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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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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ner (2009) Episod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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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제가 죽였어!
00:00:31단독 지급적으로 묻겠습니다. 동생 김민선 양을 좋아했나요?
00:00:34제가 죽였어요. 저 때문에 죽은 거니까.
00:00:42너한테는 남의 인생이 장난이니?
00:01:00깡변, 지금 나한테 유형력 행사한 겁니까?
00:01:03왜요? 폭행죄로 고수하시게요?
00:01:04해보세요. 남의 인생 우습기한 죄로 막고수할 테니까.
00:01:06남의 인생? 무슨 변호사가...
00:01:08그런 제목이 어디 있습니까?
00:01:09없으면 안 될 거예요. 됐어요?
00:01:10나한테 미안해질 텐데.
00:01:12나도 정재호 씨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거든.
00:01:13어젯밤에.
00:01:14나한테 유형력 행사한 겁니까?
00:01:16왜요? 폭행죄로 고수하시게요?
00:01:18해보세요.
00:01:19남의 인생 우습기한 죄로 막고수할 테니까.
00:01:21남의 인생?
00:01:24무슨 변호사가...
00:01:25그런 제목이 어디 있습니까?
00:01:27없으면 안 될 거예요. 됐어요?
00:01:29나한테 미안해질 텐데.
00:01:37나도 정재호 씨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거든.
00:01:39어젯밤에.
00:01:40턱이나.
00:01:51변호인.
00:01:52증인신문 오세요.
00:01:56잘 가요. 내가 하는 거.
00:01:59증인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형사죠.
00:02:04당시 현장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00:02:07이미 범죄와 관련된 모든 증거물을 범인의 어머니가 치워버린 상태였습니다.
00:02:12문제의 유리 파편은 어디 있었죠?
00:02:14집 안에 있는 쓰레기통에 한꺼번에 담겨 있었습니다.
00:02:17그 이외의 장소에서는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00:02:21샅샅이 살펴봤지만 없었습니다.
00:02:24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00:02:27샅샅이 살펴보신 거 맞습니까?
00:02:32그럼요.
00:02:33근데 왜 그런 질문을 합니까?
00:02:38재판장님.
00:02:39현장에 있던 벽시계와 현장 사진을 증거물로 제출하고 싶습니다.
00:02:43그게 언제 확보된거죠?
00:02:45어젯밤에 제가 직접 확보한 겁니다.
00:02:49사진에 날짜가 찍혀있습니다.
00:02:53좋습니다.
00:02:54진시오세요.
00:03:00현장에 있던 시계가 멈춰있던 거 기억나십니까?
00:03:05통과하십니다.
00:03:07그 이유가 뭘까요?
00:03:09그걸 내가 어떻게 압니까?
00:03:11바쁜 사람 불러다 놓고 참.
00:03:13시계가 멈춘 이유는 초반을 가로막는 아주 작은 이물질 때문이었습니다.
00:03:18그 이물질이 뭡니까?
00:03:20아주 작은 유리파 편이죠.
00:03:34그뿐이 아닙니다.
00:03:36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시계가 걸려있던 곳과 전혀 다른 각도에서도 벽에 꽂힌 유리조각이 발견됐는데
00:03:43한군데에서 깨진 컵조각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광범위했습니다.
00:03:47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00:03:50글쎄요.
00:03:52피고인 정재호 군은 일관된 진술을 해왔습니다.
00:03:55바닥에 컵을 던졌을 뿐이고 5미터 떨어진 여동생 목에 그 파편이 꽂혀있었다.
00:04:00그 말이 사실의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00:04:04그럼 살인자가 나 사람 죽였다 하겠습니까?
00:04:07처음부터 피고인이 살해했다고 단정짓고
00:04:09다른 가능성은 배제한 채 수사를 몰아갔던 거 아닙니까?
00:04:12증인은
00:04:13한 사람이 토해내는 진실을 따위 무시하고 오로지 안일한 자세로 수사를 냈습니다.
00:04:19조금만 둘러보면 찾을 수 있는 증거물을 놓친 건
00:04:22직무유기죠.
00:04:27피고인의 주장은
00:04:28거짓이 아니었습니다.
00:04:30현장에서 사방팔방으로 붙어진 유리조각이 5조각 이상이었습니다.
00:04:35어제 현장에 가셨다고 했는데
00:04:39변호인과 피의자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 이 증거물을 본 적이 있습니까?
00:04:44없습니다.
00:04:45그렇다면 저 장면을
00:04:47목적이 있는 그 누군가가 일부러 꾸며놨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00:04:51변호인 측은 지금 예기치 않은 증거물로 이 법정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00:04:56그렇다면 재판장님
00:04:57정재호의 살해 동기로 주장됐던 그 세미누드 사진도
00:05:01똑같이 불충분한 증거물로 다뤄주시기 바랍니다.
00:05:21우리 우 검사님
00:05:33네가 마음대로 잘 안되시나봐.
00:05:36재호씨 아버지
00:05:39우리 우 검사님
00:05:42네가 마음대로 잘 안되시나봐.
00:05:44재호씨 아버지 안 나오실건가봐요.
00:05:50잘 됐네.
00:05:52내 딸 죽인 아들 단단히 처벌해달라고 했으면 위험할뻔했는데
00:05:57게임 끝났네.
00:05:58나한테 미안하죠.
00:06:03앉아주십쇼.
00:06:07검사 측 주행인 안 왔습니까?
00:06:09네.
00:06:16그럼 바로 최후 진술 들어가시겠어요?
00:06:21재판장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00:06:24아니 중요한 증인이라고 해서 일부러 휴정 시간까지 만들어 드렸지 않습니까?
00:06:30한 번만 더 연락을
00:06:31됐습니다 재판장님. 바로 최후 진술 하겠습니다.
00:06:34그럽시다.
00:06:36증인은 두바이에서 건축노동자로 일하던 중
00:07:00집에 큰 사고 났단 얘기만 듣고 귀국하셨죠?
00:07:04네.
00:07:06사실을 듣자마자 증인은 어디에 가셨나요?
00:07:11딸의 사체를 확인했습니다.
00:07:17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00:07:20무척 고통스러우시겠지만
00:07:23여기 계신 배심원들을 위해 기억나는대로
00:07:27사체의 상태를 묘사해줄 수 있겠습니까?
00:07:31재판장님.
00:07:34재판장님.
00:07:35검사 측은 배심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00:07:38힘드시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00:07:41몸에 열이 많아서 한겨울에도 손발이 따뜻했던 날이었는데
00:07:51온몸이 아주 차고 딱딱했습니다.
00:07:56그래서 내 딸이 아닌지 싶어서
00:08:00얼굴을 확인했는데
00:08:05다음에 증인은
00:08:06피고인 정지혁을 만나러 구치소에 갔습니다.
00:08:10왜였죠?
00:08:16증인.
00:08:17증인은 죽이려고 갔습니다.
00:08:20증인은 죽이고
00:08:23나 죽으려고
00:08:28그 심정
00:08:29충분히 동감합니다.
00:08:34후회하십니까?
00:08:36피고인 정재호 군을 아들로 받아들이신 걸
00:08:39후회하십니까?
