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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2.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자 앞서 이준석 후보가 출연해서 강하게 말했습니다. 단일화 없다고 못을 아예 박았어요. 이제 단일화 끝난 거 아닙니까?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상황을 그렇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단일화 하냐 마냐, 이렇게 시끄러운 지금 상황 자체가 이미 국면이 시작된 거라고 봅니다.

매일 수차례 단일화 없다고 강조하는 이준석 후보의 말도 곧이곧대로 안믿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단일화의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거다,

이렇게 표현하는 인사도 있었습니다.

Q2. 초인종은 뭐가요?

역대 단일화를 돌이켜봐라,

언제 단일화 한다고 말한 뒤 하는 사람 봤냐 이겁니다.

안한다고 해야 극적인 것이고, 그래야 효과도 크다는 거죠.

지금의 단일화 부인 과정 자체가 극적인 상황을 더 키우는 초인종이라는 겁니다.

Q3. 김 후보 쪽의 그냥 바람 아닐까요. 아까보니 강경해 보이던데요.

여론조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

3대 여론조사 기관 중 이준석 후보가 오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기세를 살려야 하니 당연히 단일화 없다고 말한다는 게 김문수 후보쪽 시각입니다.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며 이렇게 호소에 나선 점도, 최대한 본인의 몸집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Q4. 여기까지는 김 후보쪽의 해석이고요. 실제 대화와 논의로 이어져야 뭘 해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일단 단일화의 최소 조건은 마련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입니다.

오늘 나온 조사를 보면,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추격하는 양상은 보이죠.

김문수-이준석, 둘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와 싸워볼 수 있는 구도가 나온다는 조사들도 있거든요.

양 쪽이 합쳐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양 쪽에 압박은 더 커질 거라는 겁니다.

Q5. 오늘 40대 총리 언급은 유인책이에요?

오늘 김 후보가 언급한 '40대 국무총리' 배경에 관심이 쏠리죠.

이준석 후보 이름을 콕 집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요.

캠프에서는 김문수-이준석이 함께 만드는 '공동 정부' 아이디어들이 예전부터 나왔었습니다.

40대 이준석과 70대 김문수가 함께 세대통합론을 내세우면서, 이준석 후보가 총리와 장관 추천권을 갖고 공동 정부를 꾸리자는 아이디어입니다.

Q6. 그게 실제 카드라면 오늘 이준석 후보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딱 던지면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선거법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앞서 민주당도 문제 삼았던데,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에게 직을 약속하는 건 매수죄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합니다.

Q7. 결국 여러 계획은 있어도 이준석 후보가 안움직이면 의미 없는 것 아닐까요? 변화 미동이 있을까요?

취재를 해보니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2011년 '안철수-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화 모델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박원순 후보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었는데, 오히려 안 후보가 양보를 했죠. 그러면서 승리했고요.

거꾸로 김문수 후보가 전략적으로 양보하는 게 파괴력은 더 크다는 거죠.

아직은 동상이몽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8. 그러면 민주당 쪽 분위기는 어때요?

민주당에서는 어느정도 격차가 좁혀질 건 예상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대선 때도 부산, 경남 이 낙동강 벨트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못 뚫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선전해서 좀 기대도 있었는데요.

최근 추세를 보면, PK 지역에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인과 바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산에는 생산 인구보다 고연령층이 많은데,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토로했습니다.

그래도 PK 동남풍을 일으켜보겠다며, 더 신경쓰겠다고 합니다 .

Q9. 국민의힘도 고민이 있다면서요?

동남풍이 분다며 지지층 결집 분위기는 반기고 있지만, 사실 이제부터 고민이 진짜 고민입니다.

진짜 본편은 인구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 중도 민심입니다.

