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원' 복수직급제…연내 도입 추진

  • 2년 전
'경찰 숙원' 복수직급제…연내 도입 추진

[앵커]

만성적인 승진적체와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편중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제시된 게 복수직급제입니다.

경찰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한데요.

경찰은 연내에 도입을 완료해 당장 연말 승진인사부터 적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복수직급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차례로 있을 총경, 경무관 승진 인사부터 적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나의 지위에 복수의 직급을 보임하는 복수직급제는 경찰의 만성적인 승진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자리가 가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편중 문제 해소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무관 승진 인사가 다음달, 총경 승진 인사가 12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수는 시간입니다.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사에도 경찰관 처우 개선에 관한 원론적인 언급만 담겼을 뿐, 복수직급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복수직급제와 공안직화 두 가지 공약을 직접 언급하며 경찰에 힘을 실어 준 지난 8월 310기 신임경찰 졸업식 때와는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런 분위기에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지와 격려를 당부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연내 도입을 가정해 일단 인사안 작성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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