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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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제 얘기해봐 현호야
00:00:19나 네 얘기가 정말 궁금해
00:00:27아버지는
00:00:28더 밖에 빠져있었고
00:00:33응?
00:00:37엄마는 견디지 못하고
00:00:40집에 나갔어
00:00:43그리고?
00:00:49옆집엔
00:00:53우리 아버지와 꼭 같은
00:00:55지호니와 수정의 아버지를 살았었고
00:01:01너 혹시
00:01:02리끼리끼 사이언스라고 하니?
00:01:06그게 뭐야?
00:01:08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 얘기야
00:01:11나는
00:01:24나는
00:01:28응
00:01:29너는?
00:01:34우리를 방치한 어른들 사이에서
00:01:36모두를 살려야 했어
00:01:41많이 무거웠겠다
00:01:46우리 현호
00:01:47무겁지만
00:01:50그래도 행복했어
00:01:51넌 참 괜찮은 아이야
00:01:53그래도 행복했어
00:01:59넌 참 괜찮은 아이야
00:02:02나를
00:02:05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00:02:09맞아
00:02:13그게 행복이라더라
00:02:14그래서 나는
00:02:18그 사람들을
00:02:19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어
00:02:22나를
00:02:28희생해서라도
00:02:33그래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00:02:38그래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00:02:46응.
00:02:49너 역시
00:02:51내가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이었으니까.
00:02:59내 불행의 대가는
00:03:00내가 짊어지고 싶었거든.
00:03:08있잖아.
00:03:14불행의 대가라는 건 말이야.
00:03:17생각보다 보석 같은 거다.
00:03:22그걸 견디고 나면 엄청난 걸 가질 수 있는데 말이야.
00:03:26엄청난 거?
00:03:28응.
00:03:29이를테면 너를 오랫동안 무겁게 했던 그 짐이 사라진다던가.
00:03:34또는 너를 더
00:03:35나아지게 한다던가.
00:03:45왜?
00:03:47이 말을 못 믿겠어?
00:03:48응.
00:03:48응.
00:03:48응.
00:03:48응.
00:03:50응.
00:03:51응.
00:03:52응.
00:03:53응.
00:03:54응.
00:03:55응.
00:03:56응.
00:03:57응.
00:03:58응.
00:03:59응.
00:04:00응.
00:04:01응.
00:04:02응.
00:04:03응.
00:04:04응.
00:04:05응.
00:04:11응.
00:04:12응.
00:04:30응.
00:04:31응.
00:04:32응.
00:04:33응.
00:04:33아이씨 내가 아무도 죽어버리라고 여기 왔는데
00:04:52뭐야 진짜 죽어버렸네?
00:05:03선배 선배 재홍이 형
00:05:10재홍이 형
00:05:13정현호 왜 말이 없어?
00:05:17현호야 여보세요?
00:05:21여보세요 현호야
00:05:24여보세요 네 여기 사람 좀 빨리 보내주셔야 할 것 같아요
00:05:34저도 잘 모르겠어요 머리에서 피가 너무 많이 나요
00:05:38빨리요
00:05:40여보세요
00:06:05야 현아, 야 정현호, 너 괜찮아? 어? 다친댄다
00:06:14야 너 안되겠다 응급실 좀 같이 가자 어? 너 가서 검사 좀 받자
00:06:21선배
00:06:24야 너
00:06:27이 누구새끼 저게
00:06:31야
00:06:35재윤 괜찮을거야 괜찮아 정말 괜찮을거야 진짜야
00:06:48그래서 전재형 오늘도 뉴스에 못 나온다는거야?
00:06:51네 그렇습니다 국장님
00:06:53얼마나 다쳤는데 뭐 어떻게 다쳤는데?
00:06:55아니 그게 좀 피를 좀 많이 흘리긴 했지만 다행히 머리는 또 외성뿐이고
00:06:59아 그럼 금방 낫겠네 뭐 대충 붙이고 와서 방송하라 그래
00:07:02아니요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내장을 손상시키는 바람에 지금 중환자씨를 옮겼다고 합니다
00:07:09중환자씨? 그럼 언제 돌아온다는건데?
00:07:12그건 저 저...
00:07:14어제는 어떻게 술술팠지만 오늘 뉴스는 어떻게 할건데? 다들 알지? 지금 7시도 대타인거 근데 9시도 대타야?
00:07:30일단 손주현 세원아 그리고 정현호 데려와
00:07:33네
00:07:35내 얘기 들었지?
00:07:37뭐
00:07:39국장님이 직접 하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죠
00:07:43아니 난 못해
00:07:45난 너처럼 준비가 안됐거든
00:07:47아니요
00:07:51저도 못합니다
00:07:53저는 안합니다
00:07:55죄송합니다 국장님
00:07:57제발 좀
00:08:03도와줘라 현호야
00:08:10일전의 일은
00:08:12내가 정말 미안했다
00:08:18내가 너 이용해 먹을 만큼 이용해 먹고 그래 전재형으로 갈아탄거
00:08:22정말 미안하다
00:08:25사과할게
00:08:28그러니까 좀 도와줘라
00:08:30우리가 진짜 급해서 그래
00:08:41재형이 돌아오더라도 네가 계속해
00:08:439시는 수중
00:08:45네가 하라고
00:08:47됐지?
00:08:48아니요
00:08:53그렇다면 더더욱 못하겠는데요 국장님
00:08:55왜? 너 9시눈서 하고 싶어 했잖아
00:08:58그러니까
00:08:59국장님
00:09:02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걸 그렇게 받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00:09:07전재형이요
00:09:09제 앞에서
00:09:12저를 구하다가 그렇게 사고가 난 겁니다
00:09:14머리에서 피가
00:09:19피가 정말
00:09:20상호야
00:09:21여기 방송국이야
00:09:23우리가 언제 누구 하나 죽고 다친다고 슬퍼한 적 있었어?
00:09:26무조건 그 자리 메꾸려고 다들 그것부터 생각하잖아
00:09:29왜?
00:09:31방송은 24시간 내내 무조건 돌아가야 하니까
00:09:34시청자들은 전재형이 다치든 말든 아무 상관없이 뉴스를 보니까
00:09:38어떤 시청자가 앵커 다친 걸 고려하고
00:09:41뉴스 펑크라는 걸 참아줘
00:09:42야
00:09:47나도 너만 할 때는
00:09:50누가 다치면 슬퍼하고 걱정했어
00:09:53근데 이젠 아니야
00:09:55난
00:09:57지금 여기를 책임져야 돼
00:09:59거기에 네가 필요한 거고
00:10:01알아들어?
