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빠진 KIA…김종국 감독 전격 경질

충격 빠진 KIA…김종국 감독 전격 경질
[뉴스리뷰]

[앵커]

김종국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KIA 구단은 물론 프로야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KIA 구단은 김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국 감독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 하루 만에 들려온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KIA 구단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한 해 농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지훈련을 떠나는 날, 김 감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상황에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구단은 결국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 손상 행위'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타 안정된 전력을 갖춘 KIA는 겨울 동안 현역 메이저리거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영입하며,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장정석 전 단장이 이른바 '뒷돈 요구' 파문으로 해임된 데 이어 2년 연속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대형 악재가 터지며 휘청이게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호주 전지훈련을 이끌게 된 진갑용 수석코치는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어수선 할 거예요. 팀을 잘 추슬러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관련 소식을) 알게 됐고,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같은 팀원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이번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낸 KIA 구단은 선수단 인선 프로세스 개선과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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