뭐 이런 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따뜻할 겁니다.

00:45:03오?

00:45:04따뜻하다.

00:45:05가지세요.

00:45:06어?

00:45:07저기, 이거 옷도 입으셔야 돼서 너무 타고 하시네.

00:45:13어, 어, 아니에요. 대표님 추우실 텐데.

00:45:16아유, 저는, 저는, 경량 패디 하나면 충분합니다.

00:45:22오, 비사님 목이 좀 건조하신 것 같은데?

00:45:26유서 씨.

00:45:28뱅쇼 좀 드시죠.

00:45:29추울 때 드시면 딱 좋을 겁니다.

00:45:32오늘 아침 불현듯, 파리 샌 강변에서,

00:45:36강바람을 맞으며 뱅쇼를 마시던 추억이 떠올라서 준비해봤는데,

00:45:40보람이 있네요.

00:45:41하하하하.

00:45:42아, 맛있다.

00:45:43그렇죠?

00:45:44몸이 진짜 좀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00:45:47에휴, 에휴, 에휴.

00:45:49다들 윤서 씨 추울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어?

00:45:51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주머니에 손만 넣고 멀뚱, 멀뚱 있는지.

00:45:56응?

00:45:57어떻게 윤서 씨에 대한 마음이 하나도 없어?

00:45:59어?

00:46:00어휴, 그러게요.

00:46:01아까 다들 윤서 씨 들려고 핫바사로 갔는데,

00:46:03혼자 빈손으로 오더라고요.

00:46:05나 같으면 담당 기사로 더 챙길 것 같은데.

00:46:08건배야, 피드 눈물도 없어.

00:46:12윤서 씨 너무 추워하는 것 같은데,

00:46:13산책 그만하고 내려가자고, 어?

00:46:15바베큐 파티 준비나 하라고 내려가자고.

00:46:17가자, 가자, 가자.

00:46:18야, 그만 올라가고 내려와!

00:46:21그만!

00:46:22내려오라고!

00:46:23넘어가!

00:46:24넘어가!

00:46:25아!

00:46:26되게 추워하시네.

00:46:27아니, 괜찮아, 괜찮아.

00:46:28먼저 내려갑시다.

00:46:32아이고야, 술 많이 드셨네.

00:46:34윤서 씨.

00:46:36윤서 씨가 안 보이네?

00:46:37윤서 씨 어디 갔지?

00:46:39아까 바베큐 파티 준비한다고 방으로 가는 것 같던데.

00:46:42아, 저기.

00:46:45저, 저기.

00:46:59드레스를 입고 계세요?

00:47:00드레스를 입고 계세요?

00:47:01어... 밤에 바베큐 파티 한다고 해서...

00:47:05아... 지금 아닌가?

00:47:07왜 다들 그러고 계세요?

00:47:08그 드레스... 턱시도... 안 갈아입으세요?

00:47:12아 그게...

00:47:14워크샵에서 하는 바베큐 파티는 마리 파티지...

00:47:17그게... 그냥...

00:47:18돼지 목살에다가 소맥 말아먹는 그런 분위기인데...

00:47:21편한 거 아무거나 입고 나오시면 돼요!

00:47:23아...

00:47:25그런 분위기구나...

00:47:28난 몰랐지...

00:47:29금방 갈아입고 올게요...

00:47:31다른 거...

00:47:34아... 우리 윤선 씨...

00:47:36엉뚱한 게 좀 매력 있지 않아?

00:47:38그러게요... 엄청 순수한 것 같아요...

00:47:40맞아요 맞아요... 처음에는 되게 도도한 깍쟁이일 줄 알았는데...

00:47:43은근 귀여워...

00:47:46아... 드레스를 입을 줄이야...

00:47:49뭐야... 권벨는 왜 웃고 있어?

00:47:51무섭게?

00:47:51뭐가 무섭습니까?

00:47:53그리고 과자 누가 이렇게 많이 샀습니까 이거?

00:47:55과자를 먹으러 갔나...

00:47:57나한테 화를 내지?

00:47:59어허허허허허 조심 조심 아이고...

00:48:11이건 내가 할게...

00:48:13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노하우가 있거든요...

00:48:16일단 바람에 푸는 방향이 있죠.

00:48:20등지고 서서 이렇게 나무는 잘 골라놨네.