00:10:05네
00:10:07알아듣습니다
00:10:09당연히 국장님한테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시겠죠
00:10:13그러니까
00:10:14그러니까
00:10:15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00:10:18누구한테 들은 얘기도 아니고요
00:10:21저는 거기에 있었어요
00:10:25전재형
00:10:27저 때문에 다친 거라고요
00:10:30그런데 제가 어떻게
00:10:33그 9시 뉴스 자리에 앉아서 뉴스를 진행합니까
00:10:36국장님 만큼 냉정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00:10:38그치만
00:10:40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44국장님 만큼 냉정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00:10:47그치만
00:10:49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50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51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52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53또 다른 거
00:10:54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
00:10:55네
00:10:57그치만
00:10:59그치만
00:11:01제 생각에
00:11:02그치만
00:11:04그치만
00:11:05그치만
00:11:06그치만
00:11:08그치만
00:11:09정연아
00:11:27정연아, 너 괜찮아?
00:11:35많이 놀랬지?
00:11:39오늘 우리 집 가서 잘까?
00:11:43가서 내가 너
00:11:45아니
00:11:49그럼 내가 어떻게 뭐
00:11:55조금만
00:12:01나 조금만 혼자 있고 싶어
00:12:03은하야
00:12:09그래 정연아
00:12:13네가 혼자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해
00:12:17나이 해
00:12:19왜냐면
00:12:21그게 더 나은 방법이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거잖아
00:12:23그치?
00:12:25그래도 내가 필요할 땐 언제든 불러주기다
00:12:31응
00:12:33그리고 혼자 빠져나오기 힘들 때는 말이야
00:12:37내가 먼저 알아채고 너한테 달려갈게
00:12:41그래도 되지?
00:12:43그래도 되지?
00:12:47어
00:12:49그래 줘
00:12:57이제 됐어
00:12:59가봐
00:13:01그치?
00:13:03그치?
00:13:05그치?
00:13:07그치?
00:13:09그치?
00:13:11그치?
00:13:13그치?
00:13:15그치?
00:13:17그치?
00:13:19그치?
00:13:21그치?
00:13:23그치?
00:13:25그치?
00:13:27그치?
00:13:29그치?
00:13:31그치?
00:13:33그치?
00:13:35그치?
00:13:37그치?
00:13:39오보에 앙심을 품고 현직 기자를 트럭으로 들이받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00:13:45사고를 낸 남성은 지난 2019년 보도된 이른바 1군 발암물질 도넛 사건 피해자의 아들 이모씨입니다.
00:13:54경찰은 도박에 빠져있던 이 씨가 오보 이후 가게가 폐업에 이르자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00:14:03사고를 당한 기자는 피방송사 뉴스 앵커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00:14:28왜?
00:14:31아니야.
00:14:33다같은 도박을 마찬가지로
00:15:03어, 백혜연
00:15:17미디어앤엔 서울에서 왔고
00:15:19그럼 뭐예요? 트레이드 같은 거예요?
00:15:21아, 우리가 그런 게 어디냐?
00:15:24저
00:15:24회사를 환승했습니다
00:15:26잘 부탁드립니다
00:15:28보통 회사 같은 건
00:15:33이집이라고 하지 않냐?
00:15:36아, 좀 당황스러운 생명체가 왔네
00:15:39일들 봐
00:15:40안녕하십니까
00:16:03설명을 하자면 아주 기나긴 이야기가 될 텐데 말이야
00:16:09아니, 분명히 혜리 씨인데
00:16:13아무튼 말이야
00:16:22내가 있잖아 말이야
00:16:24너보다 선배고
00:16:27것도 한참
00:16:29그리고 말이야
00:16:33내가 주차장에서 일한 건 말이야
00:16:38완전 비밀이고
00:16:40것도 와
00:16:41완전 비밀
00:16:44오케이?
00:16:48오케이
00:16:49그럼 우리 한번 잘해봅시다
00:16:53새로운 내일이 되는 즐거운 PPS에 오신 것을 대단히 환영합니다
00:16:57저는 미디어로 만드는 미래
00:17:03미디어앤 서울에서 환승한 백혜연이라고 합니다
00:17:05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00:17:08아니, 어떻게 이렇게 이별을 할 수가 있어
00:17:12아니
00:17:13어떻게 한마디도 없이 회사를 옮길 수가 있냐고
00:17:16야
00:17:17내 전화는 아예 안 받아?
00:17:20아니
00:17:20나한텐 톡으로
00:17:21오빠
00:17:22나 회사 옮김
00:17:23새로운 내일이 되는 즐거운 PPS로
00:17:26그동안 땡큐 소머치
00:17:27아
00:17:27선배님한테는 그거라도 보냈잖아
00:17:29난 완전 일십이었다니까
00:17:31아니, 주연아
00:17:32너한테는 뭐 연락 온 거 없었어?
00:17:36있었지? 그치?
00:17:38네?
00:17:39어?
00:17:40아, 혜연이한테 말이야
00:17:42어?
00:17:43너한텐 뭐라고 하디?
00:17:46어
00:17:47저는요
00:17:49어, 뭐래?
00:17:53저는
00:17:54기분이 좀 이상
00:17:57아, 뭔 소리야, 어?
00:18:00아, 백혜연한테 연락 온 거 없냐고 물었는데
00:18:02무슨 지 기분을 설명하고 앉아있어
00:18:04주연아, 너 혹시
00:18:06너 슬픈 건 아니지?
00:18:09아니요
00:18:09슬프진 않은데
00:18:11아
00:18:13저는
00:18:15혜연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상관이 없어서요
00:18:20언제든 연락만 하면 만날 수 있는 거잖아요
00:18:23그러니까 지금 제가 전화를 해서
00:18:30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00:18:36신호음을 듣고 메시지를 지켜주세요
00:18:39아, 지금 방송 중인가 보네
00:18:45응?
00:18:46아니
00:18:46오늘 이직을 했는데 오늘 방송을 한다고?
00:18:50아, 그러니까
00:18:50이게 3초 만에 음성사사함으로 넘어가
00:18:53주연아
00:18:54이 3초 만에 음성사사함으로 넘어가는 걸
00:18:58어, 이 바닥에선
00:18:59차단이라고 불러
00:19:01저, 차단
00:19:03차단
00:19:04그 정도는 다 놔라
00:19:07어머
00:19:08어머
00:19:15언니
00:19:16지금 저기 뭐 하는 거예요?
00:19:19보면 모르네
00:19:20아, 차장님 뉴스하라고 설득한 거 그거 맞아요?
