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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11.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기사회생했어요?

김 후보 입장에선 그야말로 드라마입니다.

지도부의 강제단일화 막바지 수순에 나온 반전이었거든요.

한 전 총리의 새벽입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 있었고, 오늘 저녁 6시까지 선관위에 정식 등록만 마치면 끝나는 로드맵인데, 막판 전당원투표에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Q2. 당 지도부 책임론도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강제 단일화 주도했으니까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친한계를 중심으로 터져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쿠데타 세력'이라면서 "이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 직함을 막론하고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Q3. 그런데 막상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갈등 덮고 가려는 분위기 같아요?

오늘 종일 봉합, 원팀 강조하는 김문수 후보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는 아침부터 얼싸안고 선대위원장 제안했죠.

김 후보 캠프에선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나머지 후보들 차례로 만나서 도움 요청하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치고, 받고, 물고 뜯었던 모든 과거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란 겁니다.

Q4. 오늘 의원총회에서 보인 모습도 사실 며칠 전과는 확연히 달랐는데요.

엊그제 의원총회 기억하시나요?

할 말 쏟아내고, 의원들 잡든 말든 뿌리치고 의총장을 떠났잖아요.

오늘은 그야말로 180도 달랐습니다.

의원들 앉은 자리마다 일일이 찾아가 손을 잡았고, 갈등 과정에서 크게 품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큰절까지 올렸습니다.

Q5. 권성동 원내대표에 사퇴 요구도 할 줄 알았는데, 유임이에요.

실제로 김 후보 캠프 내에서는 오늘 점심까지만 해도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권 원내대표 스스로 물러나주는 게 상식이다" 이런 말입니다.

하지만 의원총회 끝나고 따로 권 원내대표 만난 김 후보가 붙잡았다고 합니다.

Q6.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분위기도 있었잖아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면 원내대표 사퇴 요구한다는 분위기가 실제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예 비공개 회의 없이 자리가 해산됐습니다.

김 후보가 공개 회의 이후 자리를 뜨면서 자연스레 끝난 겁니다.

지도부 성토 분위기장 만들지 않으려는 판단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봉합이란 분위기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Q7. 이유가 있겠죠?

김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지금은, 지도부와 김 후보 사이에 이해관계가 겹칩니다.

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누가 후보냐를 두고 양쪽의 이해가 갈렸지만, 일단 김 후보로 결론이 난 이 상황에서는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 상대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생긴 것입니다.

한 배 탄 거죠.

이미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더이상 내부에서 옥신각신 시시비비따지는 게 서로 좋지 않은 거죠.

대선이란 이유로 일단 꿰맨 것이고 덮은 겁니다.

다만 대선 이후 결과에 따라 만약 책임론이 불거진다면, 이번 일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죠.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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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6자 이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기사 회생했습니다.
00:09네 그야말로 김 후보 입장에선 드라마입니다.
00:12강제 단일화 지도부가 추진한 강제 단일화의 막바지 수준에 나온 반전이었거든요.
00:19한 전 총리의 새벽 입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이 있었고
00:23오늘 저녁 6시까지 선관위의 정식 등록만 마치면 끝나는 로드맵인데
00:28막판 전당원 투표에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00:31당 지도부 책임룸도 쏟아져 나오지 않았습니까?
00:34강제 단일화를 주도했으니까요.
00:36권성동 원내대표도 책임지라라는 목소리가 친한계를 중심으로 터져나왔습니다.
00:42한동훈 전 대표도 쿠데타 세력이라면서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 직함을 막론하고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00:49그런데 막상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 갈등 덮고 가자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던데요.
00:55오늘 하루 종일 봉합 그리고 원팀을 강조한 김문수 후보였습니다.
01:00한덕수 전 총리와는 아침부터 얼싸안고 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요.
01:05김 후보 캠프에선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나머지 후보들 차례로 만나서 도움 요청하겠다라고 말하더라고요.
01:13치고받고 물고 뜯었던 모든 과거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01:19오늘 의원총회에서 보인 모습도 사실 며칠 전과는 굉장히 달라 보였습니다.
01:24엊그저께 의원총회 기억하시나요?
01:27할 말을 쏟아내고 의원들이 잡든 말든 뿌리치고 의총장을 떠났잖아요.
01:32오늘은 그야말로 180도가 달랐습니다.
01:35의원들이 앉은 자리마다 일일이 찾아가서 손을 잡았고 갈등 과정에서 크게 품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큰절까지 올렸습니다.
01:44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할 줄 알았는데 결국은 유임이었어요.
01:49실제로 김 후보 캠프 내에서는 오늘 점심까지만 하더라도요.
01:53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01:55권 원내대표 스스로 물러나주는 게 상식이다.
01:58이렇게요.
01:59하지만 의원총회 끝나고 따로 권 원내대표를 만난 김 후보가 붙잡았다고 합니다.
02:04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가만히 안 있겠다.
02:06이런 분위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02:08원래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되면 원내대표에게 사퇴 요구하겠다라는 분위기가 실제 있었거든요.
02:15그런데 오늘 아예 비공개 회의 자체가 없이 이 자리가 해산이 됐습니다.
02:21김 후보가 공개 회의 이후에 자리를 뜨면서 자연스럽게 종료가 된 건데요.
02:26지도부 성토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는 판단 아니겠느냐.
02:30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02:31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봉합이란 분위기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02:36어떤 이유가 있겠죠?
02:38김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지금은 지도부와 김 후보 사이의 이해관계가 겹칩니다.
02:44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누가 후보냐를 두고 양쪽의 이해가 갈렸지만
02:49일단 김 후보로 결론이 난 이 상황에서는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생긴 거죠.
02:57한 배를 탄 겁니다.
02:58이미 시간을 많이 보냈고요.
03:00더 이상 내부에서 옥신각신 시시비비 따지는 게 서로 좋지 않다라는 거죠.
03:05대선이란 이유로 일단 꿰맨 것이고 일단 덮은 겁니다.
03:09다만 대선 이후 결과에 따라서 만약 이 책임론이 다시 불거진다면
03:13이번 일도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겠죠.
03:17네, 잘 들었습니다.
03:18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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