00:08:41이해 있습니다.
00:08:42증인에게 죽은 김민서 씨는 어떤 딸이었습니까?
00:08:46방금 그 질문은
00:08:48사건의 본질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00:08:49딸을 잃은 아버지입니다.
00:08:51그 딸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00:08:52여기 계신 배심원들은 들을 자격이 있습니다.
00:08:57대답해 보세요.
00:09:01제 친엄마가 죽고
00:09:06술 취한 제가 죽겠다고 혀를 물 때
00:09:11그 어린 게
00:09:13아빠 죽지 말라고
00:09:15입에 제 손수건을 물려줬습니다.
00:09:20그래서 버텼습니다.
00:09:24그날 이후
00:09:26제 목숨은
00:09:28숨 쉬는 거 하나도
00:09:30딸을 위해 살자
00:09:32그랬습니다.
00:09:33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십니까?
00:09:38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십니까?
00:09:45
00:09:53괴로운 시간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00:09:55이상입니다.
00:09:56이상입니다.
00:09:58검사님
00:10:00
00:10:04처벌은 원하지만
00:10:05처벌하지 말아주세요.
00:10:11네?
00:10:12신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00:10:27저놈을
00:10:29감옥에 쳐넣지 말아주세요.
00:10:31증인
00:10:32증인
00:10:33따님의 죽음을 헛되게 하시겠습니까?
00:10:36제가 반드시 신문하겠습니다.
00:10:42증인
00:10:44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계속하세요.
00:10:46저놈도
00:10:48내 아들입니다.
00:10:50딸을 키운 시간의 방만큼도 안되지만
00:10:52그래도
00:10:5410년을 넘게
00:10:56매일 보고
00:10:58듣고
00:11:00같이 웃던 내 아들이에요.
00:11:02내가 저 자식
00:11:05나쁜 녀석
00:11:06마음 열어보고
00:11:07듣고
00:11:09듣고
00:11:10같이 웃던 내 아들이에요.
00:11:13내가 저 자식
00:11:15나쁜 자식
00:11:17마음 열어보겠다고
00:11:191년을 넘게
00:11:21낚시터에 같이 갔습니다.
00:11:24그래요.
00:11:26나의 핏질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00:11:28노력으로
00:11:30시간으로 낳은 자식입니다.
00:11:33저 자식이
00:11:34저 자식이
00:11:40
00:11:42그래요
00:11:44그런 놈이 내 딸을 죽였습니다.
00:11:47남의 자식 거두다가
00:11:50내 딸을 죽였다고 비웃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00:11:56당연히 용서 못합니다.
00:11:59내가 어떻게
00:12:00어떻게
00:12:02용서라는 그 엄청난 단어를
00:12:05내 딸을 묻은 흙이 제 발이기도 전에 내뱉겠습니까?
00:12:09하하하
00:12:15다만
00:12:17손톱만한 점을 되돌려서
00:12:20지난 10년간
00:12:24제 아들이었던
00:12:25저놈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00:12:31제 동생을 죽인 저놈의 심정이야
00:12:34어디건 감옥이고 지옥이지
00:12:37뭐 다를게 있겠나
00:12:40저놈이나
00:12:41제미나
00:12:43제미나 나나
00:12:45어차피 고통스러워
00:12:48바뀐
00:12:50셋이서 얼굴 맞대고 힘들어 보자
00:12:53고통을 피하자고 망해지지 말자
00:12:56고통을 피하자고 망해지지 말자
00:12:59고통을 피하자고 망해지지 말자
00:13:01우웅
00:13:03우웅
00:13:04우웅
00:13:05우웅
00:13:07우웅
00:13:11우웅
00:13:13우웅
00:13:15우웅
00:13:16주인 놈도 믿고
00:13:19주인 놈도 믿습니다
00:13:21그래도
00:13:22그래도 두 놈 다 내 새끼노라
00:13:31내 자신을
00:13:52교도소 처우개선 소선거신 진한피시죠?
00:14:12한정은 변호사에요. 이쪽은?
00:14:14네, 인준입니다.
00:14:19용서가 잘 골랐네.
00:14:21미안하지만 댁이 날 고른게 아니라 내가 댁을 고른건데.
00:14:26강산 여러 번 했다.
00:14:28놀이개가 말도 하고.
00:14:35아니 무슨 조폭 체형이 아동복 수준이래요.
00:14:44내가 가방에다가 잘 넣었는지 모르겠네.
00:14:48교도소 의료개선에 관한 변론서 서면으로 제출하겠습니다.
00:14:53진해하는 배심원 여러분과 저는 오늘 이 재판장에서
00:15:08비고인 정재호의 가족이 등장하는 눈물겨운 홈드라마 한 편을 봤습니다.
00:15:23이 시점에 꼭 짚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00:15:27여러분들은 여기에 뭐하러 오셨습니까?
00:15:30진인들의 기막힌 사연을 들으면서
00:15:32기꺼이 눈물을 흘리러 오셨습니까?
00:15:34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신성한 배심원으로 자리하신 이유는 바로
00:15:39비고인의 살인죄를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00:15:42변호인들의 뛰어난 노력으로
00:15:44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긴 했지만
00:15:46이 법정은 결코 비극을 맞이한 한 가족의
00:15:48화해를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00:15:50백보 양고에서
00:15:52변호인들이 주장하는 그 유리가 있다고 칩시다.
00:15:54하필 살인사건이 난 그 집에
00:15:57그 유리컵이 있었다는 우연까지도
00:15:59믿는다고 칩시다.
00:16:01하지만
00:16:10멀리까지 튄 그 유리조각이
00:16:12고인의 팔도
00:16:13다리도
00:16:14머리도 가슴도 아닌
00:16:16오직 이 경동맥에만 꽂힌 우연은
00:16:18어떻게 설명할까?
00:16:19이것은
00:16:21살해 의도를 가진 그 누군가가
00:16:23깨진 유리조각을 집어서
00:16:25피해자의 목을 찔렀다는 설명 이외에는
00:16:27납득할 길이 없습니다.
00:16:29김민선 양은 날아다니는 유리조각이 아니라
00:16:32그 유리조각을 집은 인간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00:16:36배신원 여러분들께서
00:16:38그 유리 뒤로 숨으려는 인간을 용납하신다면
00:16:41사람을 찔러놓고도
00:16:43유리조각을 사방에 헛떠놓는 범죄자들
00:16:46내가 아니라
00:16:48그 유리조각이 한 것이라고 주장할 범죄자들이
00:16:51앞으로 무수히 늘어날 것입니다.
00:16:53이 자리에서
00:16:55오로지 저희 검사들만이
00:16:57김민선 양의 유일한 편이란 사실에
00:16:59지극한 분노를 느낍니다.
00:17:02배신원 여러분
00:17:03부디
00:17:04억울하게 죽어간 김민선 양의 편이 되십시오.
00:17:07부디
00:17:08그녀를 죽음으로 이끈 자에게
00:17:10무기징역을 선고해 주십시오.
00:17:14그것만이
00:17:15배신원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 계시는
00:17:17합당한 이유라고
00:17:19감히 말씀드립니다.
