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Taste (2010) Episode 5 Eng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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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왜 이래요? 술 마시다가 죽을라고 작정했어요?

00:00:11그렇게 억울하면 다시 와서 붙잡게 해요.

00:00:18당신 같은 여자 놓친 걸 후회하게 만들라고요.

00:00:27진우씨.

00:00:30날 좀 여자로 만들어 줄래요?

00:01:00날 좀 여자로 만들어 줄래요?

00:01:02날 좀 여자로 만들어 줄래요?

00:01:06날 좀 여자로 만들어 줄래요?

00:01:08날 좀 여자로 만들어 줄래요?

00:01:12지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얘기입니까?

00:01:44진우씨.

00:01:46여자가 남자한테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아냐고요.

00:01:51아무리 정신줄 놓고 살아도 그렇지.

00:01:54정말 왜 그렇게 대책이 없어요?

00:01:56상대하고 있는 내가 너무 좋지.

00:01:59진우씨.

00:02:00진우씨.

00:02:02나 정말 진지해요 진우씨.

00:02:06나 두 번 다시는 넌 여자가 아니었다라는 말 듣고 싶지 않다고요.

00:02:12지금 이 포즈가 진지한 것과 어울린다고 봐요?

00:02:15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살 수 없는 진우씨는 알 거 아니에요.

00:02:24여자가 아니었다는 말 그런 말 듣는 내 심정을.

00:02:30그러니까 제발.

00:02:33댁 인생은 댁이 알아서 하세요.

00:02:35난 남의 인생 관여할 만큼 한가하지 않으니까.

00:02:43진우씨.

00:02:51그게 무슨 뜻인지 정말 몰라요?

00:02:56그건 네가 나랑 앉아줬기 때문에 널 찬 거다.

00:03:04그 뜻이란 걸 정말 모르냐고요.

00:03:07알아요.

00:03:09그럼 박혜인씨가 나한테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말이 말이 안 된다는 것도 알겠네?

00:03:18근데요.

00:03:19남자 여자가 꼭 같이 자야지만 사랑인 건가요?

00:03:25이 여자를 안고 싶다.

00:03:30그런 감정 없이 남자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0:03:35그 사랑하는 여자를 만지고 안고 싶은 건 남자의 당연한 본능이에요.

00:03:46남자의 본.

00:03:51그거 진우씨가 어떻게 알아요?

00:03:57그냥 좀 마셔요.

00:03:59슬프니까.

00:04:05근데요.

00:04:07그런 거 없이도

00:04:10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는 있을 거 아니에요.

00:04:16그런 여자가 되고 싶어요.

00:04:20남자를 막 애착을 만드는 그런 여자라면

00:04:25자고 말고 막 그런 거 상관없이 버리진 않을 거 아니에요.

00:04:34아니야.

00:04:53언제까지 내 침대에 있을 겁니까?

00:04:55덕분에 너무 잘 잤다.

00:05:01진우씨 고마워요.

00:05:05진우씨는 엄마가 나한테 준 친구인 거 같아요.

00:05:10나가서 세수나 해요.

00:05:16남자 앞에서 눈꼽긴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떠돌아대니까 차이기는 하는 거 아닙니까?

00:05:20어젯밤에 그러겠다고 한 거 기억나죠?

00:05:25필름이 끊겨서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00:05:28어?

00:05:30그럼 그것도 기억 안 나겠네요?

00:05:32전세금 안 줘도 된다고 한 거?

00:05:34그냥 나가겠다고 한 거?

00:05:36아니 이 여자가 내가 언제...

00:05:42이 집에 사는 동안 어디 한번 해봅시다.

00:05:45박개인 여자만들기 프로젝트.

00:05:47아 그거야 박개인씨가 내 침대까지 기어올라와서 징징대니까 어쩔 수 없이...

00:05:51진우씨 웃긴다? 거짓말하는 거 제일 싫어한다면서요.

00:05:58아 합시다 해요.

00:06:00뭐 가늠성은 전혀 없어 보이지만 한번 해보자고요.

00:06:05진우씨는 정말 엄마가 나한테 보내준 선물 맞는 거 같아요.

00:06:12제발 그만 떠들고 세수나 하라니깐요.

00:06:17가지가지 한다.

00:06:21가지가지 한다.

00:06:26언제 들어왔어?

00:06:28얘기 끝내자고 빨리 오라고 했잖아.

00:06:30왜 말 안 들어?

00:06:40내 말 씹니?

00:06:43내 말 씹냐고!

00:06:44나가줘.

00:06:46내가 왜?

00:06:47계속 치사하게 나올 거야?

00:06:48나 통장에 8,300원 남았어.

00:06:49창녀 씨랑 결혼하려고 닥닥 긁어 썼다고.

00:06:50카드 서비스까지 받아서 혼자 장만한 거 알잖아.

00:06:52근데 내가 왜 소리가 나와?

00:06:53첫째, 이 집은 네 집이 아니고.

00:06:55둘째, 내가 먼저 끝내자고 한 게 아니니까.

00:06:57끝내고 싶게 만든 건 창녀 씨잖아.

00:06:59응.

00:07:00먼저 개인이랑 끝내고 싶게 만든 건 너고.

00:07:01네가 나쁜 년이니까 네가 다 감수해라 그거 해 지금.

00:07:02왜 또 말하다 말고 도망쳐?

00:07:03닌이야, 나 새벽까지 술 퍼먹어서 머리가 깨질 것 같아.

00:07:04그러니까 일단 샤워 좀 하고 나중에 얘기하자.

00:07:05나중에 얘기하자.

00:07:06이제는 왜?

00:07:07그럼 내가 왜 소리가 나와?

00:07:08내가 왜 소리가 나와?

00:07:09근데 내가 왜 소리가 나와?

00:07:10첫째, 이 집은 네 집이 아니고.

00:07:12둘째, 내가 먼저 끝내자고 한 게 아니니까.

00:07:14끝내고 싶게 만든 건 창녀 씨잖아.

00:07:15응.

00:07:16먼저 개인이랑 끝내고 싶게 만든 건 너고.

00:07:17네가 나쁜 년이니까 네가 다 감수해라 그거 해 지금.

00:07:19후...

00:07:23왜 또 말하다 말고 도망쳐?

00:07:24닌이야, 나 새벽까지 슬퍼 먹어서 머리가 깨질 것 같아.

00:07:29그러니까 일단 샤워 좀 하고 나중에 얘기하자.

00:07:32제발 좀 끝내 달라고 한참여!

00:07:34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러기 싫다고, 안 한다고!

00:07:45어, 엄마.

00:07:46아침부터 무슨 일이에요?

00:07:48어디 아파?

00:07:50엄마 왜 그래?

00:07:51무슨 일 있어?

00:07:52왜 울어?

00:07:56모닝커피 데려왔냐?

00:07:58인스턴트 안 마십니다.

00:08:00교관님한테 마부 좀 떨려고 그러는 건데, 성인을 봐서라도 좀 마시 주시지.

00:08:04군대 입대했습니까?

00:08:06교관은?

00:08:08오늘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죠?

00:08:10샛불도 당김에 빼라는 고사성어가 있잖아요.

00:08:12그게 고사성어입니까?

00:08:14속담이지?

00:08:18그리고 이 추리닝 대체 며칠째입니까?