00:19:26어, 그러겠지
00:19:29근데
00:19:30왜 제 눈에 꼭 괴롭히는 것 같지 모를까요?
00:19:35괴롭히는 게 맞으니까
00:19:38에?
00:19:38아유 씨, 저건 준다고 해도 말이야
00:19:50아유, 누가 보면 치 때문에 죽기라도 한 줄 알겠네
00:19:53씨
00:19:54아유
00:19:57아유
00:19:59아유
00:20:01아유
00:20:03아유
00:20:04아유
00:20:05아유
00:20:06아유
00:20:07아유
00:20:08아유
00:20:08아유
00:20:18아유
00:20:19오빠
00:20:22전재윤
00:20:24점점 나아지고 있대
00:20:27깨어나기도 했었대
00:20:29일어나서 눈도 걸렸대
00:20:30진짜야
00:20:33그래
00:20:35오빠 탓 아닌데
00:20:40아니
00:20:43전부 내 탓 긋기만 한데
00:20:48아니야
00:20:50정말 아니야
00:20:51그리고 오빠 여기
00:20:54방송국이잖아
00:20:56사람이 죽건 말건 그냥 무조건 돌아가는 곳
00:20:58좀 냉정하긴 해도
00:21:02지금 할 사람이
00:21:04오빠 뿐이니까
00:21:05오빠가 그냥
00:21:07너무 잘하는 사람이니까
00:21:09그래서
00:21:10지금 뉴스 할 사람이 나쁜 것도
00:21:16그래서 내가 해야만 하는 것도
00:21:19그래
00:21:22여기가 그런 방송국이란 것도
00:21:24전부 아는데
00:21:26아는데 수정아
00:21:27나 못하겠어
00:21:31나 정말 못하겠어
00:21:34내가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어
00:21:39내가 머리로는 다 이해가 되거든
00:21:41납득이 되는데
00:21:43나 왜 못하겠지
00:21:45나 왜 못하겠지 수정아
00:21:50지금 형아가 문 닫고 들어가서 숨었다던데
00:21:56한번 가봐
00:21:58아무도 설득을 못하고 있다던데
00:22:00그리고 당장 오늘부터 데스크가 빈다던데
00:22:03선배가
00:22:05선배가
00:22:06야 혼자 있고 싶은 사람한테 내가 가면 뭐라니
00:22:08뭐라긴
00:22:10그리고 있잖아 난 말야
00:22:12그런 시간을 굉장히 존중해주는 여친이랄까
00:22:15아 존중이고 나발이고 지금 형한테는 너
00:22:17선배가 필요하다고
00:22:21문을 걸어 잠궈대 아무도 못 들어갔는데
00:22:23그럼 거길 누가 들어가겠냐
00:22:25아 문까지 걸어 잠그고 들어간 애를 왜 굳이
00:22:28이거 복사 좀 해달래요?
00:22:31지금 당장
00:22:32누가?
00:22:36선배님데?
00:22:38어 아닌데?
00:22:39나 그쪽한테 하라는 거 들었는데?
00:22:42아
00:22:42난 지금
00:22:44뉴스도 준비해야 되고
00:22:47선배는 놀잖아요
00:22:49뭐 하는 거 없잖아요
00:22:50원래 이런 건
00:22:52노는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
00:22:55저기
00:22:56나 7시 대타해
00:22:58그건 대타고요
00:23:00전 고정이고요
00:23:01그럼
00:23:02누가 더 일이 많겠어요?
00:23:04어?
00:23:05대타가 더 많지 않나?
00:23:07나도 대타일 때 일 너무 많던데
00:23:08그렇지 않아요 선배님?
00:23:10저기요
00:23:10누구세요?
00:23:12아
00:23:12저는 미디어로 만드는 미래
00:23:15미디어 앤 서울에서
00:23:16새로운 내일이 되는 즐거움
00:23:18PPS로 불러들어온 백혜연이라고 합니다
00:23:20만나서 반갑습니다
00:23:22저는
00:23:25저 그쪽 알아요
00:23:26심진화?
00:23:28맞죠?
00:23:30저를 아세요?
00:23:32알죠
00:23:33우리 회사가 아니라
00:23:35우리 엑스 회사에서
00:23:36그쪽 엄청 유명했어요
00:23:37제가요?
00:23:43왜?
00:23:45못해서?
00:23:48너무너무 못해서
00:23:50야
00:23:52네가 뭔데
00:23:54나한테 못한다고
00:23:54너는 뭔데?
00:24:06너도 혹시
00:24:07품위가 없니?
00:24:11요즘 아나운서도 품위 관리를 어떻게...
00:24:13저기 있잖아
00:24:16그런 거 없어도
00:24:17내가 너보다 발음은 더 좋을 것 같아
00:24:21아나운서는 발음이지?
00:24:22아니 왜 자꾸 쓰러지려
00:24:30맞아
00:24:34그러니 사과해 줄래?
00:24:38너의 발음으로 짓밟은 나의 꿈과
00:24:41쟤의 꿈과
00:24:42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꿈에게
00:24:44사과해 줄래?
00:24:47사과해 줄래?
00:24:49아
00:24:50왜 왜 왜 전화한 건데?
00:24:51야
00:24:52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
00:24:53물론
00:24:54오늘 만날래?
00:24:55나 김현진으로도 헤어졌는데
00:24:56음... 정말?
00:24:57어... 만나자
00:24:58내가 재밌게 해줄게
00:24:59근데 최수연
00:25:01나 사실 너 만났을 때도
00:25:02그리 재밌진 않았어
00:25:03너도 정신 좀 차려, 최수연
00:25:04어... 왜지?
00:25:05지금껏 나랑 잘 놀다가
00:25:06어... 왜지?
00:25:07지금껏 나랑 잘 놀다가
00:25:08야...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
00:25:09물론
00:25:10오늘 만날래?
00:25:11나 김현진으로도 헤어졌는데
00:25:12음... 정말?
00:25:13어... 만나자
00:25:15내가 재밌게 해줄게
00:25:16근데 최수연
00:25:18나 사실 너 만났을 때도
00:25:19그리 재밌진 않았어
00:25:21너도 정신 좀 차려, 최수연
00:25:24어... 왜지?
00:25:26지금껏 나랑 잘 놀다가
00:25:28난 잘 놀다가?
00:25:29그럼 있지
00:25:30꺼져
00:25:39안녕하십니까
00:25:40어... 안녕
00:25:45근데
00:25:46넌 왕관에
00:25:53오!
