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막판 협상…손배소·고용승계 관건

  • 2년 전
대우조선 막판 협상…손배소·고용승계 관건

[앵커]

대우조선 하청노조가 51일째 파업 중입니다.

오늘(22일) 오전 11시부터 협상이 재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협상이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앞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협상타결이 계속 난항인 모습인데, 다시 노사가 협상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하청노조는 오전 8시부터 협상을 시작해 잠시 정회했다 방금 전 11시에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저녁 협상에서도 노사는 정회와 재개를 반복했는데요.

한때 잠정 합의문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새벽에 중단됐습니다.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인 손해배상을 두고 협상 중입니다.

어제 노조 측이 협력업체 사장들을 만나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개별 협력사와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는데요.

원청인 대우조선 측 역시 점거 파업으로 인한 손해가 막대해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쟁점인 고용승계 역시 난항입니다.

노조는 폐업으로 인해 실직한 조합원들의 고용을 보장해달라 요구 중이지만, 직고용은 어렵다는 게 사측 입장입니다.

원청노조인 대우조선지회가 연이틀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등 노노갈등도 표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노조 관계자는 "충분한 대화와 양보를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았다"며 가능하면 오늘까지 의견 일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대우조선 직원들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만큼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경찰이 돌발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는데요.

노사간 교섭이 결론없이 무산될 경우 공권력 투입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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