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소고기 훔치고, 남편은 망보고…50대 부부 징역형

  • 6개월 전
아내는 소고기 훔치고, 남편은 망보고…50대 부부 징역형

대전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대형마트에서 한우 소고기를 훔친 55살 A씨와 그의 남편 53살 B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서 진열돼 있던 1등급 한우 등심 등 50만원 상당의 고기 8팩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남편 B씨가 망을 보는 동안 A씨가 물건을 가져와 B씨의 가방에 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또 일주일 뒤에도 같은 방법으로 고기를 훔친 혐의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2015년 동종 범죄로 각각 집행유예와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생활고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진 기자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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