00:25:54아직도 다들 여기서 이러고 들어 계시네요?
00:25:59뭐야, 얘는?
00:26:00아니... 여기 이렇게 바글바글 모여 계신 덕분에
00:26:02저희 팀 오늘 회의도 못 했거든요
00:26:05아... 저희도 오늘 차장님이랑 상해할 거 되게 받았는데
00:26:09아... 우리 막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약간 미쳤네
00:26:11너 뭐 나 술 마셨니?
00:26:13어? 아니, 피디님 저 술 안 마셨는데
00:26:15아니, 술은 피디님이 드셔서 못 일을 내게
00:26:16아니, 술은 피디님이 드셔서 못 일을 내게
00:26:17아니, 술은 피디님이 드셔서 못 일을 내게
00:26:18가자, 우리노문에 어서 가자
00:26:19아니, 피디님
00:26:20저 차장님께 아무것도 못 마셔
00:26:21아니, 이런 집에 가야 되는데
00:26:23안녕하세요, 국장님
00:26:26안녕하세요, 팀장님
00:26:28어머, 교양국 팀장님이 나오셨나요?
00:26:31왜 오셨지?
00:26:34아, 저는
00:26:359시 뉴스가 1시간도 안 남았는데
00:26:38정현호가 뉴스를 못 하겠다고
00:26:39뻑인다는 얘기를 듣고 온 건데요
00:26:43아니다
00:26:44와 준 거죠, 이 몸이?
00:26:48야,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00:26:50하... 저는
00:26:59문을 딸 수 있죠? 이렇게?
00:27:06근데 국장님
00:27:08그리고 팀장님
00:27:10제가 정현우를 설득하면
00:27:12다들 저에겐 뭘 해주실 건가요?
00:27:14야이씨
00:27:15넌 이 상황에 너한테 떨어질 걸 챙겨 먹고 앉아있냐?
00:27:19아, 그럼 당연하지
00:27:20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00:27:22팀장님
00:27:23저 이슈인 다시 들어가고 싶고요
00:27:25국장님
00:27:29국장님은 지금의 제 은공을
00:27:31절대로 잊으시면 안 됩니다
00:27:36아셨죠?
00:27:37뭐야?
00:27:47뭐야? 들어갔어?
00:27:48죽은 거 들어갔어?
00:27:50네, 들어갔어요
00:27:52뭐야?
00:27:54뭐, 그니깐요
00:27:55그니깐요
00:27:58어, 그...
00:28:01그니깐 내가 너의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하려는 건 아니고
00:28:07내가 말했지? 네가 나올 때가 됐는데도 안 나오면 내가 쳐들어가겠다고
00:28:10그러니깐 혹시라도
00:28:12정현우
00:28:28정현우
00:28:29너 무섭구나
00:28:44너무 무서웠어
00:28:48많이 무서웠구나
00:28:50응
00:28:51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을까봐
00:28:55아니야
00:28:56너 때문에 아니야, 현우야
00:29:04불행이
00:29:07응
00:29:10불행이 보석이 된다고 했잖아
00:29:14응
00:29:15응
00:29:20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석이 되지?
00:29:29네가 이제
00:29:339시 뉴스를 하게 될 거니까
00:29:36아니
00:29:38나 못할 거 같아
00:29:40나 정말 못할 거 같아
00:29:41그게
00:29:43나 때문에 다친 사람을 두고
00:29:45그 자리에 앉아서 뉴스를 한다는 게
00:29:48네가 잘하면
00:29:50전재웅이 돌아와서 잘 이어받을 수가 있잖아, 현우야?
00:29:59네가 지켜내는 거야
00:30:00지켜내는 거야
00:30:13지켜낸다고?
00:30:17응
00:30:21전재웅이 너를 구해줬듯이
00:30:24이제 네가 전재웅을 구해주는 거야
00:30:26그래 줄 수 있지?
00:30:30그래 줄 수 있지?
00:30:31네
00:30:33지켜내는 거야
00:30:34근데
00:30:35네
00:30:36그래 줄 수 있지?
00:30:37네
00:30:39우리
00:30:46그래 줄 수 있게ן
00:30:48이
00:30:53눈빛을
00:30:53한글자막 by 박진희
00:31:23한글자막 by 박진희
00:31:53안 되는 거야, 마 안 되는 거야
00:31:55그런데요
00:32:01조용히 그러고, 한 대니까
00:32:07일단 해달라
00:32:09너 근데 당장 내가 왜 웃냐고
00:32:15나도 무서워
00:32:19나도 무서워
00:32:31의상은 어서 우리 쪽에서 가져오고
00:32:33아이 참 좀 좀 좀 좀
00:32:39저기요
00:32:48고맙습니다
00:33:09아멘
00:33:39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00:33:477월 1일 화요일 PPS 9시 뉴스입니다
00:33:50조정혁 특별검사팀이 김진호 청강도지사에 대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마치고
00:33:57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00:34:00또 김지사에게 핵심 정보를 제공했던 당민수 경제개발국장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00:34:06저렇게 잘할 거만 소유지
00:34:10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0:34:28별 말씀을요
00:34:36고생했어 고생하셨습니다
00:34:40수고했다
00:34:41저기 아까 너 많이 울었어
00:34:49지도 무서웠대
00:34:52전재형은요
00:34:56재형이 깨워놨지 말도 많고
00:35:00아휴 걔 걱정하지마
00:35:03아참 저기 회식한다고 다들 모이랬는데
00:35:07너는 저 은호한테 먼저 가보는 게 낫겠지?
00:35:12네 그럴게요
00:35:13그래 그래
00:35:15야 근데
00:35:16니들 정말 다시 만나기로 한 거야?
00:35:19네
00:35:20뭐 그쵸 선배
00:35:22이야 완전 역대급이네
00:35:24만났다 헤어졌다
00:35:26지랄했다가 다시 만나다니
00:35:28참나
00:35:29야 저기 너
00:35:32자씨
00:35:34너 오늘 잘하더라
00:35:38저야 뭐
00:35:40원래 잘하지 않았네?
00:35:43아주 지랄난다
00:35:44너는 왜 울었어?
00:36:09아니
00:36:11나도 무서웠거든
00:36:16니가 뭐가 무서워?
00:36:23진짜 아플까봐
00:36:25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00:36:27훨씬 더 많이 아플까봐
00:36:37나 또 해줘
00:36:39응?
00:36:43응 나 또 해줘
00:36:45그만해
00:36:47아 또 해줘
00:36:48또 해줘
00:36:48진짜 멋지더라 우리 연호
00:36:53너가 언제나 안 멋있던 적 있었나?
