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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안녕하세요. 인천 연수경찰서 강력팀장 박기영 경환입니다.
00:00:34반갑습니다.
00:00:38또 뵙네요. 다시 오실 줄 알았습니다.
00:00:40그러니까요. 16년 만에 해결한 미제 사건 때 왠지 또 다시 만날 것 같더라고요.
00:00:50제가 박기사님의 별명을 들었어요.
00:00:56인천의 재떨이네요.
00:00:58인천의 재떨이. 재떨이.
00:01:03닮았잖아요.
00:01:06박상민.
00:01:07아 닮으셨어요.
00:01:10감사합니다.
00:01:11그러네요.
00:01:13우리 박형사님은요.
00:01:1599년도부터 쭉 인천에서 형사를 하셨던 분이라.
00:01:18일단 인천에서는 정말 크고 작은 사건들 전부 투입됐습니다.
00:01:26한 번은 범인을 잡으러 점집에 갔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00:01:32잠집에서요?
00:01:34네.
00:01:34무슨 얘기를 들으셨길래.
00:01:362005년쯤 코킹사건 피의자로 무속인을 잡으러 갔는데
00:01:42무속인이 방울을 막 흔들면서 갑자기 신들린 목소리로
00:01:46올해 징역할 운이라며 저한테 빨리 구수를 하라고 했습니다.
00:01:50아 형사님한테요?
00:01:54아 형사님한테.
00:01:56무속인을 잡으러 갔는데
00:01:57무속인이
00:01:59이제 빵이 갈 것 같다고
00:02:01제떨이도 잘못 보셨나?
00:02:04그러니까.
00:02:05그때 반응을 먼저 보려고
00:02:07금목걸이에 사채 가방까지 끼고
00:02:10사채꾼인 척 신점을 봐달라고 했더니
00:02:12그렇게 얘기를 한 거였습니다.
00:02:16이야 이렇게 위장을 하셨는데
00:02:18그냥 대충 외모만 보고 때려 맞췄네.
00:02:22그렇죠.
00:02:23형사님은 그 말을 듣고 뭐라고 하셨어요?
00:02:27황당해서 저도 웃었죠.
00:02:29복비를 내라고 하길래
00:02:30가방에서 수갑을 꺼내서
00:02:32그 쌀 같은 거 위에다가 이렇게 던졌습니다.
00:02:35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00:02:37그랬더니 무속인이 깜짝 놀라서
00:02:40갑자기 정신이 돌아왔는지
00:02:42멀쩡한 목소리로
00:02:44누구세요? 하더라고요.
00:02:47그래서 누구긴 형사예요 하고 수갑을 채웠습니다.
00:02:51제 가방에서 돈이 나올 줄 알았는데
00:02:53수갑이 나왔으니 정신이 반짝 들 수밖에 없죠.
00:02:56자기가 감방 갈 운명인 줄 몰랐는 거죠.
00:02:58그렇죠.
00:02:59오늘은 어떤 사건입니까?
00:03:05형사님이 인천 남부서에서 형사를 시작한 지
00:03:07딱 1년째
00:03:09경찰서가 아주 발칵 뒤집힌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00:03:14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00:03:17그렇게까지 잔인한 사건은
00:03:19먼 다시는 없었다고 합니다.
00:03:21이야 그러면 26년 동안
00:03:26가장 끔찍한 사건이었다는 거잖아요.
00:03:30아니 온갖 현장을 가셨을 텐데
00:03:33도대체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이
00:03:36어떻게 됐을까요?
00:03:38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00:03:402000년 3월 15일
00:03:44박 형사님이
00:03:46밤새 조폭 사건을 마무리 짓고
00:03:50점심시간까지 아무런 신고가 들어오질 않아서
00:03:53오늘은 그냥 넘어가려나
00:03:57싶었다고 합니다.
00:03:58그런데 그때
00:04:00파출소에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00:04:05식당 골목에서 박스를 하나 쓰고 해왔는데요.
00:04:08아 이거
00:04:09이거 함부로 풀어보면 안 될 것 같아요.
00:04:12강력반에서 확인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00:04:14야 식당 골목에 박스를
00:04:19뭔데 못 열어보는 거지?
00:04:22아니 식당 골목이면
00:04:24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데
00:04:25거기에 뭐 그렇게
00:04:27이상하게 들어있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00:04:30그러게요.
00:04:32아니 파출소에서
00:04:33그 박스를 어쩌다 가지고 온 거죠?
00:04:36인천 간성역 인근의 식당 골목에서
00:04:39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는데요.
00:04:42한 식당 사장이
00:04:44자신의 가게 옆에
00:04:45며칠째 박스 하나가
00:04:47계속 한 자리에 있는데
00:04:48썩은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00:04:50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00:04:59며칠이나 같은 자리에 박스 가요?
00:05:02야 썩은 냄새면
00:05:03굉장히 불안한데
00:05:04참
00:05:05그래서요?
00:05:08가게랑 가게 사이에
00:05:09청테이프로 포장된 박스가
00:05:11있었다고 하고요.
00:05:13가까이 가보니
00:05:14부패 냄새가 확 났습니다.
00:05:18직원들이 박스를
00:05:19파출소로 가져와서
00:05:20청테이프를
00:05:21떼어내고 열어보니
00:05:22쌀포대가
00:05:23들어있었다고 하고요.
00:05:25그 안에
00:05:26피 묻은 이불이 들어있어
00:05:27저희한테
00:05:28연락을 한 거였습니다.
00:05:30이런
00:05:31피 묻은 이불이라니
00:05:34박스가 커봤자
00:05:36얼마나 컸겠어요.
00:05:38이야 이거 정말
00:05:40신상치 않은데
00:05:41바로 가서 확인해 보셨죠?
00:05:45네 감식반이랑
00:05:46같이 갔는데
00:05:47보자마자
00:05:48이야 또 집에
00:05:49못 돌아가겠구나
00:05:50싶었습니다.
00:05:52이야
00:05:52불안하다.
00:05:56피 묻은 이불로
00:05:57뭔가를 꽁꽁
00:05:59써며놨는데
00:05:59접혀있는 사람
00:06:01다리 모양처럼
00:06:02보이더라고요.
00:06:02다리, 다리, 다리
00:06:07아 접혀있는 다리
00:06:09정말 다리였어요?
00:06:13일단 쌀포대에서
00:06:14이불을 꺼냈는데
00:06:15안에
00:06:16이불 뭉치가
00:06:17하나 더 있었고요.
00:06:19둘 다
00:06:19청테이프로
00:06:20간 게 있었습니다.
00:06:21먼저
00:06:22봤던
00:06:22이불 뭉치를 푸니까
00:06:24비닐에
00:06:25신문까지
00:06:25싸놨는데
00:06:26허벅지 부분이
00:06:27잘린
00:06:28한쪽 다리였습니다.
00:06:30심하게
00:06:30훼손돼 있었고요.
00:06:32아이고
00:06:33이야 사람 다리가
00:06:37맞았다고요?
00:06:39박스에
00:06:41쌀포대에
00:06:42이불
00:06:43비닐
00:06:44신문까지
00:06:45엄청 꽁꽁
00:06:46싸놨네
00:06:47허벅지와
00:06:49종아리에
00:06:50뼈만 있고
00:06:51살점이
00:06:52없었습니다.
00:06:55발목 아래
00:06:57발만 온전한
00:06:58상태였습니다.
00:07:01뭐야
00:07:02다 발라냈구나
00:07:03그냥
00:07:04이야
00:07:07이게 뼈만 있었다고
00:07:08그러니까
00:07:10발만 빼고
00:07:11살점을 다
00:07:12도려냈다
00:07:13네
00:07:13그럼 다른 이불에는
00:07:15나머지 다른 한쪽이
00:07:16똑같은 방식으로
00:07:19쌓여 있었는데
00:07:20다리에서
00:07:21떼어낸 걸로
00:07:22추정되는
00:07:23살점들이
00:07:24들어있었습니다.
