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자가키트 사거나 병원 가야

  • 2년 전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자가키트 사거나 병원 가야

[앵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이뤄졌던 신속항원검사가 오늘(11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앞으로는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사거나, 진단검사를 하는 동네 병ㆍ의원에 가서 돈을 주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졌던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검사 중단 첫 날, 이미 천막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바뀐 지침을 알지 못한 채 방문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기 와서 검사 좀 받아보려고 했더니만, 지금 돌아가려고… 집에서 하는 것보다 여기서 하는 게 더 확실하니까 그래서 나왔어요."

검사소 곳곳에는 검사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됐고, 폭증하는 검사 수요에 공간을 따로 마련했던 곳들은 공간과 인력 재배치가 한창입니다.

지난 1월 마련된 이곳 보건소 신속항원검사소도 약 3개월간의 운영을 마치고,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앞으로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 시행 병ㆍ의원 등을 찾아 돈을 내고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정부가 방역 취약 계층에 450만개 검사키트를 무상 공급할 예정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검사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자가검사키트가) 아직은 비싸다고 생각을 하는 게 증상이랑 이런 게 있으면 그걸 계속 사서 해야 되니까 (5천원도) 부담되는 건 똑같은 것 같아요."

한편, 60세 이상 고령자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우선순위 대상 PCR 검사는 종전처럼 무료로 이뤄집니다.

다만, 유행 감소세로 검사 수요가 줄면서 대구, 경남 등지의 임시선별검사소 4곳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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