여기서 비슷하게라도 쫓아가지 못하면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여전히 여론조사에선 뒤지는 상황이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나흘 째 수도권을 다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은 수도권, 많은 현역 의원을 앞세워 골목골목 누비겠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 아는기자 홍지은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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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정치부 홍지연 기자 나왔습니다.
00:05앞서 이준석 후보가 출연해서 강하게 얘기했어요.
00:09단일화는 없다.
00:10그럼 단일화 이슈는 끝나는 겁니까?
00:13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상황을 그렇게 보진 않고 있습니다.
00:17단일화를 하냐 마냐 이렇게 시끄러운 지금의 이 상황 자체가
00:21이미 단일화 국면이 시작된 걸로 봅니다.
00:24매일 수차례 단일화가 없다고 강조하는 이준석 후보의 말도
00:29고지곳대로 안 믿는 것 같습니다.
00:31오히려 단일화에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거다 이렇게 표현하는 인사도 있었습니다.
00:36뭡니까? 초인종을 누른다는 게?
00:38역대 단일화를 한번 돌이켜봐라.
00:40언제 단일화를 한다고 말한 뒤 하는 사람 봤냐 이겁니다.
00:45안 한다고 해야 극적인 거고 그래야 효과도 크다는 거죠.
00:48지금의 단일화 부인 과정 자체가 극적인 상황을 더 키우는 초인종이라는 겁니다.
00:55김문수 후보 쪽 바람 아닐까요?
00:56아까 지금 들어본 대로 상당히 이준석 후보는 강경해 보이던데요.
01:00네 그래서 여론조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
01:033대 여론조사 기관 중 이준석 후보가 오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01:09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의 이 기세를 살려야 하니
01:12당연히 단일화가 없다고 말한다는 게 김문수 후보 쪽의 시각입니다.
01:18긴급기자회견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 이렇게 호소에 나선 점도 최대한 본인의 몸집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01:28일단 김 후보 쪽 해석은 그렇다는 거고 어쨌든 만나서 논의를 해야 뭔가 진행이 될 거 아니에요.
01:33네 일단 단일화의 최소 조건은 마련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입니다.
01:38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추격하는 양상은 보이죠.
01:45김문수, 이준석 둘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와 싸워볼 수 있는 구도가 나온다는 조사들도 있거든요.
01:52양쪽이 합쳐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양쪽의 단일화 압박은 더 커질 거란 겁니다.
01:59오늘 김문수 후보가 40대 총리를 언급한 거는 유인책 중 하나인 거예요, 그럼?
02:03네 오늘 김문수 후보가 언급한 40대 국무총리, 이 배경에 관심이 쏠리죠.
02:09이준석 후보 이름을 콕 집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요.
02:13캠프에서는 김문수, 이준석이 함께 만드는 공동정부 아이디어들이 예전부터 나왔었습니다.
02:1940대 이준석과 70대 김문수가 함께 세대통합론을 내세우면서 이준석 후보가 총리와 장관 추천권을 갖고 공동정부를 꾸리자는 아이디어입니다.
02:30그런데 실제로 그렇다면 오늘 이준석 후보 총리 이렇게 제안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까?
02:37네 그런데 선거법을 이야기하더라고요.
02:39앞서 민주당도 문제 삼았던데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에게 직을 약속하는 건 매수죄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합니다.
02:46아 또 그런 게 있군요. 어쨌건 이준석 후보가 안 움직이면 단일화는 없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 쪽 얘기는 어때요?
02:53네 취재를 해보니까요. 이준석 후보는 2011년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화 모델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03:02당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박원순 후보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었는데 오히려 안 후보가 양보를 했죠.
03:10그러면서 승리했고요. 거꾸로 김문수 후보가 전략적으로 양보하는 게 파괴력은 더 크다는 거죠.
03:17아직은 동상이몽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3:20최근 여론 흐름이나 단일화 같은 보면 민주당 쪽 분위기는 지금 어떤 겁니까?
03:25네 민주당에서는 어느 정도 격차가 좁혀질 건 예상했다는 분위기입니다.
03:30지난 대선 때도 부산, 경남 이 낙동강 벨트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못 들었었거든요.
03:36그런데 이번에는 선전해서 좀 기대도 있었는데요.
03:40최근 추세를 보며 PK 지역의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03:45민주당 관계자는 노인과 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산에는 생산 인구보다 고연령층이 많은데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토로했습니다.
03:55그래도 PK, 동란풍을 일으켜보겠다며 더 신경 쓰겠다고 합니다.
03:59국민의힘도 지금 고민이 있다면서요?
04:01국민의힘은 동란풍이 분다며 지지층 결집 분위기에는 반기고 있지만 사실 이제부터 고민이 진짜 고민입니다.
04:10진짜 본편은 인구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 중도 민심입니다.
04:15여기서 비슷하게라도 쫓아가지 못하면 승기는 불가능합니다.
04:19여전히 여론조사에선 뒤지는 상황이거든요.
04:22김문수 후보가 나흘째 수도권을 다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04:26민주당은 수도권, 많은 현역을 앞세워 골목골목 누비겠다고 합니다.
04:30네, 잘 들었습니다. 안희 기자, 홍지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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