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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무릎에 물이 찬 상태
무릎이 붓고 극심한 통증 발생
관절 간격이 좁아진 상태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 [건강스페셜 한양촌]
목요일 오후 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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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걷는 게 조금 불편해 보이시더라고요.
00:02많이, 많이.
00:03여기까지 오는데도 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00:05네, 6년간 무릎 관절 통증에 시달리다 보니까
00:09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고
00:12집 밖을 나서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00:15사실 6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긴 시간이잖아요.
00:18그렇죠.
00:19제가 너무 마음이 안타까운데
00:20지금 병원 진료는 받아보신 거죠?
00:22네네네네.
00:23무릎에 계속 통증이 있고 붓고
00:26또 열도 나고 하니까
00:27병원에 가니까 물이 찼다 그러더라고요.
00:30물이 찼다고요?
00:30네, 무릎에.
00:32그래서 물빼는 주사 치료를 받기도 했어요.
00:35근데 윤재원 원장님, 이렇게 좀 무릎 아프신 분들이
00:38보통 이렇게 무릎에 물이 찼다 이런 표현 많이 하시잖아요.
00:41맞아요.
00:42이게 정확하게 어떤 상태인가요?
00:44무릎에 물이 찼다는 거는 원래 물이 있어요, 무릎 안에는.
00:47그런데 이 액체가 결국은 많아지게 되면 그게 염증이라고 보는 게 맞거든요.
00:52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무릎이 붙는 게 단순한 부종이라고 그냥 간단히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라
00:59무릎 내부에서 벌어지는 염증 반응, 진짜 폭탄과 같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01:06윤 원장님 말씀처럼 무릎 관절 안에는 소량의 활액이라는 게 들어있어요.
01:11이 활액은 원래 마찰을 줄이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윤활 역할을 해요.
01:16근데 염증이 생기면 이 활액이 피로 이상으로 과다 분비되거나
01:20이 염증 세포와 단백질, 수분이 섞인 삼출액이라는 게 보이게 되는데요.
01:26이것을 우리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라는 표현을 하는 겁니다.
01:29그러면 이 관절 안에 물이 도대체 왜 차는 건가요?
01:33이 물이 차는 원인으로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01:39이 퇴행성 관절염은 이름 그대로 염증 질환이거든요.
01:42결국 이런 활액 속의 염증은 관절염을 더 악화시키는데요.
01:48무릎이 퉁퉁 붓고 또 관절 내에 한정된 공간에서 염증이 가득 찬 물이 차버리니까 통증도 굉장히 심해지는 거죠.
01:57한의학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을 설명할 때
02:00노화로 인해서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진액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요.
02:04그 빈자리에 다문과 같은 노폐물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발생하는 걸
02:10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02:13또 동의보감에서는 골골 주민분의 상태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요.
02:18다문의 증상을 팔다리가 두루 아프고
02:21오래되면 관절이 어긋나게 된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02:25실제로 무릎관절 속 정상 활액은 옅은 노란색을 띄고 있어요.
02:28그런데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활액이 탁해지고요.
02:33짙은 노란색 심해지면 붉은빛까지 띄게 됩니다.
02:36이것은 곧 염증이 심해졌다는 신호가 되겠죠.
02:38아니 그러면은 무릎 관절에 찬 물을 좀 이렇게 빼버리면 좀 시원해지고 괜찮은 거 아닌가요?
02:44그렇죠.
02:46일시적으로는 갑자기 이제 무릎도 잘 구부러지고 통증도 덜하니까
02:50굉장히 편하게 느낍니다.
02:52그런데 문제는 관절에 찬 물을 빼면 그만이냐.
02:57그만이냐.
02:58그만일 것 같아요?
02:59그만이었으면 좋겠어요.
03:00그렇죠.
03:01아닐 것 같죠?
03:02왠지 아닐 것 같아요.
03:03아닙니다.
03:04물을 너무너무 많이 빼면 뺄 수도 있는데
03:07마냥 그냥 물만 빼는 게 능사가 아니라
03:10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03:13그거에 맞춰서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03:17지금 중요한 거는 우리 골골 주민께서 지금
03:19설명을 이렇게 잘해주셔도 아파가지고 지금 표정이 너무 힘드시거든요.
03:24그런데 퇴행성 관절염 3기를 지금 앓고 계시잖아요.
03:28이 3기면은 어느 정도 상태인가요?
03:31이 관절이라는 것이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를 헤쳤는데요.
03:35이 뼈 사이에는 3mm 두께의 아주 얇은 연골이 감싸고 있습니다.
03:40이 연골은 마찰을 줄여서 관절과 관절 사이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요.
03:45또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도 하게 되거든요.
03:47연골 주변은 활액이 젤리처럼 감싸고 있어서 관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고
03:53혈관이 없는 연골에 영양분까지 공급하죠.
03:56그런데 이 연골이 외부에 충격이 있거나 노화로 인해서
04:00점점 달아 없어지는 질병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에요.
04:05퇴행성 관절염은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04:084단계로 갈수록 완전히 말기, 굉장히 연골이 달아서
04:13뼈가 드러나게 되고 관절 간격도 없는 굉장히 말기 관절염을 나타냅니다.
04:19그런데 지금 골골 주민의 경우에는 현재 3기에 해당하시죠.
04:24그러니까 이 3기라는 것은 정상적인 간격보다는 간격도 굉장히 좁아져 있고
04:29조금만 잘못하면 뼈가 드러날 수 있는, 굉장히 안 좋을 수 있는 사이에
04:34이렇게 많이 무리가 되다 보니까 염증이 계속 일어나면서
04:38통증도 굉장히 심할 뿐만 아니라
04:40관절의 변형으로 더 악화가 계속될 수 있는 안 좋은 상태죠.
04:46맞아요. 통증도 굉장히 심하셨을 건데요.
04:48이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은 정말 통증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04:54실제로 송곳으로 무릎을 팍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는 분들도 많으시거든요.
04:59이런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분들이 느끼는 통증을 점수로 나타내면
05:0410점 만점에 9.1점으로
05:07이 통증의 점수는 치통이나 출산할 때 느끼는 산통보다도 높다고 합니다.
05:12네, 맞습니다.
05:14통증도 무섭지만 무엇보다 관절에 생긴 염증이
05:17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요.
05:20온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05:23그렇게 되면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05:26실제로 관절염 환자의 전신 염증 위험성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