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함성과 함께…불혹의 프로야구 플레이볼

  • 2년 전
돌아온 함성과 함께…불혹의 프로야구 플레이볼

[앵커]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가 내일(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KT와 LG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롯데와 KIA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아빠 품에 안겨서 야구장을 찾은 갓난아기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환호하고, 연인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 뒤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로 다시 야구장을 찾습니다.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는 KBO리그가 맨 앞에 내세운 말은 팬 퍼스트.

코로나를 뚫고 3년 만에 관중 제한 없이 열리는 개막전은 팬들의 함성과 함께 정규리그 144경기 대장정을 출발합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는 디펜딩챔피언인 KT와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LG입니다.

시범경기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LG와 롯데, KIA의 '엘롯기 동맹'이 정규시즌에서 동반 순항을 이어갈지도 관심사.

특히 겨울 동안 아낌없이 지갑을 연 KIA는 가을야구를 넘어 그 이상까지 바라볼 팀으로 거론됩니다.

"(KIA는) 나성범 양현종 두 선수는 거의 좋은 외국인 선수급이잖아요. 공수 핵심이 되는 선수 둘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선수 가세가 전체적인 분위기 좋을 것이고."

무엇보다 KBO리그는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게 시급합니다.

공 한 개 정도 늘어나게 될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는 그 출발점.

KBO는 볼넷 감소와 타자의 공격적인 타격으로 인한 경기 시간 단축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불혹' 프로야구가 올해를 부활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KBO리그 #개막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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