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전 하림·동원 2파전…7년 만에 민영화되나

  • 6개월 전
HMM 인수전 하림·동원 2파전…7년 만에 민영화되나

[앵커]

국내 최대 해운회사인 HMM에 대한 매각 본입찰이 오늘(23일) 마감됐습니다.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지배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바뀐 지 7년 만에 민영화될지 관심인데요.

하림과 동원 2파전이 된 가운데 누가 최종 주인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8위이자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예비입찰에서 이들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에 올랐던 LX인터내셔널은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림과 동원의 2파전이 된 가운데 관건은 인수 가격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김홍국 하림 회장은 "밸류체인 강화는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밝혔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산은 등 채권단은 이들의 재무 상태, 경영 능력, 해운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전망입니다.

예상 매각 가격이 5조~7조원에 이르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꾸준히 유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일단 유효 경쟁이 이뤄지게 된 상황.

정부는 HMM 인수전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나리오별로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현대상선이던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로 6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뒤 2016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돼 산은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HMM이 7년 만에 민영화에 나선 가운데 하림과 동원그룹 중 누가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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