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경보…전파교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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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경보…전파교란 위험

[앵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우려된다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전파 교란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당국도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공개한 태양 관측 위성 영상입니다.

이 기관 우주 기상 예보관들은 태양에서 강한 플레어를 관측했습니다.

태양에서 최소 7차례 코로나 대량 방출을 관측 했으며, 현지시간 10일 '경계' 등급의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것은 플레어와 연관될 수 있는 일종의 거대한 폭발입니다. 태양을 구성하는 자기장이 실제로 태양을 떠올려 우주로 흘러 들어갑니다."

'지자기 폭풍 등급'은 5단계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발령된 등급은 G4로 두 번째로 강력한 등급입니다.

미국이 G4 등급의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5년 이후 약 20년 만입니다.

코로나 물질이 지구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쳐 전파 교란이나 인공위성 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위성 내비게이션 성능이 저하되거나 일부 지역에선 정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통신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태양폭풍과 관련해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11일 오전 9시 30분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성 물질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방송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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