00:07:26아
00:07:26뭐야
00:07:27이야
00:07:35왜 시작할 때
00:07:36그런 얘기를 했는지
00:07:36알겠네
00:07:37참
00:07:37아니 근데
00:07:40그 박스를
00:07:41또 심지어
00:07:42남들이
00:07:42밥 먹으러 다니는
00:07:43식당 골목에다가
00:07:44떡하니
00:07:45버려놨다는 거잖아요
00:07:46지금
00:07:46이야
00:07:47진짜
00:07:48여태까지
00:07:49여기 나온 게
00:07:49최악이다
00:07:50최악이고
00:07:51가장
00:07:51잔인하고
00:07:52정말
00:07:53의도적으로
00:07:56식당 골목에
00:07:57갖다 놓지 않았는가
00:07:58싶어요
00:07:58식당 골목이니까
00:08:00다 그냥
00:08:01묵둥거려서
00:08:02수고해가지 않을까
00:08:04하고
00:08:04갖다 놓지 않았을까요
00:08:05그런 건가
00:08:06진짜
00:08:07이런
00:08:08이런
00:08:09다른 부위는요
00:08:11그러면
00:08:12다리 한짝으로는
00:08:13성별도 가리기가
00:08:14어려웠을 것 같은데
00:08:15인근을 모두
00:08:18수색했지만
00:08:19나머지 시신은
00:08:20없었습니다
00:08:20일단
00:08:21온전했던
00:08:22발이
00:08:23좀 작았거든요
00:08:24재보니까
00:08:27225mm
00:08:28였고요
00:08:28폭이 좁고
00:08:29둘레가 가느러
00:08:30여성으로
00:08:31추정했었습니다
00:08:32다리 길이로
00:08:33예측된 신장은
00:08:34150에서
00:08:35160cm 정도로
00:08:36체구가
00:08:37작았을 걸로
00:08:38판단됐습니다
00:08:39이야
00:08:41발이
00:08:41225mm면
00:08:43굉장히 작은 건데
00:08:44몽작이 작죠
00:08:45어른
00:08:47여학생
00:08:48이면
00:08:49어떡하죠
00:08:49야
00:08:50이거
00:08:51어쩌다가
00:08:52이런
00:08:52끔찍한 일을
00:08:52당했지
00:08:54피해자가
00:08:56누군지
00:08:57알 수 있을까요
00:08:57네
00:09:00곧바로
00:09:00수사본부가
00:09:01차려집니다
00:09:02피해자의
00:09:03신원을
00:09:03파악하기 위해서
00:09:04수사가
00:09:05긴박하게
00:09:05진행이 되는데요
00:09:06자 먼저
00:09:07전국 각지에
00:09:09가출
00:09:10실종신고가
00:09:11접수된
00:09:11여성들의
00:09:12리스트를
00:09:12모두 취합하고요
00:09:14동시에
00:09:15유일한
00:09:15단서인
00:09:16시신을
00:09:16감싸고 있던
00:09:17물건들을
00:09:18확인해봅니다
00:09:19음
00:09:20그렇죠
00:09:21그러니까 이거는
00:09:23무조건
00:09:24전국으로
00:09:24수사를 확대했네요
00:09:25근데 그 시신을
00:09:28감싸고 있던 거면
00:09:29박스랑
00:09:29쌀포다
00:09:30이런 걸
00:09:30얘기하는 거죠
00:09:31뭐 거기서
00:09:33뭐가 나올까요
00:09:34박스
00:09:38겉면에
00:09:39기저귀 회사
00:09:40이름이 적혀있었고요
00:09:41직인이랑
00:09:42일련번호도
00:09:43있었습니다
00:09:44인천
00:09:45중구
00:09:46동인천동에
00:09:47있는 한
00:09:47쇼핑센터에
00:09:48그 박스가
00:09:49출고됐던 걸로
00:09:50확인됐고요
00:09:51쌀포대에도
00:09:53생산자랑
00:09:54라벨이
00:09:54찍혀있었는데
00:09:55동인천동에
00:09:56있는 식당에
00:09:58납품됐더라고요
00:09:59시신이
00:10:00발견된
00:10:01간석에서
00:10:01동인천까지는
00:10:02차로는 15분
00:10:03지하철로는
00:10:055정과정 정도로
00:10:06가까운 지역이었고요
00:10:08인천 지역부터
00:10:23신체 조건이
00:10:24비슷한
00:10:25사람만
00:10:26우선
00:10:26출연해보니
00:10:2710명 정도
00:10:28됐는데요
00:10:29그중에
00:10:30이유도 없이
00:10:31갑자기 연락이
00:10:32끊긴
00:10:32여성이
00:10:33한 명
00:10:34있었습니다
00:10:34신고자를 통해
00:10:37직장 동료들을
00:10:38급히 만났는데
00:10:39같이
00:10:40점심을 먹고
00:10:41동인천동 쪽에
00:10:42약속이 있다면
00:10:43간 게
00:10:43마지막이라고 했고요
00:10:44휴대전화
00:10:46전원이
00:10:47꺼져있어서
00:10:48마지막 기지구
00:10:49위치를
00:10:50확인해보니
00:10:50거기도
00:10:51동인천역
00:10:52인근으로
00:10:52잡혔습니다
00:10:53동인천
00:10:54야
00:10:55동인천
00:10:56동인천
00:10:57실종된 분은
00:11:01누구였어요?
00:11:0430대 후반의
00:11:06여성으로
00:11:06자동차
00:11:07영업사원이었습니다
00:11:086년 전
00:11:10이혼하고
00:11:10자녀와
00:11:11치매에 걸린
00:11:12노모를
00:11:12모시고
00:11:13사는 분이었는데요
00:11:14연락도 없이
00:11:15외박을 한 데다
00:11:17휴대전화까지
00:11:18꺼져있자
00:11:18따로 사는
00:11:19친오빠가
00:11:20실종신고를
00:11:21한 상황이었습니다
00:11:22신고는
00:11:235일 전인
00:11:243월
00:11:2410일에
00:11:25들어와 있었고요
00:11:26말없이
00:11:29외박을 한 거면
00:11:309일부터
00:11:31집에 안 들어왔던 거네요
00:11:33아니
00:11:35부양할 가족을 두고
00:11:36갑자기
00:11:36가출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00:11:38혹시
00:11:38맞았어요?
00:11:39그분이?
00:11:42자녀와
00:11:43DNA를 맞춰봤는데
00:11:44일치했습니다
00:11:45아
00:11:48아
00:11:48이게
00:11:50이게 무슨
00:11:51어떻게 이런 일이
00:11:52생길 수가 있냐
00:11:53아
00:11:55동일
00:11:55깜찍한 상황이었었지
00:11:57그럼 아까
00:12:05그 동인천에
00:12:06누구를 만나러 갔는지
00:12:06확인이 됐어요?
00:12:11직장 동료들은
00:12:13피해 여성이
00:12:14그날
00:12:14차를
00:12:15계약하러 간 줄
00:12:16알고 있었습니다
00:12:17계약자
00:12:19그럼 고객을
00:12:20만나러 간 거잖아요
00:12:21그럼 차를
00:12:23살려고 한 건데
00:12:23아
00:12:26그럼 차 사겠다고
00:12:27불러낸 사람이
00:12:27범인인가
00:12:28수사팀은
00:12:31피해자의
00:12:32인상착의를
00:12:33인쇄한
00:12:33전단지를 배포하면서
00:12:35공인천역
00:12:36인근을
00:12:37샅샅이
00:12:37탐문하는데요
00:12:38목록자가
00:12:40나타납니다
00:12:41동인천역
00:12:43동인천역
00:12:44동인천역
00:12:45근처에서요
00:12:46뭘 본 건데요
00:12:48피해 여성이랑
00:12:50닮은 사람이
00:12:51어떤 남성과
00:12:53화평동
00:12:53숙단 골목으로
00:12:54들어가는 걸
00:12:55봤다고 했는데요
00:12:56상당히
00:12:57신빙성 있는
00:12:58제보였습니다
00:12:59목격한 시일이
00:13:02피해 여성이
00:13:03실종된 날이죠
00:13:043월 9일
00:13:05오후 2시쯤이었고요
00:13:07목격지점이
00:13:09동인천역에서
00:13:10걸어서
00:13:105분 정도
00:13:11거리에 있었거든요
00:13:12동인천역에서
00:13:15도보로
00:13:165분이면
00:13:16맞는 것 같은데
00:13:179일 날
00:13:19점심을 먹고
00:13:20고객을 만나러 갔으니까
00:13:21시간대도
00:13:22거의 맞고요
00:13:23피해자랑
00:13:27같이 가던
00:13:27남성의
00:13:28인상착의는요
00:13:29나이는
00:13:304,50대로
00:13:31보였고
00:13:32키는
00:13:32170cm 정도의
00:13:34얼굴이
00:13:35작고
00:13:36마른 편이었다고
00:13:36했습니다
00:13:37그 지역이
00:13:39부도와 가까워서
00:13:40배타는
00:13:41사람들이 많이
00:13:42살았는데
00:13:42그 남자도
00:13:43피부가 까매서
00:13:44배타는
00:13:45선언같이
00:13:46보였다고
00:13:46했습니다
00:13:47그래서
00:13:48남성에
00:13:49몽타주를
00:13:50넣은
00:13:50전단지를
00:13:51다시 또
00:13:51배포했죠
00:13:52상당히
00:13:54디테일한
00:13:55지지들이네요
00:13:55제보가
00:13:57들어와야 될 텐데
00:13:58지금까지
00:14:01시신의
00:14:02일부는
00:14:03간성역
00:14:04인근에서
00:14:04그리고
00:14:05마지막 기지국은
00:14:06동인천역
00:14:07인근에서
00:14:08그리고
00:14:09피해자가
00:14:10목격된 곳이
00:14:11화평동으로
00:14:12확인이 됐는데요
00:14:13피해자의
00:14:15행적을
00:14:15쫓으면
00:14:16쫓을수록
00:14:17자꾸만
00:14:18이곳으로
00:14:19비결이 됩니다
00:14:19응?
00:14:29여기가 어디에요?
00:14:31화평동입니다
00:14:32피해 여성의 통화 내역 중에
00:14:358일과 9일 이틀간
00:14:37화평동에서 걸려온 전화만
00:14:39뽑아보니까
00:14:40딱 4번이 나왔는데요
00:14:42모두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00:14:45이 차를 산다고요?
00:14:47이 차를 산다는 고객이 공중전화를 쓸 이유가 뭐야?
00:14:51이런 게 좀 수상한데
00:14:52게다가 번호마다
00:14:56다르더라고요
00:14:57그 위치를
00:14:58확인해 보니까
00:14:59저렇게
00:15:004군데를
00:15:01돌아다니면서
00:15:02전화를 했고요
00:15:03그래서 팀별로 구역을 나눠
00:15:05그래서 팀별로 구역을 나눠
00:15:06집집마다 일일이 다시
00:15:07판문을 해보게 됐습니다
00:15:094군데나 돌아다니면서 전화한 것도 이상하고
00:15:15일단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일부러 돌아다니면서 전화한 것 같은데
00:15:20그런데
00:15:23그 다리가 발견된 지
00:15:2613일 만에
00:15:27심상치 않은 신고가 들어옵니다
00:15:29이번엔
00:15:35경기도 북천역 인근이었습니다
00:15:38어?
00:15:40인천이요?
