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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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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2한국국토정보공사
00:25여기 모두 같은 마음으로 줄을 선 이들이 있습니다.
00:29지금 이들의 머릿속엔
00:31오직
00:32이번엔 되겠지라는 생각뿐일 텐데요.
00:51행운을 고대하며 찾아온 사람들로
00:54터가 좋기로 소문난
00:56복권 판매점은 오늘도
00:58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01:00행운의 여신은 대체 언제쯤 오실런지
01:02기다리면 또 오긴 할런지
01:04누가 알려주기려다 한다면 참 좋을 텐데요.
01:06복권 1등에 당첨될
01:08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01:10동전을 23번 던졌을 때
01:12연달아 안면만 나오는 것과 같답니다.
01:14길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01:16돈벼락 맞을 확률이 더 낫다는데요.
01:18동전을 23번 던졌을 때
01:20동전을 23번 던졌을 때
01:22연달아 안면만 나오는 것과 같답니다.
01:26길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
01:28그런데 불가능을
01:30현실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01:32상철 씨는 알고 있답니다.
01:34자동으로다가 샀었어요.
01:36매주 9,000원, 만원
01:38한 10년 넘었다고 보면 돼요.
01:40그래서 이제는 매주 번호가 들어와요.
01:42지금도 들어와요.
01:44당첨될 확률은
01:46동전을 23번 던졌을 때
01:48연달아 안면만 나오는 것과 같답니다.
01:50길가다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01:52돈벼락 맞을 확률이 더 낫다는데요.
01:54그런데 불가능을
01:56현실로 만들어주는 방법을
01:58상철 씨는 알고 있답니다.
02:00자동으로다가 샀었어요.
02:02당첨번호가 미리 들어온다니
02:06이게 무슨 말일까요?
02:14누군가 일타강사처럼
02:16콕 집어서 당첨번호를
02:18문자로 보내주고 있었습니다.
02:24그래도 조금이라도 좀 나은
02:26삶을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02:28그래서
02:30로또 받기
02:32그거를 신청을 했었어요.
02:34거기 이렇게 보면
02:36당첨 후기라고 해가지고
02:38딱 보고 보고서 한 거예요.
02:401등 당첨번호를 예측해주는
02:42인터넷 사이트가 있답니다.
02:44복권 구매자들 사이에서
02:46신통방통하다며
02:48입소문이 났다는데요.
02:50민수 씨 역시
02:52한 업체를 통해
02:53복권 당첨번호를
02:54미리 받았다고 합니다.
02:563등은 무조건 당첨되고
02:58혹시라도 안 될 경우에는
03:00전액 환불을
03:02전액 환불을 해준다는 말에 안심이 됐다는
03:04민수 씨.
03:08여기 있다.
03:10특허청
03:12과학기술정보통신부네
03:14정부 기관과
03:16민간단체의 인증을 받은
03:18고식에
03:20더욱 신뢰가 갔다는데요.
03:22합법적으로
03:24우리는 한다.
03:26우리는 구라도 아니다.
03:28진짜다.
03:30그리고 한 달 뒤에
03:32연락이 와요.
03:34한 달 뒤에
03:36연락이 와요.
03:38합법적으로
03:40우리는 한다.
03:42우리는 구라도 아니다.
03:44진짜다.
03:46프리미엄 회원이 되면
03:56더 높은 순위로
03:58더 빨리 복권에 당첨될
04:00기회를 보장해 주겠다는
04:02솔깃한 제안을 받기도
04:04했다고 합니다.
04:06실제로 복권 당첨번호를
04:08예측해 알려준다는 사이트는
04:10한두 개가 아니었는데요.
04:12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04:14로또 당첨번호를 확률적으로
04:16분석하여 1등 당첨을
04:18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04:20이쯤 되니 궁금합니다.
04:22800만분의
04:241회 확률로 당첨된다는
04:261등 당첨 숫자를
04:28대체 어떤 방법으로
04:30예측하는 걸까?
04:32연구진분들이 저희는
04:34따로 계세요.
04:35연구원들이 다 있잖아요.
04:36삼성이는
04:37모현대든
04:38그레이주 회의를 하고
04:39여리나
04:40호패턴 이런 거 다 조율해가지고
04:42월요일에 사서 1등
04:43토요일에 사서 1등
04:44이런 게 다 있을 거잖아요.
04:46이런 식으로 유의대나
04:47이에 대한 통계도 나와요.
04:49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거죠.
04:51펀퍼랑.
04:52홀수의 합
04:53짝수의 합
04:540번
04:551번 때
04:56여러 가지들이 있어요.
04:57그런 것들을 다 조합해서
04:58분석을 하는 거예요.
05:00역대 당첨번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05:03과학적이고
05:04통계적으로
05:05분석한
05:06그야말로
05:07황금번호랍니다.
05:09최근에는
05:10인공지능 기술까지
05:11도입해
05:12적중률을 보다
05:13높였다는데요.
05:15정말 사실일까
05:16그동안
05:17인생 역전
05:181학천금의 꿈을
05:19꾸았다는
05:20제작진이
05:23몸소
05:24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05:27믿어도 되는 진실인지
05:29아니면 교묘한
05:30함정인지
05:31반신반의한
05:32심정으로 대열에
05:33합류해
05:34황금번호를
05:35표시해 가는
05:36담당 PD
05:3843
05:3945
05:4035
05:4237
05:44나 연락 안 되면
05:45내가 1등 뱉겠거니
05:46해라.