00:48:25그리고 딱 3초간 열을 가하면 되는 거야.

00:48:29하나,

00:48:32둘,

00:48:35셋.

00:48:39이게 왜 이러지?

00:48:41다시 해볼게요.

00:48:43제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00:48:44너무 재밌어 보이는데?

00:48:46윤서씨가요.

00:48:48채미서 한번 해보세요.

00:48:50아마 어려울 겁니다.

00:48:56하나,

00:48:58둘,

00:49:01셋.

00:49:07벌써 컷 나오셨나?

00:49:08김도 사유같아.

00:49:10저 이렇게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는 거 처음이거든요.

00:49:16하나,

00:49:17둘,

00:49:18둘,

00:49:18셋.

00:49:19자, 잔들 채우시고 건배함 합시다.

00:49:25많이 먹어 한돈이야 한돈, 한돈으로 준비했어.

00:49:27로펌게 지갑 변동, 로펌게 떠오르는 자이언트,

00:49:31올웨이즈를!

00:49:33예!

00:49:35아, 맛있다.

00:49:35맛있게 먹어.

00:49:36아, 맛있게 먹어.

00:49:38아, 대박.

00:49:39아, 대박.

00:49:40분위기도 한껏 오는 것 같으니까 본격적으로 Always Awards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0:49:48어? Always Awards? 그게 뭐예요?

00:49:51아, 저희 워크숍 때마다 시상식 하거든요.

00:49:54진짜? 대박!

00:49:56이게 별거 아니고요. 그냥 다들 Always를 위해서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00:50:00이렇게 워크숍 와가지고 상하식 받아가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이 대표의 작은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00:50:07그러면 시상식을 한번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00:50:09첫 번째 수상자 권정로! 박수!

00:50:16안녕하세요.

00:50:18자, 상 이름은 올해도 매출 1회상.

00:50:24제가 무슨 보험왕입니까? 매출 1회가...

00:50:27왜? 윗도 있고 좋은데.

00:50:29자, 부상으로 책 두 번 준비했습니다.

00:50:31유머천국 띠용이!

00:50:34박수!

00:50:35자, 다음 수상자는 최윤혁 변호사.

00:50:44상 이름은 내일은 1인자상.

00:50:47올해는 열심히 해서 권변 따라잡고 1인자의 등극을 하도록.

00:50:52자, 박수!

00:50:54네, 어렵겠지만 이제 정의감이나 사명감은 조금 내려두고 매출에 신경쓰는 변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0:51:09자, 다음은 단문희 변호사.

00:51:12상 이름은 소심하지 말아주상.

00:51:15양은지 비서 항상 한결같상.

00:51:24상 이름은 얼굴만 무섭상.

00:51:27야, 얼굴은 무섭지만 일처리는 아주 부드러워요. 칭찬에.

00:51:31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내데스크의 아이돌상.

00:51:35자, 박수!

00:51:37콘서트 티켓 두 장 준비를 했습니다.

00:51:39자, 박수!

00:51:42자, 이것으로써 올웨이즈 시상식을 마무리하려다가

00:51:47오늘은 특별히 특별상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00:51:50자, 특별상!

00:51:51오늘의 특별상!

00:51:53어?

00:51:54바로!

00:51:57오윤성!

00:51:59오! 오!

00:52:01정말요? 저도 생 주시는 거예요?

00:52:03나오세요.

00:52:05자, 부상으로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지내라고

00:52:09또 실내화랑.

00:52:10올웨이즈 비타민상 오윤성!

00:52:12다시 한 번 박수!

00:52:13자, 반응이 너무 좋으니까

00:52:17이거는 내가 수상 내용을 한번 읽어드리겠습니다.

00:52:20올웨이즈 비타민상 오윤서.

00:52:24위 사람은 우주여신 출신으로서 적응하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00:52:28언제나 노력하는 자세와 상큼한 미소로

00:52:31올웨이즈 로펌에 꼭 필요한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었으므로

00:52:36이 상을 수여합니다.

00:52:39감사합니다.

00:52:41감사합니다.

00:52:43사실 이 상을 제가 정말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00:52:48하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00:52:52기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00:52:54감사합니다.

00:52:58아니 윤서씨 수상 소감을 들으니까

00:53:01꼭 연말 시상식 보는 거 같지 않습니까?