00:15:41인천이 아니고?
00:15:42네
00:15:42근데 이번에도 역 근처라고요?
00:15:46이게
00:15:46어떻게 된 거지?
00:15:48이야
00:15:49이게 심상치 않다니
00:15:50이건 무슨 신고가 들어온 거죠?
00:15:54부천역 인근 재개발 지역에서
00:15:57고처를 집던 분이
00:15:58쌀포대를 하나 주웠는데
00:16:00누가 길에 고기를 버린 줄 알고
00:16:03가져가 포장을 전부 뜯은 상황이었습니다
00:16:06안에 든 걸 보고
00:16:08귀걸피에 신고를 했고요
00:16:09팔다리가 없는 몸통이 들어있었습니다
00:16:13와
00:16:15진짜 놀랐겠다
00:16:17이게 피해자 시신의 일부였던 거예요?
00:16:26아니면 또 다른 토막 시신이었던 거예요?
00:16:28박스랑 이불만 없었지 비슷했습니다
00:16:33신문지로 감싸고 비닐에 넣은 후에 청테이프를 돌려놨더라고요
00:16:38그걸 쌀포대에 담아 유기한 거였고요
00:16:42배꼽을 기준으로 가로로 잘려
00:16:44가슴과 골반으로 두통하게 나있었는데요
00:16:47살장은 붙어있었지만 장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00:16:51어머머
00:16:53뭐야
00:16:54DNA를 맡겼는데
00:16:57피해 여성의 시신 일부로 확인됐고요
00:17:00대체하고 두 놈이 이도 미친 짓은 거지
00:17:12이거는
00:17:12이거는 진짜 우리가
00:17:15진짜 이거는 악마다 정말 악마야
00:17:18수원 팔달산 박춘풍 사건이라고 있습니다
00:17:26대부도에서 발생한 조성호 사건도 보면
00:17:31살점을 도려내거나 장기를 꺼내서
00:17:34따로 분리해서 유기한 사건들이거든요
00:17:37장기는 따로 발견이 되어도
00:17:41발견한 사람들이 이게 시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워요
00:17:44그래서 시신을 훼손하는 범죄자들이
00:17:50장기만 따로 빼가지고 그냥 유기해버리고
00:17:53무게도 줄이고 부피도 줄어들기 때문에
00:17:56이런 짓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00:18:01아우 나 정말 멋지겠다
00:18:03이걸 어떻게 표현해
00:18:05표현할 방법이 없네
00:18:07화가 나는데
00:18:08완전히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잖아
00:18:13더 끔찍하게 했을 수도 있는 거고
00:18:15그러니까
00:18:15이런 유형의 비슷한 사건
00:18:18범죄자들 현장에서 투입돼서 만났던
00:18:21막 트라우마가 떠오를 정도로
00:18:23잔혹하네요 정말
00:18:26이야 이거 너무
00:18:29너무 위험한 놈인데
00:18:31빨리 잡아야 될 것 같아요
00:18:32이거 진짜
00:18:33그러니까요
00:18:35한두 번 해본 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00:18:39진짜 뭔가 찾았어요
00:18:41아까 그 화평동을 탐몰하던 형사들이
00:18:45이상한 집을 하나 찾긴 했습니다
00:18:47이상한 집을요?
00:18:52옛날 여인숙을 개조한 쪽방촌이었는데
00:18:55형사들이 갈 때마다 문이 잠겨있는 방이 하나가 있었던 겁니다
00:18:59집주인한테 물어보니
00:19:02젊은 20대 후반의 여자가 혼자 사는데
00:19:04얼마 전에 징역을 갔다고 하더랍니다
00:19:07어? 뭐야?
00:19:1120대 후반의 여성이 혼자 살고 있었다
00:19:13근데 지금은 징역을 갔다?
00:19:16근데 여자 혼자 시신이 그렇게 훼손할 수 있을까?
00:19:26잔인하게
00:19:27네 거기다가 또 이동까지
00:19:28네 해야 되고
00:19:29쉽지 않을 텐데
00:19:30아 못했을 것 같은데
00:19:32방은 혹시 확인해 보셨어요?
00:19:37네
00:19:38집주인한테 협조를 받아서 들어갔는데
00:19:424명 정도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방이었습니다
00:19:47주방이랑 화장실이 같이 있었고요
00:19:49다락도 하나 있었는데요
00:19:51벽지가 조금 찢어져 있는 것 말고는
00:19:54전체적으로 깔끔했었습니다
00:19:56야 그럼 특별한 거는 없어 보이는데
00:19:59근데 다락 문을 쓱 열었더니
00:20:04그 안에 빈 박스들이 있더라고요
00:20:07박스 겉면에 기저귀 회사 이름이 찍혀 있었고요
00:20:16아
00:20:17어머
00:20:18다리가 들어있던 그 박스랑 똑같은 박스였습니다
00:20:24혈운도 약간 묻어있었고요
00:20:27이게 지금 혈운이 묻어있었다면
00:20:30이 범인이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00:20:32이야 그 다락 문을 안 열어봤으면 어쩔 뻔했어요
00:20:38저희도 좀 놀랐죠
00:20:40범인이 묵던 방이다 싶어서
00:20:43감식반을 불러 방 안 전체를 뒤집었는데
00:20:47벽지가 찢어져 있는 곳 아래 장판을 걷어냈더니
00:20:50바닥으로 스며든 혈운이 쫙 나왔습니다
00:20:53벽지가 찢어져 있던 것도
00:20:56혈운이 묻어서 찢은 걸로 추정했고요
00:20:59야 그러면은 지금 이 방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00:21:03훼손까지 했다는 거잖아요
00:21:05그렇죠 굉장히 굉장히 있어요
00:21:07방 안이 깨끗했다는 거는
00:21:10청소도 다 했다는 얘기잖아요 거기서
00:21:13벽지도 뜯고
00:21:15이 장판 아래로 피가 흘러간지는 몰랐나 보네
00:21:18아니 근데 여자 혼자 사는 방이라면서요
00:21:23그러니까요
00:21:24아니 여자 혼자서 토막을 내고
00:21:26살점을 바르고 장기까지 꺼냈다고요?
00:21:34진짜 그 감옥에 간 여자가 범인이 맞았어요?
00:21:40수감 날짜를 보니 피해자가 실종되기 훨씬 이전이었습니다
00:21:45야 그러면은 다른 사람이 범인이란 얘기인데
00:21:48그러니까 이거 누군가가
00:21:52빈 방에 들어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그러면?
00:21:57그게 더 무서운데
00:21:57집주인은 몰랐어요?
00:22:02집주인은 가끔 관리만 하러 와서
00:22:05모른다고 했습니다
00:22:06그렇죠
00:22:08매일 와서 들여다볼 수는 없는 거니까
00:22:10아니 대체 누구야?
00:22:12누가 이런 식으로 하고 다니는 거야
00:22:13잠겨있는 그 빈 방
00:22:18그 방을 대체 누가 드나든 걸까요?
00:22:22형사님은 세입자를 만나러
00:22:24교도소로 갑니다
00:22:26일단 물어봐야지
00:22:30수수감되어 있는 여자가 뭘 알고 있을까요?
00:22:33뭐라던가요?
00:22:38처음에 다리를 감싸고 있던
00:22:41그 이불 패드 사진부터 보여줬죠
00:22:43그러니까 자기가 쓰던 이불인데
00:22:46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00:22:48그래서 혹시 방에 같이 산 사람이 있었냐고 했더니
00:22:52한 번씩 애인이 왔었다고 하는 겁니다
00:22:55방 열쇠도 애인이 갖고 있었다고 했고요
00:22:59외인이요?
00:23:06열쇠까지 갖고 있는데
00:23:08그럼 여자친구가 교도소 간 사이에
00:23:11남자친구가 토막살인했다고?
00:23:15자 그러면 지금부터
00:23:17이 살인마를 강씨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00:23:23강씨는요
00:23:26화평동 바로 옆 동네인 만석동에서
00:23:29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00:23:31이번에는 예상가가 빗나갑니다
00:23:34정가가 없었습니다
00:23:37아니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범죄를 찾을 수가 있어요?
00:23:43아니 방 안을 깨끗하게 청소한 것도 그렇고
00:23:46이게 초범이라는 게 안 믿겨지는데
00:23:49잡았습니까?
00:23:52네 본가 앞에서 잠복하고 있었는데
00:23:55강씨가 나타나더라고요
00:23:57그래서 이름을 불렀는데
00:24:00반응이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00:24:03술 냄새는 안 나는데
00:24:05술 취한 사람처럼 눈도 풀려 있는 데다
00:24:08놀라는 기색도 전혀 없었고
00:24:10반항도 안 했거든요
00:24:11야 이거 또 뭐 연기하는 거야
00:24:16밑밥 까는 거야 뭐야
00:24:17술 취한 척을 했다고 그러면?
00:24:21혹시 사람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여놓고?
00:24:25저희는 마약을 한 게 아닌가 의심이 돼서
00:24:28서로 데려오자마자 히토록 간이 검사를 했는데
00:24:31아무것도 안 나오더라고요
00:24:33마약 말고 뭔가 다른 걸 했나 싶어서 좀 기다렸죠
00:24:38곧 있으니까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길래
00:24:43뭘 먹은 거냐 물어보니까
00:24:44땅콩을 먹었다고 하는 겁니다
00:24:47알이 작은 땅콩처럼 생겨서
00:25:03땅콩이라고 부르는
00:25:04환각제를 먹은 거였습니다
00:25:06지금은 마약인데
00:25:09그때 당시에는 마약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00:25:13히트에는 안 걸렸던 거고요
00:25:15그러니까 약쟁이? 약쟁이라고 그러잖아요
00:25:19약쟁이라고 그러죠
00:25:20그가 한 짓거리를 보면 제정신이 아닌 거라고 싶었는데
00:25:24진짜 제정신이 아닌 놈이네
00:25:26아 근데 이걸 나중에 심신미약이나 약물 중독 이런 걸로 주장하는 거 아니겠죠?
