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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경주 내물왕릉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 포착
내물왕릉, 사적 제188호… 문화재 앞 '황당 스윙'
외국인 관광객, 한국 친구에 "왕릉 골프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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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이야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00:02혹시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 친구가 한국은 왕릉에서 골프를 쳐도 되냐 이렇게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00:11당연히 안 된다고 하겠죠. 그런데 이 상식을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00:16아니 허주임 변호사, 진짜로 왕릉에서 골프를 친 거예요?
00:19해변가에서 치고 공원에서 치고 이젠 그것도 모자라서
00:22실제로 왕릉에서 골프를 친 사람이 누구한테 하필이면 또 포착됐냐면
00:27외국인 관광객의 눈에 포착이 된 겁니다.
00:30지금 저 사진인데요.
00:32검정 바지에 하얀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골프채로 보이는 긴 막대를 들고
00:36지금 골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된 거잖아요.
00:41외국인 관광객이 저걸 보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00:44저기가 어디냐면요.
00:45경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내물왕릉입니다.
00:48신라 제17대 내물왕 무덤이고요.
00:50사적 제188호로 지정된 엄연한 문화재거든요.
00:54그런데 저기에서 골프 연습을 했다는 거예요.
00:56이래서 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인 친구한테
01:00한국은 왕릉에서도 공 쳐도 돼? 이렇게 물었더니
01:02한국 사람이 더 황당하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01:05이렇게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01:07아니 그럼 저걸 보고 있던 사실 외국인 관광객도 얼마나 황당했으면
01:10이걸 친구한테 연락해서 물어봤다는 거 아니에요.
01:14그런데 아무리 골프가 좋아도 그렇지 왕릉에서 골프 친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
01:18그러게 말입니다.
01:19지금 경주의 이 고분 왕릉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01:23한국의 곡선을 보고 싶으면 경주의 왕릉을 봐라.
01:27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01:29그래서 실제로 가서 왕릉을 사진을 찍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01:33그런데 그런 어떤 마음을 갖고 갔는데 저기서 골프를 치는 거예요.
01:38얼마나 얼마나 충격적이겠습니까?
01:40이분한테 내 친구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01:42당신의 선친묘에 가서 곡놀이를 하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01:48이런 댓글까지 달려있습니다.
01:51정말 정말 해서는 안 될 지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01:53아니 그런데 왜 골프장을 놔두고 왕릉에서 골프 쳤는지는 사실 당사자만 알 것 같아요.
01:58특정이 됐나요?
01:59아직까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02:02사실 이게 처음 알려지고 나서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공분을 했어요.
02:06그래서 경주시청에 와구라구를 몰려서 항의를 했는데
02:09시청에서 하는 얘기는 왕릉 쪽에 CCTV가 없어서 골프 친 남성 특정할 수 없다.
02:14이런 대답만 했었다는 거예요.
02:16그런데 마법의 단어가 있죠.
02:17취재가 시작되자.
02:18경주시청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02:20앞으로 내무라는 인근 순찰을 강화하겠다라고 하면서
02:23특정은 못했지만 한 번 더 나아가서 좀 더 돌아보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02:29경주시 관계자는 골프 친 사람 신원이 확인된다고 하면
02:32문화재 관리법에 적용을 해서 이게 관리 행위 방행에 해당할 수가 있거든요.
02:37그래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02:41특정이 된다고 하면 고발도 하고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02:45왕릉 주변 순찰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02:49그런데 순환 시대가 여기서 끝이 또 아니라고 합니다.
02:51왕릉 골프에 이어서 이번에는 귀족 주차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02:56여기는 또 신라시대에 보여주는 귀족 주차라고 했죠.
03:01왕족과 귀족의 무덤인 곳에 저렇게 흰색 SUV 차량이 떡하니 주차가 돼 있었던 겁니다.
03:092020년 11월에 있었던 얘기인데요.
03:12여기가 당시 신라시대 국가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주요 문화재로
03:17사적 512호로 지정이 된 곳입니다.
03:20게다가 여기 언뜻 보이진 않지만 주변에 펜스가 둘러져 있기 때문에
03:24들어가지 말라는 사인이 분명히 있는 곳이거든요.
03:28그런데 그것도 무시하고 떡하니 주차를 해놔서 사람들이 신고를 한 거죠.
03:33이상한 차가 주차돼 있다.
03:35그런데 경찰이 찾아갔을 때는 이 차가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03:40그러니까 고분위에다가 떡하니 주차해놓고 사라졌다는 거예요.
03:43이 차주는 어떻게 됐나요?
03:44이 차주는 붙잡혔습니다.
03:46그런데 문화재보호법상 관리 행위 방해 등 혐의로 고발이 됐거든요.
03:51그래서 이게 검찰의 기소 의견으로 일단 송치는 됐어요.
03:54만약에 문화재가 망가졌다고 하면 재물손괴죌보다 훨씬 더 가중된 처벌을
03:58문화재 훼손 행위로 받을 수가 있었을 텐데
04:01훼손이 되지 않아서 단순히 관리 행위를 방해하는 혐의만 적용이 된 겁니다.
04:05그런데 검찰에서는 이게 훼손이 없었고 우발적 행위라는 점을 고려를 해서
04:09기소 유예 처분을 하고 대신 40시간 동안 문화재 관련해서
04:13사회봉사활동 해라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고 하거든요.
04:16사회봉사활동 40시간으로 이 사람이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는데요.
04:20정말 문화재를 다시는 훼손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활동 했기를 바랍니다.
04:26참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 요즘 절대 저런 일을 벌어서는 안 되겠죠.
04:31오늘 이야기 핵심만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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