00:53:04아까 전에 드레스 입고 나와도 될 뻔했네.

00:53:07네?

00:53:08자 고맙습니다.

00:53:09고맙습니다.

00:53:10고맙습니다.

00:53:11고맙습니다.

00:53:12고맙습니다.

00:53:13고맙습니다.

00:53:14고맙습니다.

00:53:15고맙습니다.

00:53:16네.

00:53:17제가 검찰직하고 일정 조율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00:53:19네?

00:53:23맥주가 떨어져서 챙겨가는 길이에요.

00:53:25오늘 무척 즐거워 보입니다.

00:53:27네 엄청요.

00:53:29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너무 신나요.

00:53:32그리고 다 좋은 분들 같아요.

00:53:34나한테도 엄청 잘해주고.

00:53:38나도 잘해주는..

00:53:39어디서 뭐해?

00:53:41어?

00:53:42왜 다들 나오세요?

00:53:43아 좀 쌀쌀하기도 하고

00:53:44다들 피곤해하는 거 같아서요.

00:53:46아 벌써 파장이구나.

00:53:48들어가요 윤서씨.

00:53:49아 눈에 뭐가 들어갔나?

00:53:50거울 있는 사람 있나?

00:53:51저는 없어요.

00:53:52저 있어요.

00:53:53어 진짜?

00:53:54여기 있어요.

00:54:02아니 손거울도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너무 아름답네요.

00:54:05이거 소중하게 잘 쓰고 돌려드릴게요.

00:54:08들어가자.

00:54:09어.

00:54:12아.

00:54:13글쎄.

00:54:22근데 우리 이대로 자는 거예요?

00:54:24그냥 자기 아쉬운데.

00:54:25그럼 쓰다 좀 떼다가 자줘봐.

00:54:28근데 매콤한 거 좀 막 좀 땡기지 않아요?

00:54:31고기만 먹었더니 좀 느끼한 거 같기도 하고.

00:54:34그럼 우리 비빔국수 해 먹을까요?

00:54:36응?

00:54:37혹시 야식으로 먹을까 싶어서

00:54:38아까 장 볼 때 재료 사왔는데.

00:54:40역시 양 비서님.

00:54:42업무 준비 잘 하시는 분은

00:54:44워크숍 준비도 철저하시네요.

00:54:46그럼 기다리고들 있어요.

00:54:48네.

00:54:49응.

00:54:58단무연사님.

00:54:59왜 이렇게 못 드세요?

00:55:01표정도 안 좋고.

00:55:02무슨 일 있어요?

00:55:04남친이랑 깨진 거 같은데.

00:55:08혜영 씨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00:55:10어떻게 알긴요.

00:55:11남친 답장 기다리느라 하루 종일 폰만 보고 있던 사람이.

00:55:15이젠 그냥 허공 보면서 한숨 마시고 있잖아요.

00:55:18그건 연락 온 남친이 없어졌다는 거죠.

00:55:21아니.

00:55:22그.

00:55:23그렇게 좋아하더니 어쩌다가.

00:55:27그게.

00:55:28알고 보니 그 사람 나한테 마음이 없었더라고요.

00:55:32건물지랑 소송 붙은 것 때문에.

00:55:34저 리용을.

00:55:35아니 무슨 그런.

00:55:37미친.

00:55:38아니 여배우가 어떻게 그런 말을.

00:55:41아니.

00:55:42너무 화나잖아요.

00:55:44단변사님 얼마나 좋아했는데.

00:55:47그쵸?

00:55:48이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어떻게 이용할 수가 있냐고요.

00:55:53나.

00:55:54이제 다시는 사랑 안 해요.

00:55:56이제부터 제 심장.

00:55:59임시 휴업이에요.

00:56:01임시 휴업이에요.

00:56:08화장실에 수건이 없던데.

00:56:11이게 마지막이에요.

00:56:12아이고 종화야 종화야.

00:56:15그럼 누가 그 수건을 쓰지 말고 대충 옷으로 이렇게 문지르든가 했어야지.

00:56:19우리 길어선 같은 선배님들 몸을 뭘로 닦으라고.

00:56:22아우 오바가 심하네.