00:08:20내 기억엔 잠잘 때 실내에서,

00:08:22그리고 심지어 외출할 때도 이거 한 벌로 버티는 것 같은데.

00:08:25데이트할 때도 추리닝에 슬리퍼 끌고 나갔다면서요.

00:08:28세상 어떤 남자가 그런 여자를 여자로 보겠어요?

00:08:31옷 갈아입는 시간 1분 1초가 아까워서 그랬어요.

00:08:34조금이라도 같이 입고 싶어서.

00:08:36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예요?

00:08:38그게 그렇게 차일 만큼?

00:08:40네.

00:08:45남자들은 자존심 없는 여자한테 매력을 못 느끼니까요.

00:08:49남자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도 여자의 능력이고 매력이죠.

00:08:59지금부터 시작하죠.

00:09:03박아요.

00:09:04네?

00:09:05무르의 머리 박으라고요.

00:09:06왜요?

00:09:07박겐 씨의 문제가 뭔지 압니까?

00:09:09남자한테 애를 태우게 만드는 여자가 되고 싶다고 했죠.

00:09:14근데 문제는 댁이 먼저 애가 탄다는 거죠.

00:09:17저기 좀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

00:09:20기다릴까봐.

00:09:21애가 타서 추리닝 바람이든 내복 바람이든.

00:09:23내복 바람으로 나간 적은 없는데.

00:09:27계속 말씀하세요.

00:09:29여자들이 왜 약속 시간에 10분씩 늦는지 그것부터 깨달아야 진짜 여자가 될 수 있습니다.

00:09:35근데 꼭 10분 늦어야 되나요?

00:09:37말 좀 합시다.

00:09:39죄송합니다.

00:09:42애를 태우겠다는 거죠.

00:09:43내가 늦어도 가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있는 거고.

00:09:48지금 무슨 도통했습니까?

00:09:50하는.

00:09:52박겐 씨한테 가장 급선문은 인내심을 길러야 된다는 겁니다.

00:09:56부르면 쪼로로 달려나가는 그 못된 습성부터 고쳐야 된다고요.

00:09:59아시겠습니까?

00:10:00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00:10:01교관님.

00:10:02일리 있죠?

00:10:03그럼 박아요.

00:10:04네.

00:10:08근데 이건 꼭 물고문 같지 않아요?

00:10:11교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반항을 하면 태도시킬 수밖에 없겠네요.

00:10:14아아아아아아아

00:10:16박으면 되잖아요.

00:10:17박으면 되잖아요.

00:10:18박아요.

00:10:19박아요.

00:10:20박아요.

00:10:38박아야 씨.

00:10:42박아야 씨.

00:10:43겨우 40초에 그 난리 있습니까?

00:10:52죽을 것 같아요.

00:10:53내가 무슨 독립투사도 아니고

00:10:55내가 왜 이런 물건물을 당해야 돼?

00:11:01어머, 어머, 어머, 어머.

00:11:03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한 시간 동안 나오면 안 됩니다.

00:11:09지금 밖에서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

00:11:11하지만 나는 한 시간 동안은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00:11:16아시겠습니까?

00:11:19저기요.

00:11:21만화책 두 권만 넣어주시면 안 될까요?

00:11:23두 권은 지금 거기 놀러 들어갔습니까?

00:11:30나 여기서 뭐하라고.

00:11:36택배였는데요.

00:11:38어디요?

00:11:38우리 일단 점심부터 먹고 할까요?

00:11:47그럴까요?

00:11:50부리야!

00:11:52어디요? 어디요? 어디요?

00:11:53넌 내 맘 잘 알잖아

00:11:56제목대로 굳지만

00:12:00뭐든 받아줄 수 있어

00:12:04난 오직 너 하나만

00:12:07외로워 가슴이 미쳐

00:12:11시간도 됐어요?

00:12:12내 두 눈에 너만 보여

00:12:16역시 주체가 달라진 남바구

00:12:21좀 더 우아하게 걸으시라고요.

00:12:30네들

00:12:31피라고요.

00:12:32이렇게 이렇게

00:12:33해봅시다.

00:12:37혀 좀 더 피고

00:12:38미안해요 이거 내가

00:12:43이러니까 손이 맨날 그 모양이잖아요.

00:12:48아 됐어요.

00:12:49가서 고무장갑이나 가져와요.

00:12:55뭐합니까?

00:12:57고무장갑 가져오라는데?

00:12:58그대에 너만

00:12:59지노씨

00:13:00지노씨

00:13:01우리 오랫동안 친구예요.

00:13:06아무리 봐도 너뿐인걸

00:13:09말도 안되지만 널 사랑해

00:13:14왜요?

00:13:14여자들이 왜 데이트하고 와서 양푼에 밥을 비벼 먹는지 아십니까?

00:13:27데이트하느라고 진을 빼서?

00:13:29남자 앞에서 개걸스럽게 먹는 여자

00:13:31매력 있을 것 같아요?

00:13:32제 생각은 그렇거든요.

00:13:34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깨닫거리는 거는 예의가 아니죠.

00:13:37나 너랑 밥 먹는 거 밥맛 없다.

00:13:39상대가 그렇게 느끼게 되는 걸 수도 있잖아요.

00:13:42신선한 발상이네요.

00:13:44그럼 이제 먹어도 되죠?

00:13:47고개한테 환장한 여자도 매력 없거든요.

00:13:58안녕하세요.

00:13:59아, 예예. 그때 봤었죠?

00:14:01예.

00:14:02아휴, 주말이라고 진혁씨가 오르셨구나.

00:14:06같은 회사 다닌다면서 하루라도 안 보고 그러면 애가 타고 그래요.

00:14:15예인아!

00:14:17고마워.

00:14:18안녕하세요.

00:14:19안녕하세요.

00:14:20두 사람이 어떻게 같이 왔어요?

00:14:21나는 준혁이랑 지 아빠랑 무료 담았거든. 그래서 도망 나왔지.

00:14:25아휴, 너 이렇게 큰 프로젝트 맡고 나서 회사에 안 나온 게 처음이어서 내가 무슨 일인가 해서 나와봤다.

00:14:30아, 형 더럽게 젓가락 갖다 줄게.

00:14:32에이, 서로 다 아는 철제에 뭘 그렇게 쑥스러워하세요.

00:14:36두 분이 뭐 젓가락만 나눠 쓰시겠어요?

00:14:41예?

00:14:42그러지 말고 쌈도 싸서 먹여주고 그렇게 하세요.

00:14:45저희는 다 이해하니까.

00:14:47그만해.

00:14:48진혁씨 그런 말 싫어한단 말이야.

00:14:51아니, 뭐 시키는 애인끼리 뭐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는데 뭐가 싫어.

00:14:58아니 어차피 우리끼리 다 아는 사실인데 뭐.

00:15:02그죠?

00:15:03제 주변에 게이 친구들 몇 있거든요.

00:15:06그래서 저는 다 이해해요.

00:15:08그렇죠, 게이.

00:15:13예?

00:15:15야, 이영성.

00:15:16내가 얘기하지 말랬지?

00:15:17진혁씨 게이라는 말 직접 싫어한다고.

00:15:29그러니까 지금 저 여자들이 널 게이로 알고 있다 이거냐?

00:15:34나뿐만 아니라 형까지.

00:15:36내가 얘기하지 말라고.

00:15:46미안해.

00:15:47더웨어받게 해서.

