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페이커' 이상혁, 7년 만에 롤드컵 우승…통산 4회

  • 6개월 전
[뉴스메이커] '페이커' 이상혁, 7년 만에 롤드컵 우승…통산 4회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이끄는 우리나라 팀 T1이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페이커는 롤드컵에서 4번 우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롤드컵은 매년 11월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최고 권위의 국제 클럽 대항전으로, 관중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입니다.

지난 19일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이날 한국의 T1과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했는데요.

3세트에서 페이커가 상대 영웅 3명을 잡아내는 트리플 킬로 활약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페이커가 이끈 우리나라 팀 T1 역시 네 번 우승한 팀이 되어 e스포츠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요.

페이커가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웃고 있습니다.

페이커는 지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번에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데요.

이번 우승으로 롤드컵 역사 최초로 네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지만, 그간의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16년 우승 이후 페이커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져 7년간 우승컵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올해 서머 시즌에는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페이커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량을 발휘하며 매 경기마다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7년 만에 커리어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페이커는 경기 종료 후 우승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번 결승전에서 졌을 경우를 상상했는데,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했다. 반대로 우승하더라도 감정 동요가 없으려고 노력했다"며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리의 비결에 대해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다면 충분히 우승도 따라올 거라 생각했고, 운 좋게 우승이 따라와 줘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은퇴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은퇴 계획은 나중에 세울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보통 프로게이머들은 10대 후반에 전성기를 찍은 후, 기량이 하락하는 '에이징 커브'에 들어갑니다.

27세인 페이커는 e스포츠 세계에서 노장에 속하죠.

선수 생활 10년을 넘기고도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 정상에 우뚝 선 페이커, 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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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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