00:25:33그럴 수 있지
00:25:33인정은 했어요?
00:25:36정신 차린 후에 조사를 시작했는데
00:25:40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00:25:42그래서 너 말고
00:25:44네 여자친구 방에 드나드는 사람이 있냐
00:25:47하니까 없다고 하더라고요
00:25:51그럼 왜 피해자 혈은이 그 방에서 나오냐고 했더니
00:25:55그제서야 고개를 숙였습니다
00:26:00에이...
00:26:01아 참...
00:26:03X이 당당하네
00:26:04왜 그랬답니까?
00:26:06차치기만 할 계획이었다고 했습니다
00:26:10차치기?
00:26:12차치기? 차치기가 그게 뭐죠? 차치기?
00:26:14차치기 일종의 사기인데요
00:26:16할부로 차를 사놓고
00:26:18싸게 팔겠다고 하면서 중고차로 팔아버리는 거예요
00:26:22그러면 속아서 산 사람은
00:26:24그런데 알고 보니까
00:26:26남은 할부금까지 다 내야 되는구나
00:26:28이미 계약을 했기 때문에 자기 차가 돼버린 거지
00:26:30야...
00:26:32야...
00:26:34토막살행도...
00:26:36사기도 지고...
00:26:38진짜 말도 안 된다...
00:26:42야 미치겠네...
00:26:46고소한 돈 구입한다고 하려고 그런 짓을 한 건가?
00:26:50황각제 사려고?
00:26:51황각제도 사고 구속된 여자친구 합의금 300만 원도 마련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00:26:57피해의 여성이 보험료 책자를 가지러 차에 간 사이
00:26:59여성의 핸드백에 욕심이 났다고 주장했고요
00:27:0175,000원이랑 5달러를 훔쳐서 살려고...
00:27:03차 사진라고 이런 짓을 하냐?
00:27:04아니...
00:27:05기가 막혔어
00:27:05아니 뭐 여자친구 합의금을 열심히 일을 해서 갈 생각을 해야지
00:27:09사람 죽여가지고
00:27:10그런데 차치기만 걔야 가다니 참
00:27:15그럼 살인은 우반적으로 했다?
00:27:17네
00:27:18피해의 여성이 보험료 책자를 가지러 차에 간 사이
00:27:23여성의 핸드백에 욕심이 났다고 주장했고요
00:27:287만 5천 원이랑 5달러를 훔쳐 주머니에 넣다가 피해자한테 들켰다고 했습니다.
00:27:35그래서 주방에 있던 칼을 들었다고 했고요.
00:27:39칼, 새톱, 새망치로 아홉 터막을 냈는데 무거워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00:27:46지하철이랑 버스 타고 다니면서 유기했다고 했고요.
00:27:49아니 무거워서 살점을 도려내고 장기까지 꺼낼 수가 있습니까?
00:28:01그것도 그러지만 지금 피해자 가방에 손을 댔다가 걸려서
00:28:04그러니까 우발적인 살인이다 이렇게 주장하려고 하는 것 같은 냄새가 정말 민내가 납니다.
00:28:11범행 도구가 왜 거기 그대로 다 있냐고.
00:28:14혹시 범행 당시에 자기가 약에 취해 있었다거나 그랬던 건 아니죠?
00:28:21취한 정도가 아니라 많이 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00:28:24그때 다른 형사들도 동네에서 본 적 있는 약쟁이 같다고 했는데
00:28:29실제 남대문시장이랑 인천 쪽에서 약물을 팔기도 했고요.
00:28:34자기말로는 과거에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결혼해서 멀쩡하게 살다가
00:28:402개월 만에 이혼하면서부터 약에 손을 댔다고 했습니다.
00:28:47살고 먹고 바빴네.
00:28:50다 남 때문이지.
00:28:52이혼 때문에 약했다고 지금 또 얘기하는 거잖아요.
00:28:56아 정말 끔찍하다.
00:28:58약을 해서 이혼을 했겠지.
00:29:01이 범인이 피해자랑 똑같은 일을 했었네요.
00:29:04그러니까 사기 칠 방법까지 다 알았던 거고.
00:29:07그렇죠?
00:29:07그러니까 그 이혼을 한 거지.
00:29:10그러니까 피해자가 이제 계약을 하니까
00:29:12이게 자기가 기쁜 마음으로 갔을 거 아니야.
00:29:15그걸 노린 거지.
00:29:21나머지 시신은요? 찾았어요?
00:29:25나머지 부인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렸다고 했습니다.
00:29:29피해자분을 어떻게든 시신을 전부 돌려보내드리려고
00:29:34최선을 다했을때 했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00:29:38그게 아직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00:29:42이야 이게 참...
00:29:44아 정말 이 유가족들은 어떡합니까?
00:29:49시신도 다 못 찾고
00:29:50그러니까
00:29:51아무 죄 없는 사람을 왜
00:29:54그 잔인하게 그렇게 끔찍한 짓을 하냐고
00:29:57쇠값은요?
00:30:06무기징역을 통과 받습니다.
00:30:11우리가 뭐 다 예상하는 것처럼 뻔뻔하게 나옵니다.
00:30:16약물 중독 때문에 심신미약을 주장을 했습니다.
00:30:23바다리해지지 않았고요.
00:30:26해서는 안 되는 약을 해서
00:30:28그런 범죄가 연결된 거잖아.
00:30:30그럼 이것도 책임인데 무슨 약을 먹었다고 심신미약은
00:30:32난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
00:30:33저도 이해가 안 돼요.
00:30:35둘 다 줘야지.
00:30:36이 약에 대한 처벌도 줘야 되고
00:30:38이 살인에 대한 처벌도 줘야 되지.
00:30:42근데 뭐 했었죠?
00:30:43이 약물이?
00:30:46그러니까 그게 당시만 해도
00:30:49약물로 취급을 안 받던 시절이니까
00:30:52의식을 약간 몽롱하게 잃으면서
00:30:55성범죄에 많이 쓰였었어요.
00:30:58아, 이 XX.
00:31:00그리고 이 XX가 성범죄 안 질렀다는 법도 없죠.
00:31:03맞아요. 이미 다 해선해서 모르는 거죠.
00:31:04그러니까.
00:31:06그리고 이게 초범이라기에는 너무 잔혹한데
00:31:09여죄는 없습니까?
00:31:12네, 없었습니다.
00:31:13근데 조사 중에
00:31:14또 다른 여성 자동차 영업사원을 상대로
00:31:17범행을 계획했더라고요.
00:31:19이 여성한테도 상담까지 받았던 걸로 확인됐고요.
00:31:23어머머.
00:31:26다음날 피해자를 불러낸 거였습니다.
00:31:30범행을 계획하고 붙은 상의에
00:31:32항상 작은 망치를 챙겨 다녔다고 했습니다.
00:31:36자, 이거 정말 여세범이나 여세범
00:31:39아, 근데 이 망치를 들고 다녔다는 거 보니까
00:31:43이 XX가
00:31:43이게 차치기가 아니라
00:31:46그냥 내가 살인까지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00:31:48망치를 갖고 다닌 것 같아.
00:31:51범행 장소를 찾은 것이 정말 신의 한숨이에요.
00:31:55그러네요. 정말로.
00:31:56그 놈한테 그 방에서 계속 살인이 벌어졌을 수도 있어요.
00:32:00그렇죠.
00:32:01그 방이 범행 현장으로 계속 쓰였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00:32:06맞아요, 맞아.
00:32:09불철지하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시는
00:32:12전국의 형사님들
00:32:13항상 몸 건강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32:16감사합니다.
00:32:17감사합니다.
00:32:17감사합니다.
00:32:17감사합니다.
00:32:26오늘은 어떤 사건인가요?
00:32:44각 언론사에 엠바고가 걸렸던 사건입니다.
00:32:48엠바고가 걸려요?
00:32:50그 엠바고는 이제 언론사끼리 약속을 하고
00:32:54언제까지는 누설하거나 발설하거나
00:32:56기사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게 엠바고인 거잖아요.
00:33:00경찰에서 보도를 막았다는 얘기이기도 한 거죠.
00:33:06도대체 어떤 끔찍한 사건이길래
00:33:08보도가 막혔다.
00:33:11그럴까요?
00:33:122010년 12월 30일
00:33:16오후 3시 20분경
00:33:17강에서 어린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00:33:21신고가 들어옵니다.
00:33:27어린아이요?
00:33:29아니, 그 한겨울에 대기 못해서
00:33:31이렇게 시작을 하는 거 보니까
00:33:33이래서 엠바고가 걸렸나 본데요.
00:33:38누가 발견하고 신고를 한 겁니까?
00:33:42신고자는 공사장 임부였습니다.
00:33:45둑을 보수 작업하던 분이었고요.
00:33:48물가에 웬 검은색 비닐봉투가 있길래
00:33:50쓰레기인 줄 알고
00:33:52봉투를 집어들었다가
00:33:54순간 물컹한 게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00:33:57안을 열어봤던 상황이었습니다.
00:34:02이야, 시신이 강에 떠 있었던 게 아니고
00:34:05봉투에 들어있었어요?
00:34:08응?
00:34:08누군가를 애를 봉투에 담아서 강에 버렸다?
00:34:13아, 정말.
00:34:15어떻게 이러지.
00:34:15내게 봉투에 들어갈 정도면
00:34:17진짜 작았다는 거잖아요.
