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커탄지 브라운 잭슨

  • 2년 전
[뉴스메이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커탄지 브라운 잭슨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잭슨이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국 대법원 233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는 셈인데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잭슨 후보자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돈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미 하원 탄핵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판결하며 발언한 내용인데요.

당시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큰 타격이 되었고, 민주당에겐 호재가 되었습니다.

또 잭슨 후보자는 대법관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2년간 국선변호사로 활동했는데요.

이로 인해 잭슨 후보자는 진보 진영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흑인이자 여성! 백인과 남성 위주의 미국 대법원에서 흑인 여성이 대법관에 오른다는 것은 무려 233년간 깨지지 않은 이른바 '유리천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가 과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 자리에 올라 단단한 유리천장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잭슨이 대법원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6대 3인 보수와 진보의 대법원 구성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종신직인 대법관에 흑인 여성인 잭슨이 합류한다면 대법원 내 진보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죠.

특히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미국의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포함해 낙태와 총기 규제, 환경 등의 여러 방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 잭슨의 합류는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인준 통과 가능성, 어떻게 될까요? 현재로선 쉽게 점쳐보기 어려운데요.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의 의석수가 정확히 양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일부 동의를 받아야만 상원 인준을 통과할 수 있는 셈이죠.

그런데 공화당 의원들은 벌써부터 후보자의 일부 판결 등을 거론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해 결코 쉽지 않은 인준 과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어떤 두려움도 없이 호불호도 없이 법관으로서 중립적 입장에서 판결을 내릴 것이다" 청문회 첫날 모두 발언에서 잭슨 후보자가 한 말입니다.

그가 만약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116번째 연방대법관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그리고 여성으로는 6번째, 흑인으로서는 3번째 대법관이 됩니다.

그가 과연 상원 인준을 통과해 233년간 깨지지 못한 '유리천장'을 깨고,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에 오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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