00:56:24아니 아까 여자 숙소에 수건 많다고 그러던데 그것 좀 갖다 달라고 그래.

00:56:28넵 그럼 제가 바로 한 번 연락해 보겠습니다.

00:56:30아 그럼 되지 뭐.

00:56:32아니 근데 아까부터 뭘 보고 계시는데 그렇게 웃고 계시는 거예요?

00:56:36아 이거요.

00:56:37아까 찍은 단체사진인데.

00:56:40윤서씨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00:56:43이야 진짜 이쁘세요.

00:56:45게다가 상냥하시고 순수하시고.

00:56:48옛날부터 좋아했지만 더 좋아졌어요.

00:56:51그러니까.

00:56:52근데 윤서씨 같은 분은 도대체 어떤 남자를 만날까?

00:56:57그래서 말입니다.

00:56:58제가 그 오비서님 이상형을 검색을 좀 해봤는데.

00:57:04바로 마음을 감동시켜 줄 수 있는 남자라고 하던데요.

00:57:09아 이거 이거 이거.

00:57:11아 그거 내 얘기잖아.

00:57:15아까 내가 휴게소에서 핫바도 사드리고 뱅쇼도 챙겨드리고 얼마나 감동하셨겠어.

00:57:20뭘 해.

00:57:22핫밥 달랑 하나.

00:57:23그리고 생쇼 그.

00:57:24아 뭐야.

00:57:25그 뱅쇼.

00:57:26뱅쇼는 자기가 먹으려고 갖고 온 거에요.

00:57:27그냥 조금 나눠준 거 아니야.

00:57:29아휴.

00:57:30감동은 나 연준규한테 받으셨겠지.

00:57:33내가 핫바를 몇 개 사다 드렸지.

00:57:35한 다발.

00:57:36그리고 감기 걸리실까봐 패딩버스 드렸지.

00:57:38그리고 마지막으로 올웨이즈 비타민상까지 3다운 콤보 빡빡빡.

00:57:43정말 대단하십니다.

00:57:46전 아빠랑 전기화평 말고는 드랜 것도 없는데.

00:57:49저도 목이 건조하신 것 같다고 캐치하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약하겠죠?

00:57:53약하지.

00:57:54무조건 약하지.

00:57:55뭐 더 했어야지.

00:57:57내가 봤을 때는 내가 가장 유력하긴 한데 정확한 거는 권변은 아니라는 거.

00:58:04왜?

00:58:05그렇잖아.

00:58:06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감동을 안 준 게 누구겠어?

00:58:09권변이잖아.

00:58:10응?

00:58:11응?

00:58:12평소에 못 해준 거는 말할 것도 없고.

00:58:14오늘 자세히 생각해봐.

00:58:15잘 해준 게 있을까?

00:58:17없을까?

00:58:18없지.

00:58:19권변.

00:58:20탈락.

00:58:21권변.

00:58:22탈락.

00:58:23이상형에서 탈락.

00:58:24탈락자는 이불 꺼내오세요.

00:58:27이제 그만 잡시다 하고 치우자 합니다.

00:58:29자 탈락자는 이불을 까시고.

00:58:32네.

00:58:33권변은 얼핏 보면 잘생겼는데 너무 도도하고요.

00:58:36그렇긴 해요.

00:58:37이거 보세요.

00:58:38어플 쓰지 않았는데 땅콩.

00:58:39근데 자야 되는데 이 옷을 왜.

00:58:40이게 잠옷인가?

00:58:41아니 좀 이따가 닦으려고.

00:58:45왜 그래?

00:58:47이게 무슨 일이야?

00:58:48이불 갖다 달라 하길래 빨리 갖다 드리려고.

00:58:50너무 빨란다 봅니다.

00:58:51너무 빨랐던 것 같은데 이거 머리가 다 망가졌네.

00:58:54뭐하는 거야.

00:58:55야.

00:58:56야.

00:58:57거울 좀 줘봐.

00:58:58잠깐.

00:58:59근데 우리 윤서씨가 빌려준 거울을 내가 여기다가.

00:59:04내가 여기다 놔놔.

00:59:05윤서씨한테 받아서 여기다 놔놔.

00:59:08아 떨어뜨려.

00:59:09아 떨어뜨렸나 보다.

00:59:10아 미치겠네 진짜 씨.