00:17:22이상입니다.
00:17:26변호인 측
00:17:27최종 변론 오시죠.
00:17:32강변이에요.
00:17:34복수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지금?
00:17:36변호인 측
00:17:39아까 배신원도 표정 안 봤어요?
00:17:41인정하기 싫지만
00:17:42지금은 나보다 강변에 더 먹히는 분이거든요.
00:17:45아무리 그래도요.
00:17:47최종 변론 안 합니까?
00:17:49진실한 얼굴로
00:17:51줄줄 읽기만 하면 되잖아.
00:18:19안녕하세요.
00:18:24벼락 맞을 확률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나요?
00:18:29잠실 경기장 수용 인원이 10만 명이래요.
00:18:34그런 걸 60개에 합친 것만큼
00:18:36아주 큰 데가 있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00:18:38그 안에 가득 채운 사람 중에 딱 한 명
00:18:42그 한 사람만이 벼락에 맞는다는 거거든요.
00:18:45제가 어렸을 때 고향에 진짜로 벼락 맞은 할아버지가 계셨거든요.
00:18:511%도 아니고 0.000016%에 해당하는 일을 겪은 그분은
00:18:57다행히도 깨어나셔서 평생을
00:18:59니들이 짜릿한 벼락 맛을 알아? 이러고 다니셨죠.
00:19:03제 얘기의 핵심은 1%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예요.
00:19:11저희 변호인 측에서 제시했다시피
00:19:13유리 조각은 시계뿐 아니라 벽 여기저기에도 꽂혀 있었습니다.
00:19:18분명히 정지호 군의 집에는 터지는 컵이 존재했고
00:19:22그 유리컵 조각이 하필이면 동생 김민선 양의 목에 꽂힌 겁니다.
00:19:261%에 해당하는 일이 두 남매에게 벌어지고 만 거죠.
00:19:32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00:19:34정지호 군은 동생 김민선 양을 제 손으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00:19:38그러므로 제호 군이 유리컵 뒤에 숨었다는 검사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00:19:44실제로 범인은 제호 군이 아니라 유리 조각이니까요.
00:19:50또 정지호 군과 김민선 양의 관계는 지극히 정상적이었습니다.
00:19:56한 번의 풍파를 겪은 이 두 사람은 이미 이성이 아닌 가족이었어요.
00:20:01여느 가족들처럼 여동생보다 못나서 괴로운 오빠가 정지호였고
00:20:07또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못마땅한 오빠가 바로 정지호였습니다.
00:20:12이렇게 평범하게 그지없던 정지호 군은
00:20:15어느 날 자신이 던진 컵 하나로 인생이 바뀝니다.
00:20:19동생이 죽은 다음 슬퍼할 겨를도 없이 경찰서에 잡혀가고 감옥에 갇힙니다.
00:20:25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00:20:27심지어 그의 어머니조차
00:20:29당신 아들이 정말 그랬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00:20:34그러는 과정에서 정지호 군은 스스로 죄인이 됩니다.
00:20:40동생이 죽은 건 나 때문이다.
00:20:43억울하단 말 한마디 입 밖으로 낼 수 없습니다.
00:20:46동생은 이미 죽었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으니까요.
00:20:50아무리 재호 군이 스스로 죄인을 자처한다 해도
00:20:54우리까지 그에게 돌을 던져도 될까요?
00:20:58정지호 군은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00:21:00유리컵 대신 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었었을 뿐
00:21:04그는 명백히 무죄입니다.
00:21:061%의 확률이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사고는
00:21:14억울하기 짝이 없는 한 사람과
00:21:18그리고 불행한 한 가정을 만들어냅니다.
00:21:23저는 오늘 제가 10여년간 공부해온 법에 대해
00:21:29회의를 느낍니다.
00:21:31제가 생각해온 법은 억울한 자를 죄인으로 몰아세우고
00:21:37불행한 가정을 더 고통을 주는 그런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00:21:42제가 생각해온 법은 억울한 자의 말에 더 귀 기울여주고
00:21:48아픈 사람을 어루만져주는 인정 넘치는 것이었습니다.
00:21:54배심원 여러분 1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00:22:00한 명의 억울한 자를 만들지 말라
00:22:04저기 앉아있는 정지호 군이 바로 그 한 사람입니다.
00:22:11이상입니다.
00:22:32다음엔 좀 더 야하게 입어봐.
00:22:37어이, 엄마.
00:22:39저요?
00:22:41네 대표한테 일동 좀 다녀오래라.
00:22:43그렇게만 전화하면 안다.
00:22:49완전 또라이 아니에요?
00:22:51거의 다시 한 번 더.
00:22:52저요?
00:22:53저요?
00:22:54롱이 아프다.
00:22:55뭐?
00:22:57매우 빨리 직장으로 잡고 있어서
00:23:00üring의 짓이야.
00:23:01그 bottom.
00:23:02안다.
00:23:03이 encima não.
00:23:04하프다.
00:23:05너무 안다.
00:23:06왜?
00:23:07그런 거.
00:23:08게다가 devori가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00:23:09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을 100%를 보기 때문에
00:23:11여의 대신에 대신을 받았다.
00:23:12대신에 대신에 대신을 받으라고,
00:23:13대신에 대신에 대신에 대신을 걸고 있습니다.
00:23:14그럼 절과를 끝내주세요.
00:23:32서울과학사건번호 1025호
00:23:36국민참여재판배심원단의 결정과
00:23:39제 의견이 일치합니다.
00:23:45피고인 정재호 일어나세요.
00:23:54피고인 정재호
00:24:05무죄.
00:24:14피고인 정재호
00:24:17내가 지금 잘못 들은거 아니죠?
00:24:22당연하지.
00:24:24나 이 태조가 맡은 사건인데.
00:24:26피고인 정재호
00:24:28나 이 태조야.
00:24:32피고인 정재호
00:24:34나 이 태조야.
00:24:36피고인 정재호
00:24:38나 이 태조야.
00:24:40피고인 정재호
00:24:42나 이 태조야.
00:24:44피고인 정재호
00:24:46나 이 태조야.
00:24:47나은
00:24:53도 бу정
00:25:05우선생님, 어째 시원찬탑 위축된 심리를 반영하는 건가?
00:25:24손도 노랗게 떴네, 너 황달있냐?
00:25:28우쭐내고 싶은 거 알겠는데, 작작 좀 해라.
00:25:32아, 그깟 승소 한 번에 무슨, 나 이태조거든, 져서 죽겠지. 속에서 막 천불이 나지.
00:25:43안 까절려 정말?
00:25:44가, 간다고.
00:25:48부검사, 그만 속상해라.
00:25:52내 가슴이 아프다.
00:25:54시작!
00:26:00야, 이빨!
00:26:02앞으로 까불면 죽는다.
00:26:16고마워요.
00:26:18뭐가?
00:26:21절 믿어줘서.
00:26:27나도 고마워.
00:26:28뭐.
00:26:30뭐가요?
00:26:33초짜인 날 믿어줘서.
00:26:49그럼 그렇지.
00:26:49그렇지.
00:27:02그렇지.
00:27:09아, 아, 아, 좀.
00:27:10아, 아, 좀.
