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부착 석 달 만에…2명 살해 후 자수

  • 3년 전
전자발찌 부착 석 달 만에…2명 살해 후 자수

[앵커]

전자발찌를 착용한 지 석 달 만에 발찌를 끊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도주 전과 후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2명은 강씨와 안면이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6세 강 모 씨.

지하철 몽촌토성역 인근에 전자발찌를 버린 뒤 잠적을 감춘 강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이틀 뒤인 29일 오전 8시쯤입니다.

스스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강씨는 자신이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수했습니다.

긴급체포된 강씨는 차량 안과 자신의 거주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명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 나머지 한 명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살해했습니다.

"A씨가 출소한 뒤 거주한 건물 앞입니다. A씨는 이곳에서 여성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각각 40대와 50대로, 강씨와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범행 도구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오늘 감식 끝난 건가요?) 아닙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상공개 대상자가 아니어서 성범죄자알림이 사이트에도 등록되지 않은 강씨.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15년 형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초 출소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추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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