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미국서 '냉동 김밥' 찾아 삼만리…K-푸드 대박 비결은?

  • 8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미국서 '냉동 김밥' 찾아 삼만리…K-푸드 대박 비결은?

[앵커]

출출할 때 김밥 한 줄에 라면 한 그릇이면 금세 배가 두둑해지죠.

메인으로 먹기엔 약간 아쉽다 싶었던 이 김밥이요.

K-푸드 열풍에 주인공이 됐습니다.

요새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희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가장 먼저 미국 마트에서 요즘 냉동김밥이 품절 대란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어떻게 될까요?

[이희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일단 제품 자체가 우수했기 때문에 그런 평들이 나올 텐데요. 급속 냉동이라고 하는 신기술 그리고 요새 미국에서도 건강을 추구하다 보니까 비건 트렌드 같은 게 인기인데 보통 김밥이 채소 중심이잖아요. 그래서 그게 현지인들한테 인기가 좀 반영이 되고 또 가격도 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서 품절이 됐다는 건데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SNS에 짧은 영상으로 이 김밥에 대한 시식 영상이 전 국민으로 다 퍼지면서 유행이 다시 돌고 돌아서 품절까지 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캐스터]

틱톡 영상 때문인가요? 미국에서 김밥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음식이었던 것 같은데요?

[이희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저희도 김밥 하면 우리가 생각할 때는 심지어 외국인들은 김을 또 잘 먹지도 않아요. 그런데 영상을 맨 처음에 히트를 쳐서 누군가 시식한 영상은 우리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만든 건데 그걸 보고 적지 않은 해외 현지인분들이 쇼츠를 만들고 릴스를 만들어서 김밥을 먹는 영상들을 퍼뜨리다 보니까 너도나도 선호하는 그런 음식처럼 돼버렸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김밥의 인기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이희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스마트폰 시대를 맞으면서 SNS를 통해서 전파가 된 거는 항상 비슷한데 과거에는 사진 위주였다면 지금은 동영상 위주거든요. 근데 동영상에서도 사실 우리 원조가 한국인 콘텐츠 포맷에 우리 익숙한 먹방이라고 있습니다. 근데 이 먹방이 짧은 콘텐츠화 되면서 한 20초에서 1분가량 내에서 음식을 시식하면서 다시 다른 분들한테 보여주는 형태가 전파가 많이 되면서 우리 김밥을 우리 콘텐츠를 소개하는 색다른 현상이 소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김밥 전에는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짜파구리 또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달고나 등 K푸드 위상이 상당한데 어느 정도인 걸까요?

[이희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방금 말씀 주셨던 것처럼 영화도 있고 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드라마 같은 것도 있고요. 김밥은 또 생각나는 게 최근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아버지가 김밥집을 하셨죠. 꼭 그것 때문에 아니겠습니다만 콘텐츠 안에 들어가 있는 K푸드가 다시 활용이 돼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런 현상이 요새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됐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먹방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푸드가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 나가면 좋을지 한 말씀해 주시죠.

[이희대 /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아까 얘기드렸던 이 김밥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첫 번째 인기 영상 틱톡에서 그게 이제 우리 이민자 가족분께서 엄마하고 같이 식사하는게 그림으로 나간 건데 그분이 나중에 인기를 끄니까 인터뷰를 하셨던 내용이 되게 감명 깊어요.

근데 그분이 뭐라고 하셨냐면 본인이 어렸을 때는 오히려 한국 사람이라는 거 그리고 한국 음식이라는 거 냄새나는데 어쩐다 이러면서 오히려 차별받는 포인트였다가 지금은 이게 완전 반전됐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결국은 국력, 국격, 콘텐츠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K푸드 먹방, 우리나라 문화까지 다 연결되니까 위상은 우리나라가 하기 나름하니까요. 이상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K푸드 #냉동김밥 #먹방 #출근길인터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