00:15:49하긴.

00:15:50니가 여기서 안 쫓겨날려면.

00:15:51그 방법밖에 없지 뭐.

00:15:52없지 뭐.

00:15:59진호야.

00:16:01이제 형이 회사를 위해서

00:16:04널 적극적으로 도울게.

00:16:05됐어.

00:16:07형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00:16:08아니야 아니야.

00:16:10이게 방법이야.

00:16:11진호야 난 이제부터 네 형이 아니야.

00:16:14난 네 사랑이야.

00:16:15지금 뭐 하는 거야?

00:16:16지금은 익숙하지 않을 거야.

00:16:18하지만 조금 있으면 익숙해.

00:16:18아 미쳤어 형.

00:16:19진호야.

00:16:20아 가 빨리.

00:16:21사람들은 내가 배유를 알고 있어.

00:16:23하지만 나는 널 사랑하다.

00:16:26자기야 나랑 얘기 조금만 더 해.

00:16:28나 정말.

00:16:29자기야 자기야.

00:16:31자기야 자기.

00:16:34우리 자기 너무 매정하다.

00:16:44와 정말 미치겠다 진짜.

00:16:51상준 씨.

00:16:52상준 씨.

00:16:54속상하시죠?

00:16:56속상하죠.

00:16:58근데 우리 저희는

00:17:00우리가 남들 앞에서

00:17:01그런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 걸 부끄러워해서.

00:17:08근데 뭐 어쩌겠어요.

00:17:09뭐 우리 사이가 아직 부수적인데.

00:17:11그냥 이해하셔야지.

00:17:12그냥 이해하셔야지.

00:17:14알죠.

00:17:15아는데 가끔 너무 서럽고.

00:17:21상준 씨.

00:17:23내가 다 이해해요.

00:17:25그래서 저한테 다 털어놓으세요.

00:17:30앞으로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00:17:41단미술관 최가장님 아니십니까.

00:17:48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00:17:51단미술관 최가장님.

00:17:51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단미술관 최 과장님.

00:18:05아니, 이런데서부터 우연하게 만나뵙게 되네요. 단미술관 최 과장님.

00:18:09가자.

00:18:21아니, 단미술관 최 과장님 아니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래건설 한창렬 이사입니다.

00:18:34아, 네.

00:18:38이런데서 우연히 만나뵙게 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00:18:43네, 그럼 운동하세요.

00:18:45인희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00:18:50그 결혼식 때는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 좀 불미스럽게 됐긴 했지만 그래도 둘이 원만하게 해결 중에 있으니까.

00:18:57그런 사생활 문제는 제가 관여할 바 아니니 말씀하실 필요 없습니다.

00:19:01아니, 그래도 인희한테 무슨 말씀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00:19:04아무 얘기도 들은 거 없습니다.

00:19:06김인희씨는 내가 아끼는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일은 본인의 문제니까요.

00:19:11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정말 공과 사과 초철하신 분 같습니다.

00:19:17결혼식 문제로 저한테 좀 안 좋은 감정을 가지셨을까봐 내심 걱정이었는데 이거 마음이 놓입니다.

00:19:23다만 사생활이 복잡한 사람은 일매짐도 분명하지 못하더군요.

00:19:29한창렬 이사는 아니기 바랍니다. 그럼.

00:19:41내가 그 게이 얘기 하지 말라고 대체 몇 번을 얘기해요.

00:19:51잘못했어요.

00:19:54각서에 쓴 말 잊었어요?

00:19:56한 번만 더 내 개인적 취향에 대해 발설하면 시키는 거 무엇이든 다 하겠습니다 한 거?

00:20:00정상참작이란 것도 있잖아요.

00:20:04그리고 뭐 우리가 모르는 사실도 아닌데.

00:20:11손 내리면 안 될까요?

00:20:19내가 들라고 했습니까?

00:20:22중요한 문자였는데.

00:20:25받아요.

00:20:27정말 이번이 마지막인 줄 알아요.

00:20:29진우씨가 도와주면 나 내일 꼭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0:20:43도와줄 거죠?

00:20:44네?

00:20:45나 내일 뭐 입고 갈까요?

00:20:46뭘 잘했다고 도와달래요?

00:20:48반성.

00:20:49눈물 나게 반성합니다.

00:20:59우리 교관님 피부가 장난이 아니시다.

00:21:02꿀.

00:21:03여기요.

00:21:05우유.

00:21:06네 선생님.

00:21:08계란두는 자.

00:21:18오 맛있다 맛있다.

00:21:20그냥 Nerd.

00:21:22그만 먹고 피부에 양보 좀 하죠.

00:21:27나 점심때 삼겹살 한 점도 못 먹었잖아요.

00:21:28준우씨 때문에.

00:21:29그럼 그냥 다 먹어 치울까요?

00:21:30아유.

00:21:32하지마.

00:21:34그 다시마 광고 좀 넣어봐요.

00:21:44아 진짜 내가 왜 이걸..

00:21:45이걸린다.

00:21:47버리기 아깝잖아요. 먹기도 안되고.

00:21:53아까 잘만 먹었다던게 누군데요?

00:21:55쉿. 백한차로 말하면 얼굴이 주름색이야. 분명히 진호씨 애인도 좋아할거에요.

00:22:11여보세요?

00:22:13장미씨?

00:22:17이범이 여자잖아?

00:22:19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아들 일요일인데 집에 안오고 말이야.

00:22:25미안해요. 일이 너무 바빠서 그랬어요.

00:22:29여자에요 여자?

00:22:33옆에 누구있어 아들?

00:22:35아니에요. 옆집 개가 짓나봐요.

00:22:37응? 무슨 개소리가 사람소리같이 그래?

00:22:41요즘 개들은요. 사람하고만 살아서 지가 사람인줄 아는 개들도 있대요.

00:22:47정말 신기하다.

00:22:49아들 우리 데이트할까?

00:22:51어떡하죠?

00:22:53내가 지금 마무리할 일이 있어서 못갈거 같은데.

00:22:55여자한테까지 그렇게 친절하게 대우면 안되죠. 그건 나쁜거에요?

00:22:59미안해요.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요.

00:23:05알았어. 바쁘다니까 할 수 없지만.

00:23:09엄마 정말 서운해.

00:23:11오늘 서운하게 한건 두고두고 갚아줄게요. 약속할게.

00:23:15아니 그럼 약속은 하면 안되죠.

00:23:17아니 옆집 개가 이렇게 시끄러워 이행에.

00:23:21너 이사가야되는거 아니니?

00:23:23네 일단 끊고요. 이따 전화드릴게요.

00:23:25네.

00:23:27정말 진우씨 이사람 안될사람이네.

00:23:37여자한테까지 그럼 어쩌겠다는거에요?

00:23:39여자한테는 냉정하게 대해야죠.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00:23:41사랑하지도 못하면서.

00:23:43사랑합니다.

00:23:45네?

00:23:47설마.

00:23:49설마 뭐요?

00:23:51양성애.

00:23:53우리 어머니시거든요?

00:23:55어머니한테 장미씨라 그래요?

00:23:59네. 난 그럽니다.

00:24:01우리 어머니도 그걸 좋아하시구요.

00:24:07좋겠다.

00:24:09진우씨는.

00:24:11이름 불러주면 좋아하는 어머니도 계시고.

00:24:13나도 엄마 사랑해줬으면.

