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행선지 묘연"…아프간 대통령 치욕의 탈출

  • 3년 전
밤사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소식, 이 시각 세계입니다.

지난 15일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수도로 진입하자 국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전날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 대통령이 돈을 가득 실은 차량 4대와 함께 탈출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돈을 헬기에 실으려고 했지만 전부 싣지 못해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탈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지난 15일 탈레반이 수도인 카불마저 포위하자 부인, 참모진과 국외로 급히 도피했는데요.

현재 행방이 묘연한 가니 대통령의 행선지로는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거론되고 있으며

아프간 외무부 측은 가니 대통령이 어느 나라로 떠났는지 행선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을 버리고 외국으로 달아난 가니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뒤늦게 해명했는데요.

이러한 가니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아프간 국민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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