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카카오 의장 김범수
  • 2년 전
[뉴스메이커] 카카오 의장 김범수

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꺾고, 1위에 올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2년 한국의 부자 순위입니다.

카카오의 주가 하락으로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0억 달러, 우리돈 1조 2천억원 가량 줄었지만 한국 50대 부자 순위 1위에 오르자,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김범수 전 의장이 쟁쟁한 금수저 출신의 재벌 총수들을 제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죠.

김범수 전 의장의 어린 시절은 결코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만큼,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스스로 등록금을 벌어 학업을 이어나가야만 했죠.

"30대까지는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였다" 어린 시절 늘 가난에 시달렸기에 꼭 부자가 되겠다는 김 전 의장의 각오와 의지는 남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엔 '한게임'을 창업하는 것으로 일찍이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는데요.

2006년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운 후 곧바로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하며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한국의 최고 부자에 올랐죠.

하지만, 목표를 이룬 김범수 전 의장의 고민은 오히려 깊어졌습니다.

부자가 되기만을 바라며 달려왔지만, 막상 부자가 되고 나니 방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고민 끝에 지난해 3월에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흙수저 출신으로 우라니라 부자 1위에 오른 김범수 전 의장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부자만을 꿈꾸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나침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50대부자 #재산기부 #한국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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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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