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김원형 감독 경질…"세대교체 필요"

  • 7개월 전
프로야구 SSG, 김원형 감독 경질…"세대교체 필요"

[앵커]

프로야구 SSG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김원형 감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가을야구를 일찍 접은 SSG가 다음 시즌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선 빠른 세대교체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3위팀 SSG가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SSG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가 아니라 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종료 후에 리뷰를 진행했고요. 당초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변화를 생각했는데 향후 팀 운영이나 미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장 리더십까지 교체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해서 과감한 결단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SSG가 통합우승을 하고 올 시즌 3위에 올랐지만, 다음 시즌 더 높이 오르기 위해선 30대 중반의 주축 선수들을 넘어설 신예를 키워내야 한단 겁니다.

그러면서 신임 사령탑은 SSG 세대교체를 이끌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전격 결정의 배경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실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야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해온 정용진 구단주가 '윈 나우'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의 성적을 '실패'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변화를 원했을 것이란 겁니다.

한편, SSG를 떠나는 김 전 감독은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며 논란을 일축하고 "구단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SSG가 빠르게 팀을 정비해 새 시즌을 준비하겠단 의사를 밝힌 만큼 사령탑 공석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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