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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12.


'대프리카' 대구보다 더 뜨거운 서울… 왜?
지난 10일 서울 기온 35.5도…전국에서 제일 높아
지난 10일 기온, 대구 32.2도…서울 3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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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날씨 이야기 맹소영 기상 칼럼리스트와도 함께하겠습니다.
00:05118년 만에 극한 폭염입니다.
00:08서울 온도가 40도에 육박하기도 했는데요.
00:11보통 대구가 아프리카처럼 덥다 해서 여름만 되면 대프리카라고 하는데요.
00:16올해는 서울 기온이 더 높습니다.
00:19그제 낮 기온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대구가 32.2도, 서울이 35.5도입니다.
00:25이렇다 보니까 서울이 대구보다 높은 서프리카라는 말까지 등장했거든요.
00:31앞으로도 계속 이런 역전이 이어지는 겁니까?
00:34물론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00:36우리나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런 지형적인 특징이 있는데
00:39특히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지난 화요일이었죠.
00:43이때 서울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지역에서 자동관측으로 관측된 기온이 40도로 웃돌았습니다.
00:49광명의성 이런데 이 특징들은 일단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00:54우리나라 전반적으로 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라고 해서 덥고 습한 공기
01:00그리고 이보다도 훨씬 더 배로 높은 거의 성층권 관계면까지 뻗어져 있는
01:05더 높은 상공에는 티베트에서 확장한 고온 건조한 공기가 머무르고 있거든요.
01:10문제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그 공기 덩어리의 중심이 어디 위치를 하느냐에 따라서
01:17일종의 바람 효과죠. 폐현상까지 더 더해지면서
01:20어느 지역의 기온이 더 올라가는 현상이거든요.
01:23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01:26특히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는데요.
01:29보시는 것처럼 파란색이죠. 동해바다에서 불어들어오는 바람은 파란색인 게
01:35바다이고 좀 위도가 높기 때문에 비교적 선선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01:39그런데 저렇게 산을 한 번 타고 넘으면 올라갈 때 기온이 떨어지는데
01:42한 100m 정도 기온이 높은 고도로 올라갈 때 기온은 0.6도 정도 떨어지죠.
01:49그러면 다시 산맥을 타고 내려올 때도 똑같이 100m가 낮아질 때마다 한 0.6도 정도 올라가야 되는데
01:55이 공기의 회년상이라고 하는 게 내려올 때는 기온이 1도 정도 올라가요.
01:59그러니까 해발고도 1000m를 공기가 산을 넘었을 경우에는 최소 동서관의 온도 차이가 4도 정도 날 수 있는 거고
02:05그래도 다들 덥다 덥다 하시지만 그나마 다행인 거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이긴 하지만
02:12이게 습도까지 강해지면 정말 찔통더위거든요.
02:15그런데 산맥을 타고 넘으면 물기는 비교적 털고 오기 때문에
02:19그래도 고온, 건조한 정도의 수준의 더위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25그런데 지난주 생각을 해보면 되게 습하기도 했다라는 느낌적으로는 그렇거든요.
02:31또 7월보단 사실 8월이 더 더운데 그럼 지금이 최고점이 아니다 이런 우려도 생기고요.
02:38또 지난해 저희가 11월까지도 반팔을 입는 그런 일이 있었다 보니까
02:42올해도 그럼 계속해서 더운 거냐 이런 걱정들이 많은데요.
02:46일단 질문 말씀하셨던 것이 상당히 여러 가지 초점에서 봐야 될 내용들이기 때문에
02:51간단하게 정리를 일단은 해드리면 폭염 빨리 누그러들면 좋긴 하겠죠.
02:56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폭염이 이 시점에서 누그러진다? 이것도 엄청난 기후변화입니다.
03:01문제가.
03:02그러니까 통상적으로 봤을 때 사실 7월에 접어들면서 거의 첫 폭염일이 나타나는 게
03:08과거 30년을 평균으로 했을 때 일반적인 날씨였고요.
