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할 정도"…20년 새 최강 태풍 '힌남노' 북상

  • 2년 전
"건물 붕괴할 정도"…20년 새 최강 태풍 '힌남노' 북상
[뉴스리뷰]

[앵커]

추석을 앞두고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초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바람 위력이 과거 큰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 못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이 태풍 '힌남노'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중심에 뚫려있는 태풍의 눈은 우주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됩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초속 55m 안팎의 파괴적인 돌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시속으로 따졌을 때 190~200km에 육박하는 굉장히 강한 바람입니다. 모든 시설물들이 강풍에 의해서 쓸려갈 가능성이 높은 강한 수준의 바람입니다."

특히, 남쪽의 다른 열대 폭풍까지 흡수하며 몸집을 더 키웠습니다.

태풍 반경이 커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은 이미 간접영향이 시작됐습니다.

"남쪽으로부터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만들어진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하루 정도 정체하겠습니다.

이 지역에서 예상보다 오래 머물면, 심층의 찬 바닷물이 올라와 태풍 세력을 약화시키고 경로에도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태풍이 정체구간을 빠져나오는 시점에 경로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는 태풍이 다음 주 초 제주 남쪽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경로가 가장 유력합니다.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어떤 경로로 올라오든 한반도는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특히 비바람 세기가 과거 기록적 피해를 안긴 '매미'와 '사라' 못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전국에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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