05:47그 꿈은
05:48이뤄질 수 있을까요?
05:52드디어 다가온
05:53대망의 복권 추첨일
05:55과연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06:09제2의 인생이 시작될 수 있을까?
06:12추첨을 시작합니다.
06:14첫 번째 행운의 번호는
06:1630번
06:1730
06:1830
06:1930
06:2030
06:21잠깐만
06:2230
06:2330이 하나도 없어
06:24
06:2511
06:2611
06:2711
06:2930번
06:3011번
06:3135번
06:329번
06:337번
06:34결과는
06:35놀랍게도
06:366개의 숫자 중
06:382개의 숫자만
06:39일치했는데요
06:4013만원 날렸는데
06:42우리
06:43PD 열심히 해야겠다
06:46우리가 만난 사이트 이용자들 역시
06:52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06:54대체 업체의 정체는 뭔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07:12어딘가 이상했답니다
07:37사무실이라고는 했지만 누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07:40또 다른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07:45그렇다면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려둔 각종 인증서의 정체는 뭘까?
07:55저희 쪽에 대한 정보를 좀 갖다가 이렇게 쓰는 것 같긴 한데
07:57전혀 관계가 없지
07:58로또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지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기술과는 전혀 무관하고요
08:00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요
08:01취재 도중 우린 과거 이런 추천 업체에서 근무했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08:05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로또 팀이 그렇게 많이 번다라는 걸 알게 돼서
08:10그렇게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됐어요
08:12이렇게 전화기를 직업마다 한 두세 개씩 이렇게 세팅을 해줘요
08:18그래서 여기서 전화 오면
08:20네 안녕하세요 A 로또입니다 B 로또입니다 C 로또입니다 이러는 거죠
08:24그러면 고객들 정보는 다 그냥 통합 관리되는 거네
08:28사실상 그렇죠
08:30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업체
08:36이게 한 번 가입하고 끝이 아니에요
08:40저처럼 좀 아구리적이고
08:42많이 번다라는 걸 알게 돼서
08:44많이 번다라는 걸 알게 돼서
08:46그렇게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됐어요
08:48이렇게 전화기를 직업마다 한 두세 개씩 이렇게 세팅을 해줘요
08:52저처럼 좀 아구리 잘 털고
08:55그런 사람들이 어떻게든 아구리를 털어요
08:58그런 다음에 꼬득이는 거죠
09:00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추가 결제를 다 갖게 하는 거죠
09:03고객님 안녕하세요
09:04오늘 고객님 팀에 선거 보니까 5등 4번 하는 게 전부네요
09:07
09:081등 한 번 되셔야죠
09:10아니 뭐 좋은 번호를 좀 주셔야 되지 않을까요?
09:12저희 팀장님이 원래 부서에 참여를 잘 안 하세요
09:15참여를 하시는 날이면 부서에는 1등이 꼭 나옵니다
09:18팀장님이 관리하는 팀으로 들어가는 가입비가 얼마냐 하면
09:21100만원이거든요
09:23100만원이 뭐 진짜 크다는 큰 돈인데
09:25솔직히 뭐 1등 당첨만 된다고 생각했을 때는
09:27뭐 그냥 사바지피 아니겠어요?
09:29그렇긴 한데
09:30사바지피 말이야
09:31업체에서 홍보하는 당첨 예측 프로그램은
09:35과학적인 근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는데요
09:401년 동안 당첨된 사람이 한 번도 본 적은 없죠
09:45AI다 뭔 전문가다 이러는데
09:47그냥 거기 있는 직원 중에서 자기들이 조합하고 그러는 거예요
09:52조합해가지고 번호 보내고
09:54조합하는 게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거예요?
09:56전혀 없죠
09:57두 모 씨는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01회원 1만여 명으로부터 가입비 49억여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10:05대박의 꿈을 실현시켜 주겠다며
10:08근거 없는 과장된 문구로 서민들을 현혹하는
10:12고권 당첨번호 사기단
10:15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답니다
10:20한 번 당하고 나니까 포기하고 있었는데
10:24작년 7월 달에 전화가 이렇게 왔어요
10:281등 보상 해가지고 200만 원 또 내셨죠?
10:31잘 당첨도 안 되셨을 거예요 지금까지
10:33야 그거 완전히 진짜 내가 완전한 것 같네
10:37진짜 나쁜 놈들이에요
10:38진짜 나쁜 놈들이고
10:39오늘 안에 현금 입금 처리가 다 되실 거예요
10:41단지 그것만 환불해준다는 고보에 꽂혀가지고
10:46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고
10:48그 말에만 집중된 거야 그 말에만
10:51참 혹할만한 제안입니다
10:55복권번호 예측 사이트에서
10:57큰 돈을 결제한 사람들에게 연락해
11:00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11:03업체가 등장했습니다
11:06대박을 꿈꾸다가 위기를 맞은 피해자들에게
11:10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왔다는
11:13환불업체
11:15이번엔 믿어도 될까요?