00:24:15그렇게 불러봤을텐데.

00:24:17은영씨.

00:24:19어머니가.

00:24:25언제 돌아가셨는데요?

00:24:27다섯살대요.

00:24:29근데 참 이상해요.

00:24:31뭐가요?

00:24:33다섯살대면.

00:24:35그래도 기억나는게 있어야 되는데.

00:24:37하나도 기억나는게 없어요.

00:24:39엄마 얼굴도.

00:24:41사진으로만 겨우 알고.

00:24:43머리가 나쁜가 보죠.

00:24:45그런가 봐요.

00:24:47그럼 그냥 해본 말입니다.

00:24:49아니에요.

00:24:51머리 나쁜거 맞아요.

00:24:53그러니까.

00:24:55제대로 하는거 하나 없는거겠죠.

00:24:57엄마를 잃었다는게.

00:24:59다섯살아이한테는 너무 감당하기 힘드니까.

00:25:01차라리 다 잊자.

00:25:03그랬는지도 몰라요.

00:25:05그래야.

00:25:06그래야.

00:25:07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니까.

00:25:08박개인씨도 그런게 아니었을까요?

00:25:09진우씨.

00:25:10왜.

00:25:11왜.

00:25:12왜.

00:25:14왜.

00:25:15왜.

00:25:16왜.

00:25:17왜.

00:25:18왜.

00:25:19왜.

00:25:20왜.

00:25:21왜.

00:25:22왜.

00:25:23왜.

00:25:24왜.

00:25:25왜.

00:25:26왜.

00:25:27왜.

00:25:28왜.

00:25:29왜.

00:25:30왜.

00:25:31왜.

00:25:32왜.

00:25:33왜.

00:25:34왜.

00:25:35jeff정 씨.

00:25:36내가.

00:25:37이 말한 적 없죠?

00:25:44우리 집에 온거.

00:25:45안녕해요.

00:26:05잘 잤어요?

00:26:08피부병 있어요?

00:26:10식중독?

00:26:15나, 나도?

00:26:17나도요?

00:26:19피부병 있어요?

00:26:21식중독?

00:26:25나, 나도?

00:26:27나도요?

00:26:29피부에 좋다면서요?

00:26:31썩은 계란 넣었어요?

00:26:33어떡해.. 면접인데..

00:26:37일찍 나오셨네요 형?

00:26:39근데 왜 그래요 형?

00:26:41근데 넌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

00:26:43나야 그냥 뭐..

00:26:45형이랑 할 이야기도 있고..

00:26:47일찍 나오셨네요 형?

00:26:49근데 왜 그래요 형?

00:26:51근데 넌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

00:26:53나야 그냥 뭐..

00:26:55형이랑 할 이야기도 있고..

00:26:57형이랑 뭐..

00:26:59형이랑 할 이야기도 있고..

00:27:00일찍 나왔는데..

00:27:01근데 왜 그러고 있어요?

00:27:03야..

00:27:04태훈이 너까지 벌써 출근하고..

00:27:06정말 우리 회사가

00:27:07담예술관 프로젝트에

00:27:08사활을 걸긴 겉모양이다..

00:27:10어?

00:27:11근데 넌 뭐하냐?

00:27:13머리 아파서 시키고 있는 중이야..

00:27:15머리가 아프면 진통제 같은 걸 먹어야지..

00:27:17그런 거 가도 되겠어?

00:27:18참..

00:27:19상고제는 잘 있죠?

00:27:24태훈이 너..

00:27:25그게 무슨 소리야?

00:27:27형..

00:27:28야 넌 나이가 몇인데 수두를 하냐?

00:27:30너 그거 가려워도 절대 긁어만 한대..

00:27:32아..

00:27:33수도 아니야..

00:27:34무슨 소리냐고..

00:27:35에이..

00:27:36뭐 다 아는 처제들끼리 왜 그러실까..

00:27:37뭐 그지 형님들이 저를 잡고 따돌리시겠다면..

00:27:40뭐 나도 혜미한테 다 부는 수밖에..

00:27:42아니 뭐..

00:27:43너는 아침부터 이렇게 잠꼬대를 하고 그러냐..

00:27:45아유..

00:27:46저도 다 알고 있다고요..

00:27:47진호 형이 상고제에 있다는 거..

00:27:49참..

00:27:50근데 그 집에 박교수님 딸 혼자 있지 않나?

00:27:52아니 어떻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00:27:54그럼 혜미는 어떡하고..

00:27:56이건 아니죠 형..

00:27:58어떻게 혜미를 놔두고..

00:28:00하..

00:28:01그런 거 아니야..

00:28:02아니긴요..

00:28:03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살면서..

00:28:05아무리 성공이 좋아도 그렇죠..

00:28:07박교수님 딸을 이용하는 거라면..

00:28:09형 정말 나빠요..

00:28:11그건 성공을 위해서 못할 일이 없다는 거잖아요..

00:28:13야 인마..

00:28:14너 진호를 그렇게 모르냐?

00:28:15진호가 그럴 놈이야?

00:28:16아 그렇지만 지금 같이 사는 건 맞잖아요..

00:28:19나가서 얘기해.. 나가서.. 나가서..

00:28:21진호씨는 정말..

00:28:38엄마가 나한테 보내준 선물 맞는 거 같아요..

00:28:41우리 집에 온 거..

00:28:45안녕해요..

00:28:46진호씨..

00:28:48우리 오랫동안 친구예요..

00:28:54이번 답례스런 프로젝트는..

00:28:56전적으로 최관장에게 일임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요?

00:28:59그럼 최 회장님은 기껏해야 뒷방 노인 역할이나 하실 텐데..

00:29:03아들의 위신을 세워주려고 모양새는 그렇게 만들어 놨지만..

00:29:07아직도 MS 그룹의 황제는..

00:29:10그 양반이야..

00:29:12그럼 우리 편이 돼주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으신 겁니까?

00:29:16마..

00:29:18그 양반이면 그렇게 뭐 호락호락한 줄 알아?

00:29:21아니 그럼 뭐하러..

00:29:23대회 규정을 바꿔야지..

00:29:26상대하기 싫은 놈들은..

00:29:29아예 들어올 틈조차 주지 말아야 되는 법이거든..

00:29:33아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00:29:36하하하하..

00:29:38차차 알게 될게야..

00:29:40하하하하..

00:29:43네 알겠습니다..

00:29:45관장님..

00:29:46영국에 계신 박철환 교수님 연결됐습니다..

00:29:50안녕하십니까..

00:29:52지난번 설계 의뢰권으로 영국으로 찾아뵙던 단미술관의 초대부인입니다..

00:29:56아닙니다..

00:29:57다시 그 설계권으로 연락드린건 아니구요..

00:30:00정 그러시다면..

00:30:01심사만이라도 맡아주시면 어떨지..

00:30:03부탁 전화 올렸습니다..

00:30:05귀국하실 필요 없이 저희가 자료를 보내드리면..

00:30:08다시 한번만 재고해주십사..

00:30:10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00:30:12생각이 바뀌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00:30:14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0:30:16감사합니다..

00:30:18이번에도..

00:30:20거절이신가 보죠?

00:30:22상부제에 가봐야겠어요..

00:30:24잘..

