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쌓이는 트럼프…버티던 세금 내역도 강제 공개
  • 작년
악재 쌓이는 트럼프…버티던 세금 내역도 강제 공개

[앵커]

미국 하원이, 자진공개를 거부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취임 첫해와 마지막 해에는 적자를 이유로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세금 내역입니다.

다른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단 한차례도 세금신고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긴 법적 소송 끝에 하원이 2015년부터 6년간의 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과 마지막 해인 2020년 총소득 적자를 이유로 연방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자산매각 등에 따른 소득세 110만달러, 약 14억여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내내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상하원 조세위 보고서를 뒷받침한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 만큼 제대로 세금을 낸 것인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 하원은 의회폭동을 주도했다고 기소를 권고하는 등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가기 전 다방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실패할 것입니다."

공화당의 악재는 이 뿐 만이 아닙니다.

하원 당선인 중 한명인, 조지 산토스의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력, 경력, 재산은 물론이고 9·11 테러로 숨졌다고 했던 모친이 실제로는 15년 뒤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알려진 모든 행적이 다 거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며 징계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11석차 신승을 거둬 한 석이 아쉬운 공화당 지도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트럼프 #조지_산토스 #미국_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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