11:17처음엔 구원의 손길이라 생각했답니다
11:22내가 받을 수 있는 돈이 500만 원이다
11:25그럼 어떻게 도와주느냐
11:27그랬더만은 처음에 3천만 원 정도 코인을
11:31전자지갑 있죠
11:32그걸 넣어 준 거예요
11:34내가 돈을 송금을 시키면은
11:36그 차액을 돌려준다
11:38처음에 송금 시킨 거가 2,500
11:40돈을 송금을 시켰어요
11:42피해 금액인 200만 원보다 두 배나 많은
11:46500만 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11:49대신 사정상 코인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며
11:533천만 원 상당의 코인을 보낸 뒤
11:57우상금 500만 원을 제외한
11:592,500만 원을 현금으로
12:01입금하라고 했답니다
12:03그런데
12:04알고보니 가짜 지갑 사이트에 가짜 코인이었습니다
12:25순식간에 5천만 원을 잃었다는 상철 씨
12:34하지만 상철 씨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12:38은지 씨를 만나는데요
12:39당첨번호 예측 업체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12:49이에 대한 비용을 은지 씨 어머니에게 요구했다는 겁니다
12:54그런데 최근에 전화가 오더니
12:56엄마 이제 숨 좀 쉬겠다고
12:58승소했다고
12:59그런데 그 시간 후에
13:01카드론을 받아달래요
13:02왜요?
13:03승소수액료만 2천만 원은 달라는 거죠
13:05나올 수 없는데 배 빠진 것 같아요
13:08아니 내가 너무 불안해
13:10돈만 계속 요구했잖아 사실
13:11기다리세요
13:12말도 안 돼 그거는
13:14그럼 뭐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13:28도대체 안해 전화해가지고
13:29돈이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들어간다고 얘기해 줘야지
13:32진짜 미치겠다
13:33그걸 언제 다 하나 하냐
13:35안 돼
13:36환불 업체 측의 요구대로 많은 돈을 보냈지만 보상금은 받지 못했답니다.
13:49사이비 종교나 4단계 빠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다고 하잖아요.
13:57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13:59엄마는 아직도 그 사람들을 믿고 있는 거예요?
14:02은지 씨 어머니를 환불에 늪해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업체의 실체는 뭘까?
14:19업체에 소송을 맡고 있다는 변호사 역시
14:25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14:28하지만 여전히 환불 업체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는 은지 씨 어머니.
14:34그녀를 직접 만나봐야겠습니다.
14:36안녕하세요.
14:37저 따님한테 제볼받고 온 SBS PD거든요.
14:40미치겠다.
14:41근데 나는 2년 동안 이 사람들하고 소통을 했기 때문에
14:44간신 많이 해요 지금.
14:46만약에 내가 신고를 했어도 이 중단이 될 수도 있어요.
14:49안 버리지 않고.
14:50전체 성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성적까지 네가 다 버려야 해요.
14:55너무 겁나는 거예요 저는.
14:57계속되는 업체 측의 협박에 도무지 빠져나오지 못했답니다.
15:02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15:04사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만간 환급액이 나올 거라는 업체 측의 말을 아직도 믿고 있었는데요.
15:27우리 역시 당첨 예측 번호를 받았지만 모두 꽝이었다는 글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15:34그리고 다음날.
15:36아니나 다를까 환불을 도와주겠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는데요.
15:40복근번호 추천 사이트만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환불 대행 업체.
15:46이들은 또 어떤 사람들일까.
15:49어렵게 만난 환불 업체 전 직원으로부터 우리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5:55당첨 번호 추천부터 환불을 믿기로 한 사기까지 모두 같은 업체의 소행이랍니다.
16:20피해자들을 두 번이나 벼랑 끝으로 모는 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16:39과거 주식 리딩방 사기 주직이 복권으로 업종을 바꾼 건데요.
16:45그렇다면 이들이 놓은 덫에 사람들이 속는 이유는 뭘까.
16:50이런 스크립트나 지위를 내리는 애들이 있어요.
16:53머리가 팽팽 돌아간 놈들이 있기 때문에.
16:55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그 역할이었고.
16:57이런 식으로 대화 스크립트가 존재해요.
17:00대본이 있다는 거죠.
17:01그렇죠. 이런 대본이 있는 거예요.
17:03마치 교과서처럼 존재하는 맞춤형 대본이 있었던 겁니다.
17:07우리가 만난 전직 업계 관계자들은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싶다는데요.
17:27그렇게 번호로 남긴 순간 모든 신종 사기에 다 최우선 타겟이 돼요.
17:30흔히 말하는 진짜 그 환불 대행 업체들은 100% 사기입니다.
17:33가족들하고 친구들한테도 제공할까 말까 하는데.
17:35낯선 사람한테 김일정보다 하고 해서 제공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맞는 일일까요.
17:39그 말 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사기 아닐까요.
17:40그냥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17:41스스로한테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17:42전문가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사기 범죄가.
17:44그 말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사기 아닐까요.
17:49그냥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17:53스스로한테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17:54전문가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기 범죄가.
18:00그냥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한테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18:06전문가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사기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18:12사기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개인에 대한 재산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는 이상은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쉽지는 않아요.
18:22조직 범죄에서 한 8억 5천 정도 편치했으면 5년 정도 선고하는 걸로 사례가 있는데 사실 그것도 형량이 좀 많이 낮죠.
18:29형량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인식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에요. 아직까지는.
18:35우리가 만난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빠듯한 살림을 이어가고 있는 서민들이었습니다.