00:34:20그렇지.
00:34:22아니면 토막 시신의 일부가 담겨 있었던 걸까요?
00:34:27애가 맞았습니까?
00:34:30과수팀이 현장에서 봤을 때는
00:34:32아이인지 어른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00:34:38봉투는 가정에서 쓰는
00:34:40재활용 쓰레기 봉투 크기였다고 하고요.
00:34:44신고자가 이미 열어봤던 상황이기 때문에
00:34:46그 상태 그대로 내부를 볼 수 있었는데
00:34:49피부색이 진한 갈색으로 변한
00:34:52사람의 종아리가 보였다고 합니다.
00:34:54아, 뭐야.
00:35:01지난 갈색이면 부패가 꽤 진행된 것 같은데
00:35:04아주 작은 봉투인 줄 알았는데
00:35:07그건 아니었나 봐요?
00:35:09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00:35:10아주 최고가 작은 성인 여성이 아니고서야
00:35:14이게 온전한 상태로
00:35:16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들어갈 수가 있을까요?
00:35:19그러니까.
00:35:20그렇긴 하죠.
00:35:23그런데 아주 동그랗게
00:35:25몸을 최대한 꽉 웅크린 상태로 보였다고 했습니다.
00:35:29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세우고
00:35:31팔로 다리를 감싼 것처럼 말이죠.
00:35:36두 다리 모으고
00:35:36팔로 이렇게 감싸고
00:35:42앉은 웅크리게
00:35:44야, 그래도 그게 왜 된다고
00:35:45아마 이런 식으로
00:35:46등이 바닥에 닿아 있는 게 아닐까
00:35:49예상했다고 합니다.
00:35:52그러니까.
00:35:52등이 바닥에 닿아
00:35:53그러니까 다리만 보이는 거죠.
00:35:54등이 다 오고 있겠습니까.
00:35:57그런데 아무리 자고도 끝에 될까.
00:35:59아, 진짜.
00:36:01물가에서 발견이 된 거면
00:36:03강 따라서 떠내려 왔던 걸 수도 있잖아요.
00:36:06음.
00:36:08그러면 애초에 어디에 유기됐는지
00:36:10알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00:36:12시신이 발견된 곳은
00:36:16대구를 가로지르는
00:36:17금호강
00:36:17금호 대교 아래였는데요.
00:36:23근래에 강을 따라
00:36:24시신이 떠내려 오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00:36:26음.
00:36:28달이 바로 미치네요.
00:36:41네.
00:36:42바닥에 돌이 딱 드러날 정도로
00:36:44물이 없는데.
00:36:44네, 비 않네.
00:36:45그리고 앞에 보면
00:36:46주황색 부표로 쭉
00:36:48이렇게 가이드라인처럼
00:36:49막혀 있어서
00:36:50비가 많이 와서
00:36:51넘어오지 않는 이상은
00:36:52넘어올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00:36:56어떻게 된 거지?
00:36:58그러면은
00:36:59혹시
00:37:00다리 위에서
00:37:01떨어뜨려
00:37:03아
00:37:03어린애를요?
00:37:06이야, 이건 너무 잔인하잖아.
00:37:10한참 공사 중인 현장에
00:37:12갖다 놨을 일은 없고
00:37:13그런데 한 가지 가능성이 더 있죠.
00:37:18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00:37:20강 수위가 낮지 않았거든요.
00:37:23유기 시점이 최근이 아니라면
00:37:25떠내려왔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00:37:29음.
00:37:31한 달 전이나 훨씬 그 전에
00:37:34유기를 했을 수도 있다.
00:37:36음.
00:37:38이야, 이거는 너무 변수가 많은데
00:37:40유기 시점과 장소도 알 수 없네.
00:37:43그런데 사망한 지 오래된 시신이면
00:37:46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00:37:49시신이 어떤 상태였나요?
00:37:54시신을 거만실로 옮겨서
00:37:56비닐봉투에서 꺼냈는데요.
00:37:59충격적이게도
00:38:00배가
00:38:01세로로 갈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00:38:06어머, 개복이 돼 있어?
00:38:09아...
00:38:09장기 밀매 그런 건가?
00:38:13아, 그런데 이게 얼마나 열려 있었나요?
00:38:20명치부터 하복부, 명치가 여기 있잖아요.
00:38:23가슴 바로 아래부터 배꼽 밑까지
00:38:26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00:38:30그러니까 여기 명치임이
00:38:31여기부터 여기까지 길게...
00:38:33아, 정말 너무 충격적인데 왜...
00:38:36아, 진짜 설마 장기 적출을 하려고 했던 건가?
00:38:43장기 적출을 목적으로
00:38:44개복한 건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00:38:48장기가 없었다면
00:38:49체형이 유지되지 못했을 텐데
00:38:51형체가 흐트러지지도 않았고요.
00:38:54장기도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00:38:59복부뿐만 아니라
00:39:00둔부 바로 아래인
00:39:02허벅지 뒤쪽과
00:39:03무릎 뒤쪽도 그어져 있었는데
00:39:05상은이 총 7군데로 확인됐고요.
00:39:08이게 모두 사후에
00:39:09손개된 흔적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00:39:13에?
00:39:15사후예요?
00:39:18야, 그러면 죽여놓고
00:39:20그 후에 칼로
00:39:21또 그렇게 해놨다는 거 아니에요.
00:39:24진짜 왜...
00:39:29근데 이게 허벅지 뒤쪽이랑
00:39:33무릎 뒤
00:39:34거기를 그은 흔적이면
00:39:36뭔가 토박을 내려고 시도를 했던 흔적일까요?
00:39:41자르려고?
00:39:44잘려나가거나 부러지지 않은
00:39:46온전한 시신이었거든요.
00:39:49상은의 깊이 등으로 추정했을 때
00:39:51수술용 메스나
00:39:52커터칼같이
00:39:54아주 작고 예리한 용기로 예상됐기 때문에
00:39:56토막을 내려고 한 건
00:39:58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00:39:59이야...
00:40:01토막을 내려고 한 것도 아니다.
00:40:04아니, 근데 왜
00:40:04이미 사망한 시신에다가
00:40:06그렇게까지 또
00:40:07잔년 짓을 하냐 이거죠.
00:40:09네.
00:40:10진짜 애였어요?
00:40:13구부러져 있던 뼈를
00:40:14하나씩 폈더니
00:40:15키가
00:40:16150cm 정도로 추정되는
00:40:19작은 체구의
00:40:20성인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00:40:21얼마나 몸집이 작았으면
00:40:29성인 여성이
00:40:30비닐봉투에
00:40:31다 담기냐
00:40:32근데
00:40:35부패가 심하진 않았나 봐요.
00:40:39성별을 구별할 수 있었으니까
00:40:40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00:40:45시신 전체의 구더기가
00:40:46들끓고 있었는데
00:40:47얼굴에 특히
00:40:51많았다고 하고요.
00:40:53치아가 모두
00:40:54빠져있었다고 합니다.
00:40:56거만으로 성별을
00:40:57구분할 수 있었던 건
00:40:58남성의 생시키가 없고
00:41:01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00:41:03나체 상태였는데
00:41:04브레지어를 착용했던
00:41:06자국이 남아있어서
00:41:07여성으로 본 것뿐이었습니다.
00:41:10다체 상태였어요?
00:41:13아니
00:41:13치아 탈골에
00:41:15구더위까지
00:41:16얼마나 오래전에
00:41:18사려고 했길래
00:41:19그러니까
00:41:19봉투에 들어있는 상태에서
00:41:23부패가 계속된 걸까요?
00:41:25아니면 이미
00:41:26부패된 시신을
00:41:28봉투에 옮겨담아서
00:41:29유기했을 수도 있겠구나.
00:41:33근데 이게
00:41:33어떻게 시신에
00:41:35속옷 자국이
00:41:36남아있는 걸
00:41:37또 볼 수가 있는 거예요?
00:41:39살해 후에
00:41:40오랜 시간
00:41:41속옷을 입은 상태
00:41:43그대로 시신을
00:41:43보관하고 있다가
00:41:44나중에 속옷을
00:41:46버틴 것으로 보였습니다.
00:41:48속옷 때문에
00:41:49조여있던 피부에
00:41:50부패 속도가
00:41:51달랐던 거죠.
00:41:53그리고 시신을
00:41:54담았던 봉투가
00:41:55총 3장이었는데
00:41:56신고자가 발견 당시
00:41:58꽉
00:41:59묶여있었다고 했거든요.
00:42:00근데 밀봉된 상태에
00:42:02구더기가 살아서
00:42:02우글거렸다는 건
00:42:03부패가 진행 중인 시신을
00:42:06봉투에 담아서
00:42:07유기한 상황으로
00:42:08보여진 겁니다.
00:42:12아...
00:42:12이미...
00:42:13이미...
00:42:15범인 시신이
00:42:17부패될 때까지
00:42:18계속 시신을
00:42:18가지고
00:42:19있었다는 거잖아요.
00:42:25그리고선
00:42:26한동안 시신을
00:42:28갖고 있으면서
00:42:29사후에
00:42:29상응까지
00:42:30낸 거잖아요.
00:42:30그러네.
00:42:32살인도 그렇지만
00:42:33그 후에
00:42:33그 이후
00:42:34범인이 했던 짓이
00:42:35너무 잔인하다.
00:42:36그래서 언론 보도를
00:42:38막았나 봐요.
00:42:39네.
00:42:40그러네요.
00:42:42부검 결과는요?
00:42:45다른 부위에
00:42:46골절은 없었는데요.
00:42:48목 앞쪽에 있는
00:42:49갑상상각연골이
00:42:51오른쪽만
00:42:51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00:42:54이게 쉽게
00:42:55부러지는 뼈가
00:42:55아니기 때문에
00:42:56사인은
00:42:57경부압박질식사로
00:42:59추정됐고요.
