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의 경제읽기] 9월 물가상승률 5.6%…한은 "당분간 5~6%대 고물가"

  • 2년 전
[김대호의 경제읽기] 9월 물가상승률 5.6%…한은 "당분간 5~6%대 고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5.6%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환율과 높은 외식 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이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인데요.

관련 내용, 김대호 경제학 박사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6%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물가 상승 폭이 줄어들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외식 물가가 30여 년 만에 최고로 치솟는 등 물가 둔화를 체감하기는 사실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분도 반영이 되는 만큼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10월 정점론'을 유지하는 모습인데 근거는 뭐라고 보세요?

이번 물가상승률 수치가 다음 주로 예정된 한은 금통위의 금리 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그간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강조했었는데 빅 스텝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을까요?

지난달 말 기준 시중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 환경이 나빠지자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대기업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혹시 기업 대출이 부실의 뇌관이 되는건 아닐까요?

반대로 시중자금은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무거워지는 이자 부담에 가계 빚을 갚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등에 이용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의 수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던데 정확히 무슨 조치이기에 그런건가요?

그렇지 않아도 고환율로 시름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또 하나의 악재가 되진 않을지 걱정되는데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사례를 고려했을 때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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