18:43마음이 덜을수록 로또를 그냥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더 몸이 좀 아프긴 하더라도
18:49이런 양을 좀 늘려서 돈방에 겪은 건 나는 알 텐데 손바닥으로 이마를 팍 쳤죠.
18:54호황댁에 남들이 뭐 어떻게 잘 됐어.
18:58그럼 그거를 쫓지 말고 자기도 그렇게 열심히 하면은 그 위치 그 자리까지 가니까 그렇게 하기를 바라줍니다.
19:08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인생 역전의 기회.
19:20그 꿈의 문턱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철저히 계획된 사기였습니다.
19:26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의 간절함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있을 그들.
19:35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들의 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때입니다.
19:43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때입니다.
20:13그날 이후 평범하기만 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합니다.
20:21그녀들에게 집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라는데요.
20:28망설임 끝에 겨우 집안으로 들어가서는 곳곳을 둘러보고 나서야 한숨을 돌리는 두 사람.
20:38호신용품이 이제 필수품이 됐답니다.
20:49같은 직장을 다니며 이곳에서 함께 지낸 지 1년.
21:03웃음이 가득했던 집에 공포가 자리잡게 된 건 지난달 27일 새벽 2시경 귀가하면서부터였답니다.
21:10불길했던 예감은 곧 충격적인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21:27두 사람이 집을 비운 밤 12시 57분경.
21:30베란다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젊은 남자가 들어옵니다.
21:37신발을 한 손에 든 채 집안 이곳저곳을 뒤지는 남자.
21:44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이내 한 곳에 멈춰 서는데요.
21:49그곳은 다름 아닌.
22:01속옷 서랍이었답니다.
22:05무릎까지 꿇어가며 속옷 서랍을 뒤지더니 잠시 뒤 주머니에 슬쩍 무언가를 넣는 남자.
22:13이어 충격적인 장면은 계속됐습니다.
22:16속옷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기까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간 남자.
22:33그런 그와 함께 그날 밤 집안에서 사라진 물건이 있다고 합니다.
22:37귀중품도 돈도 아닌 속옷 두 장을 훔치고는 새벽 1시경.
22:51들어왔던 베란다가 아닌 현관으로 유유히 나가는 남자.
22:57문제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답니다.
22:59영상을 확인하니까 그걸로 두 번을 더 들어와가지고.
23:03아, 한 번만 왔던 게 아니에요?
23:07네, 총 그날 세 번 출입했었습니다.
23:10세, 세 번?
23:11네.
23:13놀랍게도 이날 한 시간 동안 세 번이나 남자가 들락날락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23:20지수 씨와 소라 씨가 귀가하기 5분 전까지 그가 이곳에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되는데요.
23:26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그녀들은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3:34진짜 그냥 우리 집 좋은 공간 이런 생각만 했지.
23:42여기를 모두가 이렇게 지켜볼 거라고 모두가 갑자기 들어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23:50자꾸 눈물이 나서 분하고 짜증나고 진짜 그냥 저희 삶을 송두리째 생포가 한 것 같아요.
24:05언제 다시 그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결국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두 사람.
24:14그녀들의 일상을 뒤흔든 수상한 침입자의 정체는 뭘까.
24:19참 궁금합니다.
24:32일면식도 없는 그는 왜 하필 한밤중 이곳에 찾아와 속옷 두 장만 훔치고 사라진 걸까.
24:40우리는 영상 속 남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24:43어르신 저희 방송국에서 왔는데요.
24:47이렇게 생긴 젊은 남자분 본 적 있으세요?
24:50모르겠어요.
24:51못 봤는데요.
24:53한참을 수소문한 끝에 인근 마트에서 뜻밖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4:59얼굴이 잠깐만.
25:01어? 잠깐만.
25:03이 사람 아는 사람 같은데 거래처.
25:06거래처?
25:06응.
25:06회사에 물건 몇 번 하는 사람.
25:11최근에 마지막으로 온 건 언제쯤 오셨어요?
25:13우리 집에?
25:14금요일 날이고 목요일 날에 나 금요일 날고 왔다 갔다.
25:17담배도 사고 하니까.
25:19유통업에 종사하는 거래처 직원 윤 씨와 닮았다는 건데요.
25:24마트 CCTV를 확인해본 결과.
25:26정말 우리가 찾던 남자가 맞았습니다.
25:30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피해자들이 사는 아파트 바로 뒷동에 거주하는 이웃이랍니다.
25:38CCTV 자체 있는데.
25:39무슨 일인지 CCTV로 철통 감시 중인 그의 집 앞.
25:46계세요.
25:48집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25:53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 씨.
25:55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25:59탐문 중 우리는 그에 대한 뜻밖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6:03소원은 전혀 없고 그냥 일 잘하고 밟고 일 잘하시는 분 밖에 없어요.
26:08이 업종에서 일을 되게 잘해요.
26:11오래 했고 그럼 실수 안 하고.
26:13거래처에서도 항상 사이팅 넘치고 썩기 그래요.
26:17나쁜 집과는 거리가 먼 성실한 사람이랍니다.
26:2930대 미혼 남성이라는 그의 진짜 얼굴은 대체 무엇일까.
26:35하지만 자취를 감춰버린 윤 씨.
26:38막막함이 커지던 그때였습니다.
26:40그가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26:51놓치기 전에 그를 만나봐야겠습니다.