00:30:52나무가 너무 좋은 거라서 버려두기엔 그날 아깝더라구

00:30:58와, 그래도 니가 살빛 아닌가 보다

00:31:02이렇게 보니까 진짜 작품같다

00:31:05야, 나무가 너무 좋은 거라서 버려두기엔 그날 아깝더라구

00:31:09와, 그래도 니가 살빛 아닌가 보다

00:31:13이렇게 보니까 진짜 작품같다, 야

00:31:16근데, 넌 뭐야?

00:31:18아, 이게 말이야

00:31:20너같이 잘 안 신는 친구들한테 필요한 아이템이지

00:31:24클렌징 옷

00:31:26나 이거 가지고 이제 세수 좀 자자고 그러자

00:31:29근데 이거 오늘 주문했는데 오늘 왔어?

00:31:32아, 본사에 나 안언니잖아

00:31:34근데 게이나 너

00:31:37면접이 없잖아

00:31:39근데 게이나 너

00:31:41면접이 없잖아

00:31:43근데 게이나 너

00:31:45면접 죽 쓰고 와서

00:31:46이런 게 만들고 싶냐?

00:31:48에휴

00:31:49좀 뭐 퍼지고 누워가지고 대성통곡이라도 하리?

00:31:53아휴, 하여간 성격 하나는 되게 좋아요

00:31:56친구한테 애인 뺏겼다고 싸구 눕기라나

00:32:00친구놈이 집 잡혀 먹고 도망갔다고 이 악물고 쳐다나서기라나

00:32:04면접 떨어졌다고 풀이 죽어 있기라나

00:32:10니가 배려 없는 건가?

00:32:12야, 근데 진짜 짜증 나는 건

00:32:15학벌을 따질 거면 서류에서 떨어뜨리는지

00:32:18사람 불러놓고

00:32:19입상 경력이 없네, 유학을 안 다녔네, 전공이 아니네

00:32:23왜 따지는 건데?

00:32:25역시 난 조직 생활에 거부감이 있는 거 같아

00:32:29아니지, 조직이 널 거부하는 거지

00:32:31말은 똑바로 해라

00:32:33에휴

00:32:35아, 근데 왜 진호 씨 안 오냐?

00:32:37화장품 선물로 줘야 되는데

00:32:41온 김에 눈여기도 좀 하고

00:32:44아이고

00:32:46근데 너

00:32:47진호 씨랑 많이 친해졌나 보다?

00:32:50나도 어제 팩 같이 하고 그러면 좀 좋냐, 어?

00:32:54근데 요즘에는 까칠하게 안 구냐?

00:32:56막 진호 씨 말도 좀 그렇잖아

00:32:58그게

00:33:00이젠 적응이 됐나 봐

00:33:03툴툴 되는데

00:33:04이제 술 몇 시 기억기까지 하다?

00:33:07그리고

00:33:08그리고

00:33:09아주 가끔이지만

00:33:12순간순간

00:33:13순간

00:33:14순간

00:33:18뭐?

00:33:19사람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말들을 툭툭 던져

00:33:23그래서

00:33:27어제는

00:33:28나도 모르게

00:33:29우리 집에 온 거 환영한다 이런 닥서스러운 말까지 했다?

00:33:37안 돼, 박개인

00:33:38뭐가?

00:33:39아무리 네가 속이 허해도 그렇지, 어?

00:33:42개인 남자를 사랑해서 안 돼

00:33:44그걸 말로 비극이 시작인 거야

00:33:47영선아

00:33:49친구한테 목숨 잃는 비극부터

00:33:52한번 경험해 볼래?

00:33:54어?

00:34:12누구세요?

00:34:14박철환 교수님 댁이죠?

00:34:16예?

00:34:18아빠 지금 안 계시는데요?

00:34:19알고 있습니다

00:34:21따님과 얘기 좀 하고 싶어서요

00:34:27어떡해, 어떡해

00:34:28아빠가 보는 사람인가 봐

00:34:29좀, 좀, 좀

00:34:30침착해라

00:34:31너 어떻게 아빠 얘기만 나오면 이성을 이루냐?

00:34:34야, 내가 지금 침착하게 생겼어?

00:34:36집 저당 잡히고 사책 쓴 거 알면 나 완전 사망인데

00:34:39남자한테 색깔을 줘

00:34:42개인아

00:34:43니네 아빠가 영국에서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아시겠니?

00:34:46그럴까?

00:34:48저, 저, 저기 무슨 용건이신지

00:35:10어디서 이게 확실해?

00:35:11아니, 난 이래니까요

00:35:13이 남자는 개이라고요

00:35:19아, 저

00:35:21단미술관 채도빈이라고 합니다

00:35:26전진호 씨

00:35:28친구 분 맞죠?

00:35:30네?

00:35:35아, 여기

00:35:37네, 고맙습니다

00:35:38고맙습니다

00:35:42의자가 독특하네요

00:35:43아, 얘가 망가진 의자를 가져다가 리폼한 거거든요

00:35:47그, 단골 떡볶이 가게 선물하겠다고

00:35:49키 작은 꼬마들한테 유용하겠어요

00:35:51어떻게 아셨어요?

00:35:52그래서 만든 건데

00:35:53응

00:35:54도움이 못 되드려서 어떡하죠?

00:35:55저 아버지한테 그렇게 영향력 있는 딸이 아니라서요

00:35:57박기인 씨

00:35:58그날 봤을 땐 꽤 용감한 아가씨라고 생각했는데

00:35:59아버님이랜 자신이 없어 보이네요

00:36:00절 보신 적이 있어요?

00:36:01아, 그리고 아까 진호 씨랑 친구라고 했는데

00:36:02어떻게 아셨어요?

00:36:03우리 앞으로 자주 만날 것 같은데

00:36:04나중에 천천히 얘기하죠

00:36:07그럼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00:36:09네, 뭐니?

00:36:10아, 예

00:36:12아..

00:36:14잘 모르겠어요

00:36:15아냐

00:36:17네, 네

00:36:19아, 네

00:36:20아...

00:36:21우리 앞으로 자주 만날 것 같은데

00:36:22나중에 천천히 얘기하죠

00:36:24그럼

00:36:26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00:36:28네

00:36:31예, 안녕하세요.

00:36:39야, 무슨 얘기를 저렇게 아리손하게 해갖고 다녀?

00:36:43그러게, 난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00:36:57퇴근하니?

00:37:01퇴근하니?

00:37:06뭘까?

00:37:09왜 MS 그룹에서 이 선고자를 담리스러운 기본 컨셉으로 잡은 걸까?

00:37:13그치, 너도 잘 모르겠지.

00:37:15그니까 평범한 내가 모르는 건 당연하지.

00:37:19분명히 뭐가 있는데.

00:37:22혹시 말이야.

00:37:27너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있지?

00:37:29그니까 국회의사당에 지붕이 반으로 갈리면서 왜 로봇 태권브이가 팍 튀어나오는 거.

00:37:34상고제인은 마루치 아라치가 사는 거야.

00:37:36그래가지고 박철환 교수가 이렇게 버튼을 딱 누르잖아?

00:37:39그럼 마루치 아라치가 뿅 하고 타는 거야.

00:37:41재밌어요?

00:37:42아니, 재미는 없지.

00:37:43그냥 하도 안 풀리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지.

00:37:47뭘까?

00:37:48아...

00:37:56그래서 얼굴은 괜찮아졌어요?

00:37:58네.

00:37:59다행이다.