00:27:11아, 아, 좀.
00:27:12아, 아, 좀 살살 발라요.
00:27:17아, 아, 그럼 자기가 바르지 왜 나한테 바르래?
00:27:20내 얼굴 이렇게 되면 누구 탓인데.
00:27:22강변.
00:27:23진짜 포킹자로 깜빵 놀고 콩밥 먹어볼래요?
00:27:26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00:27:27발라줄 테니까 가만이나 좀 있어요.
00:27:32됐어요.
00:27:37좋겠네.
00:27:37소원대로 떼서.
00:27:38뭔 소원?
00:27:39아, 아, 맞다.
00:27:44아, 나 이겼으니까 사무실에서 안 찹간하지.
00:27:48아우, 다행이다.
00:27:49아우, 완전 다행이다.
00:27:53그것 때문에 열심히 한 거 아니었어요?
00:27:55사람 어떻게 보고.
00:27:57아, 재호 씨 실형 살면 어쩌나 마음 졸이느라 깜빡했네.
00:28:02생각했네 아싸 완전 1타 쌍픽
00:28:081타 쓰리핀데 왜요?
00:28:11이번 재판 이기면 키스해 줄래?
00:28:19아 있어요 그런 게
00:28:29벌써 알고 계시던데 괜찮으시겠어요?
00:28:32다 이긴 싸움이었는데
00:28:40여동생 살해 사건 얘기 들으셨습니까?
00:28:43언론에서 더 이상 떠드는 일이 없도록
00:28:46세틀사에 대한 입마감은 철저히 시켜놨습니다
00:28:50그래 수고했다
00:28:55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해낸 게 태조라고?
00:28:59그 녀석 어려서부터 눈썰미하는 그만이야
00:29:05뭐든 보다 보면은 숨은 의미까지도 깨달게 해
00:29:10그게 통찰이고 직관이야
00:29:13자넨 다 좋은데 그게 뒤져
00:29:17그놈보다
00:29:19그래 저녁에 약속이 있냐?
00:29:23아닙니다 어디 가십니까?
00:29:26이준익 회장
00:29:28시간 되면 같이 가자
00:29:31
00:29:35그래 그때가 좋았다
00:29:38아 그럼 그렇지
00:29:40자 한 잔 올리겠습니다
00:29:41그래
00:29:44잘한다
00:29:46진성그룹 회장 사모님이 형사법정에 두 번씩이나 서고
00:29:52그러게 말이야
00:29:54내가 망가뜨렸어
00:29:56내가 그 여자를 고장 냈다고
00:29:58알기는 아는구만
00:30:00그래
00:30:02참 고왔는데
00:30:04그냥만 고왔나
00:30:06곱디 고왔지
00:30:07아 그런데
00:30:09아무리 고와도 말이야
00:30:11우리 사내라는 족속들은
00:30:13옆에 두면 잊어버려
00:30:15어?
00:30:18영호야
00:30:19너 이번에 고생 좀 해줘야 되겠다
00:30:23내가 요즘 밤에 잠을 못 잔다
00:30:26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30:28의심병이 또 도워지는 건 그래
00:30:31그만한 강 크기로
00:30:33대진성을 어떻게 이끌어왔을까?
00:30:38아 지난번 진성과 세진
00:30:40인수합병
00:30:41성공시킨 장본인이 누구야?
00:30:43누구긴 누구야
00:30:45옆에 있는 이 변호사지
00:30:46아 가망없는 일도
00:30:50이 녀석 손에만 들어가면
00:30:51어떻게 된다는 거 보고서도 그래?
00:30:54우리 저 이 파트너만 믿고
00:30:56마음 푹 놀아고
00:30:58자네 지금
00:30:59내 앞에서 자식 자랑하나?
00:31:01아 그럼
00:31:03나한테 제일이지
00:31:04어?
00:31:05저 사람
00:31:09자랑들어
00:31:10자네는 다 좋은데 그게 뒤져
00:31:17그놈보다
00:31:18아 그럼
00:31:22아 나한테 제일이지
00:31:24자식 자랑은 다 좋은데
00:31:25
00:31:25
00:31:26
00:31:26
00:31:27
00:31:27
00:31:28
0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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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29
00:31:30
00:31:30
00:31:31
00:31:31
00:31:32
00:31:33
00:31:33
00:31:34
00:31:34
00:31:35320호 맞으시죠?
00:31:36
00:31:36
00:31:37
00:31:37
00:31:38
00:31:38
00:31:39같은 시간
00:31:40같은 방
00:31:41같은 방
00:31:42같은 침대
00:31:43안 지겹니?
00:31:45무교일
00:31:46아홉시
00:31:47아홉시
00:31:49320호
00:31:51난 예정된 일이 좋아
00:31:55충동적이거나
00:31:56예측 불가능한 일
00:31:59딱 질색이야
00:32:00싱겁다 정말
00:32:09한창 배기하겠다
00:32:12너를 왜?
00:32:15가고 싶으면 가든가
00:32:17왜 실행은 안하고 말 뿐이야?
00:32:21해체
00:32:44
00:32:45지금 집 앞에서..
00:32:45두 시간째야
00:32:48너 치사기 넵술 피 하는 거야?
00:32:51결과에 승복해야지.
00:32:55한정훈답게 쿨하게 멋지게
00:32:58빨리 와서 나한테 기회를 다오
00:33:00열심히 최선을 다하마.
00:33:03나 양치질만 여섯 번 해서
00:33:06잇몸도 할 것 같고
00:33:08입에서 침이 아니라 치약 나올 것 같단 말이야.
00:33:21아빤 우리 재동이가 개구쟁이로 갔으면
00:33:51한정훈.
00:34:14드세요.
00:34:15첫 선수 기념으로 제가 쏘는 거예요.
00:34:17이기니까 좋아요?
00:34:19다 아시면서.
00:34:20모르시는 분도 있습니다. 경험이 없어서.
00:34:23아 삼장님.
00:34:24제가 여기 남게 됐잖아요.
00:34:27정식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00:34:29네 부탁드립니다.
00:34:31고맙습니다.
00:34:44어 나 양.
00:34:45어디야? 내기 정산해야지.
00:34:47저녁때 들어갈게.
00:34:49이따 봐.
00:34:50알았어.
00:34:51양치질하고 기다린다.
00:35:00변호사님 제가 좀 늦었습니다.
00:35:02제가 일찍 온 거죠.
00:35:03앉으세요.
00:35:04나 가세요.
00:35:11뭡니까 이 덩어리는.
00:35:12떡이잖아요.
00:35:13아침에 뽑아서 아주 쫀득쫀득해요.
00:35:16대단해 인간관계든 음식물이든 차이삭 달라붙는 건 혐오합니다.
00:35:21그쪽이나 먹어요.
00:35:22아이 진짜 먹을 할 때 먹지?
00:35:26뭐야?
00:35:28내가 먹는다.
00:35:40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는 법.
00:35:42첫 승수 축하합니다.
00:35:44김영수.
00:35:52우와.
00:35:55너무 좋아할 거 없어요.
00:36:02대표님이 누구한테나 주는 거니까.