00:43:01성범죄 여부를
00:43:01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00:43:02심하게 부패된
00:43:03상태라
00:43:04사망한 지
00:43:05최소 6개월 이상
00:43:06된 것으로
00:43:07예상이 됩니다.
00:43:12목을 졸라
00:43:13살해를 하고
00:43:13시신을 보관하면서
00:43:16훼손까지 했다.
00:43:19사망한 지
00:43:19최소 6개월이면
00:43:20그동안 계속
00:43:21시신을
00:43:22어디다 뒀든지
00:43:23같은 사는 집에
00:43:24뒀든지
00:43:26외딴 데에 있는
00:43:27빈집
00:43:27지하실 같은 곳
00:43:30옛날에 트럼통도 있었고
00:43:32약
00:43:34시신의 상태만 듣기만 해도
00:43:36심화 확인이
00:43:38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00:43:39사망한 여성이
00:43:41누구인지는
00:43:42어떻게 밝혀진 겁니까?
00:43:43범인이 시신을
00:43:46어떻게 방치했는지는
00:43:47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00:43:49시신이
00:43:50실압화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00:43:53유기하는 과정에서
00:43:54일부 부패가
00:43:55다시 진행되면서
00:43:56구더기가 생긴 거라
00:43:57검지 손가락의
00:43:59용선이 남아있었습니다.
00:44:00사망한 지
00:44:066개월 이상 된
00:44:07시신이면
00:44:07신고도
00:44:09들어와 있었겠네요.
00:44:10그러니까
00:44:10피해자는
00:44:13누구였나요?
00:44:17대구에 혼자
00:44:17살고 있는
00:44:1825세
00:44:19여성이었는데요.
00:44:22실종신고가
00:44:23들어와 있지는
00:44:24않았다고 했습니다.
00:44:2525살
00:44:30여성이요?
00:44:31너무 젊은
00:44:32나이인데
00:44:33아니
00:44:35어떻게
00:44:37신고 한 통이
00:44:37없을 수가 있죠?
00:44:41혹시
00:44:41부모님이나
00:44:42형제가 없었나요?
00:44:44있었습니다.
00:44:47수사팀이
00:44:47어머님께
00:44:48전화를 드렸는데
00:44:49큰 충격을
00:44:51받으셨다고 합니다.
00:44:52딸에게
00:44:553살된
00:44:55아이가
00:44:56있었는데
00:44:57딸이랑
00:44:58가까이
00:44:58사는
00:44:58여동생이
00:45:00갑자기
00:45:00그 3살배기
00:45:01손주를
00:45:01어머니한테
00:45:03데려다주면서
00:45:04한동안
00:45:04연락을 못할 수도
00:45:05있다.
00:45:06자리를 잡으면
00:45:07연락을 할 테니
00:45:08조금만
00:45:08기다려달라는
00:45:09딸의 말을
00:45:11전했다고
00:45:11했고요.
00:45:14그게
00:45:156개월 전의
00:45:16일이었다고
00:45:16했습니다.
00:45:19이야
00:45:196개월 전이라니
00:45:21참
00:45:21사망시점도
00:45:22최소 6개월
00:45:22이라고 했잖아요.
00:45:24피해자의
00:45:24이모가
00:45:25성주를
00:45:27데려다준
00:45:27거네요.
00:45:29어머니는
00:45:30그러면
00:45:30딸의
00:45:31연락만
00:45:31기다리고
00:45:31있었나
00:45:32보네요.
00:45:33피해자한테
00:45:34무슨 일이
00:45:34있었나
00:45:34본데
00:45:35그 무렵에
00:45:36그럴 만한
00:45:39이유가
00:45:39있었던 걸로
00:45:39파악이 됩니다.
00:45:42피해 여성이
00:45:43어린이집에서
00:45:44주방
00:45:44보조를 한 걸로
00:45:45확인돼서
00:45:46수사팀이
00:45:47찾아가
00:45:47물어봤더니
00:45:48이 어린이집에서도
00:45:506개월 전에
00:45:51마지막 연락을
00:45:51받았다고
00:45:52합니다.
00:45:542010년
00:45:557월 15일
00:45:56목요일과
00:45:56다음 날인
00:45:58금요일에
00:45:58전화가
00:45:59왔었는데
00:45:59머리가
00:46:02찢어져서
00:46:02출근이
00:46:03어려울 것 같다고
00:46:03했다고
00:46:04하고요.
00:46:04주말이
00:46:05지난
00:46:06이후로도
00:46:07나타나지
00:46:08않았다고
00:46:08합니다.
00:46:10머리가
00:46:11찢어졌다
00:46:11그랬잖아요.
00:46:13누군가한테
00:46:14머리를 맞았던
00:46:14모양인데
00:46:15그렇죠.
00:46:18한 가지
00:46:18더 의심스러웠던
00:46:19건
00:46:19수사팀이
00:46:20피해 여성의
00:46:21주민등록상
00:46:22주소지에 가서
00:46:23집주인을
00:46:24만났는데
00:46:25그 집에
00:46:27애를 키우는
00:46:27젊은 부부가
00:46:28살았다는
00:46:28얘기를 듣습니다.
00:46:30황당한 건
00:46:31월세가
00:46:32밀려서
00:46:32받으러
00:46:32갔더니
00:46:33말도 없이
00:46:34이사를
00:46:35가버렸다고
00:46:35했고요.
00:46:37그게 또
00:46:376개월
00:46:38전쯤
00:46:39이었다는
00:46:39겁니다.
00:46:43또
00:46:436개월
00:46:44전이요?
00:46:45어?
00:46:46이야
00:46:47이게
00:46:47갑자기 도망치던
00:46:48말도 없이
00:46:49일가족이
00:46:49이사를
00:46:51그런데
00:46:52같이
00:46:53사는
00:46:53남편이
00:46:54있었어요?
00:46:56아니
00:46:57그런데
00:46:57같이 사는
00:46:57사람이
00:46:57사라졌는데
00:46:58왜
00:46:58애 아빠가
00:46:59실종신고
00:46:59조차도
00:47:00안 하지?
00:47:00그러니까
00:47:00혹시
00:47:02아빠가
00:47:03집에서
00:47:04범행을
00:47:04저지르고
00:47:05이사를
00:47:06가버린 건가?
00:47:07설마
00:47:083살배기
00:47:09애도 있는데
00:47:09그러니까
00:47:10같이 사는
00:47:10집에서
00:47:11그럴 수가
00:47:11있겠어요.
00:47:12애가 있잖아.
00:47:14그런데
00:47:14인적사항
00:47:15확인했을 때요.
00:47:17혼자 사는
00:47:17여성으로
00:47:17나온 거면
00:47:18혼인신고를
00:47:19안 했나 보네요.
00:47:22그런 상황인 것
00:47:23같은데
00:47:24혹시 같이
00:47:24살던 집에
00:47:25범행 현장이
00:47:27나온 건
00:47:27아니죠?
00:47:28현장 감식을
00:47:31했는데
00:47:32아무것도
00:47:32나오지
00:47:33않았다고
00:47:33합니다.
00:47:35그러면
00:47:35이사는
00:47:36셋이
00:47:36같이
00:47:37한 건가?
00:47:38아니
00:47:39그런데
00:47:39갑자기
00:47:39사라진 게
00:47:40이상하잖아요.
00:47:42그러니까
00:47:42피해 여성은
00:47:45도대체
00:47:45누구한테
00:47:46맞았다는 거예요?
00:47:49수사팀이
00:47:50범행 동기를
00:47:51짐작할 만한
00:47:52기록을
00:47:53하나
00:47:53찾아냅니다.
00:47:54피해 여성이
00:47:58머리를
00:47:59다쳤다고
00:47:59어린이집에
00:48:00처음 전화를
00:48:01했던
00:48:01바로
00:48:02그 전날이죠.
00:48:057월 14일에
00:48:06가정폭력
00:48:07신고가
00:48:07들어와
00:48:08있었다고 합니다.
00:48:14가정폭력이요?
00:48:17가정폭력이면
00:48:18애 아빠가
00:48:19때렸다는 거예요?
00:48:20아니
00:48:20도대체
00:48:21무슨 일이
00:48:21있었던 거예요?
00:48:23피해 여성이
00:48:24집 앞
00:48:24공중전화에서
00:48:25통화를 하고 있는데
00:48:26애 아빠가
00:48:28갑자기 나타나서
00:48:29여성이
00:48:30들고 있던
00:48:30수화기를
00:48:31빼앗아
00:48:31머리를
00:48:32내려쳐
00:48:32경찰서까지
00:48:34가게 됐다고
00:48:34하고요.
00:48:35가까이
00:48:36사는
00:48:36이모도
00:48:36그날
00:48:37조카의
00:48:38전화를 받고
00:48:38경찰서에
00:48:39갔었다고
00:48:40합니다.
00:48:45공중전화로
00:48:46전화하는 게
00:48:46왜
00:48:46뭐
00:48:47어때서?
00:48:48대체
00:48:49왜
00:48:49그런 겁니까?
00:48:50공중전화
00:48:50썼다고
00:48:51그럴 일은
00:48:51아니잖아요.
00:48:52자세한 얘기는
00:48:54이모한테
00:48:54들을 수 있었는데요.
00:48:57조카 사위가
00:48:57외도를
00:48:58의심했다고
00:48:58합니다.
00:49:01조카가
00:49:01조사를 받고
00:49:02나올 때쯤
00:49:02처음 보는
00:49:03웬 젊은 남성이
00:49:05데리러
00:49:05왔었다고
00:49:05했고요.
