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우크라 긴장 완화해야"…제3국 회담도 제안

  • 3년 전
바이든, 푸틴에 "우크라 긴장 완화해야"…제3국 회담도 제안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번째 통화를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제3국에서의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러시아를 향해 비판적 메시지를 발신해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번째 통화에서도 경고음을 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가진 통화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해 국익 수호를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 침입이나 선거 개입 같은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해 미국이 국익 수호를 위해 단호히 행동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 지원을 위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군대 배치에 맞서 미국과 나토도 폴란드와 발트3국으로 전력을 집중시키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무력 대치가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양국의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수개월 내에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러시아에 경고를 하면서도 통제 불능의 상황은 피하기 위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미국 측 요청으로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양국 관계의 현 상황과 일부 국제 현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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