00:38:00나도 오후 되니까 가라앉더라고요.

00:38:03그게 영선이가 그러는데 다시마 염분 때문에 그런 거래요.

00:38:07면접은요?

00:38:09죽 써드셨죠.

00:38:11그게 자랑입니까?

00:38:13미안해요.

00:38:14진우씨가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00:38:18됐어요.

00:38:19너한테 미안할 거 없어요.

00:38:20네.

00:38:21오늘 일찍 들어와요?

00:38:23뭐요?

00:38:24아니, 영선이가 반찬도 갖고 오고 해서 저녁 같이 먹자고요.

00:38:27맞아요.

00:38:30일찍 들어와요.

00:38:31저녁 같이 먹게.

00:38:34누가 들으면 신혼부부나 다름없는데.

00:38:36신혼부부는 무슨...

00:38:39그래.

00:38:40응?

00:38:41빨리 들어가라.

00:38:42들어가서 저 같이 밥도 먹고.

00:38:45저 거시기만 목욕도 하고.

00:38:47미친 거 아니야?

00:39:02네, 인희씨?

00:39:06앉으시죠.

00:39:08네.

00:39:13퇴근이의 뭐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밥 사주신다는 약속이 생각나지 뭐예요?

00:39:19바쁜데 불러낸 거 아니죠?

00:39:20아닙니다.

00:39:22아니, 영선이가 반찬도 갖고 오고 해서 저녁 같이 먹자고요.

00:39:26죄송하지만 오늘은 차나 같이 한잔하고 저녁은 다음에 같이 먹죠.

00:39:32이번 건축인의 밤 파티 때 참석하실 거예요?

00:39:37그 파티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 싶은데.

00:39:41차 한잔 마실 시간으론 너무 짧지 않겠어요?

00:39:44이신아 Otis의 아름답니다.

00:39:54이게 다 아기서 그 재주에 대한 정보를 가시기 바랍니다.

00:39:57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00:40:10오갈 데 없는 절

00:40:12개인이가 자기 집으로 데려갔어요

00:40:14마치 이 세상에서 저를 보호해줄 사람은

00:40:20자신밖에 없다는 듯 그렇죠

00:40:22학교에서도 집에서도

00:40:25늘 졸졸 쫓아다니면서

00:40:28뭐 해줄까 뭐 줄까

00:40:31근데 그걸 비참해하는 내 자신이

00:40:35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00:40:37외치고 싶었어요

00:40:40착한 척 좀 그만해

00:40:43착한 척한 게 아니라 착한 거죠

00:40:46근데 그거 아세요?

00:40:48너무 얻어쓰다 보니까

00:40:51한 번쯤은 뺏고 싶은 거

00:40:55어차피 나쁜 년이니까

00:40:57나눠 쓸 수 없는 니껄 뺐는데도

00:41:00쭉 착하게 구른지 보자

00:41:03한 의심 정도 작용했던 것 같고

00:41:06바보 같군요

00:41:09그런 친구를 배신하고 한 선택이면

00:41:11오기로라도 끝까지 행복해야죠

00:41:14어설프게 나쁜 짓을 했으니

00:41:18바보죠

00:41:20그러네요

00:41:24어설프게 나쁜 년이었네요 저

00:41:29근데 왠지 그 말이 위로가 되네요

00:41:36어설프니까 아주 나쁜 년은 아니야

00:41:41그런 것처럼

00:41:45저 술 한 잔 해도 될까요?

00:41:50오늘은 좀 마시고 싶어서요

00:41:53괜찮아요?

00:42:21아니 무슨 운전을...

00:42:24정말 여자를 사랑하지 못해요?

00:42:35근데 왜 난 진우씨가 자꾸 남자로 느껴지는 걸까요?

00:42:43술이 좀 과하신 것 같군요.

00:42:51.

00:42:57.

00:43:00.

00:43:05.

00:43:10.

00:43:12.

00:43:17고생했어.

00:43:18고생했어.

00:43:19고생했어.

00:43:20고생했어.

00:43:21고생했어.

00:43:22고생했어.

00:43:23고생했어.

00:43:38어떻게 진호 그 자식이 널 여기까지 데려다줘?

00:43:44같이 저녁 먹었어.

00:43:46넌 대체 무슨 생각이야?

00:43:49내가 쟤굴을 물러나 주길 바라는 거야?

00:43:52그래서 자꾸 전진호 그 자식이랑 엮이는 거야 뭐야?

00:43:55아, 내가 눈이 확 뒤집혀서 그래 좋다.

00:44:00나도 너같이 해픈 여자의 싫다 이러면서 끝내주길 바라는 거구나.

00:44:04해프네?

00:44:05지금 니가 아는 짓이 다 그렇잖아!

00:44:07그래 나 해퍼.

00:44:09창년씨도 그런 내가 좋았던 거 아니야?

00:44:11무슨 천연기념물처럼 꽁꽁 싸물고 있는 개인이한테 질려서

00:44:14개니한테 질려서 해푼 나한테 넘어온 거 아니었냐고!

00:44:17난 너 사랑했어.

00:44:18사랑했어. 과거의 형이네?

00:44:24나도 그래. 한창열이란 남자, 나한텐 후회스러운 과거의 남자야.

00:44:30그래서 다시 시작해 보려고.

00:44:32날 후회하게 만들지 않을 미래를 위해서.

00:44:34그래서? 그게 전진호라는 거야, 지금?

00:44:38아직은 모르겠어. 하지만 그 남자한테 관심이 가.

00:44:44왠지 알아? 창열 씨하고는 다르니까.

00:44:48난 그거 하나면 되거든.

00:44:55아, 이젠 더더욱 너하고는 못 끝낼 거 같다.

00:45:01왜? 그 상대가 전진호라서?

00:45:04창열 씨는 이래서 안 된다는 거야.

00:45:06질투심 때문에 자기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고 싶어하는 어리석은 남자니까!

00:45:14이걸로 위자료 하면 되겠다.

00:45:19밖에 나한테 못할 짓 하게 만든 위자료.

00:45:22그치?

00:45:24진짜 사랑이란 어떤 맛일까?

00:45:36진짜 사랑이란 어떤 맛일까?

00:45:49달콤한 기분일까?

00:45:55그 인간이 나 없다고 저녁도 안 먹었을까 봐.

00:46:08사랑이란 말 어울리지 않는 말

00:46:13다른 세상의 일인들

00:46:17멀게 느껴졌던 말

00:46:21자꾸 가슴아도...

00:46:30뭐 합니까?

00:46:35설마... 나 기다린 거예요?

00:46:38애인이 둘씩이나 있으니까 바쁜 건 알겠는데

00:46:40저녁을 먹고 올 거면 먹고 온다고 얘기라도 좀 해주죠.

00:46:44밥상 다 차려놓고 된장찌개도 다 끓여놨는데...

00:46:47무슨 맛인지 모르겠지만 먹은 걸로 칩시다.

00:46:51이번엔 진짜로 제대로 맛있게 끓였는데...

00:46:53먹은 걸로 치자고요.

00:46:56설마 굶고 기다린 건 아니죠?

00:46:59진우 씨 밥까지 두 그릇 싹 다 먹었어요.

00:47:02이... 이... 이...

00:47:07인내심... 벌써 잊었습니까?

00:47:10무슨 여자가 먹을 거만 보면 사주고 못 써요.