00:36:57응
00:36:57응
00:36:58응
00:37:03나 어떻게 해줄까?
00:37:06이거 너네 엄마 거잖아
00:37:08어
00:37:09나도 똑같은 걸 찾았어서 사놨었거든
00:37:12어?
00:37:13응
00:37:14사실 니가 선물해주기 전에
00:37:15나도 똑같은 걸 찾았었거든
00:37:16그때 사놨었다고
00:37:17어?
00:37:18사실 니가 선물해주기 전에
00:37:19나도 똑같은 걸 찾았었거든
00:37:20그때 사놨었다고
00:37:22뭐라고?
00:37:23근데 니가 일본에서 사왔다길래
00:37:24근데 니가 일본에서 사왔다길래
00:37:26그럼 너도 일본에서 산 거야?
00:37:27아니 난 남대문
00:37:28와 씨
00:37:29야 나
00:37:30나는 진짜
00:37:31비싼 거였어
00:37:32아니 그게 뭐가 중요하니?
00:37:33아니 저는 돈에 연연해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00:37:34그럼 이거 어디다 뒀었던 건데?
00:37:35그냥 어디다 뒀었던 건데?
00:37:36그냥 어디다 쳐박아놨었는데?
00:37:37왜?
00:37:38너네 엄마도 남대문에서 산 거였잖아
00:37:40그럼 이게 너네 엄마 거랑 더 똑같은 거 아니야?
00:37:41아니지 은호야
00:37:42니가 사준 게
00:37:43훨씬 더 똑같은 거지
00:37:44무조건
00:37:45돌아봐
00:37:46내가 해줄게
00:37:47이건 니가 안 하는 거
00:37:48아니
00:37:49내가 안 하는 거
00:37:50아니
00:37:51아니
00:37:52그게 뭐가 중요하니?
00:37:53아니
00:37:54아니
00:37:55저는 돈에 연연해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00:37:56그럼 이거 어디다 뒀었던 건데?
00:37:58그냥 어디다 쳐박아놨었는데?
00:37:59왜?
00:38:00너네 엄마도 남대문에서 산 거였잖아
00:38:01그럼
00:38:02이게 너네 엄마 거랑 더 똑같은 거 아니야?
00:38:03아니지 은호야
00:38:04니가 사준 게
00:38:05훨씬 더 똑같은 거지
00:38:06무조건
00:38:07돌아봐
00:38:10내가 해줄게
00:38:12이건 니가 안다니
00:38:15자
00:38:20아 있잖아요
00:38:21현우야
00:38:22응
00:38:23나랑
00:38:24남자친구랑
00:38:26응
00:38:27남자친구 엄마랑
00:38:28커플로 하는 목걸이는 처음이야
00:38:32나도
00:38:33나도 처음이야
00:38:34개심박해
00:38:36나도 개심박한 생각이야
00:38:38좀
00:38:42그럼
00:38:44일어나와
00:39:10아멘
00:39:40그대가 힘들 땐 더는 외롭지 않게
00:39:49저 하늘처럼 넓게 안아줄게요
00:39:56그대가 지칠 땐 내 맘 닫고 싶어서
00:40:03밝은 햇살처럼
00:40:06주연씨, 그거 알아요?
00:40:12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00:40:15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00:40:20그러니 감사해주세요
00:40:23주연씨가 살아있음에 부디
00:40:29있는 듯 없는 듯 그대의 배경이 되어
00:40:34나 그대를 지켜줄게요
00:40:39또 다른 그대 모습의 뜻함이 되어서
00:40:47거친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게
00:40:55있는 듯 없는 듯 그대의 그늘이 되어
00:41:02나 영원히 지켜줄게요
00:41:07오직 그대만을 위한 내가 되어서
00:41:15곁에 있을게요
00:41:18우린 행복할 거예요
00:41:23예요
00:41:24우리 세연이 왔어?
00:41:53엄마
00:41:55엄마
00:41:56저 주연이
00:41:58우리 주연이 왔어?
00:42:05오늘도 힘들었어요?
00:42:18도끼처럼 생긴 여자친구는
00:42:23도끼보다 더 귀엽지 않나요?
00:42:27많이 예뻤어
00:42:31엄마
00:42:33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00:42:52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00:43:05그러니까 아프지 마요
00:43:11내가
00:43:12내가
00:43:16형을 인간식에 부른 거 잘못했으니까
00:43:20내가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안 그럴 테니까
00:43:26엄마는 아프지 말아줄래요?
00:43:39아프지 말아줄래요?
00:43:40아프지 말아줄래요?
00:43:41아프지 말아줄래요?
00:43:42aching
00:43:47Mental
00:43:51오늘도
00:43:53내일도
00:43:54그대의 배경이 되어
00:43:55영원히 지켜줄게요
00:43:57영원히 지켜줄게요
00:44:01언제나 외로운 그대 모습의 뜻함이 되어서
00:44:09어디든 그대와 함께 있을게요
00:44:17있는든 없는데 그대의 글이 되어
00:44:24나 그대를 지켜줄게요
00:44:29오직 그대만을 위한 내가 되어서
00:44:37곁에 있을게요
00:44:40아무런 걱정하지 마요
00:44:47그대의 곁에 서 있을게요
00:44:52나 조금 행복한 것 같아
00:45:04나 저기 초코도 좀 줄래? 초코 초코?
00:45:09초코 초코 초코 초코 초코
00:45:13빨리 줘 빨리 빨리
00:45:19빨리 빨리
00:45:23빨대도 빨대도
00:45:25빨대도
00:45:27빨대빨대도 여기 여기
00:45:29여기 여기 여기 여기 여기 꽂아줘 꽂아줘 꽂아줘
00:45:39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00:45:41근데 바나나 우유는 없어?
00:45:44이 초코는 바나나랑 같이 먹어야 제맛이거든
00:45:47응?
00:45:48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00:45:49바나나 우유 없으면 좀 불행해지려고 그러는데
00:45:51알았어 내가 사 올게 그럼 되지
00:45:53바나나 우유 사 왔으니까 그만 좀 괴롭혀요
00:46:04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바나나 좋아 바나나 나한테 안 바나나 바나나?
00:46:09마이셔 마이셔 근데 현호야 니가 뉴스를 그렇게 잘 했다며?
00:46:19당연하죠 거기는 잘 못하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잖아
00:46:26그럼 이제 니가 그 자리 앉는 거겠지? 소극장은 뭐랄까 환승이 재능이니까
00:46:33아니 소극장은 먹튀가 재능인데? 내가 죽어도 안 한다고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요 됐죠?
