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갈등 봉합?…여야 '횡재세' 공방

  • 6개월 전
국민의힘 혁신위 갈등 봉합?…여야 '횡재세' 공방

[앵커]

갈등을 빚어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회동은 오전 10시 조금 넘어 여의도 당사에서 끝났습니다.

회동은 비공개로 40여분간 이어졌는데요.

회동이 끝난 뒤 양측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혁신위의 취지와 활동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혁신위의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했고, 인 위원장은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계속 건의하겠다"고 답했다는 설명입니다.

인 위원장은 혁신안이 신속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한 일부 혁신위원의 불만을 전달했고, 김 대표도 당의 논의 절차나 논의 기구 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혁신안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양측은 전했습니다.

다만, 갈등의 원인인 당 주류에 대한 불출마, 험지출마 요구나, 인 위원장이 용산과 교감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 등에 대해선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일단은 갈등이 표면적으로 어느 정도 봉합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 핵심 원인은 테이블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회동과 별도로 혁신위는 오늘 김무성 전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의 강연을 들었고, 오후엔 4차 혁신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4차 혁신안으로는 총선에 출마하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을 전략공천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 등이 거론됩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여야가 이른바 '횡재세'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당 모두 아침 회의에서 횡재세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고금리, 고유가로 예상치 못한 이익을 거둔 금융기관, 정유사 등에 대한 횡재세 도입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횡재세 도입에 국민 7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횡재세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못박았습니다.

이중과세 논란이나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등 법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은행의 초과 이익 문제에 대해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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