00:49:07조카가
00:49:07애 아빠랑은
00:49:08이미
00:49:09오래전에
00:49:10끝난
00:49:10사이라며
00:49:10아이를
00:49:11며칠만
00:49:12맡아달라는
00:49:13말을 하고
00:49:13그 남성과
00:49:15같이
00:49:15가버렸다고
00:49:16했습니다.
00:49:16시혜자한테
00:49:21다른 남자가
00:49:21있었다고요?
00:49:23근데
00:49:24이미
00:49:24끝난
00:49:25사이라니까
00:49:26이게
00:49:26어떻게 된
00:49:27일일까요?
00:49:29지금
00:49:29상황만
00:49:30보면
00:49:30치정 때문에
00:49:32지금 벌어진
00:49:32사인사건
00:49:33같거든요.
00:49:35누가
00:49:36왜
00:49:36그랬을까
00:49:37이게
00:49:38애 아빠가
00:49:40있을까
00:49:40아니면
00:49:41만약에
00:49:42정말
00:49:42다른
00:49:42남자가
00:49:42생긴
00:49:43거라면
00:49:43아빠가
00:49:46그랬을
00:49:46것 같거든요.
00:49:52그런데
00:49:53의심은
00:49:54피해
00:49:54여성과
00:49:55만난 지
00:49:55얼마 안 된
00:49:56새 남자친구에게
00:49:58쏠립니다.
00:50:00경찰서 앞에서
00:50:01잠시
00:50:02인사를 나눈
00:50:02거였지만
00:50:03이모가
00:50:03보기엔
00:50:04그 남자의
00:50:05눈빛이
00:50:06예사롭지 않은 게
00:50:07인상이
00:50:08아주
00:50:08험악했다고
00:50:09합니다.
00:50:11이모가
00:50:11조카 사이를
00:50:12며칠 후
00:50:13다시 만났는데
00:50:13완전히
00:50:15헤어졌다며
00:50:15체념하듯
00:50:16잊겠다는
00:50:17얘기를
00:50:17했다고
00:50:18했고요.
00:50:20수사팀도
00:50:21혹시나
00:50:21싶어
00:50:22애 아빠를
00:50:22계속
00:50:23추적 중
00:50:23이었는데
00:50:24매일
00:50:25일도
00:50:25나가고
00:50:26가끔
00:50:26지인들이랑
00:50:27어울려
00:50:27술을
00:50:28마실
00:50:28뿐
00:50:28의심할
00:50:29만한
00:50:30행동을
00:50:30하지도
00:50:31않았다고
00:50:31했습니다.
00:50:32그럼
00:50:33애 아빠도
00:50:34깨끗하게
00:50:35정기를
00:50:35한
00:50:35모양인데
00:50:36그럼
00:50:37새로
00:50:38만난
00:50:38남자친구가
00:50:39피해
00:50:39여성을
00:50:39살해
00:50:40했다?
00:50:41왜?
00:50:45근환자는
00:50:46찾았어요?
00:50:49찾긴 했는데
00:50:50교도소에
00:50:52들어가
00:50:52있었습니다.
00:50:55응?
00:50:55교도소요?
00:50:56거길
00:50:57왜?
00:50:58응?
00:50:59근환자는
00:51:00찾았어요?
00:51:02찾긴 했는데
00:51:04교도소에
00:51:06들어가
00:51:06있었습니다.
00:51:08응?
00:51:09교도소요?
00:51:10거길
00:51:11왜
00:51:11응?
00:51:13야
00:51:13또 그거
00:51:14아니야?
00:51:15일부러
00:51:15그 설마
00:51:16자잘한
00:51:17사고치고
00:51:18수사를
00:51:19피하기 위해서
00:51:19계획적으로
00:51:21교도소에
00:51:22들어가 있는 거구나
00:51:23그런 경우도
00:51:24있었잖아요.
00:51:27그게
00:51:28아니었습니다.
00:51:28남자친구가
00:51:30남자친구가
00:51:30체포된 날이
00:51:317월 17일이었는데
00:51:333일 뒤인
00:51:3520일에
00:51:36피해 여성이
00:51:37남자친구가 있던
00:51:39구치소로
00:51:39면회를 왔던
00:51:40기록이
00:51:41있었습니다.
00:51:42그러면
00:51:43남자친구가 범인이
00:51:45아니라는 거잖아요.
00:51:46범인일 수가 없네.
00:51:48그러면 그 남자는
00:51:50왜
00:51:50교도소까지
00:51:51가게 된 거예요?
00:51:53다른 사건으로
00:51:54수배가 걸려 있었는데
00:51:55애 아빠라는 사람이
00:51:57자기를 찾아와
00:51:58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00:51:59경찰에 신고했다가
00:52:01수배자인 게
00:52:02덜통나
00:52:02연행됐다고 했는데요.
00:52:05수사팀이
00:52:06이 남자와
00:52:06면회를 하는 도중
00:52:07생각지도 못한
00:52:09얘기를
00:52:09들었다고 합니다.
00:52:13이야
00:52:13이별을 못
00:52:14받아들이고
00:52:15애 아빠가
00:52:16찾아갔었나 본데
00:52:17예상치 못한
00:52:20이야기라
00:52:21무슨 얘기를
00:52:23한 겁니까?
00:52:25여자친구가
00:52:27애 아빠랑
00:52:28사는 동안에
00:52:29아주 지독한
00:52:30폭행에
00:52:31시달렸다고
00:52:32하더랍니다.
00:52:33서로 만나게 된 것도
00:52:34자신에게
00:52:35도움을 구했다가
00:52:36연이 닿았던
00:52:38거라고 했고요.
00:52:39공중전화
00:52:40폭행 사건 이후에
00:52:42자신의 집에
00:52:42피신해 있었는데
00:52:43굉장히 불안해했다고
00:52:45합니다.
00:52:46무슨 수를
00:52:47써서라도
00:52:47분명 집을
00:52:48찾아낼 거라며
00:52:49만약 찾아오더라도
00:52:51집에 아무도
00:52:52없는 것처럼 보이게
00:52:52늘 밖에서
00:52:54문을 잠가달라는
00:52:55부탁도
00:52:56했다고
00:52:57하고요.
00:53:05애 아빠가
00:53:06평소에도
00:53:07심한 폭행을
00:53:08저질렀다고요?
00:53:09애 아빠가 찾아와
00:53:20난동을 부렸을 때
00:53:21그 자리에
00:53:22목격자도
00:53:23있었고요.
00:53:24이 사람이
00:53:25그 자리에서
00:53:25바로 연행대에
00:53:26구치소로
00:53:27들어갔잖아요.
00:53:28그때
00:53:28담당 경찰한테
00:53:30여자친구
00:53:31사정을
00:53:31얘기하면서
00:53:32문을 좀
00:53:33열어달라고
00:53:34했다는
00:53:34사실까지
00:53:35확인이 됩니다.
00:53:35그 후에
00:53:37여성이
00:53:38구치소로
00:53:39면회를
00:53:39왔던
00:53:39상황이고요.
00:53:43이야
00:53:43이게
00:53:44진짜였다고
00:53:45폭력적인
00:53:48사람이었어
00:53:49애 아빠가
00:53:50집착이
00:53:51얼마나
00:53:51심했으면
00:53:52밖에서
00:53:54문을
00:53:54잠가달라고
00:53:54부탁까지
00:53:55했어요.
00:53:56이렇게 등변은
00:53:57외도가 아니라
00:53:58그냥
00:53:58폭행을
00:53:59피해서
00:53:59도망을
00:54:00살려고
00:54:01도망간 거지
00:54:01죽을 것
00:54:03같으니까
00:54:03어머님은
00:54:08딸이 이런
00:54:08상황을
00:54:09전혀
00:54:09몰랐을
00:54:09수가
00:54:10있을까요?
00:54:12네.
00:54:12사위의
00:54:13가정폭력도
00:54:14딸이
00:54:15애아빠를
00:54:15피해
00:54:16다른 남자
00:54:16집에
00:54:16지낸다는
00:54:17사실도
00:54:18전혀
00:54:18눈치채지
00:54:19못한
00:54:20상황이었습니다.
00:54:22이모인
00:54:22여동생은
00:54:23조카의
00:54:24부탁으로
00:54:24자세한
00:54:25사정을
00:54:26얘기하지
00:54:26못했다고
00:54:27했고요.
00:54:29어머님이
00:54:30딸의
00:54:31사정을
00:54:31전혀
00:54:31몰랐네.
00:54:32그런
00:54:33이모도
00:54:34사실은
00:54:34중간에
00:54:34입장에서는
00:54:35엄청
00:54:36난처했을
00:54:36거예요.
00:54:38그런데
00:54:39딸이
00:54:40시신으로
00:54:41발견되기
00:54:41일주일
00:54:41전인
00:54:4212월
00:54:4323일
00:54:43이죠.
00:54:45사위가
00:54:45어머니 집에
00:54:46찾아왔었다고
00:54:47합니다.
00:54:48애를
00:54:49보러
00:54:49왔다고
00:54:49했고요.
00:54:51그때
00:54:51어머님이
00:54:51왜
00:54:52연락도
00:54:52없냐며
00:54:53무슨
00:54:53일이냐고
00:54:54물었는데
00:54:54영문을
00:54:56모르겠다는
00:54:56얼굴로
00:54:57오히려
00:54:57전화를
00:54:58못 받았냐고
00:54:59어머님께
00:55:00되물었다고
00:55:00합니다.
00:55:02저같이
00:55:03애를
00:55:04보러
00:55:04가요?
00:55:06이게
00:55:06확실한 건
00:55:07아니지만
00:55:08지금
00:55:08이 남자가
00:55:09살인범일 수도
00:55:10있는 상황인
00:55:11거잖아요.