00:46:45아니야 현호야 니가 그 자리에 더 어울려
00:46:50라고 내가 더 멋있게 말하고 싶지만 멋있는 건 현호 니가 해 난 내가 멋있는 건 관심 없어 난 내가 간판인 게 제일 좋아 그러므로 그 자리는 내가 지키겠어
00:47:01야 재형아 응? 왜 뭐? 형님은 아나운서국 팀장이니까 현호가 그 자리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00:47:09아니 나 이제 집에 가도 되냐고 그 얘기 하고 싶었어
00:47:16아니 안되는데 형님은 내 옆에 있어줘야지
00:47:19아니 어제부터 쭉 내가 지금까지 니 옆에 있어가지고 그래
00:47:25그래 그럼 정현호가 있어줘?
00:47:33아니요 저는 7시 뉴스가 있어서요 안됩니다
00:47:37아 그래 그럼 정현호가 있어줘?
00:47:41아니요 저는 그쪽이 오기 전까지 9시 뉴스를 지켜야 돼서
00:47:45아 그래 그럼
00:47:51근데 오늘 주말 아니야?
00:47:53아이씨
00:47:55아이씨
00:47:57아이씨
00:48:03아이씨
00:48:05아이씨
00:48:07아이씨
00:48:09뭐라고 주연아?
00:48:15저 8시 뉴스 오디션 준비하고 싶다고요 부장님
00:48:19아아 왜지?
00:48:21뭐 준비해보라고 몇 번 오퍼가 들어왔었으니까요
00:48:25아니 그때마다 너가 싫다고 했잖아 아니야?
00:48:29그런데 지금은 하고 싶어져가지고요
00:48:31고맙다 주연아 정말 고맙다
00:48:37그렇게 좋으세요 부장님?
00:48:41좋지 완전 좋지
00:48:43이게 얼마 만에 좋은 소식이냐
00:48:45안그래도 백혜연이 나가고
00:48:47혜연이 나가고
00:48:49좀 우울했었는데
00:48:55아 그 이 자식은 말이야
00:48:59냉정해
00:49:01너무 냉정해
00:49:03아니 이거 어떻게 그렇게 사표를 팩하고 던져버리고 나가냐
00:49:06연락도 없이
00:49:13부장님도 그럼 혜연이한테 차단당하셨어요?
00:49:17차단?
00:49:19아니?
00:49:21나 어제도 통화했었는데
00:49:23아까는 연락도 없었다면서요
00:49:25아까는 연락도 없었다면서요
00:49:27아 그
00:49:29오늘 말한거야? 오늘 연락 없었던거야
00:49:31하..
00:49:33하..
00:49:37하..
00:49:39아..
00:49:41아..
00:49:43아..
00:49:45아..
00:49:47아..
00:49:49아..
00:49:51아..
00:49:53지금 저 자리에 달릴 수 없습니다
00:49:55오, 새로운 네일 되는 즐거운 PPS는 요번에 나온 노트북을 주는구나?
00:50:15미디어로 만드는 미래의 미디어 앤 사울은 약간 구린 데스크톱이었는데
00:50:19역시 잘 옮겼어
00:50:21과거에나 아주 칭찬해
00:50:24역시 칭찬해, 계단해
00:50:28저기
00:50:30네, 선배님
00:50:32전화 좀
00:50:40백혜연, 또 혹시나 차단했니?
00:50:43응, 선배
00:50:45왜?
00:50:46왜라니?
00:50:48선배, 차단 같은 건 할 수 있지
00:50:51그런 건 흔한 일이야
00:50:53바쁘니 바쁜 현대사회에서 손절과 차단은 꼭 필요한 기술이거든?
00:50:57선배?
00:50:59왜 차단했는데?
00:51:00잊으려고
00:51:01아, 그잖아
00:51:03선배는 내가 있어도 없어도 상관이 없다는데
00:51:07그게 지고 종말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다는데
00:51:09그럼 나는 이제 선배를 좀 잊어야 되는 게 아닐까?
00:51:15이제는 좀 포기를 해야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거든
00:51:19그래서 선배는 차단했지
00:51:21왜?
00:51:23차단한 맛이 생각보다 매콤해?
00:51:29응
00:51:31아주 매운데, 혜연아
00:51:32그래도 견뎌, 선배
00:51:34견뎌야지 뭐
00:51:36별 수 있겠니?
00:51:37이제 와서 나랑 만나 줄 것도 아닌데?
00:51:40그건 그런데 혜연아
00:51:44선배, 난 있지
00:51:46선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00:51:51뭐?
00:51:52우리 가끔 밥 먹자
00:51:54근데 나한테 남친 생기면 못 먹고
00:51:57왜냐면 나도 이제 알았거든
00:51:59암은 하나라는 걸
00:52:01아무튼 그렇게 알고 선배
00:52:06행복해줘
00:52:08나중에 만날 수 있으면 꼭 만나자
00:52:11근데 나한테 남친 생기면 만나 줄 순 없고
00:52:14왜냐면
00:52:16난 지조 있는 여자니까
00:52:19없던 지조가 생겼어
00:52:22그렇게 됐어
00:52:24뭐, 여기서도 좀 인기가 있는 것 같고
00:52:27그러니까 여기서 한번 잘 만나볼게
00:52:29뭐, 선배가 안심이 좀 있다면
00:52:32내가 생각은 해볼 수 있겠지만
00:52:34재고의 여지가 많이는 없어
00:52:35여기 뭐 나쁘지 않아
00:52:39그래서 그 후로 다시는 다른 인격이 나타나지 않았나요?
00:52:44네
00:52:46혜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어요
00:52:50그렇다면 은호씨가 가지고 있던 감정적인 문제
00:52:53즉, 혜리성 정체성 장애로 촉발했던 그 감정적인 문제가
00:52:57해소되었다는 뜻이에요
00:53:02하지만 은호씨
00:53:04살면서 다시 그 감정적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면요
00:53:09은호씨는 혜리씨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어요
00:53:13그렇지만
00:53:15그건 전혀 걱정할 일은 아니에요
00:53:18왜냐하면
00:53:20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치료를 하면 되니까요
00:53:22그런데 선생님
00:53:25저는 혜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00:53:28반가울 것 같아요
00:53:31그런가요?
00:53:33하지만 제 미래를 위해서
00:53:35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은 거겠죠
00:53:36네
00:53:37그런가요?