00:36:08왜 다 주는 걸 나한테만 안 주냐고요?
00:36:11아니 전 세계적으로다가 인종차별, 남녀차별 이것도 다 해소된 이 마당에.
00:36:16아니 눈에 보이는 성과 하나 없다고 사람을 이렇게 차별되고 해도 되는 겁니까 이거?
00:36:21아니 이래가지고 나의 이 잠재된 실력이 이게 발휘가 되겠냐고 이게.
00:36:25그 잠재된 능력이 잠재만 되어 있어서 문제가 아닐까요?
00:36:30잠재된 능력 퇴직 전에 볼 수 있을까요?
00:36:33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00:36:36이게 저렴해 보이는 게 혹시 이따이 종국산 아니냐 해?
00:36:41잘 모르겠는데요.
00:36:43생각해보니까 커피 뚜껑 열어놓은 사람 강 변호사님 아닌 것 같아요.
00:36:50변호사님 좀 뵈러 왔는데요.
00:36:52변호사님 좀 뵈러 왔는데요.
00:37:08강 변호사님!
00:37:10강 변호사님만이 도와줄 수 있는 분이 오셨습니다.
00:37:15강은우 변호사님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00:37:17저희 사무실에서 최고의 승소위를 자랑하시는 분이십니다.
00:37:20백퍼센트!
00:37:26잘 부탁드립니다.
00:37:27아, 예.
00:37:33남편이 사람을 죽였어요.
00:37:36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고요.
00:37:39아, 그럼 혹시 남편분이 살해범이 아닌데 억울하게...
00:37:43아니요.
00:37:44그건 확실해요.
00:37:47그 사람이 죽였어요.
00:37:49아, 그러면 어떤 변호를 원하시는지?
00:37:53시킨 사람이 따로 있어요.
00:37:56남편한테 그 여자를 죽이라고.
00:38:01그 사람은 죄 없다고 풀려나고, 바보 같은 남편만 감옥에 있는데,
00:38:07검사가 두 사람 다 잡겠다고 항소를 하겠대요.
00:38:13살인교사범과 정범 관계네요.
00:38:17살인을 저지른 사람과 시킨 사람이 따로 있다.
00:38:22살해 방법이 어땠죠?
00:38:24살해 방법이 어땠죠?
00:38:25각종 씨가 다시 질� 갈 것이� drifting
00:38:2600.
00:38:44세윤영 씨를 살해하셨나요?
00:38:47최순기 씨, 검찰에서 자백한 게 전부 사실이냐고요.
00:39:15사실입니다.
00:39:17아, 아니, 사실이 아닙니다.
00:39:21사모님이 무서워서, 무서워서 그랬어요.
00:39:26잘, 잘 죽여, 죽여, 죽여!
00:39:30몇 번이고 소리쳤어.
00:39:34그 여자가 좋아서 산에 끌고 갔다.
00:39:37근데 반항하니까 공기총을 세 발이나 쐈다.
00:39:401심 재판에서 그러셨잖아요.
00:39:43예, 그랬어요.
00:39:47내가 그랬어요.
00:39:49사모님 위해서 해드렸어요.
00:39:53우리 사모님, 저한테 너무 잘해주세요.
00:39:59그래놓고 이제와 뒤죽고 싶은 이유가 뭡니까?
00:40:05사모님이 나빠요.
00:40:08그렇게 말하면 뭐든지 해준다고 해놓고서는 나만 이런 데 가뒀어요.
00:40:14자기만 쏙 빠져나갔어요.
00:40:18변호사님, 저 좀 여기서 빨리 나가게 해주세요.
00:40:22저기 10년, 아니 3년만 살고 나가게 해주세요.
00:40:28여기, 여기, 여기.
00:40:30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요.
00:40:32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요.
00:40:34아니, 근데 왜 저렇게 해설 수사를 하는 거예요?
00:40:38아, 심신비약으로 물면 어때요?
00:40:40그렇게 서류만 멍청 들고 다니면 뭐합니까?
00:40:42저 1심 변호사들이 심신비약 주장하다 까인 거 안 보여요?
00:40:44아, 그랬나?
00:40:451심에서 교사자는 무죄, 최순기는 무기징역.
00:40:46지킨 사람은 없고 죽인 사람만 있다는 결론이 났으니까.
00:40:482심에서는 확실히 시켜서 죽였다는 걸 증명해야 형량이 줄어들겠죠.
00:40:50교사자부터 만나러 갑시다.
00:40:51피해자 가족부터 만나러 갈래요.
00:40:52뭐요?
00:40:53두 사람 말이 정 반대잖아요.
00:40:54피해자 쪽 얘기도 들어봐야죠.
00:40:55지금 제정신이에요?
00:40:56피해자 가족들은 검사들이나 만나는 거지.
00:40:58우리 같은 변호사가 왜 만납니까?
00:41:00만나면 어디서 만나면 어디서 만나면.
00:41:02그 심신비약 주장하다 까인 거 안 보여요?
00:41:04아, 그랬나?
00:41:051심에서 교사자는 무죄, 최순기는 무기징역.
00:41:07지킨 사람은 없고 죽인 사람만 있다는 결론이 났으니까.
00:41:092심에서는 확실히 시켜서 죽였다는 걸 증명해야 형량이 줄어들겠죠.
00:41:12교사자부터 만나러 갑시다.
00:41:13피해자 가족부터 만나러 갈래요.
00:41:15뭐요?
00:41:17두 사람 말이 정 반대잖아요.
00:41:19우리 같은 변호사가 왜 만납니까?
00:41:21만나면 어때서요?
00:41:22원래 당한 쪽은 뭐든 잊지 못하잖아요.
00:41:26안 만나고 싶어도 다 만나게 되니까
00:41:29제발 좀 나대지지 말아요.
00:41:31좀 교사자부터 만나러 가자니까.
00:41:33도대체 교사자가 누군데.
00:41:36정혜수, 진성그룹 회장 사무.
00:41:39진성그룹 사무.
00:41:41배우 정혜수?
00:41:43아, 네. 나처럼 팬이에요.
00:41:45그럼 지금 교사자 만나러 가자는 게.
00:41:48왜? 일인데?
00:41:50아이고 아픈 건 알아가지고.
00:41:55아줌마 깡패야?
00:41:56여하튼 나는 피해자 가족부터 만나러 갈 테니까
00:41:59이 변호사님은 마음대로 하십시오.
00:42:03난 국민 배우 정혜숙 씨 만나러 갈 거다.
00:42:07난 국민 배우 정혜숙 씨 만나러 갈 거다.
00:42:16나이스 샷.
00:42:20사무님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참 잘 치시네요.
00:42:24그러게요.
00:42:25정말 대단한 장타세요.
00:42:30정혜숙 씨.
00:42:31무죄를 풀어나신 뒤 첫 공식 일정인데요.
00:42:33기분은 어떠십니까?
00:42:34오랜만에 몸이 가볍네요.
00:42:37여러분들 덕분에 오해를 풀 수 있었어요.
00:42:40검찰 측이 항소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카분이 정혜숙 씨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데 밉지 않으십니까?
00:42:48그 아이한테는 그 아이들의 이유가 있겠죠.