00:55:12네,
00:55:12그렇죠.
00:55:13그런데
00:55:14어머님의
00:55:14말 한마디에
00:55:15수사팀이
00:55:16아주
00:55:16급속도로
00:55:17움직이기
00:55:18시작합니다.
00:55:20피해자
00:55:20어머니 때문에
00:55:21무슨 말을
00:55:23하셨길래
00:55:24절대 숨길 수
00:55:29없는 게
00:55:30있었거든요.
00:55:32그걸 대체
00:55:33뭐라고
00:55:33얘기해야 될지
00:55:34모르겠다며
00:55:35사위한테서
00:55:36평생
00:55:36살면서
00:55:37한 번도
00:55:38맡아보지 못한
00:55:39굉장히
00:55:40이상한
00:55:40냄새가
00:55:40났었다.
00:55:41이런 말을
00:55:42하신 겁니다.
00:55:46이상한
00:55:47냄새?
00:55:47평생
00:55:48못
00:55:48맡아본
00:55:49냄새?
00:55:50이게
00:55:50용용하다 보면
00:55:51냄새에서
00:55:52저희가
00:55:53물을
00:55:54딱 치는
00:55:54부분인데
00:55:55치신
00:55:56부패
00:55:56냄새는
00:55:57저희는 아직
00:55:58모르지만
00:55:59형사님들도
00:55:59다 아시는
00:56:00냄새고
00:56:01한 번
00:56:01맡아보면
00:56:02기억에
00:56:02남는
00:56:03그렇지
00:56:04시신을
00:56:05오랫동안
00:56:06보관을
00:56:07했을
00:56:07테고
00:56:08그럼 당연히
00:56:09그 냄새가
00:56:10몸에 배고
00:56:10집안 전체에
00:56:11다 뱉겠죠.
00:56:12그렇지
00:56:12그렇죠
00:56:14그래서
00:56:17사위가
00:56:18살던 집을
00:56:18급히
00:56:19찾아갔는데
00:56:20이상하게도
00:56:21형사들에게
00:56:22그 익숙한
00:56:23냄새가
00:56:23보통
00:56:24나질 않았다고
00:56:24합니다.
00:56:25그래서
00:56:26집주인에게
00:56:27확인을 했더니
00:56:28새 들어온지
00:56:29한 달쯤
00:56:30됐다고
00:56:30하더랍니다.
00:56:32한 달이면
00:56:33이게 강따라도
00:56:35시체가
00:56:35떠내려온 거라면
00:56:36딱
00:56:36한 달 전
00:56:38이었어야 됐잖아요
00:56:38지금
00:56:39야
00:56:39이게 맞아
00:56:40떨어지네
00:56:41그럼 시신
00:56:43유기하고
00:56:44바로
00:56:44이사를 했다는
00:56:45거잖아
00:56:45그렇죠
00:56:45그리고 냄새가
00:56:46안 난 거고
00:56:476개월 사이에
00:56:49이사를
00:56:49두 번 한 건
00:56:50의심스럽지
00:56:52그래서요
00:56:53바로
00:56:56체포합니다
00:56:57잡자마자
00:56:59범행을
00:57:00모두
00:57:00인정했고요
00:57:01직전에
00:57:02살던
00:57:02집에
00:57:02갔더니
00:57:03현관문을
00:57:04열기도
00:57:04전부터
00:57:05시신
00:57:06부패
00:57:06냄새가
00:57:07진동을
00:57:07했다고
00:57:08합니다
00:57:08베란다에
00:57:12시신을
00:57:12보관한
00:57:13흔적이
00:57:13고스란히
00:57:14깜아있었는데요
00:57:15메마른
00:57:17핏자국과
00:57:17함께
00:57:18부더기
00:57:19사체가
00:57:19있었다고
00:57:19합니다
00:57:20근데 여기
00:57:22그거 어떻게
00:57:23신나
00:57:24아 근데 어떻게
00:57:29죽이고
00:57:29같이 살 수가 있지
00:57:30야
00:57:31진짜
00:57:32이건
00:57:33아
00:57:34이건
00:57:35기회가 안 되네
00:57:37뭐야
00:57:40아
00:57:41인간이 제일 무서워
00:57:46왜 그
00:57:52칼로
00:57:53그런 짓을
00:57:54한 거야
00:57:54그러니까
00:57:55뭐
00:57:55그러니까
00:57:56아니 도대체
00:57:58왜
00:57:58왜 죽였답니까
00:58:00자신한테 절대
00:58:03돌아오지 않을 거란
00:58:04확답을 듣고
00:58:06화가 나서
00:58:07살해했다고
00:58:07주장합니다
00:58:08바로
00:58:10유기하지
00:58:11않았던 건
00:58:12시신으로라도
00:58:13같이 살고 싶어서
00:58:14그랬던 거라고
00:58:15했고요
00:58:16아
00:58:19이놈의 징수는
00:58:19그냥 들으면 안 돼
00:58:20그냥
00:58:20시신으로라도
00:58:23같이 살고 싶어서
00:58:24냅뒀다고
00:58:25죽여서
00:58:26같이 산다고
00:58:27야
00:58:28이게 무슨
00:58:28활레스 사람이
00:58:32누군데
00:58:32어디서
00:58:33화가 났다는
00:58:34얘길 꺼내
00:58:34이게 말이 되냐고
00:58:36아니
00:58:37그 말이 안 되는 게
00:58:38죽여서라도
00:58:38뭐 같이 살고 싶어
00:58:39근데
00:58:40그런데
00:58:41훼손은 왜
00:58:42그러니까
00:58:42그거
00:58:42그러니까
00:58:43왜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00:58:44막상 시신이
00:58:47부패되기 시작하니까
00:58:48왜 죽어서까지
00:58:50자기를 번거롭게
00:58:51하는지
00:58:51어머
00:58:51또 화가 치밀었다고
00:58:54합니다
00:58:54구도이가 들끓고
00:58:58썩은 진물이 흐르니까
00:58:59시신 주변을 치워야 할 때마다
00:59:02홧김에 칼을 들었다고 했고요
00:59:04계속 같이 살고 싶었는데
00:59:07일자리를 옮겨가게 되면서
00:59:09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게 돼
00:59:11유기를 한 것뿐이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00:59:14계속 같이 살고 싶어
00:59:19아
00:59:19아
00:59:21아
00:59:21아
00:59:21아
00:59:22죽어서까지도
00:59:26나를 번거롭게 해서
00:59:27화가 날 때마다 칼을 들어?
00:59:30그래서 훼손했다?
00:59:31야
00:59:32자책하는 게 아니라
00:59:35지금
00:59:35죽은 시신한테까지
00:59:37책임을 묻는 거잖아요
00:59:38저거는 그냥 자기가
00:59:42아 불편해
00:59:43짜증나
00:59:44칼
00:59:45이거 이거야 그냥
00:59:46아
00:59:47시신이랑 죽은 사람을
00:59:49그 칼로 또
00:59:49그게 가능해?
00:59:53아니 말이 안 돼
00:59:53맞지도 않고
00:59:55뭐라는 거야
00:59:56시신과 4개월간 동거하면서
01:00:02집에서 항상 마스크를 썼다고 했고요
01:00:0511월 20일
01:00:07시신이 발견되기
01:00:09한 달하고도 열흘 전쯤에
01:00:11금호강에 유기했다고 털어놓습니다
01:00:13이야
01:00:174개월이나 같이 살았어
01:00:19이건 기가 막힐 일이다 진짜
01:00:21그러니까 시신이 한 달 동안
01:00:24강아지 떠다니는 거 아니에요
01:00:25그런 거네
01:00:28그러면 신고자가 발견 못 했으면
01:00:29이거는 뭐
01:00:30찾지도 못 했을 거고
01:00:32거기 마침 너무 신기하게도
01:00:34부표를 넘어서
01:00:35딱 거의 밑에 딱 올라있잖아요
01:00:37어부랑 풀어달라는 거지
01:00:40제 값은요?
01:00:4415년을 봤습니다
01:00:48아니 왜 자꾸 그러는 거야?
01:00:51엄마가 애 때문에
01:00:53눈을 감을 수가 있겠냐고
01:00:54엄마가 애 때문에
01:00:55지가 주인으로 놓고 이거는
01:00:58저희 형이 죽어 있어요
01:01:09이거 어서 와서 봐주세요
01:01:10화장실 앞에 시신이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했고요
01:01:14항은이
01:01:149군데나 발견됐고
01:01:16턱뼈도 이제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01:01:18아
01:01:19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01:01:22아주 결정적인 답을 찾아냅니다
01:01:25뭔데요?
01:01:26피해자의 전화기는 이미 꺼져 있었는데요
01:01:29이상하게
01:01:29계속 쓰고 있다는 얘기네요 지금
01:01:33그러면 그때까지 피해자가 살아있었다는 얘기인가요?
01:01:35와 이거 참 비교한데 불안하고
01:01:38한 남성이 왼손을 수건으로 감싼 채 파출소에 뛰어들어옵니다
01:01:45강도들이 젊은 여성을 납치해 갔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01:01:48젊은 여성이 강도들한테 납치를?
01:01:50근데 문제는 급히 택시 내부를 확인해봤더니
01:01:54혈흔이 꽤 많이 흘렀다고 합니다
01:01:56실현사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고 했고요
01:01:59아이고
01:02:00일단 빨리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01:02:02연락처를 받아서 전화를 해보는데요
01:02:05어떤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01:02:07전화를 받아요?
01:02:09괜찮다고는 하나요?
01:02:10그런데 수사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01:02:13수사 방향이 틀어졌다
01:02:15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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