26:54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27:1520대 여성들이 사는 집에 침입한 의문의 속옷 도둑.
27:19그는 뜻밖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30대 윤 씨였습니다.
27:26윤 씨는 즉시 경찰에 붙잡혔지만
27:28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에서 기각하는 바람에
27:33곧장 풀려났는데요.
27:36평범한 얼굴을 한 그가
27:38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 이유는 뭘까요?
27:43그의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27:46윤 씨 역시 답답하답니다.
27:49진짜 제가 이거를 말씀을 안 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27:52전혀 기억이 없거든요.
27:54이건 진짜 해피가 아니라.
27:55세 번 세 차례잖아요.
27:56선생님.
27:57네 좀 갈게요.
27:59그날 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28:02기억나는 것이 전혀 없어
28:04할 말도 없다는데요.
28:08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28:09똑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12베란다를 통해 무단 침입을 한 사실도
28:17베란다를 통해 무단 침입을 한 사실도
28:24베란다를 통해 무단 침입을 한 사실도
28:29베란다를 통해
28:42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사실도
28:44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는데요.
28:47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28:52피해자들의 거주지는 3층으로
28:53그날 밤 윤 씨는 베란다를 통해
28:56집 안에 침입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28:59만취 상태였다는 그는
29:01어떻게 3층 베란다를 통해
29:03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을까.
29:19윤 씨가 남긴 유일한 흔적인 손자국이 찍힌 위치로 봐
29:24그날 밤 4층 복도 창문을 통해
29:273층 베란다로 침입한 걸로 추정됩니다.
29:30그런데
29:31측면 창문이 열리지 않아서
29:45베란다 정면으로 이동해 침입한 걸로 보이는 윤 씨.
29:49하지만 마땅히 잡을 곳도
29:52발을 딛고 설 곳도 없어
29:53보기만 해도 아찔한데요.
29:56그날의 상황을 우리는
29:58건너편 아파트 CCTV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0:04추측대로 4층 복도 창문에 모습을 보이는 윤 씨.
30:09창문에 걸터 앉아 3층으로 내려가 보려 하지만
30:12쉽지 않은지 곧 포기하는데요.
30:16그런데 잠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30:19한 손으로 창틀에 매달린 채
30:22스파이더맨처럼 가뿐하게 이동합니다.
30:26만취 상태라고 보기엔
30:28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
30:32당시의 기억을 잃을 정도로 취한 상태였다는
30:34그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30:37영상 정반에서 확인한 인물의 행동 패턴으로 봤을 때는
30:42만취할 만한 특정 인자들이 거의 없어요.
30:46침입했을 때 보시면
30:47여기 지금 바닥에
30:49뭔가 이렇게 옷가지가 놓여져 있죠.
30:52보통이면 저기 그냥 밟고 갈 텐데
30:54발을 들어서 피해서 지나가고요.
30:58이런 행동들은
31:00공간지각 능력이 있기 때문에
31:02장애물을 다 인지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31:04만취인데
31:05그러면 손 갖다 이렇게 문 열고
31:07자꾸 만지고 해야 되는데
31:08지금 여기서 지문 안 남으려고
31:11옷 빼가지고
31:12이렇게 감싼 다음에
31:13옷으로 문을 열고 닫잖아요.
31:16이런 게 지금 말이 안 되는 거예요.
31:18또 한 가지 이해되지 않는 사실은
31:21비교적 접근이 쉬운 1층과 2층이 아닌
31:24왜 하필 3층을 타깃으로 삼았냐는 겁니다.
31:29아래층에 사는 주민들은
31:30한 가지 지피는 구석이 있다고 말합니다.
31:33저는요.
31:34밖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31:35제가 이 창문을 항상 열어놔요.
31:37도둑이 들어왔으면
31:38실질적으로 제 방을 들어왔겠죠.
31:41제 방이 2층이라고 들어오기에도 좋았을 건데.
31:43그렇죠?
31:431층이나 2층 같은 게
31:45할머니들 위주로 가고 있고
31:47제 생각이 그럴 것 같아요.
31:49놀고 돌아가는 게 아닌가.
31:50계단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갔어요.
31:52늦게.
31:53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31:54이렇게 내려오더라고.
31:56언제쯤인지 좀.
31:57이거 사건 나게?
31:58아니, 자녀야.
32:01사건 전
32:02이곳 계단에서 배회하는
32:04윤 씨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32:08피해자들의 아파트와
32:09바로 마주보고 있는
32:10뒷동 아파트 고층에 거주하고 있는
32:13윤 씨.
32:15혹시 그는 오래전부터
32:1620대 여성들이 이곳에 사는 사실을
32:19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
32:22그날 밤
32:22마치 지수 씨와 소라 씨가
32:24외출한 사실을 알기라도 한 듯
32:27대담하게 여성들의 집을 침입한 것도
32:30선뜻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었는데요.
32:32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32:42극도로 불안감을 보이는 지수 씨.
32:44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데다
33:04정황상
33:05섬적인 목적을 위한
33:07계획적인 범행이자
33:08스토킹 행위가 추측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3:11대체 왜
33:12그의 구속영장은
33:14기각됐던 걸까?
33:15전문가는 사법부의
33:36안일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33:38이런 식의 어떤 물건에 어떤 성적인 기호성을 보이는
33:44우리 현상을 우리가 이제 물품 음란증이라고
33:47이야기를 하거든요.
