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송치…얼굴공개 여부 주목

  • 3년 전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송치…얼굴공개 여부 주목

[앵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들을 살해한 강윤성이 오늘 검찰로 넘겨지는데요.

앞서 신상공개 결정이 난 터라 송치 과정에서 강씨의 얼굴이 자연스레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잠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강씨의 송치 장면을 보도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 있습니다.

강씨가 경찰서 건물을 빠져나와 호송차량을 타는 과정에서, 강씨의 현재 얼굴이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릴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으로 이름과 사진이 공개되기 전이긴 했지만,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당시, 강씨는 취재진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했습니다.

또한 "더 죽이지 못해 한이 된다"는 충격적인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송치 과정에서는 강씨가 어떤 말을 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강씨의 범행 동기 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죠.

강씨가 어떤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의 구속수사에서 강씨의 범죄 행각은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 전문 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법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3시쯤에는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첫 번째 범행 전 절단기와 흉기를 샀고, 1차 범행 전 다른 여성을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범행 대상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씨는 금전적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B씨가 2천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숨진 A씨의 신용카드로 59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산 뒤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그간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내역, 휴대전화 포렌식 내역 등을 확보하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동기와 범죄심리 등을 파악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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