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도 안 뚫린다…경찰 '현장 맞춤형' 방검복 도입

  • 4개월 전
찔러도 안 뚫린다…경찰 '현장 맞춤형' 방검복 도입
[뉴스리뷰]

[앵커]

요즘 잦아진 칼부림 사건들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일선의 경찰들도 흉기를 가진 사람과 대치할 때 '가장 살 떨리는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몸을 막아주는 방검복이 큰 의지가 될 텐데요.

신형 방검복이 나왔습니다.

김수빈 기자가 직접 입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한 시민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립니다.

1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출동 경찰관이 다쳤습니다.

끊이질 않는 흉기 난동 사건에 모방 범죄까지, 흉기 사건 발생 신고 시 방검복 착용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기존 방검복은 너무 무거워 휴대와 제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경찰청은 신형 방검복 개발에 착수했고, 최근 활동성을 높인 4종의 신형 방검복을 내놨습니다.

제가 두 시간 정도 새 방검복을 입고 있습니다.

입기도 굉장히 간편하고, 움직이기도 편했는데요.

흉기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지, 제가 한번 실험해보겠습니다.

"(신형 경찰 장비를 믿으세요?) 어 진짜 안 뚫리네요?"

막상 날카로운 흉기를 마주하니 공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탄방검복보다 무게가 30%나 가벼워졌습니다.

또 수그리는 자세가 힘들다거나 착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됐습니다.

"위험한 순간에는 빨리 출동을 해야지 이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데 가벼운 방검복이 있으면 항상 입고 다닐 수 있으니까…."

업무 특성별로 방검복 종류를 세분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또 치명상을 막기 위한 특수 부위 보호대도 함께 도입됐습니다.

"안전함과 활동성을 절충할 수 있는 가장 최적점을 찾는 데 주력을…단독 목 보호대를 전 세계 처음으로 우리 대한민국 경찰관들에게 보급을…."

경찰은 올 상반기까지 신형 방검복을 현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방검복 #인체공학패턴 #흉기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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