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관중으로 플레이볼!…외신도 뜨거운 취재열기

  • 4년 전
[프로야구] 무관중으로 플레이볼!…외신도 뜨거운 취재열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어제(5일) 무관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전 세계 외신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는데요.

야구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 정규시즌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코로나19를 뚫고 막을 올린 프로야구,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중 없는 개막전이 펼쳐졌습니다.

개막 때마다 팬들로 가득찼던 관중석은 이렇게 텅 비어서 개막 분위기를 실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야구장을 휘감은 적막감에 덕아웃 선수들의 말소리까지 들릴 정도였고,

"오케이 오케이!"

시원한 홈런포도 팬들의 함성이 없어 허전했습니다.

야구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다양한 '랜선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팬들의 시구 영상이 상영됐고, 치어리더들은 실시간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20여개 외국 언론사도 야구장을 찾아 한국 프로야구 개막 소식을 전했고,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은 생중계도 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의 관심이 컸습니다.

"한국이 무관중으로 먼저 개막을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본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서 취재를 나오게 됐습니다. 굉장히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예정보다 38일이나 늦게 열린 개막전은 두 경기가 우천으로 지연되고, 광주 경기는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희 야구할 수있게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이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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