00:53:39하지만 제 미래를 위해서
00:53:42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은 거겠죠
00:53:44네
00:53:46우리가 계속 노력하면 돼요 은호씨
00:53:49그런데 저는요 선생님
00:53:53혜리와 인사를 해보고 싶어요
00:53:59인사요?
00:54:01네
00:54:02선생님이 좋은 이별에 대해서 얘기해줬었잖아요
00:54:04그렇다면 저는
00:54:06혜리와 좋은 이별을 해보고 싶어요
00:54:09괜찮은 생각인데요?
00:54:14그런가요?
00:54:16네
00:54:18은호씨가 가지고 있던 불안감과 고민
00:54:21또 죄책감
00:54:23그리고 전하지 못한 고마움
00:54:26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00:54:28혜리에게 인사를 해보는 것도
00:54:31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00:54:33그럼 저는 혜리에게 인사를 할게요
00:54:36혜리를 알았던 사람들과 만나서
00:54:41혜리씨
00:54:44제가 개원하고 처음 환자가 혜리씨였어요
00:54:50서툴었을 수도 있는데
00:54:52혜리씨가 나아져서
00:54:55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00:54:59감사했습니다
00:55:02안녕히 가세요 혜리씨
00:55:05안녕히 가세요 혜리씨
00:55:21와, 이게 뭔 난리냐?
00:55:23나 이런 떼샷 너무 오랜만에 보는데
00:55:26네
00:55:31자
00:55:35여러분은 혜리를 아실 거예요
00:55:37난 잘 모르거든
00:55:39저는 오늘
00:55:41우리 혜리와 이별을 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00:55:44그니까 전 개소리나
00:55:46그래서 우리 혜리를 아는 분들을 모두 초대해
00:55:50이렇게
00:55:51안녕
00:55:53잘 가
00:55:55인사를 하는 자리인데요
00:55:57네, 말씀하세요 우리 민영씨
00:56:01밥은 언제 주나요?
00:56:04그래서 우리 혜리를 아는 여러분들이
00:56:07저에게 한마디씩 해준다면
00:56:09너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00:56:11왜냐하면 저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00:56:13언니들, 나 자가 그리 멀쩡해 보이진 않는다
00:56:17지금 자가 뭐, 인기야?
00:56:21뭐, 인사?
00:56:23내가 좀 막히서 그러는데
00:56:25와, 우리 집에서 와
00:56:27그런 걸 굳이 여기서 하는 건 좀 이상해 보이긴 한데
00:56:30어떻게 생각하세요?
00:56:32아니다
00:56:34내는
00:56:36기억도 안 적어
00:56:39뭐라고?
00:56:41저거?
00:56:50누구세요?
00:56:51저거?
00:56:52저거?
00:56:53저거 누구야?
00:56:54누구야?
00:56:55나 봐, 나 봐
00:56:56정신차려
00:56:57그거 아니야
00:56:59응, 좋네
00:57:03진짜
00:57:06대충, 저 하나 한번 찍으러
00:57:07들어와 봐
00:57:09안녕하세요
00:57:11그래서
00:57:12그쪽은 혜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00:57:15남아가 너야?
00:57:17아니, 난 진심 걔를 만난 적이 없어
00:57:20아이씨
00:57:21그냥 해 자식아
00:57:26잘 가라
00:57:27다음 넌?
00:57:29저라고 만났겠어요
00:57:30오케이
00:57:36그럼
00:57:37그쪽은요?
00:57:41혜리 씨
00:57:44주연 선배랑 헤어져줘서 고마워요
00:57:47뭐, 그렇다고 해서 주연 선배랑 잘 될 건 아닌데
00:57:52뭐랄까 살짝 열어줬잖아?
00:57:54우리의 미래를
00:57:56그리고 참 선배님
00:57:58언제 시간 있으면 저랑 피구 한판 해요
00:58:01저 피구 진짜 잘하거든요
00:58:02진짜 잘하거든요
00:58:12아... 아... 강주연 씨
00:58:16응
00:58:18야, 웃지 마라
00:58:20너의 쟤 여태만 웃어줘
00:58:21여태만 웃어줘
00:58:25강주연 씨는요?
00:58:27혜리 씨한테 할 말
00:58:30거울값 30만 2천 원
00:58:34그 제 돈
00:58:36채무 관계가 있었나요?
00:58:39아뇨, 농담이에요
00:58:41공담이에요
00:58:49저 행복할 거예요, 혜리 씨
00:58:53네
00:58:54행복해 주세요, 강주연 씨
00:58:59그리고
00:59:01혜리 씨가 있어서
00:59:03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어요
00:59:05온통 다
00:59:07처음 해보는 것들 투성이였어요
00:59:11제 모든 처음에 있어줘서
00:59:13감사합니다
00:59:18그리고
00:59:20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도 알게 되어서
00:59:23그걸 나도
00:59:26엄마도
00:59:28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서
00:59:31고마워요, 혜리 씨
00:59:32나중에
00:59:38아뇨
00:59:40나중은 없어요, 주연 씨
00:59:42가야지
00:59:44네
00:59:46니가 제일 좋아하는
00:59:48아니야, 어쩌면 주연 씨 보다 더 좋아하는
00:59:51야, 난 그럼
01:00:02네
01:00:08그래
01:00:10얘기해봐, 김민영
01:00:12이거 너무 맛있다, 진짜
01:00:14아니, 밥한테 말고 나한테 얘기하라고
01:00:16음
01:00:18이거 시킨 거야, 한 거야?
01:00:20시킨 건데
01:00:22저기
01:00:24혜리한테 말 좀
01:00:26그러니깐 마지막 인사 같은 걸 좀
01:00:30해주겠니?
01:00:33다음엔 만두도 시켜줘, 혜리야
01:00:36야, 너 나한테 왜 그래?
01:00:38아, 군만두 말고 물만두두? 응?
01:00:44야, 너 밥 안 먹고 왔니?
01:00:46오늘 첫 끼니?
01:00:47오늘 첫 끼니?
01:00:52근데 있잖아
01:00:56난 주혜이랑 인사하기 싫어
01:01:05난 주혜이랑 이별한 적이 없거든
01:01:06이별할 필요도 없고
01:01:09친구끼리 이별하는 건 손절인데
01:01:12난 주혜이랑 손절한 적이 없어서
01:01:14그래서 난 인사를 못해
01:01:16혜리야
01:01:28야
01:01:31왜?
01:01:32지금에도 물만두 시켜줄 거야?
01:01:35아니
01:01:38너 멋지다
01:01:42그거 이제 알았냐?
01:01:45난 주은호라고 해
01:01:47나하고 친구할래?