00:42:52법정에서 제 사생활이 노출되는 건 주기보다 싫지만
00:42:56어쩔 수 없는 상황에 오면 받아들여야 된다고 각오하고 있어요.
00:43:00일명 여비서 타인사건과 정말 관련이 없으십니까?
00:43:06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안 믿으시네요.
00:43:10정혜숙 씨.
00:43:19정혜숙 씨.
00:43:30제가 강변은 도와야죠.
00:43:35방같이 안 쓴다고 난리 칠 땐 언제고?
00:43:38왜 그렇게 강변한테 끔찍해?
00:43:41제 첫 몽정대상이 누군지 아십니까, 대표님?
00:43:45정혜숙이겠구만.
00:43:46브라보, 역시 눈치 하나 월드베스트.
00:43:49저 이번 건 무조건 달립니다.
00:43:52잊지 마, 정혜숙은 우리 적이야.
00:43:55적과의 동침.
00:43:57이번 재판의 최대 목표죠.
00:43:58답다다워.
00:44:02그건 그렇고, 어디십니까?
00:44:09나?
00:44:11나야 당근칩이지.
00:44:14어, 어.
00:44:16어.
00:44:17그래, 그래.
00:44:19수고하고 나중에 보자고.
00:44:21어.
00:44:28야, 여보.
00:44:29아.
00:44:30그래서 우리 이리와의 시기 차이네.
00:44:31지내양에 살할때는 근데...
00:44:32나.
00:44:32나.
00:44:33우리 이리와.
00:44:33우리 이리와.
00:44:33우리 이리와.
00:44:34우리 이리와.
00:44:35우리 이리와.
00:44:38우리 이리와.
00:44:38아, 어머. 손님을 왜 때려요, 할머니?
00:44:41그럼, 멀쩡한 수박을 왜 때리나?
00:44:43어, 천움이 맛있겠네. 만원.
00:44:47아이, 나 때린 값으로 2천원만 깎아줘요.
00:44:51천원.
00:44:52천오백원.
00:44:53천원.
00:44:54천원.
00:44:55에이, 할머니 진짜 빡빡하시다.
00:44:57아, 할머니, 이 동네에 혹시 서진철 씨 때 가세요?
00:45:00누구?
00:45:02아, 그 여동생 죽은 집 말이지?
00:45:04어이구, 얼씬도 하지 말아.
00:45:06그 집 오빠 지금 폐인 다 됐어.
00:45:08아, 이 동네에 혹시 서진철 씨 때 가세요?
00:45:11누구?
00:45:13아, 그 여동생 죽은 집 말이지?
00:45:16어이구, 얼씬도 하지 말아.
00:45:19그 집 오빠 지금 폐인 다 됐어.
00:45:22누가 당신들을 여기까지 찾아오래?
00:45:25우리 아가씨 죽인 걸로도 모자라 염장 지르러 왔어?
00:45:30죄송합니다.
00:45:31최순규 씨 대신해서 정말 깊이 사과드립니다.
00:45:34당신들 때문에 우리 애 아빠가 어떻게 됐는지 알아요?
00:45:38그 사람 반송장이 다 됐어요.
00:45:41산 사람이 아니라고요.
00:45:44저, 아주머니 저도 가족 잃어봐서 그 심정 잘 알아요.
00:45:59그래서 왔어요.
00:46:00저 아시는 거 있으면 저한테 다 말씀해 주세요.
00:46:03네?
00:46:06알긴 뭐라노?
00:46:07당신 가족 중에 머리에 총알 3개 박혀 죽은 사람 있어?
00:46:10사람 죽인 놈 편드는 주제에 어디 와서 시작이야?
00:46:14당신들은 인간도 아니야.
00:46:17나한테 걸린 거 다행인 줄 알아.
00:46:20내 남편 눈에 띄면 그땐 이 정도로 안 끝나.
00:46:37사람 죽인 놈 편드는 주제에 어디 와서 시작이야?
00:46:47당신들은 인간도 아니야.
00:47:07당신들은 인간도 아니야.
00:47:13나름 준비 많이 했네?
00:47:15또 있지.
00:47:17짠!
00:47:18발찌, 발찌.
00:47:20발찌?
00:47:21센스 있지.
00:47:25우리 입술이 처음으로 접촉하는 역사적인 날이니까.
00:47:33입술이라고 말한 기억 없는데?
00:47:35키스라고 말했지.
00:47:38야, 키스면 입술이지.
00:47:39노래하는 것도 키스야.
00:47:41애당초 한정된 범위를 정하지 않은 건 이변 실수지.
00:47:47왜 그래? 나랑 키스하기 싫어?
00:47:50너랑 나랑 하면 그건 키스가 아니라 뽀뽀지.
00:47:55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데?
00:47:58키스는 남자랑 하는 거야.
00:48:05키스는 남자랑 하실 거야.
00:48:07키스는 남자랑 하는.
00:48:11이쁘다.
00:48:12그럼 난?
00:48:13난 남자 아니야?
00:48:15남자니 뭔데?
00:48:16꼭 끝까지 들어야겠어.
00:48:21이거 들어야겠어?
00:48:42형이다, 전화 안 받는구나.
00:48:46최순기 건 네가 맡았다며?
00:48:48네, 법정에서 보자.
00:49:06아니, 노려보게 뭘 노려봐? 내가 듣고 싶어 들었어?
00:49:10오재동, 너 TV 그만 봐.
00:49:13언니가 따끔하게 혼줍내. 내 말은 듣지도 않아.
00:49:16근데 쟤 뭘 저렇게 봐?
00:49:18케이블에 사는 옛날 드라마.
00:49:20요즘 푹 빠져, 사러.
00:49:24오재동, TV 그만 보고 빨리 들어가서 자.
00:49:28엄마, 나 몰라.
00:49:31아이고, TV만 끄라고 그러면 그냥 깨병 부리지.
00:49:34얼른 들어가.
00:49:35아프다고.
00:49:38아무래도 불려줘요.
00:49:40아프다.
00:49:41기다렸었어요.
00:49:42기다렸었어요.
00:49:44신혜 씨, 정말 잘하고 있어요.
00:49:46아주 훌륭해요.
00:49:48아휴, 아니에요. 이제 모르겠어요.
00:49:51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누가 옆에서 말을 들었었다고.
00:49:57내 옆에서 말을 죽이세요, 너.
00:50:21어제 다 들었죠?
00:50:23남의 얘기 엿들으면 재미있습니까?
00:50:27일부러 둘러던 건 아니거든요?
00:50:29만약에 한변에 관해 단 한 단어라도 이상한 얘기 나오면
00:50:34그땐 다 강변짓인 줄 알 겁니다.
00:50:40차에서 쪽팔려서 그러죠?
00:50:47아니 어제 보니까 분위기가 그렇던데 뭐.
00:50:51그러니까 남자가 무슨 말을 이렇게 구구절절히 해요, 응?
00:50:55그냥 이렇게, 확, 응?
00:50:58아줌마,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아 돌아요?
00:51:01왜 이렇게 일일이 간섭이에요?
00:51:03그렇게 잘하시면 길 가는 남자 붙잡고 확 이렇게 하든가, 물란하게.
