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친서 공개 후폭풍…트럼프 "김정은 과소평가 안돼"外
  • 4년 전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친서 공개 후폭풍…트럼프 "김정은 과소평가 안돼"外


[앵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을 통해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간 오고간 친서 공개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건강하다면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31만명, 누적 사망자는 91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입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된 180여일만인 6월 27일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었습니다. 이후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8월 9일 2천만명대에 올라섰고, 한 달이 지난 현재 다시 3천만명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658만명에 달했고, 인도는 455만명을 넘었습니다. 브라질은 423만명을 넘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달 말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안팎을 유지해오다 7일과 8일 2만명대, 9일과 10일에는 3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10일 9만6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또 다시 신규 확진자 수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런데도 인도에서는 봉쇄로 인해 경제에 큰 타격이 생기자 지난 5월부터 통제 조치를 풀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나라들이 많은데요. 주목되는 곳들 소개해주시죠.

[기자]

최근 일주일 사이 5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에서는 곧 국지적 봉쇄령을 포함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내렸던 전국적인 봉쇄령은 없겠지만,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루에 1천만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제2 봉쇄'를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내년 초까지 매일 1천만건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갖추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백신 소식인데요. 앞서 영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 발견돼 시험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또 다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일시 중단과 관련해,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백신 개발에는 부침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경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은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생명을 살리는 경주이지 기업 간, 국가 간 경주가 아니라며 백신의 안전성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처음으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연구의 신뢰성에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CNBC는 세계 과학자 27명이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의 실험 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있을 것 같지 않은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한은 러시아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게재한 의학전문지 랜싯의 편집장에게 보내졌습니다.

[앵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가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우드워드의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15일로 예정된 신간 '격노' 출간에 앞서 현지 언론에 주요 내용을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판단했고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걸 인터뷰에서 본인의 입으로 털어놓았다는 겁니다. 우드워드는 인터뷰 녹음파일까지 CNN에 제공했고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해당 발언을 듣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2월 초부터 확보한 발언을 신간 출간이 예정된 9월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드워드가 당시 이 발언을 공개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실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불러일으켜 피해를 줄일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드워드는 자신의 발언들을 몇 달이나 갖고 있었다며 그게 그렇게 위험했다면 즉시 보도하지 않았겠냐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드워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알았을 때 공개하지 말 것을 사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우드워드가 확보한 사실을 알고 올해 1월 우드워드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조롱함으로 인해 핵전쟁에 휘말리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정상 간 친서 공개가 북미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고 썼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추정을 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이런 트윗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몇 달 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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