01:01:50근데 저번에 나한테 언제라고 부르지
01:01:52넌 재회다
01:01:54너 혹시 내 번호 아니?
01:01:56몰라
01:01:58안 되죠
01:02:04아
01:02:05마이
01:02:07네
01:02:08너는
01:02:10넌
01:02:12넌
01:02:14내가
01:02:16넌
01:02:17현우야, 나랑 결혼하자
01:02:26결혼이라니 현우야, 난 그딴 거
01:02:30뭐라고?
01:02:47난 결혼하자, 나 너랑 결혼해야 될 거 같아, 주우로
01:02:54응, 나 할래
01:03:02완전 할래, 너무 할래
01:03:17아, 저, 저, 이사가한테 결혼한다고
01:03:30아니, 오늘, 저, 뭔가, 어그라, 탁사에 도란 뭐 있을 거 같아
01:03:35나라고 몹시 행복한 건 아니거든
01:03:38이뤄졌다
01:03:41좋은 일이긴 할 거 같아
01:03:44현우야
01:03:54응?
01:03:56우리가 왜 사랑을 한다고 생각해?
01:04:02요래쪼로로 보이까네
01:04:04억수로 무섭은데
01:04:06너는 지옥에 가다가 담배를
01:04:09안은 가득 피울 게다
01:04:12근데 언니 아들, 그 아나
01:04:16내는 언니들이 지옥 가면 따라갈 기다
01:04:22너는 와, 천국으로 갈기라고 생각하노
01:04:26내가 제일 예쁘다 아이가
01:04:31미친
01:04:32우리의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려고
01:04:42언니
01:04:54왜?
01:04:58현우가 데려온 그 여자애 좋아?
01:05:02좋다
01:05:04흠
01:05:06억수로 좋다
01:05:08왜 좋은데?
01:05:12우리 현우가
01:05:14좋다 쿠니까
01:05:24언니
01:05:25왜?
01:05:27나도 언니가 좋다니
01:05:29더 좋다
01:05:35내가 참 잘 살았지
01:05:37외롭지 않거로 잘 살았다
01:05:41내가
01:05:43흠
01:05:45흠
01:05:46흠
01:05:47흠
01:05:48흠
01:05:49흠
01:05:50그 순간
01:05:51외롭지 않으려고
01:05:54흠
01:05:56흠
01:05:57흠
01:05:58흠
01:06:00흠
01:06:01흠
01:06:02흠
01:06:03흠
01:06:04흠
01:06:05아
01:06:06저기 떨어지고 있었어
01:06:07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했는데
01:06:08감사합니다
01:06:09감사합니다.
01:06:39그때까지 평생 내 편인 사람 하나 곁에 두려고.
01:06:57야, 나 다음 주에 엄마 만나러 갈 건데 너도 같이 갈래?
01:07:15우리 버리고 짓 나간 아줌마를. 굳이 왜?
01:07:21그래, 그럼 나 혼자 갈게.
01:07:23같이 가, 오빠.
01:07:36나도 사실... 오고 싶어.
01:07:53뭐라고?
01:07:59팀장님, 요즘은 걸 러브의 시대라고요.
01:08:07이야, 워이러브 끝나니까 걸 러브가.
01:08:11저는 그런 프로그램보다 좀 더 뭐랄까 통통 튀고 막 전어도 잡고 소가리도 잡고 그런 걸 하고 싶다고요.
01:08:22저 그러라고 여기 왔다고요.
01:08:24새로운 내일이 되는 즐거움, PPS로 말이죠.
01:08:27거기는 말이야. 이미 여성 진행자가...
01:08:30그래서 제가 말했잖아요, 팀장님.
01:08:33걸 러브의 시대라고.
01:08:39나가줄래?
01:08:41네, 팀장님.
01:08:42나가드리죠.
01:08:49야, 잠깐만.
01:08:51네, 팀장님.
01:08:53난 말이야.
01:08:55지금까지 은호가 똥이라고 생각했거든.
01:09:00갑자기 여기서 주은호 선배님 얘기가 왜 나오는데요?
01:09:03근데 아니야.
01:09:05걘 그저 똥색 카네였어.
01:09:08진짜 똥은 말이야!
01:09:10바로 너야!
01:09:12너는
01:09:14카네색 똥이야!
01:09:16이거 정말 더!
01:09:18인신공격 1회.
01:09:20인신공격 1회?
01:09:21너부터 난 공격했거든!
01:09:24제가 무슨 공격을 했는데요?
01:09:26콜라보!
01:09:28콜라보!
01:09:32콜라보!
01:09:36그래서 우린 매일 치열하게 싸우고 화내고 미워하면서도 견디는 거야.
01:09:45조준영 과학소통부 장관이 오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01:09:52전략의 핵심 내용은 의료계와 건설업의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01:09:57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01:10:27여보.
01:10:37언젠간 이게 사랑이 되겠지 생각하면서.
01:10:41그런데
01:10:51그런데
01:10:53그러다 보면
01:10:57진짜 사랑이 된다?
01:11:01진짜?
01:11:04응
01:11:06진짜
01:11:11연호야.
01:11:12응?
01:11:13왜?
01:11:17우리 뽀뽀나 할까?
01:11:19싫은데?
01:11:20너는
01:11:21야, 이런 데서는 그냥
01:11:23뽀뽀 같은 걸 하는 거야.
01:11:26응?
01:11:27나 진짜 싫은데?
01:11:29응?
01:11:30응, 응?
01:11:31응.
01:11:32응.
01:11:33응.
01:11:34응.
01:11:35응.
01:11:36응.
01:11:37응.
01:11:38야, 이런 데서는 그냥 뽀뽀 같은 걸 하는 거야
01:11:43아, 나 진짜 싫은데?
01:11:49그냥 하는 거라고
01:11:50근데 너는 그 눈을 좀 감아주면 안 되겠나?
01:12:01싫은데?
01:12:01나는 네가 다가올 때 그 얼굴이 너무너무 좋거든
01:12:05아, 나 진짜 싫은데?
01:12:35결국 같은 걸 좋아하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01:12:42사랑하는 거야
01:12:45이토록 열심히 우리가
01:12:51알아?
01:13:07나 언니가 제일 좋아
01:13:11언니는?
01:13:16응, 물론
01:13:25나도 그래, 주엘이
01:13:28나도 네가
01:13:31그리고 내가
01:13:34가장 좋아
01:13:39내가
01:13:40내가
01:13:41너는
01:13:43내가
01:13:44너는
01:13:45너는
01:13:45너는
01:13:46너는
01:13:4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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