00:59:12아 나 진짜.

00:59:14어디 갔지?

00:59:15근데 양 비서님은 연애 생각 없으세요?

00:59:18아 연애는 무슨 회사일에 집안일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이 없는데.

00:59:24그리고 그럴 시간이 있으면 우리 진이한테나 신경 써야죠.

00:59:28뭐 그래도 만약에 누군가가 양 비서님 사정을 잘 알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마음 열어듯 괜찮지 않을까요?

00:59:38글쎄요.

00:59:39난 다시 누구 만나는 거 자신 없어요.

00:59:49우리 이러지 말고 술 한 잔도 할까요?

00:59:53어 뭐야.

00:59:59짜자잔.

01:00:01뭐야 왜 와인이에요?

01:00:03되게 좋아 보이는데?

01:00:04아니 실은 오늘 그 파티가 있다고 해가지고 챙겨왔는데 지금 먹기 딱 좋은 거 같아서요.

01:00:16당장은 아니더라도 저는 양 교수님이 꼭 좋은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01:00:21그리고 단변사님도 힘내시고요.

01:00:24서울 가자마자 그 나쁜 시키한테 복수해주면 되잖아요.

01:00:28복수요?

01:00:29응.

01:00:30뭐라도 해야지.

01:00:32그 시키가 하는 카페에다가 양아치라고 써 붙여놓을까요?

01:00:36고마워요 윤서 씨.

01:00:39나를 위해서 여배우가 욕에 복수할 생각까지 해주고 이렇게 다 같이 욕하니까 맘도 좀 풀리는 것 같고 암튼 속마음 털어놓으니까 좋네요.

01:00:52저도 이런 자리 너무너무 좋아요.

01:00:54사실 연예계 생활 오래 됐지만 속도 놓을 친구 하나 없고 좀 외로웠거든요.

01:01:02아니 근데 방송 보면 김민지 씨 그리고 양수진 이런 배우분들이랑 되게 친해 보이던데 아니었어요?

01:01:11그거는 방송용이고 전화번호도 몰라요.

01:01:20폰 좀 줘볼래요 윤서 씨?

01:01:22네?

01:01:27이거 제 번호예요.

01:01:30뭐 재밌게 말하는 재주도 없고 딱히 해줄 것도 없지만.

01:01:33비빔국수 먹고 싶을 때 연락하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어요.

01:01:42자 우리 건배 건배예요.

01:01:44건배.

01:01:45네.

01:01:46건배.

01:01:47건배.

01:01:49원샷.

01:01:50원샷.

01:01:58그래.

01:01:59가장 좋은 복수는 하루빨리 털고 내가 더 잘 사는 거야.

01:02:03그 자식이랑 비교도 안될.

01:02:05더 좋은 사람 만나면 되지.

01:02:20원샷.

01:02:21원샷.

01:02:28아 미안해.

01:02:30아무도 없는 줄 알고.

01:02:31잘 됐네요.

01:02:33쓰던 수건 또 쓰려니 찜찜했는데.

01:02:36나이스 타이밍?

01:02:39어?

01:02:50조심하시죠

01:02:54변호사님 뭐하세요?

01:03:10주무세요?

01:03:12유서씨

01:03:12어?

01:03:14대표님 아직 안 주무셨어요

01:03:16아 나 어떡하지

01:03:17미안해서 어떡하지

01:03:19왜요?

01:03:20윤서씨 그 손거울를 잃어버린 것 같아

01:03:23아까 그 옷에서 여기다 바꿔서 여기다 넣었는데

01:03:27안에 아무리 찾아도 없고

01:03:29바깥에 어디 흘린 것 같네 지금

01:03:31어떡하지

01:03:32괜찮아요 그거 별거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01:03:35손거울이야 또 사면 되죠

01:03:39아 그런가?

01:03:40응

01:03:40아 괜히 걱정했는데

01:03:42미안해 하여튼 미안해 미안해 진짜 미안하다

01:03:44아니에요 들어가서 주무세요

01:03:46먼저 자켓 주무세요

01:03:47네

01:03:48그래

01:03:52그래 거울이 뭐라고

01:04:10오늘 즐거웠잖아 그럼 됐지 뭐

01:04:13안cier해

01:04:25그럼

01:04:25아

01:04:27Toronto

01:04:27얼마

01:04:29주문하셔서

01:04:31오진심 씨.