33:49단순히 집에 들어가서 예를 들면 핸드폰을 훔쳐나오는 것과
33:52빈집에 들어가서 속옷을 훔쳐나오는 것이
33:54같은 범죄로 처리가 되는데
33:57사실은 여기에 대한 범죄자의 목적이라든지
34:02의도는 굉장히 다르다라는 거죠.
34:04우리 사회가 이걸 그냥 단순 절도가 아니라 조금 어떤
34:08성적인 부분에 대한 피해와 조금 연관을 시켜서
34:12우리가 조금 처리하고 다룰 필요는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34:17지난 16일 경찰은 윤 씨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34:21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34:23결과는 또 기각.
34:26피해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34:29꿈 많고 밝았던 20대 지수 씨와 소라 씨의 시간은
34:55여전히 사건이 발생한 5월에 멈춰 있습니다.
35:00더 늦기 전에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35:03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이야말로
35:07무너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요?
35:12나중에 재판 가서 판결이 어떻게 되어있지 모르겠지만
35:16적어도 그 과정에서라도 저희가 좀 호우를 받아야 된 것 같아요.
35:20적어도 가해자 피해자가 이렇게 확실한데
35:22우리가 피해자인데 우리가 계속 도망을 받아야 되니까
35:25도망을 받아야 되니까
35:55참으로 다정한 사람이었답니다.
36:02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가족들은 그의 이름을 부를 수도
36:17화나게 웃는 얼굴을 볼 수도 없는데요.
36:24지난 2021년 12월 24일
36:41무슨 일인지 늦은 시각까지 귀가하지 않았다는 아들
36:45그런데
36:45애만 기다리고 있는데
36:485시 넘었어요.
36:50그런데 여기 아줌마가 전화가 오시는 거야.
36:53그래서 받으니까
36:54아유 여기 빨리 내려와봐요.
36:56누가 두루는 나한테 털어줬단다고
36:59집에 아들인가 확인을 하라고
37:01내려갔더니
37:02우리 아들이 있더라고
37:05그날따라 또 크리스마스 날 끼고 엄청 추운 날인데
37:08다음날 오후 5시경
37:15아들이 집 인근의 어느 수풀에서
37:18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37:225남매의 마지로서
37:23홀로 노모를 모셔왔다는
37:2550살의 이만복 씨
37:27귀가 중이던 그에게
37:29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37:31얼굴이 피투성인 상태로 발견돼
37:51누군가 그를 살해한 뒤
37:53시신을 수풀이 유기한 것으로 추측됐지만
37:56부검 결과
37:58뜻밖에도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판단됐습니다.
38:01사망 당시
38:03혈중알코올농도가
38:04면허취소 수준의 3배 이상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38:08만취 상태에서 넘어진 뒤
38:11저체온사한 것으로 추정된 겁니다.
38:14추운 날씨에
38:15겉옷이 벗겨진 채 발견된 것도
38:17저체온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38:20이상 탈의 증상으로 보였는데요.
38:25그런데
38:26만복 씨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만에
38:29그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38:335월 초에 이 사진을 받은 거잖아요.
38:3520일도 안 된 거죠.
38:38저는 그 사진을 보는 즉시
38:39이게 어떻게 우리 형이 넘어져서
38:41저체온사로 죽은 거냐.
38:42유기지.
38:43우리 형은 이 자리에서 죽은 게 아니다.
38:46이 전에 죽은 거다.
38:48현장 사진 속 사망한 만복 씨의 모습이
38:51어딘가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겁니다.
38:55우리는 가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38:57그날의 의문점을 짚어보기로 했는데요.
39:01저희 형님이 여기 와서 이렇게 누워있는 거예요.
39:03이 상태에서.
39:04여기 수풀이라고 하면 수풀을 이렇게 뿌려놨어요.
39:06그러니까 여기 신발에도 이렇게 뿌려놓고.
39:08마치 누군가 범행을 은폐하듯
39:11나뭇과지와 풀로 덮여 있었다는 시신.
39:15게다가.
39:16신발이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39:17여기서부터 하나, 둘, 셋, 넷, 다 이렇게 6개.
39:23여기서 박았는데 저 도로에 피는 6점이 왜 있을까요?
39:27그러니까 저는 6위로 계속 보는 거예요.
39:30시신 발견 장소에서 약 6미터 떨어진 곳에
39:33그의 신발과 혈운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39:36단순히 실족으로 인한 저체온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답니다.
39:44만복 씨가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옷에도
39:47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는데요.
39:49종아리에 상처가 엄청 많잖아요.
39:51그러면 여기에 피가 묻어야죠.
39:54근데 하나도 안 묻었어.
39:55피가 하나도 없어.
39:57팔다리 곳곳에 긁힌 상처가 다소 있었지만
40:00무슨 일인지 그의 옷에는 피 한 방울도 묻어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40:06사망 후엔 출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40:08혹시 팔다리의 상처가 시신을 유기하면서 생긴 상처는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건데요.
40:17또한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도 의의한 점이 있었습니다.
40:20아무리 어두운 밤이라고 해도
40:35발을 헛디딘 장소로 보기엔
40:38이해되지 않는 곳에 시신이 발견됐던 겁니다.
