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적' 파월·금리 급등에 하락…다우 0.6%↓ 外

  • 8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적' 파월·금리 급등에 하락…다우 0.6%↓ 外

[앵커]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국채 금리 급등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1%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94% 떨어졌습니다.

간밤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에 금리가 급등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된 것에 대해 "이런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서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자신들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의 이런 매파적인 발언, 즉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발언에 국채 금리가 올랐고요.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앵커]

네, 연준 의장 발언에 시장이 다시 놀란 모습이네요. 그리고 장기 국채금리도 다시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30년 국채 입찰이 부진하게 끝나면서 장기 채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국채 입찰에서 채권을 사 가려는 시장 수요가 다소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장기 금리가 전반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30년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고요.

10년물 국채 금리도 재차 4.6%대까지 반등했습니다.

한편, 연준 당국자들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 환경 긴축을 주시하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는데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둔화되지 않도록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장기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대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유용한 도구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 나온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대체로 양호했다고요.

[기자]

네, 월트디즈니가 실적 호조 속에 주가가 7%가량 올랐는데요.

순이익이 예상보다 많았고, 스트리밍 고객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반도체 기업 암은 뉴욕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다만 향후 실적 전망치가 다소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주가가 5%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 우주관광기업인 버진 갤러틱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급등했고요.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6% 정도 빠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강보합권을 보였는데요.

지수는 2,427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등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재차 오른 것도 국내 시장에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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