01:04:35어? 변호사님.

01:04:41오진심 씨가 이 시간에 여길 왜

01:04:44당연히 잘 지내셨다.

01:04:46오진심 씨.

01:04:47어? 변호사님.

01:04:49오진심 씨.

01:04:51어? 변호사님.

01:04:53어? 변호사님.

01:04:57오진심씨가 이 시간에 여길 왜 당연히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01:05:01아 저는 불면증이 있어서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01:05:06그래서 바람도 쐴 겸 나와봤어요

01:05:09뭐 찾을 것도 있고

01:05:11근데 변호사님은 여기서 뭐 하세요 이 시간에?

01:05:14어 그게

01:05:16어머 이게 어떻게

01:05:25아까 대표님이 잃어버렸다는 얘기 얼핏 듣고

01:05:29행운의 마스코트라고 한 게 생각나서

01:05:31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

01:05:33그럼 이거 찾으러 나가 계셨던 거예요? 이 밤에?

01:05:41고마워요 변호사님

01:05:42저도 이제야 뭔가를 해드릴 수 있게 됐네요

01:05:49네?

01:05:51사실은 오진심씨한테 잘해주고 싶었는데

01:05:56원하는 게 있으면 들어주고 부족한 게 있으면 채워주고

01:06:01그러고 싶었는데

01:06:03그럴 때마다 기회를 다 뺏겨서

01:06:07오진심씨를 웃게 만드는 거 나였으면 좋겠는데

01:06:12자꾸 다른 사람들이 먼저 챙겨주더라고요

01:06:15그래서 오늘 기분이 좀

01:06:21변호사님 그거 혹시 질투?

01:06:29네 맞습니다 질투

01:06:31질투라는 거 되게 불필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01:06:36좋아하게 되면 마음을 컨트롤할 수가 없게 되나 봅니다

01:06:42왜 그렇게 보십니까?

01:06:51너무 유치합니까?

01:06:53아니요

01:06:55좋아서요

01:06:57마음을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나를 좋아한다는 얘기 같아서

01:07:03너무 행복해요

01:07:05변호사님

01:07:12변호사님

01:07:16변호사님

01:07:20저 지금

01:07:23뽀뽀해도 돼요?

01:07:25변호사님한테?

01:07:29네?

01:07:31어?

01:07:33아 지금

01:07:35금세 그런 걸 뭘 물어보고

01:07:38아니 지금 변호사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01:07:43아니 지금 변호사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01:07:46변호사님은 나중에

01:07:48그냥 하세요 물어보지 말고 그냥

01:07:51나는 할 거면

01:07:54추우니까 들어가요

01:07:57나야

01:08:16물어보지 말라길래

01:08:19아

01:08:23모르는 것 투성이

01:08:26솔직히

01:08:28다 어려워

01:08:31음

01:08:32다 이미 그게 뭔지

01:08:35왜 멋대로

01:08:37꼬이는지

01:08:39걸음이 누린 내 맘이

01:08:44희망에서 널 쫓아왔어

01:08:49한 발짝 닿는 곳에

01:08:53내가 있어

01:08:55뭘 망설이니

01:08:58아

01:09:12아

01:09:13아

01:09:15아

01:09:16아

01:09:17아

01:09:18아

01:09:19아

01:09:20김씨, 진심, 진심아, 진심아. 넌 참 예쁘구나.

01:09:24당신 누구야? 우리 변호사님은 이런 달달한 말 못하는 사람인데.

01:09:28로펌 사람들이 우리 둘 사이를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01:09:30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1:09:32오늘은 어쩐 일로 이렇게 집까지 다 바래다 주셨는지요?

01:09:35왜, 진짜?

01:09:35대체 왜 혼자 밥을 못 드시는 겁니까?

01:09:38제가 도와드릴 테니까 차근차근 연습해보죠.

01:09:41앞으로 로펌 그만둘 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01:09:44윤서씨 그만두면 권변 섭섭해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01:09:47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에 비밀이 있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느꼈거든요.

01:09:52이강준이 지금 어디에다 그러지?

01:09:54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않을 거지?

01:09:58이제부터 오진심씨 일이 제일입니다.

Kategori

Transkrip

Dianjur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