40:40정말 가족들의 의심대로
40:47누군가 만복 씨를 해친 뒤
40:49풀숲에 시신을 유기했을까?
40:52성실한 데다 심성까지 구워
41:08만복 씨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전혀 없었답니다.
41:13대체 그날 밤 만복 씨에겐
41:15무슨 일이 있었을까?
41:17그날 저녁
41:18만복 씨의 행적을 되짚어보기로 했는데요.
41:21퇴근 후 식당에서 누군가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만복 씨
41:41같이 있었다는 사람은 누굴까?
41:46가장 둘이 절친 사이죠.
41:49한 분은 덤부트럭을 하고
41:51한 분은 포크레이를 한 분은
41:52즐겁하느리죠.
41:55만복 씨의 40년 직이 장시랍니다.
41:59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이자
42:01함께 중장비 일을 하는 동료라는데요.
42:04우리 집에 꼬마기랑 가리비가 있었대요.
42:07그래서 그거 먹자고
42:08집으로 가자 그래서
42:10이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42:12장 씨의 진술에 따르면
42:13그날 두 사람은 식당에서 나온 뒤
42:16장 씨의 집으로 이동해 술자리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42:20그리고 저녁 8시 30분경 취한 만복 씨를
42:23장 씨가 차량으로 집 인근까지 데려다줬다는데요.
42:28만복 씨의 마지막 행적을 아는 유일한 사람인 장 씨.
42:32그런데
42:33분명 경찰 조사에선 만복 씨와 단둘이 술을 마셨다고
43:01진술한 장 씨가
43:02뒤늦게 당시 술자리에
43:05후배인 박 씨 부부가 동속한 사실을
43:07다른 친구에게 털어놨다는 겁니다.
43:10게다가
43:10자신이 다 책임지겠다는
43:29의미심장한 말을 한 장 씨.
43:31대체 이 말의 의미는 뭘까?
43:34유가족들은 장 씨에 대한 의심이
43:36곧 확신이 됐다고 합니다.
43:41그날 자정을 넘긴 시각
43:44현장에서 만복 씨의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43:46목격자가 나타난 건데요.
43:48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로 들뜬 4년 전 그날
44:02차가운 길 위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만복 씨.
44:09사인은 저체온증이었지만
44:11피투성인 얼굴과 현장의 모습이
44:14가족들에겐 여전히 의암으로 남아있는데요.
44:19게다가 40년 지기 장 씨의 의심스러운 정황까지.
44:22대체 이 만복 씨 사망사건의 진실은 뭘까요?
44:29장 씨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44:32장 씨의 의심스러운 행동은 한둘이 아니었답니다.
44:35대체 무슨 용건으로 장 씨는
44:50그날 새벽 만복 씨에게 두 번이나 전화를 했을까요?
44:54장 씨에게 이상함을 느낀 건
44:56만복 씨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는데요.
44:58그날 이후 어머니를 네 차례나 찾아와서는
45:13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는 겁니다.
45:17영문을 알 수 없었던 장 씨의 행동.
45:20유가족들은 경찰에 장 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고
45:25결과는 뜻밖에도
45:26여기서 안 나오면 우리 이제 중결하겠다.
45:29그런데 거짓말 탐지기를 했는데
45:31이만복과 싸웠으니까 다치웠으니까에
45:33거짓 반응이 나온 거예요.
45:35거짓 반응이 나왔단 말이에요?
45:38싸운 거 하나 같은 거.
45:39싸운 거 하나 같은 거.
45:40그러면 뭐예요?
45:41오빠가 우리 오빠랑 싸웠다는 적도 있다는 거잖아요.
45:46거짓 반응이 나온 겁니다.
45:49혹시 그가 아직 말하지 못한 그날의 진실이 있는 건 아닐까요?
45:54장 씨의 얘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45:55우린 먼저 그날 밤 두 사람이 다툰 사실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46:00성포랑 똑같이 내가 술이 채든 안 채든 거의 뭐 한 2, 30년을 태워다 줬는데
46:07사진을 보고서 이제 여기 코에 코피 나온 거를 이제 내가 자꾸 때렸다고 이제 얘기를 하는데
46:13그게 만복이 진짜 손가락 하나라도 건들지도 않았어요 내가.
46:17그렇다면 박 씨 부부의 존재를 감추고 이들에게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지겠다고 말한 이유는 뭘까?
46:26저는 상관없어요.
46:28박 씨 부부가 그날 술을 마시고 아이들까지 태운 채 운전한 사실을 숨기려고 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46:43그날 새벽 만복 씨에게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서도
46:48그날 먹은 안주 때문인지 갑자기 시작된 복통에 만복 씨가 걱정돼 전화를 걸었다는 겁니다.
47:05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는데요.
47:11자꾸 오해를 하니까 이걸 벗어나보려고 했는데 거짓이 나오니까 거기에 더 의심을 하게 되고
47:17또 내 마음은 완전 공황상태같이 내버리고 나니까
47:20자꾸 어떻게 내가 거기다 대고 변명을 할 게 뭐가 있어요.
47:24그는 지난 4년간 만복 씨의 가족들에게 이에 대해 수없이 해명했지만
47:30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답니다.
47:33만복 씨와는 그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47:39두 사람을 잘 안다는 친구들을 만나봤는데요.
47:42혹시나 그 두 분 사이에도 뭔가 트러블이 있었나?
47:46없었나요.