03:11그러면 이제는 올해 폭염이 마지막이었구나라고 분석을 해봤더니 나오는 시점은
03:16광복절을 전후한 시점부터 폭염일수가 줄어들기 시작을 하는 게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계절의 법칙입니다.
03:23그런데 지금 폭염이 물러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도 사실 좀 위험한 것이기는 하죠.
03:29그 말은 즉 올해에는 좀 일찍 찾아온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03:33좀 폭염이 일찍 찾아오고 길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03:37아직은 좀 폭염이 남아있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03:40이 폭염이 9월과 10월 급기야는 11월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03:45사실 사람이 체감할 때 22도만 넘어서도 반소미는 누구나 취향적으로 입을 수 있어요.
03:50그런데 이 계절을 과연 11월을 여름으로 보느냐.
03:53그건 다른 개념입니다.
03:54오늘 내일 30도로 웃도는 날씨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03:57계절이라고 하는 것은 장기간의 기후적인 측면이기 때문에
04:01우리가 기상정에서 여름이라고 일컫는 기준은
04:04최소 1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상태가 최소 9일 이상이 지속됐을 때
04:09어이쿠나 11월도 여름이 되어버렸네라고 했는데
04:12작년에도 11월 좀 더웠거든요.
04:14기온 분포를 좀 보니까 1평균 기온이라고 하면 한 오전 10시 기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04:1912도선에 불과했기 때문에 여름이라고 말하기에는 현저하게 낮았고
04:24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랐던 그런 더웠던 우리의 기억이 올라가 봤자
04:2922도, 24도선.
04:31그러니까 금암대하고 어울리지 않았던 선이어서 우리가 여름이라고 좀 하기는 하지만
04:35분명히 하루 이틀 정도 올라가는 기온이 나타나긴 하더라도
04:39당장 11월까지를 우리가 여름이라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04:43다행히 다음 주에 좀 비 소식이 있어서
04:46중부지방이 아직 사실 장마가 끝나진 않았잖아요.
04:50그런데 이 비가 얼마나 올지 그게 궁금하거든요.
04:54기상청에서 예보하는 예보는 그 기간에 따라서 종류와 굉장히 다릅니다.
04:58당장 10월 달에 날씨까지도 기상청은 예보를 했는데 이건 장기 전망이라고 하고요.
05:03또 기간을 좀 더 줄이면 중기 예보라고 해서
05:06지금부터 향후 열흘 동안의 날씨를 알 수 있는데
05:09이거는 이제 트렌드, 경향성만 알 수가 있습니다.
05:12일단은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내리는 비의 형태는
05:15중부지방의 장맛비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05:17그 후반에 내리는 비는 태풍에서 떨어져 나온 수증기의 영향으로
05:21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겁니다.
05:23하지만 이 구체적인 강수량과 어느 시간대에 어느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릴지는
05:28그래도 비 예보가 있는 2일에서 길게나 4일 정도 전에
05:32우리가 강수량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라고 하는 거는
05:35지금 현재 우리의 예보 체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05:39문제는 우리가 이게 장맛비인지 소나기인지를 구분하는 이유는 뭐냐면요.
05:43소나기는 한 번 세차게 내리기는 하더라도 소나기인 이유가
05:47기간이 짧고 양이 순간적으로 퍼붓는 시공간적인 집중력이 있습니다.
05:51하지만 이 비를 중부지방의 장맛비라고 하는 것은 좀 더 긴 체계적인 형태로 비가 내리기 때문에
05:58아마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대립으로 만들어지는 공기 싸움이라서 양도 많을 거고요.
06:04그리고 시간도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06:06이 며칠 동안 우리가 폭염에 좀 집중을 했다면
06:09주변의 시선물들은 좀 점검을 해서
06:11다음 주 일주일 동안은 더위가 누그러들더라도
06:15호우에 대한 각별한 대비를 하셔야 될 것 같고
06:17구체적인 양은 빠르면 월요일
06:19그리고 좀 더 구체적인 시점은 화요일쯤이 되면
06:22이제 어느 지역에서 어느 시간대 대비를 해야 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06:26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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