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이달말 하루 17만명…다음달 재택치료 100만명"

  • 2년 전
[뉴스포커스] "이달말 하루 17만명…다음달 재택치료 100만명"


나흘 연속 3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체계로 대응방식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4차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6,719명으로 4만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늘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설 연휴 이동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고 봐야 할까요?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1주 전에 비해서는 2배, 2주 전에 비해서는 4배 넘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3만 명에서 17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교수님은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 언제 정점을 찍고, 언제쯤 안정화될 것이라 보시나요?

확진자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위중증 환자와 주간 사망자 수 등 중증화 지표들은 약화되고 있는데요. 확진자가 13만에서 17만명까지 늘어날 경우, 중증화 지표들도 나빠질 수밖에 없는데, 의료체계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방역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체계로 대응방식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재택치료를 이원화해서 60세 이상 연령층,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위주로 재택치료의 틀을 바꿨는데요. 이 같은 정부의 지침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은 이제 모니터링을 받지 않고, 재택치료 키트도 지급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체크해서 증상이 악화되거나 진료를 원할 때 필요한 경우 동네 병원이나 호흡기클리닉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코로나 환자 외래진료센터를 찾아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스스로 건강 체크를 하기 위해서는 재택치료 키트 정도는 보급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스스로 건강 체크를 한다는 건 어떤 체크를 뜻하는 건가요?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에 대한 기준도 변경됐습니다. 사실 같은 집에 살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격리 생활한다는 게 쉽지 않다보니 가족 간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아 동거가족에 대한 기준도 엄격했는데요. 동거가족에 대한 기준이 완화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자가격리앱도 폐지가 되고, 동거가족들의 격리도 완화가 되면서 이제 확진자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는데요. 재택치료자들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짐에 따라 비감염자들 입장에서는 좀 걱정도 될 것 같아요. 비감염자들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있어 더 유의해야 할까요?

또 하나 우려가 되는 것이 재택치료 모니터링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입니다. 정부가 고위험군 위주로 집중관리를 하다 보면 젊은 기저질환자들이나 혼자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놓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가 고위험군의 집중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4차 접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들이 11월에 비교적 빠른 시기에 3차 접종을 먼저 시작해 조금씩 감염 예방효과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집단감염과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4차 접종 계획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요. 교수님께서는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가요?

요양병원 미접종자들의 경우 노바백스를 활용해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노바백스가 전통적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되서 안정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존 백신들과 비교해 볼 때 미접종자들이 안심하고 맞아도 될까요?

어제 교육부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른 3월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역이나 학교가 통째로 원격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내 감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건데요. 다시 말해 학교가 알아서 등교를 결정할 수 있게 된 건데, 교원 단체에서는 학교에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방역관리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만일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도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등교가 가능한 건가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정확도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해야 허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자가검사키트가 정확도가 떨어지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식약처에서는 민감도와 양성예측도는 다른 개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건 어떤 얘긴가요?

미국 정부에서는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뉴저지를 비롯한 동부에 위치한 학교들은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할 방침이고 합니다. 이탈리아도 11일부터 야외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방역대책을 완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미크론을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는 입장인데요.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나면 방역 완화가 가능할까요?

교수님께서는 의료관리학을 전공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여야는 사실상 확진자들은 투표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확진자들의 투표 가능 여부는 어디에서 결정하게 되는 것이며, 확진자들의 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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