00:47:13먹는 거 가지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제일 치사한 거 알아요?

00:47:16진짜요?

00:47:20키 크다고 유세해요?

00:47:21키 작아서 좋으세요?

00:47:32아... 진짜 맛있겠다.

00:47:37그냥... 집에서 된장찌개 먹어도 됐네.

00:47:42그럼 그냥 집에 가서 된장찌개 먹을까요?

00:47:44에이... 시켜놓고 그냥 가요. 돈 아깝게.

00:47:47왜 그래요.

00:47:52자요. 먹어요.

00:47:56손은 씻었습니까?

00:47:57안 씻었어요.

00:47:59먹지 마요, 그럼. 사람의 성의를 보이면은...

00:48:02아, 됐어요.

00:48:03참고 먹어보죠.

00:48:09근데...

00:48:10이 시간까지 저녁 안 먹고 뭐 했어요?

00:48:14그...

00:48:14일하느라 바빠서요.

00:48:16나도 작업하느라고 못 먹은 거예요.

00:48:18진우 씨 기다리라고 안 먹은 거 아니에요?

00:48:20나 이제...

00:48:22누구 기다리느라고 밥 안 먹고 그러는지 절대 안 하거든요.

00:48:29상렬이 자식한테도 밥 안 먹고 기다린 거 들키고 그랬습니까?

00:48:38그게...

00:48:39배에서 그...

00:48:41꼬르륵 소리가 나니까...

00:48:43먹는 거라면 사죽 못 쓰는 여자가

00:48:46밥까지 굶어가면 목매니까

00:48:48차이긴 하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00:48:50그래서 진우 씨한테 지금 열심히 수업 받고 있잖아요.

00:48:54괜히 반성하는 척 하지 말고 어서 먹어요.

00:48:57어서 먹어요.

00:49:10진우 씨, 너무 잘 먹었어요.

00:49:12뱉어져 대해질 것 같아요.

00:49:15남자 앞에선 그런 말도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00:49:18맨날 잔소리 좀...

00:49:24진우 씨...

00:49:27여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성공하면...

00:49:31나...

00:49:34다시...

00:49:35사랑할 수 있을까요?

00:49:48노, 매체 멘트야.

00:49:49절대 제외서 부착.

00:49:51탁.

00:49:52하아...

00:49:54까지.

00:49:55어?

00:49:58오우.

00:49:59오우.

00:50:01오우.

00:50:02오우.

00:50:03오우.

00:50:04오우.

00:50:05오우.

00:50:06오우.

00:50:07우와.

00:50:08견아, 스트레스 푸는 데는 짱이야.

00:50:10네.

00:50:11한 번 너도 쳐 봐.

00:50:12힘껏.

00:50:13아 씨, 나 무서운데?

00:50:15나 발 빠지면 되지?

00:50:17그치? 좀 더 세게 쳐봐.

00:50:28진수 씨, 500원만.

00:50:30500원만 줘요.

00:50:31이게 스트레스 푸는 데 짱이에요.

00:50:34밥까지 샀는데 이제 삥까지 쐈습니까?

00:50:36후식비로 500원만.

00:50:38500원만 줘야 돼?

00:50:47난, 널 사랑한 게 아니었어.

00:50:59나한테 넌, 비 오는 날 촬영하기에 흠뻑 젖어서

00:51:05동네를 돌아다니는, 뭐 그런 강아지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

00:51:17그만하죠.

00:51:19좀만 더 할게요.

00:51:20몇 번만 더 하면, 손이 확 더 풀릴 것 같아요.

00:51:23이런다고 박개인 씨 속 풀리지 않아요.

00:51:26차라리 창렬의 자식 뺨이라도 갈겨요.

00:51:29개인 씨가 정말 하고 싶은 거, 그거 아닙니까?

00:51:35뺨 때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00:51:39난 여전히, 별 볼일 없는, 박개인일 텐데요 뭐.

00:51:51별 볼일 없는 인간이, 그냥 화풀이 하는 거에 불과할 텐데요 뭐.

00:51:59그럼 개인 씨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뭐예요?

00:52:02어떻게 해야 끝낼 수 있을 것 같냐고요.

00:52:09그걸 모르겠어요.

00:52:14어떻게 해야 끝나는 건지.

00:52:20어떻게 해야 끝낼 수 있는 건지.

00:52:24모르겠어요.

00:52:32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요?

00:52:40시간 좀 내요. 나랑 같이 갈 데가 있으니까.

00:52:45어디요?

00:52:46파티에 갈 겁니다.

00:52:48거기 창렬이 자식도 올 거고요.

00:52:51그날, 난 너 없이도 잘 살고 있다.

00:52:56네가 참 박개인이란 별 볼일 없는 여자가,

00:52:59얼마나 근사했는지 보여주자.

00:53:17이, 이상하죠?

00:53:26지금 뭐, 선 보러 갑니까?

00:53:29이, 이거는요?

00:53:31이 치마 길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세요?

00:53:32이, 이거는요?

00:53:33이 치마 길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세요?

00:53:34잠시만요.

00:53:36보디가드도 아니고.

00:53:44감사합니다.

00:53:50미안해요.

00:53:51늘 신세만 져가지고.

00:53:54알면 됐어요.

00:53:56파티 가서 실수나 하지 마요.

00:53:57나 사실 파티라는 거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

00:54:01영화에서 보면 막 파티 장면.

00:54:04나 진짜 너무 기대돼요.

00:54:06기대도 하지 마세요.

00:54:11아니 도대체 샷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00:54:12야!

00:54:13내가 니들 리모델링부터 벌써 했어야 돼?

00:54:16눈 없니?

00:54:17눈!

00:54:19레이스 선생님.

00:54:20뭐, 뭐, 뭐?

00:54:24진우 씨.

00:54:26롱탄노 씨.

00:54:27아니 왜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00:54:28여기 리모델링 해드리고 처음이죠?

00:54:30맞았어.

00:54:32아이.

00:54:34자기 너무한 거 아니야?

00:54:35아니 그렇게 한 번 들려달라 그랬는데, 어떻게 그렇게 시크해?

00:54:40죄송해요.

00:54:41제가 너무 바빠서.

00:54:42요번 한 번만 용서해 주는 거예요.

00:54:49누구?

00:54:51아, 저 친구인데요.

00:54:53부탁 좀 하려고요.

00:54:55진짜 친구?

00:54:56친구 맞아요.

00:54:59친구.

00:55:01친구.

00:55:03물 가져와!

00:55:04또 다른 애인?

00:55:05친구 랜다.

00:55:07동생이랑 그러지 그랬어요.

00:55:09배달원 동생이라고 의심받은 일 있습니까?

00:55:15자, 어떻게 해드릴까요?

00:55:19저는 잘 모르는데.

00:55:21제가 알아서 해드릴게요.

00:55:26오늘의 주인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j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공

00:55:56여기 다 잘 돼가고 있는거지?

00:55:58네?

00:55:59네.

00:56:00마 대답이 이렇게 힘이 없어.

00:56:02사내자식이.

00:56:04아이고, 화나자매.

00:56:06아이고, 잘 지내셨습니다.

00:56:08네.

00:56:10준비됐어요?

00:56:12네.

00:56:14괜찮아요.

00:56:16네, 잘 지내셨습니다.

00:56:18네.

00:56:20준비됐어요?

00:56:22네.