47:48근데 트러블이 생겼으면 나 알 거 아니에요.
47:50큰 돈을 빌리거나 안 갖거나 이런 것도.
47:52아니 없어요.
47:53얘하고 얘하고의 관계는 죽고 죽여야 될 일이라는 게 성인이 될 수 없는 사이라는
47:59그거는 보면 알잖아요.
48:02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박 씨의 아내와도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48:07매년 그래도 같이 피자 먹고 애들하고 같이.
48:10그래서 그때도 전화가 온 거예요.
48:12하니까 이미 술자리가 벌어져 있더라고요.
48:14약간 알딸딸한 정도 그 정도로 보였던 것 같은데
48:17TV가 틀어져 있었어요.
48:18그게 무슨 쇼얀데.
48:19그거를 막 보면서 일상적인 얘기 있잖아요.
48:22일상적인 대화만 했을 뿐 갈등 상황은 전혀 없었답니다.
48:30그렇다면 그날 현장 인근에서 한 주민이 들었다는 다투는 소리의 정체는 뭘까?
48:35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8:42저희도 그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분을 다섯 번가량 찾아갔고요.
48:46한 시간 반 동안 대면 조사하는 형식으로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48:50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는다.
48:52자기도 잠결에 들었던 것 같다.
48:54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48:57신빙성 있는 증언으로 보기 어려웠다는 건데요.
49:01결국 뚜렷한 증거가 없어 지난해 11월 만복 씨의 사망을 단순 변사로 종결 처리했다는 경찰.
49:08그렇다면 시신에 남은 의무는 어떻게 봐야 할까?
49:13얼굴에 눈가에 좌열창, 그러니까 열창이 있는데요.
49:17좌열창이라는 게 부딪혀서 찢어졌다는 뜻이에요.
49:20또 콧대에 두 줄에 부딪혀서 인산된 열창이 있는데요.
49:25이런 것들은 넘어질 때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이긴 해요.
49:29얼굴의 상처는 스스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상처로 보인답니다.
49:35그리고
49:35팔과 다리의 다수의 표피박탈은
49:39분명히 겉으로 보기에는 피부가 딱 까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손상이 보이긴 하는데
49:45옷에 묻어나와 있을 만한 출혈이 안 나는 경우도 꽤 있어요.
49:49사망 후에 발생한 손상은 쉽게 증발이 됩니다.
49:52또 이날 날씨도 매우 추웠고요.
49:54또 그렇다면 이렇게 붉게 주변 상처에 남지 않고요.
49:59사후에 발생한 표피박탈은 이런 형태가 아니라 조금 더 다른
50:03갈색이나 노란색에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50:08유가족의 의심대로 사후에 발생한 상처라면 지금과 다르게 갈색으로 나타난다는 건데요.
50:16그렇다면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50:21바로 길가잖아요.
50:22조금이라도 신경 써서 누가 본다면 보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50:26유기장소로서 고의적으로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50:31제가 볼 때는 신발이 벗겨진 거 보면
50:33유공개타 앞에서 한번 쓰러지고
50:35일어나서 신발이 벗겨진 상태에서
50:38비틀비틀거리고
50:40완전히 낭떠러지로 넘어지면서
50:42그 안에서 또 몸으로 이렇게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어요.
50:46하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하나
50:49장 씨는 왜 만복 씨의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했을까요?
50:53전문가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려는 거짓말로 보일 뿐
51:22특별한 의도는 없어 보인다는데요.
51:25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온 것도
51:29간혹 긴장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51:32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51:36우린 가족들을 다시 만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했는데요.
51:40저 형님이 뭐 그 신략자 법률학자들이
51:44말씀하신 술이 많이 채서 넘어지고 했다 그러면
51:47저 형님을 보내서 가슴은 아프지만
51:50그나마 좀 편한 것 같아요.
51:53근데 의심이 지어져야 되는데
51:55그 가정 자체가 의심이 지어질 수가 없어요.
51:59그러니까 그날에 있었던 사실을
52:02저희는 다 같이 앉혀놓고 그대로 얘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52:06그동안 싸워온 오해를 단번에 풀긴 어려운 상황
52:10장 씨와 유가족 사이 진솔한 대화가 필요해 보였는데요.
52:16한 번이라도 좀 만나실 만한 생각은 있으세요?
52:20없어요.
52:21동생들은 그렇잖아요.
52:23지금 또 내가 한 마디 했고
52:26둘을 생각을 안 하니까
52:27빌리지도 않은 것도 모르는 얘기를 해요.
52:29하지만 장 씨는 더 이상 유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답니다.
52:33친구들은 이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다는데요.
52:37남겨진 이들은 여전히 그날의 진실을 붙잡고 있습니다.
53:05믿고 싶지 않은 현실과
53:07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별 앞에
53:10진실보다 더 무거운 오해와 감정만
53:14서로에게 쌓여가고 있는데요.
53:16때론 마음의 문을 열고 마주 앉아
53:19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53:21그것이야말로 진실을 향한
53:24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53:25KNOW
53:30그렇다면
53:31이 시각 세계는
53:34인정한
53:34영어력 will
53:35골란이
53:36도사
53:36해주세요.
53:37우리
53:38우리
53:39여러분
53:39우리
53:40
53:41우리
53:41arb Toby
53:42우리
53:43우리
53:44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