00:51:06뭐라구요?
00:51:07왜? 또 선빵 날리시게?
00:51:09나도 오늘 촉촉하진 않거든요.
00:51:11이번엔 여자라고 안 봐주니깐 한 대 갈겨 보시든가.
00:51:14아!
00:51:16아이고, 저 찌질이.
00:51:44피고인들 불러드리세요.
00:52:14피해자 소윤형은 서울의 한 야산 중턱에서 두개골의 총알이 세 발이 박힌 채 발견되었습니다.
00:52:32진성그룹 비서실에 어렵게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00:52:35어려서 부모를 여인 피해자 소윤형은 오빠와 단둘이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00:52:40오촌 관계인 피고인 정혜숙과 최순기 살인을 실행한 최순기는 범행 방법이 흉악하고 범행 동기도 받아들이 힘듦으로 1심에서 구형한 대로 사형을 선고함이 마땅합니다.
00:52:52살인을 교사한 정혜숙에 대해서는 명백한 정황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1심 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는데
00:52:58이는 사실 오인이며 피고인 정혜숙은 살인죄 교사범으로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00:53:04살인을 시킨 적이 없다는 정혜숙과 시켜서 했다는 최순기 이 두 공범자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이 법정에서 반드시 가려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00:53:34살인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나의 기능은
00:54:04이동해수욕장 반짝반짝하지, 어?
00:54:10보이냐?
00:54:13아, 지금 보여 이 새끼야.
00:54:16어딜 병실 취급이야.
00:54:18내가 완전 병실 취급했다고 그래 인마.
00:54:21그냥 한번 물어본 거지.
00:54:23변했디?
00:54:27거기 우리 놀던 곳?
00:54:29우리 아고 물은 그대론데 사람이 변했더라.
00:54:38열 사람 먹어 물장 고치던 난 어디로 갔는지.
00:54:49야, 야.
00:54:50야, 여기다 이렇게 해봐.
00:54:52자, 아, 자식이.
00:54:54야, 어떠냐? 똑같이 감촉해, 어?
00:54:57손 한번 쭉 뻗어봐. 내가 해무사라.
00:55:01아, 대표님 진짜 꼬봉같다.
00:55:06너 이거 기억나?
00:55:07응?
00:55:13증인은 피고인 정혜숙 씨와 무슨 관계입니까?
00:55:17사모님 차를 운전했었습니다.
00:55:20언제까지 얼마나 하셨죠?
00:55:22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 4년 한 것 같습니다.
00:55:28부럽습니다.
00:55:29예?
00:55:30국민 배우였던 정혜숙 씨와 한 차에 오래 계셨잖아요.
00:55:33흩뜻자하니 장거리도 많이 뛰셨다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00:55:37장거리는 주로 어딜, 어떤 목적으로 가셨죠?
00:55:43주로...
00:55:45회장님 딜을 밟거나 회장님과 관련 있는 여성분들을 따라다녔습니다.
00:55:50관련이 있다는 표현은 외도나 분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00:55:55예의했습니다.
00:55:57진성그룹 회장은 본 재판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00:56:01왜 상관없습니까?
00:56:02살인교사로 기소된 정혜숙의 살해 의도를 알 수 있는
00:56:05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00:56:07계속하세요.
00:56:11회장님과 관련된 여성들을 몇 명이나 따라다녔습니까?
00:56:15한...
00:56:18백 명쯤?
00:56:20백 명?
00:56:22사 년 동안 자그마치 백 명의 여성들이 미행했단 말씀이십니까?
00:56:28증인, 본 법정에서 거짓말하시면 심각한 위증죄에 해당됩니다.
00:56:32정확하게 안 세워봐서 잘 모르겠지만 얼추 백 명 가까이 됩니다.
00:56:37제 수첩에 대략적인 미행 스케줄이 적혀 있습니다.
00:56:40증인의 수첩을 증거물로 제출하겠습니다.
00:56:43판자님만 적어놓겠습니다.
00:56:46그 백 명의 여성들이 다 회장님과 관련이 있었습니까?
00:56:50저는 잘 모릅니다.
00:56:51그냥 사모님이 시키는 대로...
00:56:53증인의 판단도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00:56:57정말 그 백 명의 여성들이 회장님과 전부 관련이 있었습니까?
00:56:59저는 잘 모릅니다.
00:57:00그냥 사모님이 시키는 대로...
00:57:03증인의 판단도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00:57:07정말 그 백 명의 여성들이 회장님과 전부 관련이 있었습니까?
00:57:11가끔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00:57:15어떤 때죠?
00:57:17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00:57:19우... 우연히 들르신 커피숍 여정호군도 있었고
00:57:23지나치다 부딪힌 여성분도 있었습니다.
00:57:26부딪힌 여성분도 도대체 왜 이행을 한 겁니까?
00:57:31의도적으로 회장님께 접근한 게 아니냐고.
00:57:40이상입니다.
00:57:46그렇다면 실제적으로 회장님과 관련이 있었던 여성은 얼마나 더...
00:57:52실제적이라면...
00:57:54호텔이나 모텔, 별장 등...
00:57:56섹시얼한 관계를 가질 만한 곳에...
00:57:58회장님과 동반한 여성의 숫자 말입니다.
00:58:0410분의 1쯤 됩니다.
00:58:05조기사님 입 다물어요.
00:58:06조용히 하세요, 피고이.
00:58:08남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거 참을 수 없어요.
00:58:10어허!
00:58:11힘드시겠지만 꼭 필요한 질문입니다.
00:58:1910분의 1이라면 10명 정도 되겠군요.
00:58:23그 여성들이 회장님과 있을 때 정혜숙 피고인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00:58:28저한테 눈물을 안 보이시려고 안간힘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00:58:34상처받은 여자의 모습이었습니까?
00:58:36예.
00:58:45이상입니다.
00:58:46그 조폭 아저씨가 죽어요?
00:58:56음...
00:58:58쌈질 때문에 머리를 너무 맞아서
00:59:02뇌 속에 피가 굳었대.
00:59:04아니 그러면 1동은 뭐고 모래는 또 뭐예요?
00:59:09어릴 때 맨날 같이 뛰놀던 해수욕장이 생각난 데서
00:59:14자식이 거기 모래를 유난히 좋아했어.
00:59:18반짝반짝 빛이 난대나.
00:59:22곧 죽을 놈처럼 너스레를 떨길래
00:59:25그걸 좀 받아줬더니
00:59:28벌써 안 보이는 것 같더라고.
00:59:30아니 가족도 없나?
00:59:33있어도 안찾는데 조용히 가겠다고.
00:59:36최소한 양심은 있네.
00:59:39지 몸 지가 망가뜨려 그렇게 된 걸
00:59:41왜 가족들을 찾아?
00:59:43저 살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상처 줄 땐 언제 뭐
00:59:46이제 와서 부지럭이야.
00:59:48그런 인간은 그냥 죽어주는 게 가족들 도와주는 거예요.
00:59:52그 인간 끝은 멋있네.
01:00:02먼저 이 자리가 제게 얼마나 영광인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1:00:16정혜숙 씨.
