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새 통상협의체 설치 합의…"중국에 대항"

  • 3년 전
미일, 새 통상협의체 설치 합의…"중국에 대항"

[앵커]

미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를 위해 점점 더 의기투합하는 모습입니다.

양국 간 무역 마찰 해소를 위해 새로운 통상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중국의 위협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이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 일본 철강 제품에 대해 추가 과세를 부과하면서 발생한 무역 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게 일차적 목적이었습니다.

미·일은 관세를 포함한 양국 간 통상문제와 미일 공통의 글로벌 어젠더 등을 다루기 위한 '통상협력 협의체'를 새로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처럼 같은 뜻을 가진 국가들의 협력을 희망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비전이 개방적이고 연결돼 있으며 번영하고 회복력 있고 안전한 지역을 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협의체의 주요 논의 대상 중 하나는 중국산 철강의 위협입니다.

미일 양국은 세계 철강 생산량 1위 국가인 중국의 대규모 보조금 등 불공정 무역 관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정부에 의한 산업보조금 등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왜곡하는 무역 관행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일본이 보조를 맞춰 대항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새 협의체에는 일본 경산성과 외무성, 미국 무역대표부의 국장급이 참석하며, 내년 초 첫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