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투표율 55.1% '최고치' 마감…강제징용 해법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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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투표율 55.1% '최고치' 마감…강제징용 해법 여야 공방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조금 전 마감됐습니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 투표 결과를 토대로 내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가 선출되는데요.

장윤희 기자, 당권레이스 마지막날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6시 마감 기준 최종 투표율은 55.10%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 45.36%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이번 전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 결과를 합산해 내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합니다.

다득표 순으로 선출하는 최고위원과 달리 당 대표 후보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오는 일요일 신임 당 대표를 확정합니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당권주자들은 '사퇴 공방'을 놓고 끝까지 격돌했습니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을 파고 들었는데요.

두 후보는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도 거론하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안 후보는 김 후보 당선 시 '경선 불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사퇴 요구는 황당한 논리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김 후보 측은 "더 이상 내부총질을 중단하라"는 강경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문제점은 명확히 지적해야 하지만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리며, 안철수-황교안 후보에 거리를 뒀습니다.

[앵커]

정부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법을 내놓은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두고 여야 반응은 이틀째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부 해법이 모든 피해자와 국민을 만족시킬 수 없지만, 미래를 향한 전향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과 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려면 이런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훨씬 더 적극적인 호응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에는 죽창가 타령을 거두고 제1 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굴종 외교'이고, 제3자 변제는 배임이 될 수 있다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완전한 굴종이자 국가의 품격, 국민에 대한 예의,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에 다름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참석하며 대여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정부 해법을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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