01:00:20팬입니다.
01:00:22변호인.
01:00:24정말 정말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진 않지만
01:00:30변호인이라는 채식업상 어쩔 수 없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01:00:34질문하세요.
01:00:35살인교사 하신 적 있죠?
01:00:38아, 제 질문이 너무 거칠었군요.
01:00:43좀 부드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01:00:46증인은 저기 있는 최순기에게
01:00:49서윤형을 죽일 것을 명령하신 적 있죠?
01:00:56서윤형이 죽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01:00:59동쾌하셨나요?
01:01:01동쾌하셨나요?
01:01:02이 순간!
01:01:03괜찮아요.
01:01:07변호사님 눈빛이 너무 진실해 보여서
01:01:09한순간 속을 뻔했네요.
01:01:12제 팬 아니시죠?
01:01:14맞는데요?
01:01:15저 팬카페 정혜원이에요.
01:01:23제가 애를 얼마나 갖고 싶어했는지
01:01:26이 대한민국에 모르시는 분이 없을 거예요.
01:01:30고통스러운 시험관 시술도 열 차례 이상 했지만
01:01:33운이 닿질 않았죠.
01:01:36그래도 연기하면서 수도 없이 엄마 심정이 대본 나예요.
01:01:43어떻게 남의 귀한 딸을
01:01:45그것도 잔인하게 총으로 쏴서 죽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01:01:49제가 그렇게 모지러 보여요?
01:01:51최순기에게 미행을 시킨 건 맞습니까?
01:01:57미행을 시켰어요.
01:01:59왜 그러셨습니까?
01:02:01여자로서
01:02:03너무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01:02:08남편의 절대적인 사랑을 못 받는다는 게 너무나 불안해서
01:02:14남편이랑 웃긴만 닿는 여자만 봐도 눈에 불이 일어서
01:02:18알아요.
01:02:24대한민국 탑 배우였던 여자가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까지 하나
01:02:30저라고 창피하고 부끄러운 걸 모르겠어요.
01:02:35증인은 남편인 이준익 회장을 이혼시키고 떠들썩한 결혼을 했습니다. 맞습니까?
01:02:39왜 당신의 일을 들추세요?
01:02:42전부인과 달리 후사도 없고요.
01:02:45전부인이 증인에게 당했던 것처럼
01:02:47젊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남편을 뺏길까 봐
01:02:50불안하셨겠네.
01:02:52살해하고 싶을 만큼.
01:02:53전부인이 증인에게 당했던 것처럼
01:02:56젊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남편을 뺏길까 봐
01:03:00불안하셨겠네.
01:03:02살해하고 싶을 만큼.
01:03:04이해 있습니다. 변호인의 순전한 추측으로.
01:03:06변호인의 순전한 추측으로.
01:03:18사랑을 못 받는 여자는
01:03:23누구든 죽여야 되나요?
01:03:28참 잔인하시네요.
01:03:36이상입니다.
01:03:46피고인 최순기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죠?
01:03:5410년 전인가.
01:03:56오촌 조카라고 찾아왔길래
01:03:59이런저런 일을 줬고
01:04:01몇 년 전부터는 제 차를 맡겼어요.
01:04:033천만 원이라는 큰 돈은 왜 주셨습니까?
01:04:07살해 교사비였습니까?
01:04:12저한테 성민이라는 나쁜 애가 있는데
01:04:152년 전에 혈소판 감소증이 발병해서 힘들어하길래
01:04:20조금씩 도와주다 보니 X가 그렇게 됐나 봐요.
01:04:23애기가 아파요?
01:04:26최순기의 평소 성격은 어땠나요?
01:04:30증인을 많이 따랐나요?
01:04:31내 말이라면 끔찍했어요.
01:04:33아주 지나칠 만큼.
01:04:35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01:04:38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01:04:40제 말을 놓치지 않고
01:04:41내가 원하는 대로 해줬어요.
01:04:43한 번은...
01:04:48아니에요.
01:04:50그건 제 잘못이 아니라
01:04:52내가 말을 함부로 뱉어서...
01:04:54증인.
01:04:55끝까지 말씀해 주시죠.
01:04:57집에 들어온 일하는 아이가 하도 천방지측으로 굴어
01:05:02아무 생각 없이 몇 대 맞아야 정신을 차릴 거라고 했는데
01:05:06다음날 순기가 개를 때려서...
01:05:09다음날 순기가 개를 때려서...
01:05:11전치 8주에 부작이 나왔죠.
01:05:14저 독사 다 알고 있었으면서...
01:05:17회장님이 합의해 주셔서 순기가 풀려났어요.
01:05:20만약에 증인이...
01:05:22최순기 듣는 데서 별 생각 없이 누구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셨다면...
01:05:27그럴 리 없어요.
01:05:29아무리 제가 내 말을 듣는다지만...
01:05:32설마 사람까지...
01:05:35그렇다면 증인.
01:05:37최순기가 왜 서윤영을 죽였을까?
01:05:40짐작하는 이유가 있으십니다.
01:05:44모르겠어요.
01:05:46정말 모르겠어요.
01:05:48이상 인정!
01:05:49내가 죽여와라!
01:05:54니들!
01:05:55내가 다 죽여버릴 거야!
01:05:57내 동생만큼 고통받게 해줄 거야!
01:06:00너!
01:06:01다 죽일 거야!
01:06:03절대 욕구하지 않을 거야!
01:06:05절대!
01:06:07다 죽여버릴 거야!
01:06:09절대 욕구하지 않을 거야!
01:06:11너!
01:06:13야!
01:06:16죽어!
01:06:17죽어버려!
01:06:18죽여버려!
01:06:19죽여버려!
01:06:20죽여버려!
01:06:21죽여버려!
01:06:22죽여버려!
01:06:23죽여버려!
01:06:24죽여버려!
01:06:25죽여버려!
01:06:26죽여버려!
01:06:27죽여버려!
01:06:28죽여버려!
01:06:29죽여버려!
01:06:30정혜숙씨가 그렇게 말했나요?
01:06:31왜 말을 못합니까?
01:06:32사주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거 아닙니까?
01:06:33누가 바보같이 말을 못해요!
01:06:35경계의 달인은 경제잖아!
01:06:37진짜 죽인 사람이 더 나쁠까요?
01:06:39돈 주고 시킨 사람이 더 나쁠까요?
01:06:41아빠가 더 좋아요?
01:06:42엄마가 더 좋아요?
01:06:43남이 하면 분륜이고
01:06:44내가 하면 로맨스
01:06:45이변 계속 그렇게 굴면 나 친구도 안해
01:06:48삼병이사 믿기 힘든 사람 같아?
01:06:50왜 그런 여자 있잖아
01:06:51헤어져도 다시 만나보시고
01:06:53내가 했어요
01:06:54내가 했다고 해요
01:06:55그렇게 말하면 상황 쪽인 줄 알아?
01:06:57잘못하면 당신
01:06:58서영성고요
01:06:59무서워니?
01:07:00너무 무서워요
01:07:01사모님께 뭐 이르세요?
01:07:03제가 사모님한테 잘 맞춤드릴게요
01:07:06방법 있어
01:07:08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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