00:56:24괜찮아요.

00:56:26나만 믿어요.

00:56:30가볼까요?

00:56:54복수 것처럼요.

00:56:56잘 Fellows창해요.

00:56:58은행 겨우 пал지

00:57:04ㅎㅎ

00:57:08오셨어요?

00:57:11네.

00:57:13개인이 파트블로 동반하셨나 봐요.

00:57:15네, 개인씨랑 같이왔습니다.

00:57:18둘이 아, 알아?

00:57:20아니, 게인아 니가 어떻게 여길, 얘랑 온거야?

00:57:25울만하니까 왔겠지.

00:57:28야, 너는 오빠 죽인다, 어?

00:57:30야, 역시 넌 뭘 입어도 그죠?

00:57:33안녕하세요.

00:57:36게, 게인아 니가 어떻게 여길, 얘랑 온거야?

00:57:39야, 너는 오빠 죽인다, 어?

00:57:41야, 역시 넌 뭘 입어도 그죠?

00:57:44안녕하세요.

00:57:46게, 게인씨?

00:57:49네.

00:57:52완전 변신하셨네요?

00:57:54제가 원래 조금만 꾸며도 티가 확 나거든요.

00:57:57베리 굿, 베리 굿, 어?

00:58:01최관장한테 인사해야지.

00:58:03어, 게인씨, 가죠.

00:58:06어떻게 된거야?

00:58:18뭐가?

00:58:19아니, 어떻게 저 둘이...

00:58:21아니, 언제부터 둘이 저런 사이가 된거야?

00:58:24궁금하면 직접 알아봐.

00:58:26왜?

00:58:29저렇게 차리고 나타나니까,

00:58:32괜히 찾다 싶어?

00:58:34참 한창 열답다.

00:58:39친구분을 파트너로 동반하셨군요.

00:58:48여기서 또 뵙네요.

00:58:50아름다우십니다.

00:58:51네, 감사합니다.

00:58:53두 분이 어떻게 말씀 안 하셨군요.

00:58:59박철환 교수님께 이번 공모심사를 부탁드렸다가 거절당했습니다.

00:59:04그래서 최선을 다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따님을 찾아뵙죠.

00:59:08아, 그렇군요.

00:59:10정 소장님,

00:59:13인사드리고 싶어하는 분이 계시는데.

00:59:16네.

00:59:17가보세요.

00:59:19파트너는 제가 모시고 있을 테니까.

00:59:21그럼.

00:59:25걱정 말고 다녀와요.

00:59:27교관님께 배운대로 완벽한 여전으로 타고 있을 테니까.

00:59:31웬만해야 걱정을 안 하죠.

00:59:35내 취향 폭탄 같아가지고.

00:59:43이쪽으로 오시죠.

00:59:44응.

00:59:49야, 너 상고제 아가씨랑 본독한 우정을 쌓았나 보다.

00:59:53파트너 동반 모임 때 어머니 모시고 다니는 놈이잖아, 네가.

00:59:56그냥 심심해하길래 데려왔어.

01:00:01오른쪽에 계신 분이,

01:00:02이번 공모심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계신,

01:00:05MS그룹 경영관 팀장님이세요.

01:00:08아우, 인희씨가 이렇게 도와주시니,

01:00:10정말 저희는,

01:00:11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입니다.

01:00:13진짜.

01:00:14중세 건축의 광팬이시니까,

01:00:16그 이야기로 시작해보세요.

01:00:22유희씨, 너한테 못 갔다.

01:00:24박철환 교수님 따님과 친구 분이시니,

01:00:26전진호 소장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01:00:29그런 거 없는데.

01:00:31진호씨는 제가 누구 딸인지도 몰랐고,

01:00:34친구한 지도 얼마 안 됐어요.

01:00:36아, 그래요?

01:00:37안 됐어요.

01:00:44운전 그때로 밖에 못하지?

01:00:46벌써 파티 시작한 건지 한 시간도 넘었잖아.

01:00:51길이 막혀서 늦은 거잖아.

01:00:53머리하고 화장하느라,

01:00:54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어도,

01:00:56오늘 네가 여기서 제일 이쁠걸?

01:00:58당연하지.

01:00:59근데 우리 진호 오빠 파트너드 없이,

01:01:00여기가 썰렁한 비실나?

01:01:02걷는 거 불편하지?

01:01:04내가 잡아줄게.

01:01:05빨리 가, 빨리!

01:01:08그럼 지금 저한테 일자리를 주신다는 거예요? 지금?

01:01:19단미술관 내에 어린이 휴기실을 만들 예정이었는데

01:01:22박기현 씨가 만든 어린이용 의자를 보는 순간

01:01:25이분이 맡아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01:01:35그러면은 그 휴게실에 가구를 제가 제작하는 거죠? 그런 거죠?

01:01:47그러면 제가 또...

01:01:49제 파트너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시는 것 같습니다.

01:01:53아니요. 아주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01:01:56아니, 이 친구랑 무슨 중요한 얘기를...

01:01:59저기... 진우 씨... 최관장님이 저한테...

01:02:04오빠! 진우 오빠!

01:02:06어떻게 하세요? 어떻게 하세요? 어떻게 하세요?

01:02:09오빠! 정말 왜 그래?

01:02:11파트너도 없이 이런 파트에 참석하면 얼마나 쏙 팔리는데!

01:02:15오늘 파트너가 두 분이신가 보구나.

01:02:18아, 저 그게...

01:02:20파트너가 두 분이라니?

01:02:22나 말고 누가 또... 누구세요?

01:02:25저... 저는 박기현인데요.

01:02:28그래, 혜미야. 자, 오빠도 오늘 혼자 왔거든.

01:02:31그러니까 오늘 오빠 파트너 하자. 그렇지?

01:02:33내가 오빠 파트너를 왜 해? 진우 오빠 놔두고.

01:02:36오빠, 어떻게 된 거야?

01:02:38박기현 씨, 우리에게 월요일날 만나서 다시 하도록 하죠.

01:02:42다음 미술관으로 모실 수 있죠?

01:02:45그럼요.

01:02:47그럼,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01:02:50네, 즐거운 되세요.

01:02:52야, 어떡하냐? 최관장 너 양다리인 줄 알텐데.

01:02:58너 어떻게 온 거야?

01:02:59내가 데려왔는데요.

01:03:01너 진짜 도움 안 된다.

01:03:03넌 가만히 있는 게 도움 되는 거라고 내가 몇 벌만 했어.

01:03:06난 당연히 파트가 없을 줄 알았죠?

01:03:09이 여자 누구냐고. 누구냔 말이야.

01:03:13현미야, 일단 나가세요 이 여자. 갠실.

01:03:16지금 저 여자한테 신경 쓰는 거야?

01:03:18아니, 저를 신경 쓰는 게 아니고요.

01:03:22아직 모르시나 보네.

01:03:24마음 많이 아프시겠네.

01:03:26박기현 씨, 제발 쓸데없는 생각.

01:03:28아니, 진우 씨. 언제까지 쓸데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01:03:32네?

01:03:33숨기긴 뭘 숨겨야 하지 몰라.

01:03:35아니, 이런 거일수록 빨리 정리를 해줘야죠.

01:03:36사랑 때문에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큰 건지 내가 얘기했죠?

01:03:38이 아가씨가 받을 상처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01:03:39아...

01:03:40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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